석사학위논문
 

브리티시 도서관(British Library)의 시각예술 전시 분석 및 특징 연구 – 2014년 이후 주요 기획전시를 중심으로 –

 
 
 
지도교수 최 병 식
 
 
경희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이 계 정
 
2018년 8월
 
 
 
 
 
브리티시 도서관(British Library)의 시각예술 전시 분석 및 특징 연구
– 2014년 이후 주요 기획전시를 중심으로 –
 
 
지도교수 최 병 식
 
이 논문을 석사 학위논문으로 제출함
 
 
경희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미술평론‧경영전공
이 계 정
 
2018년 8월
 
 
 
 
 
이계정의 미술학 석사학위 논문을 인준함
 
 
 
주심교수 심 영 옥
 
부심교수 배 현 진
 
부심교수 최 병 식
 
 
 
경희대학교 대학원
 
 
2018년 8월
 
 
 
 
 
국문초록
 

200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도서관, 아카이브, 뮤지엄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기관들이 증가하였다. 이 기관들은 각 기관의 소장 작품에 관련한 다양한 정보 공유 뿐 아니라 수집·보존·연구·전시 목적의 기능을 연계하여 수행하게 되었다. 이는 기존의 문화기관이 수행하던 전통적 업무를 연계하여 확장하는 역할부터 사회, 역사, 문화를 비롯한 학문의 중장기적 해석 가능성을 제기하고 지역 공동체 및 국가·세계의 범주로 확장되는 범지구적 맥락에 대응하는 문화 기관으로 자리매 김하였다.

문화 기관의 역할 및 기능이 보다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계됨에 따라 뉴뮤지올로지 개념으로써 문화를 통해 사회·경제·환경·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담론이 형성될 수 있었으며 이에 따라 기획되는 전시의 주제와 범위, 전시 진행의 방식도 확장되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브리티시 도서관(British Library)에서 진행되는 전시 기획은 단순히 소장 도서를 한정적 시각으로 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둘러싼 광범위적인 역사와 사회·문화를 비추며 당대 예술 작품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 주제가 문학에서 비롯되었더라도 시각예술의 융합으로 하여금 사회·문화적 맥락을 포괄하는 전시 기획 및 관점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2장에서는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소장하는 시각예술 성격의 소장품을 각 작품 매체별로 구분하고 도서관 각 전시실의 성격에 따라 기획된 전시별 기획 유형과 흐름을 정리하여 주제별 전시유형을 분류하였다. 브리티시 도서관 파카갤러리(Paccar Gallery)의 전시는 1999년 이후 ‘주요 전시(Main Exhibition)’로서 다양한 유형의 기획전시를 연 두 차례씩 진행해왔다. 기획되는 전시는 영국의 대표적 미술관, 박물관, 아카이브관의 자료를 활용하여 사회·문화적 관점을 제기하였다. 나아가 2014년 이후의 기획 전시부터 본격적으로 전시 주제를 당대 시각예술 문화의 담론을 구축하며 인문·사회·과학으로 확장, 사회·역사적 측면에서 전 인류적 측면의 이슈를 제기하였다.

3장에서는 2014년 이후 기획된 각 전시의 기획의도·내용·전시품 및 전시 진행 과정·전시 관련 프로그램 등을 분석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인터뷰 자료를 토대로 각 전시의 의의 및 영향력을 도출하였다. 2014년 이후 각 전시는 동시대를 연계시키는 전시와 지역·사회를 통해 시대를 조망하는 전시로 분류하였다.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셰익스피어 10개의 연극’ 전시의 경우 기존의 문학과 예술을 토대로 당대까지 이어지는 문화와 예술의 역할을 조명한 것이었다. ‘마그나 카르타: 법, 자유, 상속’과 ‘가면을 벗은 만화: 영국의 예술과 무정부’ 전시는 역사적 사료나 문헌, 예술이 현대의 정치와 사회에 미친 영향력을 조명하고 당대의 삶을 재해석하였다.

‘러시아 혁명: 희망, 비극, 신화’, ‘서아프리카: 언어, 의미, 노래’ 전시의 경우 민족과 언어학의 측면에서 각 지역 사회 및 문화가 갖는 다양성을 이해했다. ‘지도를 통한 20세기: 선을 긋다’ 전시는 한 세기의 사회상을 지도를 통해 상황 변화 및 과학의 발전을 다방면으로 해석하고자 하는 시도였으며, ‘공포와 경의: 고딕시대의 상상’ 전시는 고딕 사조가 음악, 회화, 문학, 과학, 건축 등에 미친 영향을 확인하며 그로인한 시대상과 사회의 의의를 재해석한 것이었다.

4장에서는 이를 토대로 2014년 이후 브리티시 도서관 기획전시의 특징 세 가지를 도출하였다. 브리티시 도서관은 전시를 통해 보다 확장된 범인류적·전 지구적 주제로 확장되는 담론을 구축하기 위해 아카이브,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기관의 역사적 소장품을 통해 전시 범위를 확장시키고 주제의 담론을 보다 입체적으로 뒷받침하였다. 이러한 협력은 다학제적 연구 공론의 장으로서 기능하도록 하며 라키비움 및 GLAM으로의 뉴뮤지올로지 기관정체성을 확립시켰다.

또한 이들 전시는 연구물 발간 뿐 아니라 학예사가 블로그·칼럼 페이지를 운영하여 전시의 숨겨진 과정과 소장품에 관련한 일화 및 추가적인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 온라인 갤러리를 통해 지리적 접근성을 높이는 등 대중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확장된 전시 방식은 전시 내 프로그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각 전시 요소에는 당대 예술 및 당대의 아카이브를 포함하여 관람자가 전시의 부대프로그램, 시청각 매체에 직접 개입하여 각 시대와 당대의 삶이 융합적으로 연결됨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러한 특징을 통해 브리티시 도서관이 각 문화와 역사를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해석하여 당대의 사회·문화·예술의 이슈를 제시할 뿐 아니라 새로운 문화기관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확립해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즉 기존 도서관의 도서 대출, 열람, 문헌 소장의 역할이 아닌 역사·문화·예술·과학 범주의 전시 기획을 통해 실질적 문화기관으로 기능한다. 브리티시 도서관의 기획 전시는 적극적으로 다방면의 연구를 통한 역사의 재해석, 당대 예술의 위치에 관한 제고, 나아가 미래 문화의 대응에 관련한 새로운 문화적 통합 및 전시·교육의 맥락을 필요성을 시사한다.

 
 
 
 
 
 
목 차
 
1. 서론

    1) 연구 배경 및 목적
    2) 연구 범위 및 방법

 
2. 브리티시 도서관(British Library)의 시각예술 소장품 및 전시실 분류

    1) 시각예술 소장품
    (1) 사진 컬렉션
    (2) 지형도 컬렉션
    (3) 회화 컬렉션
    (4) 사진 및 회화 작업이 포함된 필사본 컬렉션
    (5) 판화 컬렉션
    2) 전시실 분류
    (1) 파카갤러리(Paccar Gallery)
    (2) 폴리오 소사이어티 갤러리(Folio Society Gallery)
    (3) 2층 갤러리(Second Floor Gallery)

 
3. 2014년 이후 브리티시 도서관(British Library)의 주요 시각예술 기획전시 분석

    1) 동시대 연계 문학 관련 주제 전시
    (1)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2017
    (2) ‘셰익스피어 10개의 연극’, 2016
    (3) ‘마그나 카르타: 법, 자유, 상속’, 2015
    (4) ‘가면을 벗은 만화: 영국의 예술과 무정부’, 2014
    2) 지역·사회를 통한 시대반영 주제 전시
    (1) ‘러시아 혁명: 희망, 비극, 신화’, 2017
    (2) ‘지도를 통한 20세기: 선을 긋다’, 2016
    (3) ‘서아프리카: 언어, 의미, 노래’, 2015
    (4) ‘공포와 경의: 고딕시대의 상상’, 2014

 
4. 브리티시 도서관(British Library) 주요 기획전시의 특징 및 기능 96

    1) 복합형 공간 및 라키비움으로의 장소성
    2) 대중적 접근방식을 통한 전문지식 전달
    3) 당대 예술과 아카이브의 연계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표 목차
 
<표 1> 브리티시 도서관 전시 성격 및 배경
<표 2> 브리티시 도서관 시각예술품 소장품 수
<표 3> 1998년 이후 주요 기획전시 장르 유형
<표 4> 브리티시 도서관 주요 전시 관람객 통계(2012-2017)
<표 5> 브리티시 도서관 주요 기획전시(1999-2017)
<표 6> 브리티시 도서관 폴리오 소사이어티 갤러리 기획전시 목록(2010-2017)
<표 7> 2014-2017 브리티시 도서관 주요 시각예술 기획전시 목록
<표 8> 1전시실 ‘오트란토 성(1764)’의 전시 개요 및 전시품
<표 9> 2전시실 ‘공포에 대한 선호(1764-1830)’의 전시 개요 및 전시품
<표 10> 3전시실 ‘빅토리안 고딕(1930-1880)’의 전시 개요 및 전시품
<표 11> 4전시실 ‘후기 진화론의 악몽(1880-1900)’의 전시 개요 및 전시품
<표 12> 5전시실 ‘모던 호러(1900-2014)’의 전시 개요 및 전시품
<표 13> 도서관, 박물관, 기록관 기능 및 업무 비교
<표 14> 브리티시 도서관 기획전시 협력 과정
<표 15> 브리티시 도서관 전시의 사회·문화적 기능 및 역할
<표 16> 브리티시 도서관 전시 기획을 통한 대중적 접근 방식
<표 17> 브리티시 도서관 온라인 갤러리 전시 목록 및 컬렉션 내용
<표 18> 브리티시 도서관 회화 및 판화 매체의 온라인 전시 내용
<표 19> 브리티시 도서관 전시의 동시대 연계 요소
<표 20>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전시의 디지털 시청각 매체
 
 
 
 
 
도판 목차
 
<도판 1>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에 위치한 브리티시 도서관 전경
<도판 2> 브리티시 도서관 전시실 단층 도면
<도판 3> 보물갤러리 디스플레이 분류별 구역
<도판 4> 보물갤러리 전경
<도판 5> 우표컬렉션 전경
<도판 6> 시즌 오브 사운드 프로젝트 ‘리슨(Listen)’ 전시 전경
<도판 7> 2층 갤러리 전경
<도판 8>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전시실 입구
<도판 9> ‘마법의 물약 만들기’ 미디어 체험기기.
<도판 10> 전시장 내 설치된 ‘전설 속 천체 탐험’ AV
<도판 11> ‘점술학’ 전시실 인터렉티브 미디어 장치
<도판 12>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들」공연을 위한 모델링 박스
<도판 13> 브리티시 박물관의 유물 「배터시 가마솥」과 왼편에 체험형기기가 설치된 모습
<도판 14>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전시 전경
<도판 15> ‘셰익스피어 10개의 연극’ 전시 도면
<도판 16> ‘셰익스피어 10개의 연극’ 전시 전경
<도판 17> 「햄릿」이 국제 공연을 펼친 ‘레드 드래곤’호 모형이 전시된 3전시실 전경
<도판 18> 더 올드 빅 극장에서 ‘한 여름 밤의 꿈’ 공연하는 티타니아 역의 비비안 리. 1937
<도판 19> 제임스 노스코트 「베니스의 무어인, 오셀로」1826. 캔버스에 유화
<도판 20> 제임스 베리 「코델리아의 시체 넘어 울고 있는 리어 왕」1786-1788. 캔버스에 유화. 269×367(㎝). 테이트 소장
<도판 21> 「십이야」 ‘올리비아 백작’ 의상
<도판 22> 「마그나 카르타 초안」브리티시 도서관
<도판 23> ‘마그나 카르타:법, 자유, 상속’ 전시 도면
<도판 24> 마그나 카르타 벤플라이 실행 모습
<도판 25> ‘마그나 카르타: 법, 자유, 상속’ 전시 전경
<도판 26> 브리티시 도서관 교육용 동영상 ‘800년 역사의 마그나 카르타’ 중 일부. 1’13”.
<도판 27> 코넬리아 파커「마그나 카르타(자수)」 설치 전경
<도판 28> 코넬리아 파커「마그나 카르타(자수)」 ‘군주제’ 부분 확대
<도판 29> 데이비드 맥킨 「미장센」설치
<도판 30> ‘가면을 벗은 만화: 영국의 예술과 무정부’ 전시 전경
<도판 31> 전시의 초입에 설치된 ‘롤리스’와 영화 ‘브이 포 벤덴타’ 가면을 쓴 조형물
<도판 32> 복화술사의 인형으로 제작된 ‘슬로퍼’
<도판 33> 러시아 내전에 관련한 포스터와 문헌 기록이 전시된 모습
<도판 34> ‘러시아 혁명: 희망, 비극, 신화’의 전시 도면
<도판 35> 「퇴각, 곡물을 태우는 백군」1918-1921. 브리티시 도서관
<도판 36> 전시 에필로그에 설치된 러시아의 혁명과 역사에 관련한 시청각 자료 영상실
<도판 37> 러시아 파벌 싸움에 대한 이해를 돕는 ‘총천연색: 각 당파들의 요약’ 시청각 인터렉티브 기기
<도판 38> ‘러시아 혁명: 희망, 비극, 신화’ 전시 전경
<도판 39> 전시 도입부의 대형 지도
<도판 40> ‘지도를 통한 20세기: 선을 긋다’ 전시 전경
<도판 41> 영국 지하철 노선도의 초기 드로잉
<도판 42> 「실크 지도 의상」 1940년 대. 워딩박물관
<도판 43> 헤인리치 베란, 「대서양 바닥에 지구에서 가장 긴 산 봉우리 부분 확대」 《내셔널 지오그래픽지》 1968년 6월호
<도판 44> 전시 내 체험형 시청각 기기를 통해 지도를 비교하는 모습
<도판 45> 알렉산더 고든 랭 《서아프리카의 나라: 티마니, 쿠란코, 술리마 여행》 1825
<도판 46> ‘서아프리카: 언어, 의미, 노래’ 전시 전경
<도판 47> 북쪽 니게리아/남쪽 니게르의 전통 예술품 코란과 안장주머니. 브리티시 도서관
<도판 48> 서아프리카의 미디어 자료들과 정치포스터
<도판 49> ‘서아프리카: 언어, 의미, 노래’ 시청각 요소 설치 도면
<도판 50> 2015년 10월 16일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진행된 펠라 아니쿠라포 쿠티의 탄생을 기념하는 아프로비트 페스티벌
<도판 51> 루이스 다귀르 「달빛 아래 홀리루드 예배당 유적」 211×256(㎝). 캔버스에 유화. 워커 아트 갤러리
<도판 52>《오트란토 성》의 ‘영혼의 거울’ 설치 전경
<도판 53> ‘공포와 경의: 고딕적 상상’ 전시 도면
<도판 54> 제인 오스틴의 소설 전시장
<도판 55> 제임스 길레이가 그린 《수도승》을 읽는 여인
<도판 56> 고딕시대 자명종 영국 과학박물관
<도판 57> 고딕 스타일의 모슬린 가운과 금색 자수.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도판 58> 뱀파이어 사냥 도구. 로열 병기고 박물관
<도판 59> ‘공포와 경의: 고딕적 상상’ 전시 전경
<도판 60> 고스 음악 관련 진열장
<도판 61> 전시 결론부에 전시된 마틴 파르 사진전 및 ‘펑크 고딕’ 소장품
<도판 62> 전시 부대 프로그램 ‘레이트 나이트: 더 솔팅’
<도판 63> 브리티시 도서관 내 뮤지엄숍의 서적 부분
<도판 64> 온라인 갤러리 ‘헨리 8세: 남자와 군주’ 페이지 구성
<도판 65> 온라인 갤러리 ‘헨리 8세: 남자와 군주’ 중 ‘인터렉티브: 헨리의 여백 노트 찾기’
<도판 66>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7전시실 ‘신비한 동물 돌보기’의 ‘동물 그림자’ 시청각 요소
 
 
 
 
 

1. 서론

 

1) 연구 배경 및 목적

 

브리티시 도서관(British Library) 1
은 1753년 이후 브리티시 박물관(British Museum)의 역사적 문헌 및 기록물을 기반으로 하여 기록원, 박물관들의 연계 서비스를 대규모로 제공한다.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를 연구하게 된 것은 다양한 정보를 한 곳의 기관에서 제공받기 원하는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라키비움(Larchiveum)과 GLAM 2
이 태동된 것에 근거 배경을 두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국내에서 일어나는 문화기관들의 연계 3
및 기록관의 전시에 대한 연구가 라키비움이라는 새로운 장소 개념인식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ref]국내에서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지식문화유산을 향유하는 도서관, 정보 아카이브, 박물관 기능을 종합하는 복합·문화 공간개념의 기록매체박물관을 2017년 2월 개관하였다. ‘세상을 깨우는 힘, 기록 매체 이야기’를 주제로 관련 유물을 전시한다. 정보의 변천사에 관련한 아카이브 전시 공간으로 기능한다. www.nl.go.kr/nl/visit/lib/memory_muse.jsp[/ref]
미술관에서 조명하는 아카이브 전시 역시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다. [/ref]대표적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아카이브’ 및 ‘디지털 정보실’의 자료를 활용하여 기획된 전시를 사례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30년 특별전 ‘아카이브 프로젝트-기억의 공존’’(2016.07.15–2018.02.25.), ‘미술관의 탄생_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기록전’(2013.11.12–2014.07.27.)을 들 수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의 작가 아카이브를 활용한 전시를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의 아카이브 전시가 기획되고 있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디지털정보실’은 디지털 아카이브로서 ‘도서관, 아카이브, 미술관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라키비움’으로서 전문 미술자료를 수집·제공한다. www.mmca.go.kr/contents.do?menuId=3050004110[/ref]
하지만 국내 도서관 및 기록관에서 박물관과 연계·연구하여 전문적 문화 담론을 제시하는 시각예술 기획전시는 전무하여 연구 필요성을 느꼈다.

본 연구는 브리티시 도서관의 시각예술 전시를 분석함으로써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전시가 갖는 특징을 파악하고 각 전시가 도서관 소장품의 영역 뿐 아니라 당대의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도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도서관이 연구·교육·보존이라는 기본적인 기관 역할 뿐 아니라 사회·역사·학문·경제·환경의 맥락을 포괄하는 문화기관으로서 전시를 기획하는 기관임을 확인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

이 과정에서 뉴뮤지올로지 역할이 어떻게 수행되는지 파악하고자 한다. 브리티시 도서관이 행하는 당대의 역사·문학 연구를 비롯하여 이러한 학문이 인간 문화와 환경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은 전시의 의의와 필요성을 설명한다. 이는 다양한 아카이브관 및 뮤지엄의 복합 자료를 학술연구 분야를 연계하여 나아가 전시를 통해 담론을 제시하고 교육에 이바지할 수 있는 중요한 사례 연구로 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키비움과 관련한 외국의 사례는 대표적으로 캐나다 국립 도서관과 기록관(Library and Archives Canada) 4
의 공유서비스가 있으며, 도서관에서 행해지는 시각예술품의 전시의 사례는 미국의 도서관 사례를 참조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워싱턴에 위치한 미국 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 5
, 뉴욕에 위치한 모건 도서관과 박물관(The Morgan Library & Museum) 6
이 있다. 영국의 사례로는 영국에서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옥스퍼드대학교의 보들리언 도서관(Bodleian Library) 7
에서 도서관 소장품의 진열 상설전시를 비롯하여 디자인, 일러스트, 사진, 역사 등의 기획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8

본 논문은 박물관이나 아카이브관들이 결합하여 운영되는 다수의 라키비움 가운데 디지털시대에 맞춰 체계적인 전시 시스템을 진행하는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 사례를 분석하였다. 브리티시 도서관은 이러한 기관들에 비하여 1억 5천만 건의 도서를 비롯하여 100만여 점 이상의 시각예술계열 컬렉션과 다양한 음성컬렉션을 기획전시에 활용한다.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학예사 및 전시기획팀의 연구 하에 다양한 종류의 전시를 기획한다.

특히 브리티시 도서관의 주요 전시는 단순한 아카이브의 진열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장르 복합적 성향을 갖고 동시대를 조명하는 주제를 갖는다.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는 온·오프라인 모두의 다양한 문화 활동들을 제시함으로써 문화적 개발, 창의성 증진, 다문화에 집중해왔다. 또한 공공도서관 및 박물관과의 연계 전시, 전시 수출과 해외 순회전시 및 디지털 협업을 통해 문화 프로그램의 예산을 확장한다. 이에 본 논문은 동시대적 맥락을 이해하는 브리티시 도서관의 최근 기획전시의 기획 방향성과 의도, 특징 및 내용을 분석하고 나아가 동시대에 적합한 문화 연구 전시의 방향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즉, 브리티시 도서관의 소장품을 시각예술 전시에 활용하여 영국 타지와 해외로 공개하며 국제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관람객 모두를 대상으로 다층적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9
뿐 아니라 전시는 영국 각지의 미술관, 박물관 및 지역 사회를 비롯한 영국 예술가들과 협업을 통해 진행되며, 풍부한 매체를 활용한 전시 기획 사례를 보인다. 이에 브리티시 도서관이 갖는 문화적 성격을 비롯하여 이들 전시의 특징을 연구하였다.

 

2) 연구 범위 및 방법

 

본 연구의 범위는 브리티시 도서관의 기획전시를 대상으로 전시장별로 구분되는 전시 유형을 분류하고, 2014년 이후 주제별 전시의 내용을 심층 분석함으로써 브리티시 도서관의 기획전시가 갖는 특징을 도출하고자 한다.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는 보물급 소장품의 상설전시를 기반으로 점차 도서·문학·우편에 관련된 기획전시를 진행하면서 그 영역을 확장시켜 왔다. 이는 2010년 이후 영국의 문화산업 정책 10
에 따라 보다 적극적으로 회화·조각·사진·지도 및 건축·영상을 아우르는 범위로 확장한 것이다.

2010년 이후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고, 문화 미디어 스포츠부(Department of Culture Media and Sport)의 후원에 따라 소장품의 디지털화를 기반으로 브리티시 도서관은 기획전시에 다양한 디지털 전시기법을 도입하였다. 이러한 기술의 발달은 영국의 여러 문화기관의 소통 체계가 확립되기 시작한 계기로 전시 영역이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즉, 브리티시 도서관 전시의 패러다임이 보다 다양화되며 현대적, 전문적으로 변화하였다.

2014년 이후 영국예술위원회(Art Council England)에서 2013년에 발간한 《미래의 도서관 확립》보고서를 통해 브리티시 도서관이 도서관 소장품 위주의 전시 뿐 아니라 보다 동시대적이고 확장된 범위의 전시를 기획한다는 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 11
소장품 응용과 디지털화를 통해 역사적 흐름에 관한 담론을 제시하는 것을 비롯하여 현대의 문제와 인간 생활, 문화 환경 등 사회·환경·과학·경제의 사회적 범주로 보다 확장된 전시 주제와 당대 이슈를 미술관·박물관·아카이브·도서관의 통합적 입장에서 제시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과정으로 현재의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는 오늘날 문화의 저변과 역사를 포괄하고 사회적 변화에 대한 인류의 역할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전시·교육·보존이라는 미술관·박물관의 역할 뿐 아니라 당대 문화 담론과 미학의 이슈를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는 기획의도를 담고 있다. 이에 본 논문은 각 전시의 기획의도와 전시 과정을 중심으로 분석하는 목적에 맞도록 그 범위를 브리티시 도서관의 주요 기획 전시로 한정하였다. 또한 2014년 이후에 새롭게 대두된 동시대적이고 확장된 범위의 주제를 다루는 전시 영역을 중심으로 이들이 전시를 통해 제시하는 시각예술 분야의 연구 연계와 담론 제시를 파악하고자 한다.

<표 1> 브리티시 도서관 전시 성격 및 배경

※작성: 이계정 2018. 4.

※작성: 이계정 2018. 4.

본 논문의 연구를 위한 연구 방법으로는 학예사가 전시 기획단계에 기록한 기획서, 도서관 전시 도록, 학예 일지를 참고하였으며, 현장답사 및 현장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먼저, 문헌연구를 통해 도서관, 박물관, 기록관의 개별적 기관의 역할 및 복합적 문화기관으로 진행되는 전시의 목적과 사회 문화적 의의를 파악할 수 있었다. 도서관에서 발간한 전시 도록은 각 소장품이 전시의 목적에 어떻게 부합하고 기능하는지 설명하며, 각 소장품이 시사하는 내용을 파악하도록 제작되어 연구 결과물의 성격을 취한다. 이를 참고하여 박물관 및 미술관 전시와 차별화되는 지점을 기술하였으며, 나아가 라키비움의 의의와 필요성을 기술하였다.

특히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자체 발간되는 소장품에 관련된 문헌, 전시의 도록 및 연구 문헌을 통해서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의 내용과 구성을 이해하고 브리티시 도서관이 진행하는 전시의 기획의도, 내용, 매체 및 구성, 연계 프로그램을 상세하게 분석하였다. 브리티시 도서관이 발간한 연간보고서와 학예사가 기획단계에서 작성한 문서 및 협력기관들과의 계약서의 내용을 참고하여 기획과정에서 드러나는 상세 전시 지침 및 의도, 객관화된 운영 현황과 성취도를 조사하였다. 온라인 자료로는 브리티시 도서관 홈페이지와 온라인 아카이브, 동영상 자료 및 학예사의 연구 웹진 및 당시 기사를 포함하여 브리티시 도서관 학예사 평론, 리뷰 글을 통해 전시 현장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현장답사와 인터뷰를 통해 브리티시 도서관이 실제로 진행되는 과정이나 방향성을 파악하였다. 본 연구자는 2018년 2월 1일 오전 10시 30분 경 브리티시 도서관에 방문하여 전시기획팀의 학예사 알렉산드라 고다드(Alexandra Goddard)와 현장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전시의 거시적 목표와 활동 내용, 전시 중 세부 진행사항 및 과정, 팀의 협력 과정과 브리티시 도서관이 갖는 전시의 특징에 대한 내용을 검토하였다.

국내 도서관 및 기록관 전시에 관련한 선행 연구로는 〈국회도서관 전시 · 교육프로그램 운영방안에 관한 연구: 라키비움 운영모델을 중심으로〉, 〈미디어테크의 프로그램 체계와 공간 구현 요소에 관한 연구 – 도서관, 전시시설, 관람집회시설, 교육시설의 총체적 개념으로서의 미디어테크를 중심으로〉,〈박물관, 도서관, 기록관 협력에 관한 연구〉, 〈공공도서관의 테마전시 이용에 따른 이용자의 도서관 인식 및 이용행태 변화 연구〉, 《기록의 전시에 관한 연구》, 《국가산업단지의 문화적 활용에 관한 연구 : 라키비움을 중심으로》, 《기록관 전시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 12
가 있다.

이러한 선행연구는 주로 국내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전시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 방안 및 효과에 대한 연구로 공통적으로 도서관이 수행하는 복합문화기관으로의 제도 및 운영방안이나 공간적 기능을 점검한다. 그 과정에서 국내 도서관, 박물관, 기록관, 미술관으로의 모범적 협력 사례의 부족을 공통적으로 언급하였다. 13
국내 선행연구자료 및 뮤지올로지의 이해를 바탕으로 도서관에서 진행될 수 있는 시각예술 분야의 전시가 어떻게 협력이 가능할 것인지 사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브리티시 도서관의 시각예술 소장품 및 전시실 분류

 

1) 시각예술 소장품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에 위치한 브리티시 도서관 전경

<도판 1>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에 위치한 브리티시 도서관 전경

브리티시 도서관은 도서관 시설 전반에 시각예술 소장품 기반의 공공예술품을 설치하여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문화시설의 성격을 갖는다. 도서관 건물 외부에 설치된 설치 조각품을 비롯하여 내부에 영국 출신의 예술가의 대형 태피스트리 작품과, 건물 지하에 영국 출신의 현대 예술가가 제작한 3차원 설치물이 진열되어 있다. 뿐 아니라 브리티시 도서관 내·외부에 설치된 공공미술품은 영국 정부에 등록되어 온라인상으로 예술품을 열람할 수 있는 아카이브 14
에도 게시되어 그 공공적 성격을 명확히 한다.

‘아트 영국’에서 확인할 수 있는 브리티시 도서관의 소장 예술품은 총 276점이다. 15
이 예술 아카이브에 등록된 브리티시 도서관 소장 예술품들의 역사적으로 18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영국의 식민통치와 관련이 있는 아시아 작품의 성격을 갖는다. 비식민지에서 나온 작품들은 대다수 현대 영국 예술가들에 의해 그려진 것이거나, 도서 및 문헌에 관련한 삽화 수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회화 작품은 20세기이후 지속적으로 수집되었으며 회화 컬렉션에는 주로 동인도 회사와 인도 사무국과 관련된 초상화, 풍경화, 회화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아서 윌리엄 데비스(Arthur William Devis, 1762-1822), 요한 조파니(Johan Zoffany, 1733-1810), 조슈아 레이놀즈(Joshua Reynolds, 1723-1792), 토마스 히키(Thomas Hickey, 1741-1824)와 같은 예술가들의 초상화 작품이 대표적이다. 동인도 회사 소장품으로 토마스 다니엘(Thomas Daniell, 1749-1840)과 윌리엄 다니엘(William Daniell, 1769-1837), 윌리엄 호지스(William Hodges, 1744-1797) 그리고 프랜시스 스웨인 워드(Francis Swain Ward, 1734-1805)와 같은 유명한 풍경화가들 및 해안풍경화로 유명한 조지 램버트(George Lambert, 1873-1930)와 사무엘 스콧(Samuel Scott, 1702-1772)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19세기의 소장품에는 마리안느 노스(Marianne North, 1830-1890)의 52개 회화 작품도 포함된다. 이외 다수의 초상화 및 각 열람실의 소장품과 관련된 유물이 진열되어 있다.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소개하는 박물관 성격의 소장품을 비롯하여 전체 시각예술품의 소장품 리스트는 21개의 컬렉션 16
으로 제시한다. 본문에서는 2차원 시각예술부문의 매체별로 사진, 지형도, 회화, 필사본, 판화로 분류하여 서술하였다. 이러한 각 컬렉션은 모든 전시 영역에서 주제에 맞도록 관련 연구자가 기획팀과 협력하여 연구를 진행하며 이를 토대로 전시가 기획된다.

※작성: 이계정 2018. 2.

※작성: 이계정 2018. 2.


 

(1) 사진 컬렉션

 

사진 매체를 관리하는 이 컬렉션은 주로 사진의 역사를 아우른다. 시대·지역 관련 사진을 분류하여 주요 전시에 활용되며, 인물사진의 경우 영국도서관의 2층 갤러리(Second Floor Gallery)에서 특정 주제로 구분, 전시된 바 있다. 17

대표 소장품으로 영국의 사진 발명가인 윌리엄 헨리 폭스 탤벗(William Henry Fox Talbot, 1800-1877)의 작품집, 사진, 서신, 노트 등이 있다. 이는 사진술 발달 과정의 초기를 비롯하여 사진의 역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는 윌리엄 헨리 폭스 탤벗의 삶과 업적에 관한 서신, 공책, 사진 및 기타 자료를 포함한다. 특히 수학, 식물학, 천문학, 그리고 아시아 설형 문자의 해독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보였던 탤벗의 과학적·문화적 관심과 업적을 보여준다. 뿐 아니라 탤벗에 관련된 기사와 1800년대 중반 사이에 활동한 탤벗의 서클에 의해 만들어진 음화인쇄물 약 1500건이 포함되어 있다. 탤벗의 사진들 외에도 레브 카르베르트 리차드 존스(Rev Calvert Richard Jones, 1804-1877)와 레브 조지 윌슨 브릿지(Rev George Wilson Bridge, 1788-1863)와 같은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포함된다.

인도사무소의 사진 컬렉션(India Office photograph collections)은 인도와 기타 아시아 지역(아프가니스탄, 티벳, 네팔, 시킴, 버마, 중국 등)의 사진을 촬영한 자료이다. 이는 1850년부터 소장되었으며 약 25만 건의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인도의 건축술과 고고학, 풍경, 민족지학, 공학 프로젝트, 역사적 사건, 초상화, 그리고 영국 역사에 관한 주제를 다룬다. 18

인도 고고학 연구 관련 컬렉션(Archaeological Survey of India collections)은 1855년과 1922년 사이에 제작된 3만 5천건에 달하는 사진들로 인도의 건축술과 고고학 연구를 위한 컬렉션이다. 고고학적 탐사 장비 컬렉션 내에게는 인도회사에서 가져온 사진 시리즈를 비롯하여 판화 시리즈, 인도 박물관 컬렉션, ‘원’에 대한 고고학 연구에 관련한 컬렉션으로 세분화된다. 19.
특히 인도 박물관 컬렉션은 2,700장의 인쇄물로 이루어졌으며 1885년에 제작된 정부 예술 학교와 봄베이 벽 그림 시리즈와 판화가 시리즈를 포함한다.

캐나다의 식민지 시대 저작권 사진(Canadian colonial copyright photographs) 컬렉션에는 1895년과 1924년 사이의 캐나다 삶에 대한 기록들을 중심으로 약 4,000건의 사진들이 수집되어 있다. 다양한 주제와 역사적 장소의 사진을 담아 캐나다를 묘사한다. 이 컬렉션은 제 2차 남아프리카 전쟁, 1차 세계 대전, 앙리 샤를 윌프리드 로리에 경(Sir Henri Charles Wilfrid Laurier)과 1960년 에드워드 왕자(Edward VII)의 캐나다 방문과 같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여러 사건들이 포함된다. 모든 이미지는 식민지 시대 저작권법에 의해 저작권 보호를 받았다.

브리티시 도서관의 사진 컬렉션 중 현대적인 자료들로는 페이 고드윈 컬렉션(Fay Godwin Collection)과 코닥의 역사 컬렉션(Kodak Historical Collection)이 있다. 페이 고드윈 컬렉션은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광범위한 문학가 및 역사인물 사진을 기록한 인물사진작가 페이 고드윈(Fay Godwin, 1931-2005)의 전시회 및 작업 인쇄물, 안내판, 원판, 운송 수단을 포함한 전체 스튜디오 소장품과 다수의 사진작가와의 서신 등을 소장한다.

2009년 코닥에서 영국 도서관으로 이관된 코닥 역사 컬렉션은 19세기 후반 사진술의 기술, 상업, 문화적 발전을 위한 주요 연구 자료로 활용되었다. 코닥의 연구와 관련된 2007년까지의 자료로 코닥의 무역 및 제품 카탈로그가 다수 소장되어 있다. 1890년대 이후의 사진 자료의 출판컬렉션을 비롯하여 코닥 지점사의 사진, 기술 및 제조 과정, 코닥사 직원들의 초상화 및 광고 사진 등이 포함된다.

 

(2) 지형도 컬렉션

 

브리티시 도서관의 지형도 수집은 본래 브리티시 박물관에서 진행되었으나, 1808년 브리티시 도서관에 인쇄부과 도화부가 만들어진 이후 소장품들이 지도 소장품은 지형적인 풍경을 담은 예술작품들과 함께 이관되었다. 지형도 컬렉션은 14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전 세계에 걸쳐 영국과 식민지 그리고 그랜드 투어와 관련된 유럽의 일부 지역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지형상의 수집품은 주요 예술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예술가, 골동품 애호가의 작품들까지도 광범위하게 소장되어 있다.

폴과 토마스 샌드비(Paul and Thomas Sandby) 형제가 그린 그림과 조지 3세가 수집한 지형도 컬렉션, 중국 최초의 대사관의 윌리엄 알렉산더(William Alexander)의 그림과 중요한 영국, 일본, 아이슬란드, 네덜란드와 관련된 지형 도서들이 포함된다. 인쇄물, 그림, 수채화 및 유화를 포함한 다양한 매체로 구성되며, 지리와 관련된 다수의 회화와 판화를 비롯하여 삽화가 들어 있는 책, 정기 간행물, 간이 인쇄물, 앨범 및 노트 등의 형태로 보관된다.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소장품이 전시에 활용된다.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소개하는 지형도의 하이라이트에는 약 5만개의 지도, 차트, 판화, 조지 3세(George III)의 소유였던 고고학적 회화와 사무엘 히에로니무스 그림(Samuel Hieronymus Grimm, 1733-1794)의 회화, 버클레스와 에드워드 블로어(Bucklers and Edward Blore) 회화의 대형 컬렉션,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James Cook, 1728-1779)의 기행 드로잉, 로버트 헤이(Robert Hay, 1799-1863)의 이집트 드로잉 등이 소장되어 있다. 특히 제임스 쿡의 드로잉은 2018년 상반기 주요 전시로 예정되어 있다. 20

지형도 컬렉션에는 빌헬름 버거(Wilhelm Berger, 1861-1911)의 여행사진이 포함되어있는데, 이는 독일의 아돌프 브라운(Adolphe Braun)사의 관광시장을 위해 빌헬름 버거가 제작한 일본에 대한 전망, 거대한 건축 양식,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의 풍경 등과 같은 여행 상품을 포괄한다. 또한 1870-1871년 프랑스 공주전쟁과 1864년 육지 탐사 시 찍은 제임스 맥도널드(James MacDonald) 병장의 사진, 1864년 예루살렘으로 가는 1213년판(29권, 128장)지도를 포함한 사진 및 빌헬름 버거의 견해서가 있다.

조지 3세 지형도 및 해양 유물 컬렉션(King George III Topographical and Maritime collections)은 지도, 풍경, 지형도, 해양 지도를 모아 놓은 왕의 컬렉션이다. 이는 1828년에 조지 4세에 의해 영국 정부에 기증되었는데, 이 컬렉션은 전 세계의 모든 부분을 나누어 인쇄한 지도본이나 손으로 직접 그려서 제작된 지도 및 계획을 포함하여 약 30-40만개의 소장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품의 재료와 형식 크기에 따라 소장품의 구성이 매우 다양하며 주로 약 1540년에서 1824년 제작된 작품들이다. 조지 3세의 해양 지도 컬렉션은 16세기에서 19세기에 필사된 것으로 조지 4세에 의해 해군에 기부되었고 이후 1844년에 브리티시 박물관에 기부되었다. 브리티시 도서관이 소장하는 지도 컬렉션은 2016년 브리티시 도서관의 파카갤러리 주요 기획전시 ‘지도를 통한 20세기: 선을 긋다’를 통해 다수 공개되었다.

 

(3) 회화 컬렉션

 

서양화(Western drawings) 컬렉션은 본래 브리티시 박물관 내에 소장되어 있었다. 1808년 이후에 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되는 그림이 인쇄된 책이나 설명서와 지도는 박물관에 신설된 ‘판화와 그림(Prints and Drawings)’부서에 옮겨지게 되었고, 이 부서로부터 브리티시 도서관의 서양화 부서의 기본 소장품이 되었다. 도서관 소장품에 남아 있는 이러한 그림들은 19세기 초부터의 작품을 배경으로 하지만 당시 예술품이라기보다는 증거물로 분류된 것들이 주를 이루었다.

서양화 컬렉션은 지형학, 고고학, 탐사, 건축, 요새화, 고고학, 정원, 의료, 마술, 종교, 식물학, 유물 등과 같은 주제로 매우 광범위하며 펜, 연필, 분필, 수채화 등 다양한 기법을 보여준다. 이렇게 수집된 컬렉션은 낱장의 일러스트 형태, 앨범 형식, 보조 삽화, 공책, 편지 등의 형태로 보관된다. 주요 작품으로는 로버트 코튼 경(Sir Robert Cotton)이 소장한 투도르(Todor)의 회화,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의 노트, 듀러(Durer)와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의 노트, 켄트(Kent)의 자연사 및 식물학 연구화 및 서적, 혹스무드(Hawksmood)의 저서가 있다. 이 소장품에는 슬로언(Sloane)의 컬렉션 중 페르시아, 중국, 일본의 예술가들이 그린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브리티시 도서관의 회화 컬렉션은 도서관의 공공장소와 열람실에 진열되기도 하며 대다수 브리티시 도서관의 위탁으로 영국 현대 예술가들에 의해 제작되었다. 도서관은 이렇게 제작된 예술작품이 도서관의 풍부한 역사를 강조하고 기록하도록 한다. 작품이 도서관의 공공장소에 설치되어 있는 것은 소장품의 보편적인 범위를 반영하는 목적을 갖는다. ‘아트 영국’ 소장품을 비롯하여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제시하는 주요 작품은 브리티시 도서관 마당에 설치된 영국의 팝아트 작가 에두아르도 파올로치(Eduardo Paolozzi, 1924-2005)의 「뉴턴(Newton)」상과 로널드 브룩스 키타이(Ronald Brooks Kitaj, 1932-2007)의 태피스트리 작품 「아니라면 아니다(If Not, Not)」를 포함한다.

중국 선전 포스터(Chinese propaganda posters) 컬렉션은 연화(年畵)나 혁명적 낭만주의 회화에서부터 판화 및 사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포괄한다. 1950년부터 1982년까지 89건의 소장품으로 구분되며 주로 1960년대 중반에 제작된 것이다. 대표적으로 혁명연화, 마오쩌둥 반군 포스터 및 레이펑(雷锋, 1940-1962)의 포스터,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의 공산당 지도자 사인방에 대한 풍자화, 중국 어린이들을 묘사한 포스터 등이 있으며, 영화 및 다큐멘터리 포스터가 포함된다.

또한 인도 사무국 회화(India Office Company paintings)컬렉션에 18세기 후반부터 인도 화가들에 의해 그려진 수천 점의 그림이 소장되어 있다. 이 컬렉션에는 그림이 생산된 모든 회사와 도시가 연구 21
되어 있으며, 작품들은 인도인의 삶과 카스트 계급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직업, 교통수단, 종교적 축제, 신들에 대한 인류의 관심사를 반영한다. 인도 사무국 회화 컬렉션 내에는 인도 사무국 컬렉션의 유명 그림들(India Office popular paintings)로 구분되는 19세기와 20세기의 인도인 그림 컬렉션이 포함된다. 22

인도사무국 미니어처 회화(India Office Indian miniature paintings) 컬렉션에는 16세기에서 19세기 중반에 걸친 3,000건 이상의 인도의 미니어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작품들의 대부분은 1770년부터 1790년까지 동인도 회사에 있었던 리차드 존슨(Richard Johnson)이 수집한 것이다. 특히 18세기에 제작된 무갈(Mughal) 23
작품을 비롯하여 많은 초상화가 다수이다. 24

 

(4) 사진 및 회화 작업이 포함된 필사본 컬렉션

 

광전자 프로세스 25
가 발명되기 이전에 제작된 많은 책들은 원본 사진들과 일러스트를 종이에 붙여 제작되었다. 원본 사진이나 그림을 넣은 도서 컬렉션은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전시하는 컬렉션 중 가장 핵심적인 소장품이다. 대표적으로 윌리엄 헨리 폭스 탤벗의 책이자 작품인 《자연의 연필(The pencil of nature)》은 이런 방식으로 사진과 글을 통합하여 제작된 것이다. 이 작품 이후 약 40년 동안 같은 방식으로 수천 권의 도서가 출판되었다. 1880년대 인쇄 기술의 발달로 이러한 도서 제작 방식이 줄어들기 시작했지만 원본의 사진과 삽화가 들어간 도서들은 20세기까지도 제작되었다. 26

브리티시 도서관은 라틴어, 그리스어, 유럽어로 된 서양 장식 필사본(Western illuminated manuscripts) 컬렉션에 약 9,000개의 필사본을 소장하고 있다. 인쇄술이 도입되기 전에 모든 책들은 손으로 필사되었는데, 화려한 안료를 사용하여 장식적으로 제작된 원고일수록 책의 제본술이나 완성도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삽화로 연출된 책(Cartularies)’은 연대기, 법적 조약, 법학도서, 법령책자, 과학서적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문서들로 중세 영국의 연구를 위한 자료의 바탕이 된다. 일부는 독립적인 전면 페이지로 드로잉 형태를 취하는 반면, 일부는 ‘히스토그램(historiated)’를 반영하거나 장식적 이니셜을 도입한 제본으로 패턴이나 장면을 연출한다. 각각의 원고는 유럽과 지중해 전역에 걸쳐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삶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고 확장시키는 의의 뿐 아니라 시각적, 예술적 가치를 갖는다.

중요 컬렉션으로는 면직이나 할리(Harley)로 만들어진 왕실 컬렉션으로 린디스 판 고스펠(Lindisfarne Gospels), 프랑스 여왕 메리 살터(Queen Mary Psalter), 그리고 프랑스 찰스 6세의 왕비였던 바이에른(Bavaria)의 이사벨(Isabel)을 위해 수집된 크리스틴 드 피잔(Christine de Pizan)의 작품들이다. 특히 예이츠 톰슨(Yates Thompson)의 컬렉션은 전부 이러한 방식의 장식형 필사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컬렉션의 주요 내용은《테이머스 시간(the Taymouth Hours)》과 나폴리와 시실리가 있는 아라곤의 왕이었던 알폰소 5세(Alfonso Ⅴ)가 소장한 단테(Dante)의 《디비나 코메디아(Divina Commedia)》의 사본이 있다.

경매 카탈로그(Sale Catalogues)컬렉션에는 이러한 시각예술 소장품의 출처 조사를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영국의 매출 1780-1800(British Sales 1780–1800)’은 영국의 유명한 모든 예술품 판매 카탈로그를 색인화하려는 내셔널 갤러리(National Gallery)와 게티 센터(Getty Center)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이다. 이 컬렉션의 데이터베이스는 연구원들이 18세기 후반의 판매 실적을 추적하고, 경향이나 대중의 취향과 소비 패턴을 분석하며 예술시장에 관련된 인물을 조사한다. 이러한 컬렉션은 브리티시 도서관의 확장된 연구 영역을 시사한다.

 

(5) 판화 컬렉션

 

19세기 초 브리티시 박물관에서 보존 상태가 양호한 인쇄물들은 브리티시 도서관의 ‘판화 및 회화(Prints and Painting)’부서로 재분류하여 판화 매체에 관련한 컬렉션을 확장하였다. 따라서 브리티시 도서관은 영국에서 가장 많은 인쇄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브리티시 도서관에는 삽화가 들어있는 책이나 본문이 포함된 이미지들을 소장하고 있었는데 많은 이적 행위로 인해 많은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두 기관에 모두 소장하게 되었다. 27
이에 판화 컬렉션 중 고고학 컬렉션, 회화 컬렉션, 필사본 컬렉션, 지형도 컬렉션에 중복적으로 소장된 작품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28

이 컬렉션은 목판, 목재 판화, 판화, 에칭, 메조틴, 리소그래피와 같은 다양한 매체들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이미지에서부터 삽화 저서, 포트폴리오, 스크랩북이나 앨범, 일상의 편지나 포스터 등 다양한 형식으로 기록된다. 이에 그 주제도 문학적인 삽화, 초상화, 풍자부터 지형학 연구로 세분화된다.

이 중 서양의 판화(Western prints) 컬렉션은 1753년 브리티시 박물관의 일부로 만들어진 이래로 인쇄된 사진 및 판화가 다양하게 소장되어 왔다. 특히 한스 슬로안(Hans Sloane, 1660-1753)의 수집품들은 루이 14세의 《로이의 캐비닛(Cabinet du Roy)》과 같은 삽화 도서들과 판화 작품들, 베르사유 궁전과 정원에 있는 계획서 및 풍경화를 포괄한다.

 

2) 전시실 분류

 

브리티시 도서관의 주요 시각예술 기획전시는 개관 이후 브리티시 도서관 내 파카갤러리(Paccar Gallery)에서 연 두 차례씩 기획되며, 2018년 현재까지 총 36회가 진행되었다. 브리티시 도서관은 주요 시각예술 전시 이외에도 2010년에는 폴리오 소사이어티(Folio Society)의 후원을 받아 브리티시 도서관 중앙에 위치한 입구 홀 및 관내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며 시각문화 예술전시를 광범위한 전시·교육·행사로 확대하였다. 29

 브리티시 도서관 각 전시실 위치 표기 도면

<도판 2> 브리티시 도서관 각 전시실 위치 표기 도면

브리티시 도서관은 총 5개의 전시실로 구분되어 각 전시실의 성격에 따라 전시의 기획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2개의 상설전시실과 3개의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설 전시는 일부 공간을 활용하여 기획적으로 디스플레이를 변동하여 소장품을 다양하게 전시를 진행하기도 한다.

상설 전시실은 존 리트블래트 경 갤러리(Sir John Ritblat Gallery)로 불리는 보물 갤러리(Treasure Gallery)와 우표수집갤러리(Philatelic Gallery)가 있다. 30
는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체 중요 소장품을 대상으로 전시를 진행하며, 우표수집갤러리는 브리티시 도서관이 소장하는 우표컬렉션을 바탕으로 우표수집연구전시가 상설 전시된다.

 보물갤러리 디스플레이 분류별 구역

<도판 3> 보물갤러리 디스플레이 분류별 구역

상설전시실인 보물갤러리의 전시품은 브리티시 도서관이 가지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소장품 및 국보급 자료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전시 공간은 1억 5천만가지 이상의 소장품 중 200개 정도의 전시품으로 구성되며, 이는 3-4개월을 주기로 변동이 되고, 작품의 변색과 노후를 방지하기 위해 외부에 비해 온도와 조도를 낮게 유지한다. 전시장 내 약 2m 길이의 일부 진열대는 학예사들의 연구 성과물에 따라 비주기적으로 기획되어 전시가 진행된다. 브리티시 도서관 소장 컬렉션을 비롯하여 보물급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작품들은 보물갤러리는 성서, 역사 및 과학적 저작, 음악, 문학 및 지도 등의 소장품을 기반으로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국보 인쇄물과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 예술적으로 제본된 원고 및 필사본, 브리티시 도서관 소장의 시각예술품을 비롯하여 비틀즈의 음성컬렉션, 가사 등의 현대음악 자료까지 광범위한 매체와 다양한 형태의 아카이브를 박물관 형태로 전시한다.

이 전시실의 상설 전시는 ‘브리티시 도서관의 보물들(Treasures of the British Library)’로 진행되며 전시 항목은 12가지 31
로 분류되어 있다. 각 구역은 구체적인 설명과 오디오가이드, 디지털 아카이브 디스플레이를 결합시켜 제시한다. 상설전시실이지만 일부 기획전시를 통해 소장품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됨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보물갤러리에서 진행되는 기획전시의 경우 소장품 교체 및 신소장품 소개하는 성격을 갖는다. 전시 제목과 구분에서 알 수 있듯이 역사와 인물, 인물의 컬렉션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상설 전시되는 다른 소장품이나 전시환경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이와 같은 주제에 국한하여 전시를 진행한다. 32

 보물갤러리 전경

<도판 4> 보물갤러리 전경

 우표컬렉션 전경

<도판 5> 우표컬렉션 전경

‘우표수집연구’ 전시는 우표컬렉션을 바탕으로 영구 진열 전시이다. 우표컬렉션은 영국의 국립 우표 수집 협회의 소장품에서 비롯되었으며 1891년에 브리티시 박물관의 컬렉션으로 수집, 이후에 브리티시 도서관으로 이관하게 되었다. 1,000장의 디스플레이 프레임에 6,000건의 소장품이 나뉘어져 전체 약 800만 건의 컬렉션이 진열되어 있다. 컬렉션에는 최초의 영국 우표를 인쇄하기 위해 사용되는 신문 우표에서 인쇄기에 이르기까지 우표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폐 및 예술품이 포함되어 있다. 33

브리티시 도서관 기획전시의 목적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교육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소통의 과정을 통해 이용객이 다양한 학문을 체험하는 데 있다. 기획 전시실은 각 전시실의 크기와 성격에 맞춰 각 소장품과 관련된 주제의 전시가 기획된다. 파카갤러리의 전시는 모든 학술 연구의 총체적인 전시로 연 2회 전시가 진행되며 브리티시 도서관의 소장품 내용 뿐 아니라 다양한 학술적 가치가 있는 분야에 대해서 광범위하게 연구·기획된다. 또한 전시별로 개설되는 개별적인 뮤지엄 숍을 통해 관람객의 접근성과 수익률을 도모한다.

폴리오 소사이어티 갤러리의 전시는 다른 전시와의 협업 및 기획별로 상이하게 프로그램과 내용이 비정기적으로 개최된다. 하지만 폴리오 소사이어티 갤러리의 전시는 브리티시 도서관에 방문하는 모두에게 접근하기 가장 쉬운 구조로 되어 있으며 무료 입장으로 도서관 이용객 모두를 대상으로 전시가 기획되는 공간이다.

 

(1) 파카갤러리(Paccar Gallery)

 
<표 3> 1998년 이후 주요 기획전시 장르 유형

※작성: 이계정 2018. 2.

파카갤러리의 목적은 학술적으로 풍부하고 가치 있는 전시를 진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34
파카갤러리는 연간 두 차례의 대형 전시가 기획되는 600㎡ 공간의 메인 전시실로 주요 시각예술 분야의 주제 전시가 기획되는 기획전시실이다. 도서관 입구 왼편 그라운드 층과 지하의 공간을 활용한 전시 공간이며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는 파카갤러리의 전시실을 중심으로 여러 소장품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형 전시를 기획하는 방식을 취한다. 전시의 기획은 각 아카이브 부서의 학예사가 연계하여 전시실의 크기와 성격에 맞도록 브리티시 도서관의 시각예술 소장품을 제시한다.

이에 주요 오브제나 전시 오브제, 관람 계층, 전시 분야 등의 내용을 기술한 전시 기획서 35
를 각 아카이브 담당 부서와 전시 기획팀이 회의하여 전시의 적합여부 및 소장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복원 수복의 과정 후에 전시 과정을 진행한다. 36

전시의 진행과정에서는 각 소장품의 아키비스트의 연구를 중심으로 하되 8명으로 구성된 전시기획팀이 총괄과정을 맡는다. 이들은 각 부서의 학예사가 전시를 제안했을 때 각 전시실에 맞춰 전시 진행을 돕고 블록버스터 규모의 전시의 경우 교외 지역 공공기관과의 전시 및 해외 전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작업한다. 37
각 부서와 협력에 대한 상세한 콘셉트 및 내용을 설계 한 후에는 외부 디자인팀과 필요한 협력 과정을 계약하여 진행한다. 영국의 다른 대형 박물관의 경우 부서 내 디자인팀이 상주하는 경우가 있지만,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 기획 과정에서는 시각/오디오 방면에서 전시의 분위기를 살려낼 수 있는 디자인팀을 인터뷰를 통해 선별하여 협업 과정을 거쳐 비교적 유연하게 진행한다. 38

<표 4> 브리티시 도서관 주요 전시 관람객 통계(2012-2017)

※작성: 이계정 2018. 4.

파카갤러리는 개관 초기에는 파카갤러리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주요 전시(Main Exhibition)’로 불리다가 2009년 ‘헨리 8세: 남성과 군주(Henry Ⅷ: Man and Monarch)’ 전시를 통해 파카갤러리로 자리하였다. 파카갤러리 주요 전시의 기획은 대영제국 4등 훈장 수훈자인 마크 피고트(Mark C. Pigott OBE)와 파카 주식회사(PACCAR INC.)의 후원으로 2010년 여름 전시를 시작으로 전시에 보다 시각적 효과를 가미할 수 있었다. 이러한 후원이 미디어 및 디자인 협력전문가와의 협력에 재정적 바탕이 되었다. 39

1999년 이후 연간 약 2회 전시가 진행되어 현재까지 35번의 주요 전시가 유료로 기획되었다. 대형규모의 전시를 상당수 진행하여 관람객의 수치도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다. <표 4>는 관람객 수치의 변화를 2012년부터 비교한 그래프이며, <표 5>는 개관 이후 파카갤러리에서 진행된 브리티시 도서관 메인 전시의 제목과 주제 유형을 구분한 것이다.

전시의 제목 및 주제 유형을 통해 알 수 있듯 전시는 문학, 종교, 건축, 역사, 예술, 과학, 정치 등의 다양한 학술적 범주를 포괄하며 지도, 사진, 사운드, 우표, 문학 등의 컬렉션 자체를 범주로 두어 기획하는 경우도 있다. 전시의 주요 소재는 도서 및 문학이 가장 비중이 높으며, 뒤로 역사와 예술이 다수이다. 전시의 유형은 혼합적인 성격을 갖기에 단일적으로 분류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만, 2011년 이후로는 전시에 지속적으로 예술부문을 포괄하여 전시를 기획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2010년 이후의 전시부터 나타나는 경향이다. 40

 
<표 5> 브리티시 도서관 주요 기획전시(1999-2017)

※작성: 이계정 2018. 2.


 

(2) 폴리오 소사이어티 갤러리(Folio Society Gallery)

 

<도판 6> 시즌 오브 사운드 프로젝트 ‘리슨(Listen)’ 전시 전경


  

폴리오 소사이어티 갤러리(Folio Society Gallery)는 이벤트나 행사가 열리는 공간이기도 하며 파카갤러리의 주요 전시와는 다른 성격의 공간적 특징을 갖는다. 이 공간은 ‘폴리오 소사이어티(The Folio Society)’ 협회의 후원으로 2006년 10월에 폴리오 소사이어티 갤러리의 정식 명칭으로 개관되었다. 100㎡크기로 방문자와 상호작용적인 맥락에서 역사적 원고와 예술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전시를 목적으로 한다. 2006년 협회의 조건으로 매 해 네 차례의 전시를 개최하게 되었으며 모든 연령대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중요한 문학 작품들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 전시가 기획되었다. 전시는 폴리오 협회와 브리티시 도서관이 협업으로 진행되었다. 41

폴리오 소사이어티 갤러리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약 5년 간 폴리오 협회의 후원을 통해 운영되었으며 총 20번의 전시가 진행되었다. 이후 현재까지 브리티시 도서관 운영으로 13개의 추가 전시가 기획되었다. 전시공간은 메인홀이라 불리는 광장을 비롯하여 브리티시 도서관 건물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벽으로 공간이 제한받지 않는다. 또한, 개관 초기부터 행사나 프로그램이 도서관 및 아카이브 공간에 해가 되지 않도록 전시장 내 방향성 사운드를 설치하며, 모듈형 디스플레이 공간을 연출하는 등의 전시 장비를 도입하였다.

이를 통해 전시 공간은 비한정적이며 광장에 무대가 설치되어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미술 분야에 국한되지 않으며 음악, 무용, 사진 등을 이용한 사례가 많다. 또한, 전시에 따라 현대미술과 결합적인 실험들을 진행하는 과정도 있다. 이러한 형태의 전시 설비의 기본 유형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폴리오 소사이어티 갤러리는 현재는 입구홀 전시실(Entrance Hall Gallery)로도 불리며 최근 기획전시는 브리티시 도서관의 문화 행사를 비롯하여 체험형 전시가 주로 기획되었다.

2017년 진행 중인 ‘소리의 시대(Season of Sound)’ 프로젝트의 ‘리슨: 140년의 녹음된 소리(Listen: 140 Years of Recorded Sound)’ 전시의 경우 140년 동안 녹음된 음성자료를 역사적으로 분류하였다. 전시는 단순히 소리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 뿐 아니라 소리에 포함된 광범위한 역사와 생활사를 배경으로 한다. 또한 전시장 곳곳에 미디어기기를 장착하여 사운드 아카이브 100선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제작된 음성 제공 장치 8개가 설치되어 있었다.
전시의 일부는 음성의 효과에 따라 관람객에게 새로운 인식을 각인시키는 알렉스 콜코브스키(Aleks Kolkowski, 1959- )의 현대음악 실험 작품이 함께 설치되어 있다. 42

이 전시는 15가지의 음악 프로그램 43
이 함께 진행되었다. 2010년 이후 폴리오 소사이어티 전시실에서 진행되었던 전시와 주제는 <표 6>과 같으며, 이러한 행사와 전시의 주제를 통해 각 전시의 성격이 소통과 체험적 갈래를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 6> 브리티시 도서관 폴리오 소사이어티 갤러리 기획전시 목록(2010-2017)

※작성: 이계정 2018. 1.


 

(3) 2층 갤러리(Second Floor Gallery)

 

<도판 7> 2층 갤러리 전경

2층 갤러리는 브리티시 도서관 내 복도 공간을 활용한 전시 공간으로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사진컬렉션 및 2차원 시각예술품을 매체로 외부 기관과 관련된 전시를 진행한다. 2016년부터 복도의 일부 공간을 활용하여 전시하는 공간이다. 2층 갤러리는 브리티시 도서관의 소장품에 대한 안내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제작되었으며, 현재까지 두 차례의 전시가 인물사진과 인물삽화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전시장의 위치는 후원자를 위한 멤버십 라운지에 향하는 길목에 있어 열람실 및 도서공간과 구분되는 휴게 공간으로의 분위기를 조성한다.

2017년 9월 15일부터 2018년 4월 8일까지 진행된 ‘에클스 센터의 미국 연구: 제 25주년 기념 초상(The Eccles Centre for American Studies: A 25th Anniversary Celebration in Portraits)’ 전시는 사진작가 앤더 맥인티어(Ander McIntyre) 44
에 의해 찍힌 초상사진 25점을 전시하였다. 에클스 센터는 북미에 대한 역사, 문학, 정치에 대한 연구를 다루고 있다. 전시에 활용된 이 초상화들은 창립 비전을 실현하도록 도왔던 작가, 학자, 정치인 그리고 공적 인물들의 일부를 보여준다.

2016년 12월 2일에서 2017년 5월 21일까지 전시된 ‘쿠엔틴 블레이크: 로알드 달 100주년 초상(Quentin Blake: The Roald Dahl Centenary Portraits)’에 관한 전시는 《로알드 달(The Roald Dahl)》의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작가가 극중인물 10인에 관한 새로운 초상화를 제작하여 전시한 것이다. 전시는 쿠엔틴 블레이크 스튜디오와 영국예술위원회에 의해 후원받아 진행되었으며 《로알드 달》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전시 공간에 와서 앉아있는 모습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전시의 동선은 관람객은 이 가상의 인물들에 의해 초대받은 것임 전제하에 2층 갤러리 복도를 지나다니도록 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인물을 보다 직접적으로 마주하는 느낌을 받도록 연출되었다. 45
이 전시는 브리티시 도서관의 기획을 시작으로 2018년 말까지 영국 각지를 순회하며 진행되었다. 46

 

3. 2014년 이후 브리티시 도서관의 주요 시각예술 기획전시 분석

 

2014년 이후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기획된 주요 전시는 모두 시각예술 영역을 포괄한다. 이러한 전시들은 문학적 소장품과 관련한 주제에서 출발하여 역사·지리·예술·과학·사회·문화 등의 영역으로 확장된 작품들과 사료를 연구하여 전시를 기획한다. 2014년 이후 전시 중 상당수는 특히 예술·사회를 비롯한 당대의 사회 이슈와 다문화에 관련된 담론에 연관된다.

각 전시 소재로는 크게 역사, 문학, 예술, 지역 컬렉션 주제로 나눌 수 있다. 공통적으로 문학과 도서 소장품을 전시하지만 문학작품을 주제로 한 전시의 경우 동시대 요소와 연계하여 전시를 진행하는 요소를 갖는다. 또, 지역 사회나 역사를 주제로 한 전시의 경우 문학작품이 일부 포함되기는 하나 현대까지 아우르는 성격을 갖는다. 2014-2017년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기획한 주요 전시는 <표7>의 목록에 제시된 바와 같이 총 8회이며, 이는 동시대 연계 문학관련 주제, 지역·사회를 통한 시대반영 주제로 구분하였다.

<표 7> 2014-2017년 브리티시 도서관 주요 시각예술 기획전시 목록

※작성: 이계정 2018. 1.

2014년 이후 브리티시 도서관의 기획전시의 문화적 영역을 확대하는 시도에서 파카갤러리의 전시 외에도 폴리오 소사이어티 갤러리와 연계하여 현대 예술가 및 최첨단 기계의 작업을 통해 관람객이 실시간 교감할 수 있도록 행사와 전시가 기획된다. 이는 도서관의 전시가 사회적 책임의 의무를 갖고 다양한 협력을 통해 지역민 또는 국제적 소통을 도모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1) 동시대 연계 문학관련 주제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가면을 벗은 만화: 영국의 예술과 무정부’, ‘마그나 카르타: 법, 자유, 상속’, ‘셰익스피어 10개의 연극’ 전시는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기획하는 주요 전시 중 문학적 소재를 주제로 하되 동시대 및 당대의 이슈를 제기하는 전시로 구분하였다. 전시 내 직접적으로 동시대 문학을 담고 있는 경우는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전시와 ‘가면을 벗은 만화: 영국의 예술과 무정부’ 전시이다.

이 두 전시는 현대의 도서 및 문학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관련 문학 범주의 역사를 탐구하여 본 문학이 현대에 미친 문화적 영향력 및 사회적 의의를 재발견할 수 있다. ‘가면을 벗은 만화: 영국의 예술과 무정부’ 전시는 영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담긴 만화와 영국 사회를 반영하는 영국의 만화를 소재로 하였다. 이는 문학이 시각적 문학 장르의 한 장르로서 대중들에게 보다 보편적이고 쉽게 메시지를 던지며, 당대에 대한 이슈를 제고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마그나 카르타: 법, 자유, 상속’ 전시의 경우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1998년 이후 진행된 주요 기획전시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기획되었다. 47
이 전시는 현대의 문학 자체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료와 문헌이 현대의 정치·사회 및 인간사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고 그와 관련된 정치 역사와 의의를 통해 동시대의 삶과 문화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셰익스피어 10개의 연극’ 전시에서는 셰익스피어의 고전 문학과 연극이 동시대의 예술로 재탄생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이 변화의 과정은 사회의 모습이나 관점, 원본의 언어·문학적 의의를 반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전시들은 문학 뿐 아니라 역사를 포함하고 다양한 장르를 활용하여 소재에 대한 구체적 이해를 목표로 하였다. 즉, 전시는 브리티시 도서관 소장품에 대한 각자의 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한 것이라기보다는 각 소장품이 담고 있는 대중적이고 사회·문화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전달하는데 중점을 둔 기획이다. 이를 통해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기획하는 전시가 보다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고 있으며, 문학과 문화를 바탕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확장된 관점을 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2017

 

<도판 8>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전시실 입구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전시는 현대의 문학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신화 및 마법에 대한 역사적 증거를 비롯하여 《해리포터》도서 시리즈의 발간 이후 해리포터를 통해 생성된 영국의 현대 문화와 마법에 대한 흥미 및 현대 문학의 갈래를 제시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이다. 전시에서 제시하는 핵심은 20년 전 처음 출판 된 J. K. 롤링(Joanne Kathleen. Rowling, 1965- )의 소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하여금 마법의 역사와 흐름이 실제로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갖고 있으며 문화와 연결되는 맥락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해리포터와 마법에 대한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이해할 수 있다.

전시는 전시디자인과 설계 형태에서 마법적 소재를 활용하여 관객의 이목을 끌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소설 《해리포터》시리즈의 저자 J. K. 롤링의 개인소장 소설 초안, 해리포터 삽화가 짐 케이(Jim Kay)의 원본 스케치 작업을 비롯한 회화 작업들, 마법의 전통을 보여주는 브리티시 도서관 소장품의 희귀 원고 및 마법을 주제로 한 필사본과 사료들, 역사적으로 사용된 마법 물품들을 전시하였다.

<도판 9> ‘마법의 물약 만들기’ 미디어 체험기기. 스크린의 물약 제조 방법을 참조하여 접시모양의 터치패드로 재료를 혼합하여 제작한다.

전시의 구성은 해리포터 소설 내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수업 커리큐럼을 바탕으로 묘약 만들기, 점성술, 방어 마법 등의 소재를 반영하여 기획되었다. 48
첫 번째 전시실은 ‘여정’으로 작가 J. K. 롤링이 우연히 해리포터를 착상하여 제작하기 시작한 드로잉과 초안으로 시작되며 호그와트행 기차 드로잉과 작가가 직접 작업한 노트 드로잉으로 하여금 소설 속의 마법 세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입구에서 부터 날아다니는 책과 해리포터 영화에 등장하는 사운드, 짐 케이가 그린 소장품 속 교수들의 초상화를 이용하여 전시에 이입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하였다. 49

2전시실부터는 소설 내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과목을 소주제로 전시 구성을 기획하였다. ‘물약과 연금술’을 주제로 소설 속 연금술을 다루는 스네이프교수를 중심으로 그의 초상화와 《해리포터와 혼혈왕자》편의 초안, 연금술에 관련한 고문헌 및 드로잉, 브리티시 박물관 소장의 가마솥, 과학박물관 소장의 위석 등을 전시하였다.
‘물약과 연금술’에서 가장 핵심으로 전시된 소장품으로는 조지 리플리(George Ripley)의 「리플리 스크롤(Ripley Scroll)」이다. 이 작품은 중세 연금술에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6m 길이의 작품 내용을 모두 볼 수 있도록 설치되었다. 어린이용 전시교육 리플렛은 이 작품을 참고하여 연금술의 과정을 이해하고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뿐 아니라 관련 사료에서 제시하는 중세 물약의 제조 방법과 연금술에 관련한 내용을 읽고, 물약 만들기 미디어 체험기기를 통해 제시된 물약을 만들거나 자신만의 물약을 제조는 과정이 《해리포터》소설 속 인물들이 사용한 방법들이 연결되도록 하였다.

3전시실은 ‘본초학’으로 보스캐슬(Boscastle)에 위치한 마법과 마녀 박물관(Museum of Witchcraft and Magic)에서 대여한 사슴뿔과 뼈로 만든 정원 관리 기구 등의 오브제를 비롯하여 브리티시 도서관 문헌 《뱀의 뿌리 식물학(Snakeroot In a Herbal. 15c. Italy)》과 희귀 식물학 연구 자료들, 소설의 일부로 제작된 맨드레이크(Mandrake)에 대한 필사본 등이 전시되었다. 전시장의 중앙 벽면에는 각종 희귀식물 연구에 관련한 영상과 인터뷰가 화면에 재생되며 정원과 화분이 조성되었다. 이 중 일부 인터렉티브 기기로 개발된 화분을 집어 들면 해리포터 소설 속 약용 식물 연구에 관련한 자료가 음성으로 재생되도록 되어있어서 연출적으로 정보를 제공하였다.

4전시실은 ‘마법 주문’에 관한 부분으로 말하는 모자, 하늘을 나는 빗자루, 날개가 달린 열쇠 등 소설에 등장하는 각종 마법도구에 관한 전시장 설정을 비롯하여 그와 관련된 드로잉과 마법의 원, 저주의 주문, 사랑의 주문과 관련된 필사본 및 미신을 담은 오브제를 함께 전시하였다. 주문에 관련된 고문서와 마녀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돌과 유물들은 실제 유물로서 소설의 오브제와 연결되어 진열되었다.

5전시실은 ‘천문학’ 주제를 다루는데 이는 다른 전시장에 비하여 보다 학술적인 자료가 전시되었다. 브리티시 도서관은 국제돈황프로젝트(The International Dunhuang Project)와 공동 연구하였는데, 이들이 연구한 돈황(Dunhuang) 컬렉션을 바탕으로 별자리를 기록한 고문서를 비롯하여 13세기 시리아의 별자리 관측기, 15세기 천문학을 보여주는 삽화 등을 전시하였다.

<도판 10> 전시장 내 설치된 ‘전설 속 천체 탐험’ AV. 천장에 설치된 철봉이 움직여서 철봉 끝 조명으로 인해 별자리 모양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증강현실을 사용하여 소설 속 천구 세계를 관찰 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이 전시공간의 중앙에는 빈센조 코로넬리(Vincenzo Coronelli)와 장 밥티스트 놀린(Jean Baptist Nolin)이 1693년에 제작한 「천체 궤도 형상(Orbis Coelestis Typu)」을 전시하고 외부에 구글 아트&컬처(Google Art&Culture)의 기기를 장치하여 관객이 모니터를 통해 소설 속 전설적 동물의 별자리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별자리를 선택하면 천정에 매달린 철봉이 움직여 실제 별자리를 관측하는 것과 같은 전시실 효과를 연출하였다. 인터렉티브 기기를 통한 별자리 관측이 전설 속 동물들의 별자리 및 고대 삽화들과 결합될 수 있도록 한 것은 미디어의 활용을 통해 해리포터 소설 속의 인물들을 보다 현실화시키며 전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6전시실은 ‘점술학’을 주제로 고대 수정구슬과 브리티시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18세기의 타로 점술 카드를 비롯하여, 동양의 손금에 관련된 필사본 등이 전시되어 있다. 고대 중국어가 새겨진 「신의 계시 뼈(Oracle Bone)」조각은 고대부터 용의 뼈라고 믿어져 왔던 신탁을 보는 유골이다. 이를 비롯하여 운세를 보는 찻잔과 찻 점에 대한 내용이 기술된 스코틀랜드의 서적과 중국의 찻잎 읽기 문헌이 전시되어 있다.

<도판 11> ‘점술학’ 전시실 인터렉티브 미디어 장치. 체험자의 손을 인식하고, 카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중국의 찻잎 읽기에 관한 문헌인 《찻잎의 흐름으로 미래를 점지하는 법》 50
은 대형 영문으로 번역되어 전시되어 있으며, 오른편에는 수정구슬과 타로카드로 과거, 현재, 미래를 점 칠 수 있도록 미디어기기가 설치되었다. 이 타로카드 미디어기기는 커튼 안쪽에 들어가 1명씩 체험할 수 있으며 타로카드의 이미지는 실제 중세시대에 사용되었던 카드 점의 디자인을 활용하여 제작되었다.

7전시실은 ‘어둠의 마법 방어술’이다. 악마와 어둠에 관련된 문헌들과 함께 테이트 브리튼에서 대여한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John William Waterhouse, 1849-1917)의 「마법사 협회(The Magic Circle)」가 전시되었다. 이는 결계(結界)를 그리는 마녀의 모습을 담은 라파엘 전파 화가의 그림으로 고전적 회화 작품 통해 전시 소재의 범위를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이어 8전시실은 ‘신비한 동물 돌보기’를 주제로 본격적으로 소설의 삽화와 회화를 활용하였다. 벽 한쪽에는 원형 창틀 모양의 디스플레이로 신비한 동물의 그림자가 이리저리 오고가는 장치와 전시장 바닥에 빔 프로젝트를 이용하여 동물의 발자국이 돌아다니도록 설정되었다.

이 전시실에는 상상의 동물에 관련된 거인과 용을 묘사한 1600년대 문서들, 인 존 제임스 오두본(In John James Audubon)의 《미국의 새들(the Birds of America), 1827-38》에 등장하는 「흰 올빼미(THE SNOWY OWL)」회화, 고양이·두꺼비·거미·유니콘·인어 등에 대한 옛 연구 소장품을 포함하여 작가의 요정 및 유령 드로잉, 짐 케이의 트롤 드로잉,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초안과 원고가 전시되었다. 또한 《해리포터》소설에 등장하는 불사조 드로잉을 비롯하여, 불사조에 관련한 중세 회화와 필사본, 일러스트가 연계되어 소개된다. 51

<도판 12>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들」공연을 위한 모델링 박스

마지막 전시실은 ‘과거, 현재, 미래’로 20년의 《해리포터》 도서 시리즈를 기념하고, 작가가 기록한 사건 기록표 및 인물 가계도 등을 전시하여 소설의 배후를 정리한다. 소설과 J. K. 롤링이 해리포터에 관련하여 제작한 부록도서까지 진열하여 본 작품이 얼마나 대중들에게 영향력 있었는지를 보여주었다. 중앙에는 J. K. 롤링과 잭 트론(Jack Thorne), 존 티파니(John Tiffany)의 신작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들」을 바탕으로 2016년 7월 30일에 영국 팔라스 극장(Palace Theatre)에서 공연한 모습을 보여주는 모델링 박스가 설치되어 있다.

크리스틴 존스(Christine Jones)가 제작한 이 모델박스 작업은 실제 공연되었던 세트장을 재연한 것이며 정교하게 디자인 된 홀로그램으로 극중 인물이 등장해 전시를 마감하도록 하였다. 52
이러한 전시품은 문학이 연극과 미술, 디자인, 문학을 비롯하여 문화 전반에 끼친 영향을 간접적으로 상기시키고 관람객으로 하여금 마법이라는 상상적 소재가 얼마나 긴 역사적 흐름을 가지고 있으며 실존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전시 기획에는 4명의 학예사가 참여하였다. 줄리안 해리슨(Julian Harrison)은 전시의 주(主) 학예사로 중세와 초기모던의 필사본을 다루는 전문 스페셜리스트로서 이 전시와 함께 2015년 브리티시 도서관의 ‘마그나 카르타: 법, 자유, 상속’ 전시와 2016년의 ‘셰익스피어 10개의 연극’ 전시를 기획하였다. 알렉산더 록(Alexander Lock)은 브리티시 도서관의 현대 아카이브와 현대 역사 필사본 컬렉션의 학예사이며, 타냐 커크(Tanya Kirk)는 인쇄물 유산 컬렉션(Printed Heritage Collection)과 ‘1601-1900년’ 부서의 학예사로 주로 희귀도서 및 영국문학을 담당하고 ‘셰익스피어

<도판 13> 브리티시 박물관의 유물 「배터시 가마솥」과 왼편에 체험형기기가 설치된 모습


10개의 연극’ 전시와 ‘공포와 경이: 고딕적 상상’ 전시를 기획하였다. 조안나 놀레드지(Joanna Norledge)는 현대문학과 크리에이티브 아카이브의 학예사이며 문학과 연극 아카이브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아키비스트로 본 전시에 참여하였다.

각 학예사가 연구하는 컬렉션을 통해 전시가 단순히 현대의 문학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방면의 소장품과 연구물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학예사들은 인터뷰를 통해 전시 기획 과정에서 작가 J. K. 롤링이 직접 그림과 초안을 가져와서 브리티시 도서관의 소장품과 비교하며 직접적인 교류를 하였다고 밝힌다. 또한, 이들은 각 소장품의 내용을 통합시키는 과정이 가장 중요했고 흥미로운 지점임을 언급한다. 53
줄리안 해리슨은 중세의 원고와 소설의 내용을 대치시켜 나란히 전시하여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전시의 핵심이었음을 언급하였다. 54

학예사들은 전시를 통해 소설 속의 연속적인 관계들을 파악하고 이러한 요인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소설 속에 녹아 들어갔는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전시는 관람객들이 역사적 사실들을 흥미롭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실제 문헌과 《해리포터》를 통해 제작된 자료들의 연계는 각 전시실의 주제에 관련한 상상력을 보다 가중시킨다. 브리티시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마법과 관련된 소장품들을 새롭게 이해하거나 영감을 얻도록 하여 관람객이 보다 창의적으로 전시의 주제를 마주할 수 있도록 하며 전시의 디자인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것도 전시목적이었다. 이에 전시기획 과정에서 학예사들은 각 전시실의 애니메이션 요소와 인터렉티브 미디어에 대한 구체적 기획을 제시하여 전문팀에게 기술 및 실체화하는 작업을 의뢰하였다. 55

<도판 14>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전시 전경. 전시장은 마법 학교를 모티브로 천장에는 날아다니는 오브제와 영상이 설치되었다.

이들은 ‘마법’이라는 소재에 맞추어 현대 기술과 미디어를 사용하여 전시를 더욱 입체적으로 전달하고자 하였다. 특히 ‘구글 아트&컬처’의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전시도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56
전시의 디자인과 기술 담당은 클레이 인터렉티브(Clay Interativve Ltd.) 57
로 전시 기획 과정은 브리티시 도서관 전시기획팀의 협력과정 뿐 아니라 외부 기술가 및 전문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전시를 보다 풍부하고 전문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전시 기간 입장권과 전시 연계 프로그램 신청 모두 조기 마감되었을 정도로 흥행되었다. 이 전시는 총 관람객 156,451명으로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역대 진행한 전시 중 가장 흥행하였으며, 브리티시 도서관의 첫 국제 투어 전시로 2018년 10월 5일부터 2019년 1월 27일까지 뉴욕 역사 협회에서 재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58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전시는 현대 문학을 바탕으로 영국의 큰 인기와 하나의 문화 관광 요소를 만들어낸 소설의 창작과정과 이를 통해 만들어진 국제적 신드롬을 비롯한 문화 전반을 이야기한 것이다. 마법에 대한 초점 뿐 아니더라도 다양한 역사 속 전설과 미신, 식물학, 의학, 동물학, 천문학 등의 지구과학적 학문을 소재로 하였다. 또한 전시에 관련된 아트숍에는 다양한 마법 용품을 비롯하여 관련 현대 문학과 J. K. 롤링의 차기 소설 등을 판매하여 전시를 미래의 연장선에 두는 역할을 하고 있다.

 

(2) ‘셰익스피어 10개의 연극’, 2016

 

‘셰익스피어 10개의 연극’ 전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가 사망한 400주년을 기념하며 기획되었다. 수세기에 걸쳐 재창조의 문화를 만들어낸 셰익스피어의 공연과 기록들을 도표화한 전시이다. 1600년 경 글로브극장(Globe Theatre)에서 첫 상영된 「햄릿(Hamlet)」과 「템페스트(The Tempest)」부터 시작하여 400년간의 흐름을 따라 디지털 시대에 상영된 현대판의 연극과 영화 및 미술까지의 셰익스피어의 10개의 사건을 다루었다.

전시의 각 소재는 주요 연극들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왔고, 새로운 시대를 반영하여 연기되고 상영되었는지에 대한 시대적, 예술적 이해에 초점을 맞추었다. 예를 들어 1660년대 처음으로 여성이 셰익스피어 작품을 연기했을 때, 그 연극이 불러 일으켰던 당시 시대 분위기나 1825년 「오셀로(Othello)」를 흑인이 처음 연기한 사건은 이러한 사회·문화적 변화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브리티시 도서관의 조 윌콕스(Zoe Wilcox)는 이 전시의 주(主) 학예사로 그는 단순히 유명한 연극만 보는 것을 넘어 연극이 이 시대를 통해 계속해서 재창조되어 왔던 방식과 시사점에 대해 10가지의 연극적 전환점을 선택했다고 언급하였다. 59

대표 전시 품목으로는 배우 비비언 리(Vivien Leigh, 1913-1967)가 연기한 「맥베드(Macbeth)」에 등장하는 부인의 의상, 1970년대 급진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피터 브룩(Peter Brook, 1925- )의 서커스 소품, 마크 라일런스(Mark Rylance, 1960- )가 주연한 「십이야(Twelfth Night)」 의상에 대한 자료들을 비롯하여 200개 이상의 희귀 자료가 수집, 전시되었다. 특히, 셰익스피어의 원본 서명, 1603년 셰익스피어의 《제 1절판(First Folio)》과 햄릿의 최초 인쇄판의 공개는 전시의 주요 관전포인트로 제시되었다. 60
또 다른 주요 전시물로는 극작가 빅토르 위고(Victor Hugo)가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Sarah Bernhardt, 1844-1923)를 위해 쓴 시에 묘사되는 인간 두개골이 있다. 이는 사라 베르나르가 1899년 ‘햄릿’을 연기하면서 「요릭(Yorick)」의 두개골로 사용한 소품이다.

<도판 15> ‘셰익스피어 10개의 연극’ 전시 도면. 각 전시장의 제목은 셰익스피어 극의 인용구로 설정되었다.

전시는 총 10장의 주제로 구성되었다. 61

‘도입부’는 셰익스피어의 초기 업적을 통해서 그의 떠오르는 명성과 지위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관객을 10가지의 사건들로 전개되는 흐름을 이해하도록 한 것인데, 셰익스피어의 희귀 판화 《제 1절판》과 셰익스피어가 초안한 연극 대본, 토마스 모어(Thomas More, 1478-1535)의 책들, 그리고 두 권의 유일한 《햄릿》 초판본이 전시되었다. 또한, 셰익스피어와 로드 챔벌린스 맨(Lord Chamberlain’s Men)극단과 배우 리차드 버비지(Richard Burbage, 1568-1619)의 관계는 연극과 관련된 많은 문서들을 연구할 수 있도록 관련시켜 제시되었다.

1전시실은 ‘‘영국에 무언가가 부패하고 있지 않은가?’ 셰익스피어의 「햄릿」 초연. 1600년 경’이다. 제목에 사용된 인용구는 셰익스피어의 「햄릿」 1장에서 마셀러스(Marcellus)가 도덕적 타락으로 병드는 몸에 국가를 비유한 문구이다. 이 전시실에서는 「햄릿」이 17세기 초에 처음으로 공연된 배경을 비롯하여 오늘날까지 전 세계의 관객들이 이 연극에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지에 관한 내용을 전개하였다.

셰익스피어가 《햄릿》을 연극으로 각색한 것은 엘리자베스 왕조 시대의 있었던 시대적 혼란에 의한 것이었다. 영국 여왕의 노화에 따라 영국이 연속적으로 위기를 맞았는데 셰익스피어는 이러한 국적 불안감과 시국에 대한 정교한 표현 방법의 일환으로 연극을 각색하였다. 1590년대 초 첫 「햄릿」에서 햄릿의 역할에 광적으로 몰입하여 연기를 선보인 리처드 버비지를 비롯하여 극단의 공로를 소개한다.

이 부분에서 전시되는 브리티시 도서관 소장 핵심 전시품은 1603년의 셰익스피어 《햄릿》의 초기 인쇄물이다. 또한 「햄릿」 독백의 개선에 영향을 준 1603년 에디션 미셸 드 몬테규(Michel de Montaigne)의 《에세이(Essay)》가 전시되었는데, 이 작품이 전시된 또 다른 이유는 책 표지에 셰익스피어의 서명이 있으며 이것이 현재까지도 셰익스피어 서명의 진위 판단에 중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뿐 아니라 「햄릿」의 주연배우 리차드 버비지가 출연한 연극 「죽은 사람의 행운(Dead man’s Fortune)」의 무대 도면 및 지시서가 전시되었으며, 토마스 카이드(Thomas Kyd)의 희곡 「스페인들의 비극(The Spanish Tregedie: or, Hieronimo is mad againe)」이 전시되었다.

1전시실에 전시된 핵심 대여 전시품으로는 덜위치 사진 갤러리(Dulwich Picture Gallery)에서 소장하고 있는 「리차드 버비지의 초상」과 아놀드 반 부헬(Arnold Van Buchel)이 그린 「백조 극장(Swan Theatre)」이 있다. 「백조 극장」은 「햄릿」이 초연된 글로브 극장과 흡사한 곳으로 엘리자베스 왕조 시대의 야외극장 내부를 그린 유일한 현대적인 회화 작품이다.

<도판 16> ‘셰익스피어 10개의 연극’ 전시 전경. 이 전시는 문학 작품, 연극 소품 및 대본, 의상, 영상·오디오 미디어 매체를 활용하여 구성되었다.

2전시실에는 1610년 경 블랙프라이어스 극장(Blackfriars Playhouse)에서의 공연을 염두에 두고 쓰여진 연극 「폭풍우(The Tempest)」를 다루었다. 이 연극은 많은 세대에 걸쳐 풍부한 시각적 콘텐츠와 음악적 요소를 갖추어 발전되었다. 이에 「폭풍우」가 현대판 연극이나 영화로 새롭게 재탄생되고 당대의 인기를 끌었던 사례들을 제시한다. 2전시실의 제목은 ‘‘풍요롭고 기이한 무언가로 변화할 뿐이네’ 블랙프라이어스 극장에서 「폭풍우」 공연. 1611경’이다. 이 제목은「폭풍우」에서 극 중 아리엘(Ariel)이 부르는 노랫말 62
에서 가져온 어구로, 이 전시실은 극장의 연출이 연극 「폭풍우」에 미치는 파급력을 보여주었다.

전시는 셰익스피어의 초기 무대 방향을 실현하는 것에서부터 이후의 상업적 뮤지컬 각색 및 원작으로의 복원과정과 현대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극의 시대별 공간적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블랙프라이어스 극장은 야외극장이었으며 촛불을 활용하여 특별한 효과를 주었다. 17세기 극장 샹들리에는 당시 극중 특별효과나 환영을 만들어내기 위해 조명이 중요하게 사용되었는데 극적 연출을 위해 샹들리에가 떨어질 수 있도록 효과를 내고자 하였고, 이러한 장치 변경 시간을 위한 극 중 ‘중간 휴식(interbal)’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에 17세기 극장의 샹들리에 복제품을 셰익스피어 글로브(Shakespeare’s Globe)에서 대여한 전시품을 비롯하여 영국의 내셔널 아카이브(National Archives)에서 대여한 셰익스피어 후원자와 셰익스피어의 출판사의 서명이 포함된 블랙프라이어스 극장 개장에 대한 반대 탄원서가 전시되었다. 전시는 셰익스피어의 연극 뿐 아니라 당대 분위기, 무대 연출, 사회상과 예술에 미친 영향과 효과를 다양하게 조명한다.

2전시실에 전시되는 브리티시 도서관의 대표 소장품으로는 그레이트 워드로브(Great Wardrobe)에 관련한 1600년대 초의 지역 지도이다. 그레이트 워드로브는 블랙 프레이어스 극장에 의상을 공급한 곳이었다. 전시는 블랙프레이어스 구(區)와 인접하게 있어 당시 극장의 위치와 관련 기관들의 지리적 교류를 이해하도록 한다. 또한, 오페라 「폭풍우」의 17세기 초기 악보를 비롯하여 리차드 호드(Richard Hord)의 《검은 성직자(Black Fryers)》(1625)를 전시한다. 63

이어 3전시실은 ‘‘넓은 세계로’ 유럽 밖에서의 첫 공연일 수 있는, 1607년. (‘To the wide world’ Possibly the first performance of Hamlet outside Europe, 1607)’을 주제로 셰익스피어 작품이 국제적인 무대로 나아간 사건을 다룬다. 전시는 1607년 선박 안에서 아프리카 관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햄릿」이 외국에서 연기된 첫 번째 작품이었을 수도 있다는 증거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시각과 의문을 제시한다.

「햄릿」과 「리차드 2세(Richard Ⅱ)」 극은 1607년에 아시아로 향하는 동인도회사의 상선에서 공연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3전시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통해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해외로 진출하게 된 역사적 내용들을 점검한다. 질문의 내용들은 ‘「햄릿」의 첫 번째 해외 공연이 셰익스피어 그가 생존하는 동안 실제로 일어났는가?’, ‘배에 탄 선원들이 공연을 했을까?’, ‘공연은 아프리카 무역 파트너들을 위해 계획되었는가?’, ‘아니면, 이 모든 것이 날조된 것일 수 있을까?’ 등의 질문을 통해 역사적으로 알려진 내용들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한다.

<도판 17> 「햄릿」이 국제 공연을 펼친 ‘레드 드래곤’호 모형이 전시된 3전시실 전경


이러한 질문을 통해 전시는 세익스피어 연극이 전 세계에 퍼져나가게 되는 과정을 탐구하였다.

이 주제의 주요 소장품으로는 1607년 레드 드래곤(Red Dragon)호의 윌리암 킬링(William Keeling) 선장의 항해 일지 일부를 비롯하여 1907년에 출간된《톨스토이 온 셰익스피어(Tolstoy on Shakespeare)》가 전시되었다. 이는 톨스토이가 작성한 셰익스피어 글에 대한 혹평문이다. 또한 내셔널 해양 박물관(National Maritime Museum)에서 대여한 16세기 군함을 모델의 현대판 레드 드래곤호의 모형이 전시되었다. 이는 배의 갑판이 야외극장과 비슷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전시품이다.

4전시실의 ‘‘내가 여성임을 모르나요?’ 여성이 연기한 첫 셰익스피어 작품 「오셀로」. 1660’를 통해 사회의 성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셰익스피어 연극을 했던 무대 위의 여성들에 의해 어떻게 재정립되었는지 살핀다. 1660년 군주제가 부활된 후 영국 극장이 운영을 재개할 수 있었다. 이 때 여성들이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오셀로」의 데스데모나(Desdemona) 역할에 최초의 여자 배우가 등장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는 성역할에 대한 막연함, 성적 객관화 및 고정관념 타파에 관한 장애가 잇따랐다. 64

이에 맞선 활동들과 시대상을 보여주는 브리티시 도서관의 소장품으로 여성이 처음 오셀로 공연을 대중 앞에서 선보일 당시 서막극 사진, 앤 여왕(Queen Anne)과 궁녀들에 의해 1609년 2월 2일에 연극된 벤 존슨(Ben Jonson, 1572-1637)의 필사본 《여왕의 가면극(The Masque of Queens)》, 로만 폴란스키(Roman Polanski, 1933- ) 감독의 영화 「맥베드」(1971) 대본과 이에 대한 케네스 티난(Kenneth Tynan)의 혹평이 전시되었다. 또한 브리티시 박물관에서 대여한 석판화인 「순회 공연을 위해 곳간에서 준비하는 여배우(Strolling Actresses Dressing in a Barn)」가 전시되었다. 이는 여배우들이 남성과 여성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을 그린 윌리엄 호가스(William Hogarth, 1697-1764)의 1738년 작품이다.

<도판 18> 더 올드 빅 극장(The Old Vic Theatre)에서 ‘한 여름 밤의 꿈’ 공연하는 티타니아 역의 비비안 리, 1937.

5전시실에서는 ‘‘이 광폭한 우상 숭배여’ 드루리 레인에서 공연된 셰익스피어의 모조품, 1796’을 이야기한다. 셰익스피어의 명성은 그의 파생 작품 및 패러디, 모방 연극조차도 원작과 같은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특히 18세기 말에는 셰익스피어를 숭배하는 ‘발도라트리(Bardolatry)’ 65
라는 단어까지 크게 유행하고 있었는데,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William Henry Ireland)는 이러한 유행을 악용하여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위조했다.

아일랜드는 1794년에 셰익스피어가 그의 아내에게 쓴 편지, 《리어 왕(King Lear)》 필사본, 잘 알려지지 않은 극 대본인 《보티건(Vortigern)》을 포함하여 셰익스피어의 숨겨진 원고들을 발견했다고 거짓으로 발표했다. 다음 해 드루리 레인(Drury Lane) 극장에서 진행된 「보티건」 공연 중 아일랜드의 만행이 밝혀졌지만 이미 「보티건」은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었다. 이러한 사건들과 거짓 작품이 계속해서 이슈가 된 것들은 셰익스피어의 명성과 영향력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이다. 66

<도판 19> 제임스 노스코트(James Northcote), 「베니스의 무어인, 오셀로(Othello, The Moor of Venice)」 1826. 캔버스에 유화

이에 아일랜드의 위조 서명과 세익스피어의 진짜의 서명을 비교하도록 셰익스피어의 서명이 있는 극장 블랙프라이어스의 저당 문서를 비롯하여 극장 드루리 레인의 인기 배우 존 필립 켐블(John Philip Kemble)에 의해 공연을 망치게 된 「보티건」광고 전단 등을 영국 도서관 소장품으로 전시한다. 또한, 폴거 셰익스피어 도서관(Folger Shakespeare Library)에서 대여한 작품들로 셰익스피어가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에게 한 타래의 머리카락을 첨부하여 위조한 편지와 아일랜드의 《보티건》 필사본이 전시되었으며 셰익스피어 탄생지 재단(Shakespeare Birthplace Trust)에서 대여한 셰익스피어 쥬빌리(Shakespeare Jubilee) 67
관련 소장품이 전시되었다.

6전시실의 제목은 ‘‘나는 흑인이네요…’ 영국에서 오셀로를 공연한 첫 흑인 배우, 1825’로 미국 태생의 배우 아이라 앨드리지(Ira Aldridge)에 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앨드리지는 미국에서 인종 차별을 받자 19세기에 영국으로 이민하여 1825년에 영국에서 「오셀로」를 공연했고 이는 크게 흥행하였다. 하지만 런던의 비평가들은 그를 인정하지 않았다. 특히 흑인 배우에 대해 심한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신문을 통해 앨드리지가 다시는 영국의 유명 극장에 설 수 없도록 공격하였다.

이에 앨드리지는 8년이 흐른 후에야 웨스트앤드(West End)로 불리는 런던 서부 극장 지구에서 연기할 수 있었다. 셰익스피어 극의 이 각색은 앨드리지를 위해 특별히 제작되었는데, 이는 그의 극중 역할이었던 아론(Aaron)의 역할을 보다 호감이 가는 인물로 변화시키기 위함이었다. 뿐 아니라 브리티시 도서관의 소장품 1833년 코벤트 가든에서 열린 앨드리지 주연의 「오셀로」 퍼포먼스 광고 전단과 아론에 관련한 판화가 전시되었다.

전시는 이러한 인종차별이 만연한 사회적 분위기를 극복하고 두 번째로 「오셀로」를 연기한 흑인배우 폴 로베슨(Paul Robeson)에 관한 소장품을 함께 전시한다. 특히 1957년 폴 로베슨이 「오셀로」 공연을 하기 위한 캠페인과 지원서를 전시하고, 이에 대한 반감을 가진 로렌스 올리비에(Laurence Olivier)가 작성한 거부 문서를 비롯하여 로베슨이 공산주의에 동조한 결과로 1950년에 미국 정부에 의해 여권을 압수당한 사건과 기사를 전시하여 흑인 배우에 대한 시대적·사회적 거부감을 전시를 통해 보여주었다.

이에 맨체스터 아트 갤러리(Manchester Art Gallery)의 소장품인 1826년에 제작된 제임스 노스코트(James Northcote)가 그린 10대에 오셀로 역할을 했던 이라 알드리지의 초상화를 비롯하여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뉴욕에서 벌어진 종파 간의 싸움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를 다룬 1957년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를 위한 초안과 디자인이 대여, 전시되었다.

<도판 20> 제임스 베리 「코델리아의 시체 넘어 울고 있는 리어 왕」 1786-1788. 캔버스에 유화. 269×367(㎝). 테이트

7전시실은 ‘‘욕심 부리다 좋은 것마저 잃었네.’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이 무대로 돌아오다, 1838’로 「리어 왕」 1막 4장 15절 대본의 일부를 제목으로 설정하였다. 이는 1681년에 시인 나훔 테이트(Nahum Tate, 1652-1715)가 「리어 왕」을 셰익스피어의 비극에서 행복한 결말로 각색하여 흥행시켰던 사건을 소개한다. 원작의 비극이 희극으로 변형되어 공연된 지 150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윌리엄 찰스 맥크리디(William Charles Macready, 1793-1873)를 통해 다시 셰익스피어의 비극적 작품 형태로 복원되었다. 각색에서 원작으로 돌아오는 과정은 대중들에게 셰익스피어의 언어적 감성과 어휘에 대한 존경심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특히 이 전시실은 셰익스피어 작품이 신성시된 빅토리아 시대 희극버전에서 부터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규범의 변화에 적응하여 각색되어 변화되었던 셰익스피어 희곡의 오랜 역사를 조명하였다.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나훔 테이트의 1681년 각색 작품 「리어 왕」과 셰익스피어의 원본 대사를 부분적으로 다시 구현한 공연인 「리어 왕」을 위한 데이비드 그릭(David Grick, 1963- )의 프롬프터 대본, 코델리아(Cordelia) 역할에 헬레나 포싯(Helena Faucit, 1817-1898)이 연기한 윌리엄 찰스 매크리티의 공연 「리어 왕」 의 대본, 고든 바텀리(Gordon Bottomley, 1874-1948)의 각색 연극 「리어왕의 아내(King Lear’s Wife)」 공연 사진이 전시되었다. 또한 테이트 브리튼(Tate Britain)에서 소장하고 있는 제임스 베리(James Barry)의 1786년 회화 「코델리아의 시체 넘어 울고 있는 리어 왕(King Lear Weeping Over The Dead Body of Cordelia)」가 전시되었다.

8전시실의 제목은 ‘‘시대의 혁명’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에서 공연한 피터브룩의 「한 여름 밤의 꿈」. 1970’이다. 19세기 말 영국의 셰익스피어 작품은 중산층의 교육적 목적을 갖고 있어 역사적으로 보다 정확하고 정교한 양상을 보였다. 이는 두 번의 세계대전 이후 오래되고 낡은 연극 스타일은 사라지고 새로운 유럽풍의 셰익스피어 스타일로 바뀌었다. 이에 1970년 공연된 피터 브룩(Peter Brook, 1925- )의 「한 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이 제시된다. 그의 공연은 20세기 초의 곡예에 영향을 받아 전위적 셰익스피어 작품으로 탄생하였고 이는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oyal Shakespeare Company)와 함께 공연되어 20세기 전반에 큰 영향을 주었다.

전시는 「한 여름 밤의 꿈」 공연 음성 녹음 제작본과 1965년 런던을 방문한 베를린 앙상블(Berliner Ensemble)이 연주한 「코리올레이너스(Coriolanus)」 프로그램과 사진,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의 공연 관련 소품이 전시되었다. 대표적으로 1970년 피터 브룩의 공연 포스터, 화이트 박스 무대 세트가 이용된 삽화, 피터 브룩의 공연에 사용되는 회전-접시 및 지지대, 「티타니아(Titania)」 코스튬, 1937년 「티타니아」역의 비비안 레이(Vivien Leigh)가 입었던 머리 장식 등이 전시되었다.

9전시실은 ‘인과는 돌고 돈다. 「십이야」를 통한 셰익스피어의 글로브 극장의 부활. 2012’ 으로 현대의 작품과 원작 공연의 부활에 관한 주제를 전개한다. 마크 라일런스가 올리비아(Olivia) 백작 역할을 맡은 2012년의 「십이야」 공연은 글로브 극장의 ‘오리지날 연습(original practice)’ 프로젝트 제작물 중 정점을 기록했다. 본 연극은 여성 역할의 남자 배우들과 함께 공연되었을 뿐 아니라 당시 시대를 반영한 의상과 음악, 화장품까지 재연하였다. 이러한 흐름을 통해 왜 원작 작품에 대한 재연과정이 중요했는지, 나아가 그것이 오늘날 사회에도 필요한 것인지 시사한다.

이에 로런스 올리비에(Laurence Olivier, 1907-1989)가 캐서린(Katherine)을 맡았고, 윌리엄 포엘(William Poel, 1852-1934)의 학창시절 오페라 작품 「말괄량이 길들이기(The Taming of the Shrew)」의 사진과 실험적 성격의 엘리자베스 왕조 시대의 무대 회의장 사진을 비롯하여 글로브 극장에서 소장하고 있는 마크 라일런스와 에디 레드메인(Eddie Redmayne, 1982- )의 ‘오리지날 연습’ 프로젝트 중 「십이야」공연 의상을 전시한다.

<도판 21> 「십이야」 ‘올리비아 백작’ 의상

10전시실은 ‘‘지나간 것들에 대한 회상…’ 디지털시대를 위한 「햄릿」의 리믹스. 2005-2013’을 전시한다. 2005년에 우스터 그룹(Wooster Group) 68
은 리차드 버튼(Richard Burton)이 출연한 1964년 영화 「햄릿」에 영감을 받아 리믹스 버전을 만들어 냈다. 리처드 버튼과 케네스 브래나(Kenneth Branagh, 1959- )의 영상의 일부를 재사용한 우스터 그룹의 작품은 리믹스 및 리퍼포싱, 재방영의 현대 문화를 반영한다. 이 전시를 통해 현대에 이르러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보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그리고 디지털 공연의 시대에서 현대 연극 및 영화의 지속적 흐름과 그 유산에 대해 탐구하도록 한다. 국제 확장판으로 2002년에 제작된 「십이야」와 2013년의 디지털 버전 「햄릿」을 다룬다. 69
이외에 로렌스 올리비에의 상영되지 않은 영화 「맥베드」의 시나리오를 비롯하여 오스카상을 받은 디자이너 로저 퍼스(Roger Furse)의 올리비에를 위한 상영되지 않은 영화 「맥베드」제작 디자인 등을 전시한다.

본 전시의 준비과정은 2015년 4월 2일부터 시작하여 전시 디자인에 대한 이슈 제시, 피드백, 제안 등을 갖고 본격적 전시 준비의 과정이 약 1년간 진행되었다. 전시장은 극장에 설치되는 무드보드 칸막이를 이용하여 연출되었으며 단순히 연극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시대의 다양한 의상, 소품, 그림, 영화 장면들과 함께 도서관 소장품들에서 가져온 자료들을 선보이도록 기획되었다.

이에 전시가 셰익스피어의 유산에 대한 다각적인 경험을 목표로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시는 셰익스피어의 연극의 장수 중 일부가 시대를 통해 재창조되어 왔으며 다양한 방식들에 기인한다는 것이 분명함을 언급하였다. 각 시대에 맞춰 이 희곡들을 현대적이고 보편적인 주제로 만들기 위해서 재구성되고, 시대적 상황에 적응시키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시각을 제시하였다. 나아가 전시는 이러한 점을 통해 셰익스피어의 작품의 역사적 가치가 조명될 수 있도록 하였다.

 

(3) ‘마그나 카르타: 법, 자유, 상속’,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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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판 22> 「마그나 카르타 초안」브리티시 도서관

이 전시는 마그나 카르타의 8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가장 유명한 기초 헌법 문서 중 하나인 마그나 카르타와 영국 정치의 800년 역사를 탐구하도록 기획되었다. 마그나 카르타는 1215년부터 정치적인 평화 조약과 국제적인 상징으로 발전해왔다. 이는 오늘날 영국의 기초 헌법 토대로 민주주의의 기반이나 근대적 권리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는 역사적 오브제로 평가받는다. 영국 헌법의 근본이 되었던 마그나 카르타와 이를 둘러싼 사건에 대한 이야기 전개를 통해 이 전시는 교육적 목적을 갖는다. 70

특히 전시는 마그나 카르타의 기원부터 오늘날의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정치적 영향력을 확인하고 어떻게 사용되고 남용되었는지에 대한 기원과 발전을 전개하였다. 존 왕(King John), 중세 전쟁, 혁명, 제국, 그리고 투표권을 위한 투쟁에서부터 오늘날의 풍자적인 논평에 이르기까지, 극적인 역사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전시는 상징적인 문서와 유물들을 진열하여 마그나 카르타의 역사와 사회를 반영한 해석을 순차적으로 전시하였다.

영국에 처음으로 전시되는 토마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1743-1826)의 독립선언문의 복사본과 미국의 권리장전의 원본을 비롯하여 관련 필사본, 회화, 조각품이 광범위하게 전시된다. 권리장전에 대한 후원은 미국 대출 법률 회사인 화이트&케이스LLP(White & CaseLLP)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뿐 아니라 전시는 영국의 국제로펌 링클레이터스(Linklaters)의 후원을 받았다. 링클레이터스 웹 사이트에 있는 마그나 카르타 뷰어를 사용하여 문서를 확대할 수 있으며, 언어는 영어나 라틴어로 제공된다. 이들은 뷰어를 통해 마그나 카르타의 상세한 내용을 색인하였다. 71

전시는 마그나 카르타 조약이 만들어진 과정과 중요 정치적 유산으로 남게 된 요인에 관한 과정을 탐험하는 과정으로 전개되었다. 1215년부터의 두 개의 원본과 초안 그리고 그 이후의 반복된 개정안을 모두 소개하고, 중세 역사에서 자유가 어떻게 보호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을 설명한다. 영국의 정치 역사를 배경으로 미국 헌법 및 식민지의 관점, 대중들의 자유 의식과 시대에 따른 해석을 전개하고, 마그나 카르타가 갖는 국제적 영향력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도모하였다. 72

전시는 도입부를 제외하고 전시는 9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은 ‘기원’으로 영국의 법에 관한 기록의 기원을 살펴보고 존 왕(King John) 73
의 통치의 근본적인 흐름을 살펴본다. 이는 정치 시스템의 발전과, 왕과 교회의 갈등, 프랑스에서 있었던 참혹한 전쟁의 역사를 포괄하고 있다. 74

두 번째 전시실은 ‘러니미드(Runnymede)’로 영국 러니미드에서 있었던 회의를 발단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에 관한 인물과 맥락을 관련지어 보여준다. 본 장은 주요 인물과 회의 내용에 관한 자료를 탐구하고, 1215년 왕과 남작들 사이에 일어난 사건과 존 왕의 죽음을 설명하는 것으로 전개된다. 2장에는 ‘마그나 카르타 AV’ 인터렉티브 기기가 설치되었다. 전시는 시대 흐름으로 진행되는데 시대 흐름으로는 2전시실에 있어야 할 「1215년도 마그나 카르타」가 마지막 섹션의 하이라이트로 옮겨져 전시되었다. 따라서 전시장 흐름에 빈 공간이 생겼는데, 전시는 이 공간을 활용하여 오디오 시각자료 기기를 설치한 것이다. 이 시청각 자료는 1215년 마그나 카르타의 법적 내용에 관련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마그나 카르타 AV’ 인터렉티브 기기는 시각적으로 1215년도에 맞는 연대순의 스토리 라인을 연결시키도록 설정되었다. 즉, 1215년의 마그나 카르타 원본에 대응하는 가상의 존재를 제작하고 조항 해석에 관한 설명을 통해 원고의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강조하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관람객이 마그나 카르타의 흐름, 주요 내용 및 조항에 대해 개관하도록 하였다.

<도판 23> ‘마그나 카르타: 법, 자유, 상속’ 전시 도면. 2장에 인터렉티브 기기, 3장과 8장에 영상자료가 사용되었고, 곳곳에서 음향 장치를 사용하여 전시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3전시실은 ‘생존과 부활’을 주제로 13세기의 마그나 카르타를 다루고 있으며, 당시 마그나 카르타가 개정되면서 만들어진 4개의 다른 마그나 카르타를 전시하는 공간이다. 1216년대 영국 내셔널 아카이브가 소장한 마그나 카르타와 1217년대의 보들리언 도서관의 마그나 카르타, 1225년의 브리티시 도서관의 마그나 카르타, 1297년도 내셔널 아카이브의 마그나 카르타를 진열하였다. 이는 시대를 거쳐 변화해온 마그나 카르타의 역사와 문헌의 비교를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 마그나 카르타들은 1215년 이후 어떻게 변화되었고, 연방의 법이 갖추어졌는지를 제시한다.

3전시실에 사용된 시청각 자료는 ‘연대별 텍스트 AV’로 이 전시실에서 보여주는 13세기 4개의 마그나 카르타와 연관되어 있다. 각 기관에서 모은 시기별 마그나 카르타를 하나로 모아 보여주는 시청각 자료이다. 이는 전시의 사료들과 함께 시대별 마그나 카르타의 역동적인 성격을 표현하는 시각 매체로 기능하였다.

‘연대별 텍스트 AV’는 브리티시 도서관이 현재 진행 중인 연구로 마그나 카르타가 발행된 구체적인 연도별 문헌의 변화를 표현하였다. 브리티시 도서관의 학예사들은 ‘벤플라이(Benfry)’를 통해 마그나 카르타의 변천과 조항을 정렬한 것을 예시로 전시의 시청각 자료를 보다 간략하여 제작하였다. 75

<도판 24> 마그나 카르타 벤플라이 실행 모습. 여섯 번의 조항 개정을 각각의 색으로 두고 각 조항이 시기별로 추가, 삭제, 채택되는 내용을 표현한 그래픽 이미지. 각 점으로 구체적인 조항의 내용 모두 표기한다.

전시에 사용된 ‘연도별 텍스트 AV’는 한 세기에 걸쳐 삭제되고 추가되어 온 마그나 카르타의 조항들을 포함한다. 전체 조항과 모든 텍스트를 모두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한 세기동안 군주론의 상징적 이미지가 변화하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따라서 본 영상 매체를 통해 이러한 종합적인 연구 결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자료로 제공된다. 관람객은 이를 통해 마그나 카르타의 전체적인 맥락이 상황과 환경에 따라 변화해오는 것임을 인지하도록 한다.

네 번째 전시실은 ‘영국인의 자유’로 관람객에게 16세기 초 이후에 마그나 카르타가 어떻게 헌법으로 통과되어 사용되어 왔으며 시대에 따라 뜻의 변천사와 그것이 사회에 미친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를 제시한다. 이에 관람객은 마그나 카르타 및 헌법의 내용이 문학작품이나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반영되었는지 추적할 수 있게 전시되었으며, 마그나 카르타가 튜더 왕조 시기(Tudor Period) 동안에 어떻게 해석되고 실행되었는지 등의 다양한 사회적 과정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섯 번째 전시실은 ‘식민주의와 혁명’을 다룬다. 이 전시실에서는 18-19세기에 미국이 영국 식민지였던 시대에 마그나 카르타가 자유의 상징물로서 미친 영향과 과정을 탐험하고 1776년 독립 선언문 입안의 기초 확립에 공헌한 사료들이 전시되었다. 이 사료들에는 프랑스 혁명에 미쳤던 영향과 과정도 포함되어 있다.

6전시실은 ‘급진주의와 개혁’에 관련한 파트로 18세기와 19세기에 영국 내에서 마그나 카르타가 활용되었던 사건들과 환영받았던 시대적 분위기를 조명하였다. 마그나 카르타가 어떻게 자유의 상징이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전시하였는데, 이는 급진주의·개혁주의자·보수주의자 모두에 의해 이 법안이 공감되며 사랑을 받았던 시대적 인식과 사회적 의의를 전달한다.

7전시실은 ‘제국과 그 이후’로 대영제국에서 민주국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마그나 카르타가 다른 내용으로 쓰였던 시대를 비교하는 것을 주제로 전개되었다. 특히 오스트레일리아나 남아프리카, 인도 등 식민지 국가의 현대 법안에 미쳤던 영향을 조명한다.

<도판 25> ‘마그나 카르타: 법, 자유, 상속’ 전시 전경. 이 전시는 전반에서 마그나 카르타의 유물을 전시하여 이해를 돕고, 후반에는 근현대사와 연결하여 구성하였다.

이어 여덟 번째 전시실에서는 ‘현대의 마그나 카르타’를 소개하는데 이 전시실은 19세기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던 마그나 카르타를 현대적 입장에서 살펴본다. 전시의 내용은 1960년대의 마그나 카르타의 대부분이 철회되었던 시기에서 시작하여 문화적 예술품들로 하여금 마그나 카르타가 현대 대중의 의식 속에 어떻게 남아 있는지를 보여준다.

8전시실에 들어가는 ‘철회’와 관련한 시청각 자료는 조항들이 시기에 따라 변화하면서 사라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그나 카르타의 대부분의 조항들은 1860년대에 철회되었고 오늘날 실제 효력이 남아있는 법 조항은 63개 중 3개뿐이다. 이 시청각 자료를 통해 19-20세기부터 현재까지 남아있는 3개의 조항이 마그나 카르타의 문헌에서부터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보여주고, 관람객으로 하여금 현대 삶에서 필수적인 권리와 내용을 체감하도록 하였다. 이 시청각 자료는 이야기를 단계별로 보고 시대상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제시되어 있다.

<도판 26> 브리티시 도서관 교육용 동영상 ‘800년 역사의 마그나 카르타’ 중 일부. 1’13”

전시는 시대별로 진행되었지만 9전시실은 예외적으로 1915년에 제작된 최초의 마그나 카르타 원본이 전시된다. 마지막 전시실에 전시의 핵심소장품인 브리티시 도서관 소장 1215년도의 마그나 카르타 원본을 직접 살펴보도록 전시하고 앞의 역사적 흐름과 이해를 통해 관람객이 마그나 카르타가 갖는 중요성과 사회적 의미를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

각 시대의 마그나 카르타를 전시함으로써 1215년 원고가 얇은 종이 단면에 촘촘한 글씨로 작성된 것과 후기의 버전들에서 보다 거대한 종이와 보다 정교하고 부드럽게 표현되어 있는 시대별 표현 방식의 변화 역시 비교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또한, 전시 전반에서는 역사에 관련된 사실과 마그나 카르타의 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하였다. 존 왕의 허영과 취미를 보여주는 상아와 은으로 만든 사베르나케(Savernake) 사냥용 뿔을 포함하여 보물이 박힌 중세의 고급 필사본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었다.

전시의 후반에서는 마그나 카르타가 수세기 동안 어떻게 해석되어 왔는지에 대한 의견들과 유사한 사건 및 문서 등을 다루었다. 영국 남북 전쟁 동안 마그나 카르타는 평화와 자유의 상징이 되었으며 이후에 토마스 제퍼슨과 넬슨 만델라(Neilson Mandela)의 독립선언에도 영감을 준 유물로 가치를 평가받는 것을 통해 그 의의와 영향력을 조명하였다.

전시는 전반적으로 시각 멀티미디어를 다양하게 활용하였다. 학생들을 위한 시청각 자료로 교육용 애니메이션 ‘마그나 카르타란?(What is Magna Carta?)’ 76
나 ‘800년 역사의 마그나 카르타(800 Years of Magna Carta)’ 77
는 전시의 내용과 마그나 카르타의 이해를 돕는 학습 동영상 자료로 전시와 온라인에 공개되었다.

<도판 27> 코넬리아 파커「마그나 카르타(자수)」 설치 전경


뿐 아니라 브리티시 도서관의 유튜브 채널에는 3가지의 오프닝 영상 78
, 전시 소개 영상을 통해 마그나 카르타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이러한 영상에서는 빌 클린턴(Bill Clinton)이 마그나 카르타를 공개하는 장면이나, 귀족들과 존 왕들이 대결하는 적나라한 역사적 묘사를 재연하였다. 브리티시 도서관은 어린이용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지원하고 전시의 프로그램으로 공고행사와 회의, 학습프로그램, 온라인 프로그램을 포괄하여 광범위한 행사를 진행하였다.

특히 전시연계로 영국 예술가 코넬리아 파커(Conelia Parker, 1956- ) 79
는 브리티시 도서관의 폴리오 소사이어티 갤러리에서 2015년 5월 15일부터 7월 24일까지 전시하였다. 이 연계 전시의 제목은 ‘코넬리아 파커 개인전: 마그나 카르타(자수화)(Cornelia Parker: Magna Carta (An Embroidery))’로 코넬리아 파커는 위키피디아에 서술된 마그나 카르타를 1.5×13m 크기의 직물 위에 자수를 이용해 제작되었다. 80

마그나 카르타는 시대에 따라 수세기 동안 끊임없이 재해석되어 온 역사를 담고 있다. 때문에 가장 최신의 논쟁과 해석을 반영하기 위해 위키피디아의 페이지는 계속해서 업로드되고 다시 재해석되고 있다. 작품은 이러한 재해석과정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작가는 그의 「마그나 카르타」가 단순한 벽걸이형 태피스트리 같은 공동체 활동이 아니라, 단어에 더 중점을 둔 작업임을 언급하였다. 81

<도판 28> 코넬리아 파커「마그나 카르타(자수)」 ‘군주제’ 부분 확대

작가는 작품을 통해 마그나 카르타가 어떤 매체에서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상과 단어의 힘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생각과 단어들은 시대적 흐름을 따르고 해석에 개방적이었음을 강조하였다. 자수에서 많은 단어가 ‘자유’ 혹은 ‘자유를 위한 투쟁’을 묘사하고 있는데, 이것들은 현대적인 관점을 갖는 현재 진행형 과정임을 강조한다. 82

동시대 예술작업과 학술적 연구가 결합한 전시 성과로 평가받으며, 파카갤러리에서 진행된 ‘마그나 카르타: 법, 자유, 유산’의 전시는 6만 명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였다. 코넬리아의 전시의 관람객은 39,792명으로 집계되었다. 83
전시 기간 중 온라인 전시 페이지 방문객은 107,433명으로 획기적인 관심을 끌게 되었다. 2015년 연 전시 관람객 목표가 8만 명인데 반해 관람객이 총 126,283명으로 크게 흥행하였다.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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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면을 벗은 만화: 영국의 예술과 무정부’,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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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벗은 만화: 영국의 예술과 무정부’는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영국의 만화책 및 관련 수집품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한 전시였다. 이 전시는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 초까지의 영국 반문화적 요소를 주제로 한다. 단순히 만화작품 및 감독들의 목록을 통해 주류 만화를 나열하는 것이 아닌 예술과 무정부의 베일을 벗겨내는 과정을 통해 정부와 예술의 갈래와 역사를 탐구하는 목적을 취한다. 이에 영국의 만화들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또 예술과 무정부상태 사이에서 오고갔는지에 대한 내용과 그 사례를 전시하였다. 85

<도판 29> 데이비드 맥킨 「미장센」설치

전시에는 1970년대 고전만화부터 잭 더 리퍼(Jack the Ripper)에 관련한 19세기 삽화, 2000년의 「액션 앤 미스티맨 모리슨(Action and Mistiman Morrison)」까지 다양한 만화의 전통이 설명되었다. 전시를 위해 예술가 및 컬렉터들로부터 빌려온 200개가 넘는 만화의 원본 스케치, 대본, 희귀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전시에는 소설가 및 만화작가인 닐 게이먼(Neil Gaiman, 1960- ), 앨런 무어(Alan Moore, 1953- ), 에디 캠벨(Eddie Campbell, 1955- ), 스티브 벨(Steve Bell, 1951- ), 포지 시먼스(Posy Simmonds, 1945), 그랜트 모리슨(Grant Morrison, 1960- ) 등 영국의 모든 유명 작가들이 참여하였고 이들의 대표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전시는 영국 만화가 갖는 국제적 영향력에 초점을 둔다. 역사적으로 만화는 긴 역사를 갖지만 영국의 현대적 만화 장르가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와 20세기였다. 전시는 이 시기의 영국 문화와 현대의 연결 지점을 통해 만화 장르의 국제적 교류를 확인하고자 한다. 86

20세기 초부터 중반까지의 만화는 주로 어린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1960년대 이후부터 1970년대의 일부 만화들이 기존 만화에 대한 편견에 도전하기 위해 다소 급진적인 양상을 띠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반문화적 양상은 20세기가 후반부터 점차 주를 이루었다. 이후 21세기에 시위자들이 만화 캐릭터 가면이나 풍자만화를 어떻게 정치적 항의 수단으로 이용하였는지 그 흐름을 보여준다.

나아가 21세기에 이르러서는 만화가 디지털 시대에 맞춰 영화로 제작되거나나 상업에 이용되면서 만화 매체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전시는 이러한 현대 영국만화의 정치·사회·매체 변화의 흐름을 다루었다. 이에 영국 만화가들의 역사를 비롯하여 어떻게 영국의 풍자 만화들이 영국의 예술과 정치에 기여했는지 살펴본다. 또한 다양한 만화의 준비 스케치 및 대본 작업들을 전시하여 만화가 최종 예술품으로 탄생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전시를 위해 데이브 맥킨(Dave McKean, 1963- )에 의해 「만화가의 방」이 특별 제작되었다. 이 「만화가의 방」에는 만화가 제이미 휼렛(Jamie Hewlett)의 영상작업「미장센(Mise-en-scène)」이 설치되어 있다. 「미장센」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은 이 전시의 주제를 대변하는 마스코트가 되었다. ‘롤리스(Lawless)’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이 캐릭터의 모습은 골목에서 침울하게 싸우는 범죄자로 그려지는데 이 모습은 공동 기획자인 폴 그래벳(Paul Gravett)과 존 해리스 더닝(John Harris Dunning)의 전시 컨셉과 만화체 모두를 구사하는 상징물이다.

<도판 30> ‘가면을 벗은 만화: 영국의 예술과 무정부’ 전시 전경

전시는 작가와의 대화나, 학예사 투어, 사인 행사, 워크숍과 같은 전시와 관련된 행사들로 인해 역대 방문객 수의 기록을 세웠다. 이 전시의 주(主) 학예사 폴 그래벳은 이 전시에서 현대적인 것에 대한 용어가 1500년 이후의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전시의 모든 것이 매우 독특한 장면임을 강조하였다. 87

전시는 만화 뿐 아니라 15세기에 제작되어 만화와 같은 형태의 문장 스타일을 전시한다. 목판 문맹자를 위한 성경이나 17세기에 제작된 마법사들의 주문법에 관련된 만화책을 선보이는 등의 당대에 혁신적이었던 공예품들이 이에 포함되는데, 이러한 공예에는 만화적 기법과 문장 스타일, 언어표현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삽화가 든 잡지와 책, 팜플렛, 정기 간행물, 신문과 삽화가 삽입된 관보 등의 자료가 함께 전시되었다.

<도판 31> 전시의 초입에 설치된 ‘롤리스’와 영화 ‘브이 포 벤덴타(V For Vendetta)’ 가면을 쓴 조형물

영국은 윌리엄 호가스, 제임스 길레이(James Gillray, 1756-1815),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크루생크(George Cruikshank, 1792-1878) 등 유명 만화가들의 고향이다. 폴 그래빗은 이들 작품에 나타난 풍자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영국인들의 인식들을 엿볼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그는 비평가 티에리 스모드렌(Thierry Smolderen, 1954- )에 의하면 만화는 모두 무정부주의적이며 이는 영국만화의 전통이 ‘반란’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하였다. 88

이는 1949년에 제작된 《더 매직 비노북(The Magic Beano Book)》의 ‘스미스 앤 스나치(Smith and Snatch)’가 90년대의 시대상황을 반영한다는 것과 2010년 《킥 애스(Kick-Ass)》시리즈의 탱크걸(Tank Girl)을 통해 정부가 계속해서 일러스트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89

<도판 32> 복화술사의 인형으로 제작된 ‘슬로퍼’

전시는 정치적 시각을 반영하는 만화의 역할 이외에도 과거에서 잊혀진 캐릭터들의 시각적 이미지와 상징성에 대해 다양한 사회적 해석을 제시한다. 대표적으로 19세기 소설가 찰스 핸리 로스(Charles Henry Ross)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인물인 ‘앨리 슬로퍼(Ally Sloper)’는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서부터 현대의 ‘심슨 가족’에 등장하는 게으른 술주정뱅이 영국 노동자를 대표하는 이미지이다. 이에 1890년대 복화술사의 ‘슬로퍼’ 인형을 전시하여 노동자 슬로퍼에 대해 만들어진 다양한 일화를 전개한다.

전시는 5개 전시실로 구성되었으며 각 주제는 기존의 만화 형태 및 등장인물들의 상황과 현대에 이르러 변화된 새로운 만화의 형태와 인식을 대조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만화의 캐릭터가 어떻게 과거의 사회상을 겪고, 적응하는지 보여준다. 이는 만화 캐릭터에 대한 공감과 연민을 바탕으로 시대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도록 전개된다.

전반 세 개의 전시실은 각각 ‘미스치프와 메이험(Mischief & Mayhem)’, ‘투 아워 셀브즈(To See Ourselves)’, ‘정치, 권력과 대중(Politics, Power & the People)’을 제목으로 한다. 이러한 주제는 영국만화가 역사에 갖는 회의론적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 1888년에 그려진 경찰 관보에는 세계적으로 유명 연쇄 살인범 잭 더 리퍼에 대한 아주 상세한 묘사를 하고 있으며 무정부주의 영화로 잘 알려진 《브이 포 벤덴타(V for Vendetta)》, 《프롬 헬(From Hell)》, 《왓치맨(Watchmen)》의 저자 앨런 무어나 《프롬 헬》의 공동저자인 만화가 에디 캠벨의 만화가 전시되었다.

이러한 4전시실의 ‘1000명의 영웅과 섹스에 대한 담론(Let’s Talk about Sex and Hero With a Thousand Faces)’으로 이어진다. 이 전시실은 1967년에서 1973년까지 출판된 외설적 잡지 《오즈의 재판(The Oz trial)》 90
을 포함하여 영국의 비주류 만화를 깊이 있게 다룬다. 당시 비주류 만화는 주로 성 행위, 동성애 문제, 외설 등을 주제로 하고 있었다. 이러한 소장품은 전시를 통해 시대의 흐름의 일부로써 상징적으로 정의되었다. 이 중 영웅에 관한 소재에서는 미국 만화의 침략에 대해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다. 전시는 전쟁이 끝난 후 정신적 충격을 받은 나라에 어떻게 공포, 범죄, 슈퍼 영웅들의 전설이 다뤄질 수 있는지를 지적하며 초자연적 생존의 문제를 다루었다. 이는 1950년대에 성행했던 흑마술, 부정부패 이야기, 범죄 소설 등에 맞서서 기성세대 및 당국이 분개했던 상황을 대변한다. 또한 반미주의가 어떻게 이러한 장르로부터 창출되었는지에 대한 과정과 그 안의 유혹이나 이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p>

전시의 마지막 전시실은 ‘만화의 외적 한계가 무너지다(Breakdown: The Outer Limits of Comics)’을 제목으로 한다. 영국 만화는 18세기의 풍자, 빅토리아 시대 풍자 등과 크게 연관되는데 이 전시실에서는 사회를 드러내고 모방하는 작품이 아닌 희귀하고 독창적인 예술적 만화 작품들을 통해 영국의 급진적이었던 반란과 역사를 한 흐름 속에서 제시하였다. 이 장은 만화로 하여금 영국 역사가 간접적으로 표현될 수 있도록 하였다. 전시를 통해 만화는 등장인물과 사회가 보여주는 비유 및 암시 이상의 것을 설명하고 있다. 전시는 만화가 대게 사회 격변의 시기에 확산되었으며, 그 시대를 반영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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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역·사회를 통한 시대반영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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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도서관의 주요 전시는 사회·역사·시대를 반영한다. 본 장에서 소개하는 지역·사회를 통한 시대의 반영은 이러한 시대적 소재들로 하여금 현대 사회로의 발전과 서사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전시를 의미한다. 구체적인 소재로는 각각 다른 장르를 갖는다. 먼저 ‘러시아 혁명: 희망, 비극, 신화’ 전시와 ‘서아프리카: 언어, 의미, 노래’ 전시의 경우 지역의 역사적 사건, 문학 및 구술의 언어, 음악적 언어 등 민족학과 언어학의 측면에서 문화의 다양성과 흐름을 다루었다.

두 전시는 구술적 성격으로 사회를 표현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특히 이 중 러시아 혁명을 주제로 한 전시는 민족의 고통과 역사적 사실, 그 배경이 되었던 민족의 신앙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서아프리카 주제의 전시에서 소개하는 ‘언어’는 그들만이 공유하는 문화 그 자체이자 동시대의 다른 문화에서 다양하게 해석되기도 한다. 이에 표현에 대한 다양한 방식으로서의 언어와 이를 토대로 만들어진 문화를 통해 그 지역을 반추하는 방식을 취한다.

‘지도를 통한 20세기: 선을 긋다’ 전시는 한 세기의 사회상과 전시(戰時) 이후의 상황 변화 및 과학의 발전의 모습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인간사를 비롯하여 현대 정치, 사회를 반영한 소장품들은 해석 방식과 응용에 따라 완전히 다른 문맥과 역할을 갖는데 지도를 소재로 지역과 역사를 매개하고 나아가 사회와 시대속의 개인을 발견하도록 하였다. ‘공포와 경의: 고딕적 상상’ 전시는 문학의 ‘고딕양식’이 대두되었던 영국 각지의 고딕문화를 배경으로 전시하였다. 전시는 문학을 최초 소재로 문화 전반에 스며드는 고딕의 분위기와 유행, 흐름을 통해 변화된 사회와 영향력을 조명하였다. 이는 ‘고딕’이라는 한 사조가 만들어낸 시대상과 사회를 의미하고, 이러한 역사가 현대문화의 일부가 되었음을을 시사하고 있었다.

이 전시들은 소재에 대한 이해 뿐 아니라 지역 사회의 분위기를 묘사한다. 전시로 하여금 그 특정 소재가 왜 그 사회를 대변할 수 있는가, 그것이 지역에 어떤 영향을 행사했으며 그로 인한 파급효과는 무엇이었는가, 지역의 역사는 어떻게 변화해왔는가 파악하도록 하며 이를 현대의 문화와 연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가 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체감하고 학예사들의 연구적 성과물을 통해 자신이 속한 사회에 대한 이해를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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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러시아 혁명: 희망, 비극, 신화’,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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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판 33> 러시아 내전에 관련한 포스터와 문헌 기록이 전시된 모습

러시아 혁명은 국제적 사건이었다. 1917년 2월 제 1차 세계 대전 당시 수개월 동안 정치적 불안과 폭동 속에서 니콜라스 2세(Nicholase Ⅱ)가 퇴위하였다. 러시아 제국은 제 2차 세계대전에 의해 물러 날 수밖에 없었다. 그 해 말 블라디미르 레닌(Vladimir Lenin)의 지휘 하에 새로운 정치 세력인 사회주의 볼셰비키(Bolshevik)당이 정권을 잡았다. 유혈 내전과 러시아에 대한 극심한 고난의 시기 후 소비에트 연방이 설립되었다. 91

이 전시는 이러한 역사적 시기를 겪고,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러시아인들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한 최근의 연구를 비추어 러시아 혁명을 재검토하는 역할을 하였다. 특히 마지막 황제였던 레닌을 포함하여 혁명 지도자 및 주요 인물도 정치적으로 검토하였다. 브리티시 도서관은 이 전시를 통해 러시아 혁명이 모더니즘의 뿌리에 있으며 이상적 세계에 대한 의미를 조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혁명은 1917년 2월과 10월에 일어난 두 개의 개별적 사건이 아니라 러시아 역사의 모든 부분을 포함하는 지속적 과정임을 강조한다.

러시아 혁명은 혁명 일부로 끝나는 것이 아닌 주변의 근본적인 정치적, 사회적 변화, 개인적인 트라우마와 새로운 문화적 담론을 야기했다. 이에 전시의 흐름은 주로 혁명의 사건과 그 즉각적인 여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한 혁명 포스터, 지도, 엽서, 편지, 신문, 일상의 자료, 녹음자료, 영상 및 3D 조형물 등 다양한 협력 기관에서 전시된 외부 품목을 포괄하여 전시되었다. 브리티시 도서관 기획과정에서 밝히는 전시의 내부적 목표는 러시아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여 러시아 혁명과 관련된 영국 도서관의 풍부한 소장품과 국제기구들에서 대여한 물품들이 나란히 하여 최근의 연구 결과에 비추어 역사를 재검토하는 데 있다. 92

<도판 34> ‘러시아 혁명: 희망, 비극, 신화’의 전시 도면

<도판 34> ‘러시아 혁명: 희망, 비극, 신화’의 전시 도면

<도판 35> 「퇴각, 곡물을 태우는 백군(Retreating, the Whites are burning crops)」 1918-1921. 브리티시 도서관

러시아 혁명의 트라우마는 일상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일상을 바라봄으로써 러시아 혁명을 직시할 수 있다. 따라서 전시에서 소개된 러시아 대중들의 경험과 관련한 일상적 이야기가 전시의 핵심 소장품으로 전시되었다. 러시아 혁명의 영향은 한 세기 후에 복합한 문화적 역사와 기억으로 나타나 지역 사회 및 지구적 변화를 조명하는 의의를 갖는다.

전시의 목적은 브리티시 도서관은 관람객이 혁명이 새로운 사회를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 대중들이 이러한 혁명을 겪고 어떠한 역사·문화적 경험을 겪었는지를 이해하도록 하는 데 있다. 또한 광범위한 전시품을 통해 사회주의와 혁명의 역사적 전개를 통해 혁명이 20-21세기의 역사에 어떻게 형성할 것인지 그 의의를 찾아보기를 유도한다. 따라서 학생과 전문가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학술적 전시성격을 갖고 있다. 93.

전시는 다섯 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었다. 전시의 입구 도입부에서는 국제적 맥락에 있어 러시아 혁명의 흐름을 이해하고 마르크시즘(Marxism)의 초기를 설명하는 것을 통해 전시에 이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러한 역사적 전개는 폭력정치를 행했던 로마노프(Romanov)가의 군주제 마지막 날에 대한 묘사로 시작된다.

1전시실은 ‘군주와 그의 국민들(The Tsar and His People)’을 주제로 이는 혁명 전야의 러시아의 황제를 살펴보고, 러시아의 거대한 영토를 비롯한 사회 구조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를 전달하였다. 알렉산더 2세는 19세기 후반에 뒤늦게 일련의 개혁을 시도하였으나 암살당하면서 실패하였다. 마지막 황제였던 니콜라스 2세가 1894년에 권력을 잡았을 때, 러시아 제국은 시골 경제와 낮은 생산성, 구식 행정 체제와 군대를 갖춘 독재 군주국이었다. 러일전쟁에서 패하자 군주 정권은 보다 타격을 입었다. 동시에 볼셰비키(Bolsheviks)를 포함하여 블라디미르 레닌의 혁명 집단이 형성되고 있었다. 1905년 10월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시위에 대한 대응으로 니콜라스 2세는 10월에 선언을 하게 되었고, 이는 러시아 의회(Duma)를 만들게 되었다. 하지만 약간의 자유가 생긴 것 이외의 사회에 근본적 변화는 없었다.

전시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 관한 설명 하에 ‘러시아와 민중들: 메리엘 부캐넌(Meriel Buchanan)-헤아릴 수 없는 비밀의 베일 아래(Under a veil of impenetrable mystery)’, ‘시도의 개혁: 오스카 와일드 ‘러시아에서는 변화를 제외하고는 불가능한 것은 없다(nothing is impossible in Russia but reform)’, ‘제국의 황혼’ 으로 세 개의 소주제를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 소주제에서는 지도와 사회 구조, 로마노프 군주와 니콜라스 2세의 대관식을 다루고 있으며, 두 번째 소주제에서는 알렉산더 2세의 개정과 레닌을 비롯한 혁명적 움직임을 주제로 하고 있다. 세 번째 소주제는 러일 전쟁과 1905년의 혁명, 러시아 의회에 관련한 소장품을 다루고 있다. 이에 주요 전시 작품으로는 러일 전쟁의 포스터, 니콜라스 2세의 대관식 앨범, 당시 러시아의 지도 및 일상의 풍경 및 수갑 등을 비롯한 혁명의 소품들이 전시되었다.

2전시실은 ‘혁명-수 십 년의 시간(The Revolution–Weeks Where Decades Happen)’을 주제로 하고 있다. 러시아는 1914년 1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으나, 참전용사들의 애국심은 군사적 패배와 수많은 사상자, 식량 부족 속에서 사라져 갔다. 민족의 불안과 피난, 파업에도 불구하고 군주는 독재적으로 군에 대한 개인적인 지휘권을 행사했으며 이는 결국 1917년 2월 혁명에 의해 3월에 니콜라스 2세의 퇴임을 야기했다. 이후에도 민중들은 임시 정부와 서로 다른 파벌들이 소련의 권력을 놓고 경쟁하며 매우 불안정한 시대를 겪었다. 레닌은 망명 생활에서 회복할 수 있었고 볼세비키 정당의 인기는 급속히 증가했다. 11월 당시 러시아에서 사용된 율리우스력에 따르면 10월. 이에 혁명의 기간을 10월로 보는 견해가 있다. 94

에 레닌과 추방된 소련 사람들에 의한 볼세비키 당원들이 권력을 장악하여 정부를 선동했다.

이러한 역사적 흐름에 맞추어 ‘최후의 시작(The Beginning of the End)’, ‘임시정부와 소비에트 사이에서’, ‘볼셰비키의 장악: 레닌-위기가 무르익었다(The Crisis has Matured)’의 소주제가 제시되었다. 이에 관한 주요 전시품으로 니콜라스 2세의 퇴위를 알리는 라디오 방송 음성 파일이 재생되었고 제 1차 세계대전 포스터 카드, 왕립 아카이브(Royal Archives) 소장품인 「니콜라스 2세의 퇴위에 관한 조지 5세의 서평(A diary entry: George Ⅴ on abdication of Nicholas Ⅱ)」, 러시아 국립 아카이브(Russian State Archive)의 니콜라스 2세의 일기, 오로라 전함 승무원의 모자 복제품 등이 전시되었다.

3전시실은 ‘내전-저주받은 나날들(The Civil War-Cursed days)’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1918년 3월에 볼세비키 당원들은 러시아의 제1차 세계 대전에 대한 참여를 극히 가혹한 조건으로 종식시킨 브레스트-라이토프스크 조약(Treaty of Brest-Litovsk)에 서명했다. 이 전시실은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던 1922년의 내전에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사건으로 많은 당파가 생겼으며 러시아 백군은 볼셰비키 당과 ‘붉은 군대’에 대한 집단적 분노를 표출했고, 이에 국제적 지지가 잇따랐다.

<도판 36> 전시 에필로그에 설치된 러시아의 혁명과 역사에 관련한 시청각 자료 영상실

이 시대의 주요 사건과 전투는 디지털 맵으로 요약되어 전시된다. 전시는 ‘붉은 군대(The Reds)’, ‘러시아 백군(The Whites)’, ‘총천연색: 각 당파들의 요약(The Rainbow of Colours: summary of other factions)’로 구성되어 러시아의 갈등에 중심에 있었던 당파들과 정치적 집단의 관계 및 사회적 구조를 시각적 매체를 이용해 제시하였다. 95

4전시실은 ‘새로운 시대의 도래(The New World Is Born)’로 연대순으로 러시아 내전(1918-22)의 흐름을 보여주었다. 볼셰비키 당원들이 권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1917년 혁명 이후의 정치적 사건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데, 이는 러시아인들이 이 시기에 경험한 것들과 다른 세력들을 제압해 나간 공포 정치, 비상위원회 체카(Cheka)의 활동 등에 관련한 사건을 통해 대규모의 러시아 정교회 및 새로운 체제에 대한 적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예술가, 작가, 그리고 지식인들은 이러한 시기의 경험과 감정을 예술로 표현했으며 이에 혁명적 예술형식이 등장하였다. 또한 이 시기에는 난민들이 대거 러시아를 탈출해 러시아의 유대가 형성된 이민자 소사회를 만들어나갔다.

따라서 전시는 ‘볼셰비크 정권의 초기 나날들: 레닌-볼셰비키가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가?’, ‘공포 정치를 견뎌내기: 슈멜레브(Shmelev)-죽음의 태양이 뜨다’, ‘블라디미르 마야코프스키(Vladimir Mayakovski)-혁명의 서정시’, ‘반대편 해안’으로 4가지 소주제를 제시하여 각 주제에 관련한 포스터와 예술작품 및 시대를 보여주는 소장품을 전시하였다.

<도판 37> 러시아 파벌 싸움에 대한 이해를 돕는 ‘총천연색: 각 당파들의 요약’ 시청각 인터렉티브 기기

먼저 첫 번째 소주제에서는 볼셰비키 정권에 관련된 소장품을 전시하고, 두 번째 소주제에서는 공포 정치 및 비상위원회 체카에 관련된 사료와 사진, 교회의 붕괴를 다룬다. ‘마야코브스키-혁명의 서정시’에서는 예술가, 작가, 지식인들의 반응으로 드미트리 무어(Dmitry Moor), 블라디미르 레베데프(Vladimir Lebedev), 블라디미르 마야코프스키와 같은 러시아 유명 예술가 및 지식인들의 선전 포스터와 일러스트 시집을 전시하였다. 다음 ‘반대편 해안’에서는 이주민 및 망명자에 대한 기록을 다루었다.

5전시실은 ‘러시아와 세계의 눈부신 성공(Russian and the world on fire)’으로 혁명이 전개되는 것을 목격한 외국인 관찰자들의 관점에서 해석하였다. 볼셰비키의 목표였던 공산주의의 물결은 독일, 헝가리 및 핀란드에 일부 퍼져나갔다. 지속된 브레스토-라이토프스크(Brest-Litovsk) 조약 96
으로 막대한 영토를 손실한 소비에트 러시아는 잃어버린 땅을 되찾아 다시 한 번 제국이 되려고 노력했다. 세계혁명이라는 레닌의 관점은 조셉 스탈린에 의해 대물림되어 실행되었는데, 그는 한 나라의 사회주의를 위해 세계 혁명의 필요성을 거부하며 레닌의 입장과는 차별을 보였다. 5장에서 소개하는 ‘러시안 경험’, ‘영구적이고 세계적인 혁명’, ‘제국에서 소비에트 연방까지’의 세 개의 소주제를 통해 체코의 희귀 군사잡지부터 시작하여 시대적 소장품을 전시한다.

전시 장치로는 강렬한 혁명 포스터를 비롯하여 영국 각지 박물관에서 조각품 및 오브제를 대여하여 시각적으로 뚜렷한 인상과 경험을 유도하였다. 빨간 깃발이나 빨간 천, 레드카펫 등으로 전시실을 구분하고 장식하였는데, 이에 전시기획자는 빨간색의 혁명 포스터와 다채로운 수제 군기들에 의해 모티브를 얻어 이를 활용였지만, 전시는 비극적 역사를 반영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일부 배치하여 강렬한 효과만 주는 정도로 고안하였다고 밝혔다. 97

<도판 38> ‘러시아 혁명: 희망, 비극, 신화’ 전시 전경

또 전시장 내 러시아 군중들의 모습이나 레닌의 평범한 모습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영상과 사진 영사기 등을 사용하여 보다 현장감 있는 전시실을 디자인하였다.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오디오 컬렉션은 러시아의 역사와 혁명에 관련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현장의 모습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특히 영상으로 제시되는 역사 전문가의 인터뷰를 포함하여 전시를 보다 학술적으로 조명한다.

역사적 전쟁과 혁명의 내용을 주제로 하는 전시 특성상 여러 당파의 이익과 사연이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이는 연대순으로 뚜렷하게 보여주어 관객들의 역사적 이해를 돕고 있다. 전시의 서술 구조 거대한 정치적·역사적 순간들에서부터 개인과 예술, 디자인 제품까지 포괄한다. 또한 러시아의 광활한 농업 경관은 도시의 소음, 전차, 기차, 신문, 광고판을 통해 보여주었다. 일반적인 러시아인들의 이야기를 반영하는 방법으로는 그들의 인터뷰 및 대화를 직접 상영하여 소통하도록 장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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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지도를 통한 20세기: 선을 긋다’,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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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는 정치적, 사회적, 기술적 변화의 시대였다. 두 번의 세계 대전으로 인한 세계의 냉전과 냉전 후의 갈등이 국제적 정치 풍경을 형성했다. 이는 인구 증가와 움직임, 교통과 통신에서의 혁명, 그리고 디지털 시대의 도래를 야기했고 이전의 시대와 결코 같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했다. 전시는 지도가 단순히 지리적 특징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에 영향을 주는 강력한 수단이며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물임을 시사한다.

<도판 39> 전시 도입부의 대형 지도

전시된 지도는 20세기의 전쟁과 평화, 돈, 움직임과 사회에 대한 평가 매개체로서 이며 주관적인 사고가 반영될 수 있음을 밝힌다. 전시는 지도가 인간의 일상생활에 미친 방대한 영향과 동시에 지도에 대한 해석적 분석 가능성을 제시한다. 98

전시는 특히 20세기 지도에 대한 학예사들의 관점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에 브리티시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지도 컬렉션이 적극 활용되었는데, 이는 영국 도서관의 지도 컬렉션의 프로파일을 유지하고 연구·개발하는 부수적 목적을 갖는다.

전시는 20세기 지도들이 부분적으로 특별한 부분적인 견해를 장려하거나 진실을 왜곡하면서 주관적이며, 논란이 되고 있음을 밝힌다. 99.
핵심 전시품으로는 솜 전투 1916년 서부 전선의 솜 전투는 전투 첫날 58,000여명에 달하는 영국군 사상자 피해가 있었다. 100
의 참호 지도, 런던의 폭탄피해 지도, 1990년 벨파스트(Belfast)로의 적층 군대 지도(laminated troop maps), 런던 지하철을 위한 오리지널 스케치, 초기 해저 지도, 대장정을 위한 마오쩌둥의 지도학 연구 포스터, 1961년의 러시아 월구(月球)가 있다. 또한 이탈리아와 유고슬라비아의 반대되는 관점을 보여 주는 두 1940년대의 트리에스테(Trieste) 지도는 시대를 반영하는 중요한 사료이며 이를 비교하는 다양한 해석적 관점을 제시한다.

뿐 아니라 유엔 국기, 지도 뒷면에 인쇄된 라트비아의 첫 번째 우표, 고속 도로 표지판과 같은 지도 외의 전시품들은 시대적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에 전시에는 지도 이외의 도면, 우표, 메달, 필사본, 인쇄 책자, 자수, 사진 매체를 포함하고 있다. 지도는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사회의 모든 영역에 널리 이용되었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지도가 확산되고 있으며, 사회적인 측면을 통제되는 지도의 관점과 인간사를 설명한다. 나아가 전시에서는 1900년의 지리에 관한 연구부터 2000년의 위성사진 개발에 이르기까지 지도 기술의 변화도 주목하였다.

<도판 40> ‘지도를 통한 20세기: 선을 긋다’ 전시 전경. 등고선이나 지도의 이미지를 곳곳에 활용하였고, 공간의 색감을 달리하여 주제를 분리하였으나 복수 주제를 취하는 작품은 연결 통로나 그래픽 디자인의 선으로 연결하였다.

브리티시 도서관은 전시를 통해 지도는 20세기에 민주화되어 보편적으로 사용되었지만 동시에 지도는 변화의 매개물이자 역사의 진로에 영향을 미친 현실의 환상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20세기 동안 지도 제작 기술이 수작업에서 위성 이미지 및 자동화된 생산 방식으로 바뀌게 된 것에 대한 학술적·기술적 내용을 비롯하여 이러한 기술적 진보가 시간이 지나면서 반드시 개선된 것만은 아니지만, 지도들이 현재까지도 우리 주위에 있고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제시한다. 101

따라서 전시는 관람객이 생활 속에 자리한 지도를 새로운 관점과 의구심을 갖고 바라보도록 유도하고 있다. 동시에 20세기의 사건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과 지도의 시각적, 미학적 관점을 제시하며 20세기 기술의 발전에 의해 지도가 주는 권력과 우리에게 미치는 통제권에 대한 관점을 주지시킨다. 전시는 도입부를 제외하고 5전시실로 구성되었다. 도입부에는 지도가 사회를 바라보는 도구로 작용할 것임을 시사하며 다양한 지도를 읽는 방법을 제시한다.

<도판 41> 영국 지하철 노선도의 초기 드로잉

1전시실은 ‘사회’로 이는 20세기 생활 속 지도의 역할을 살펴본다.

지도가 대중화되는 배경에는 인쇄 기술과 생산 방법의 발전과 교육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지도를 보는 방법을 익히고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 있었다. 특히 여가, 여행, 교통 등을 위해 일상생활에 점점 더 많은 종류의 지도가 생겨났다. 더불어 국적, 소속, 분류를 시각적 자료로 뒷받침하는 데에도 지도가 사용되었다. 뿐 아니라 인류의 기술 발달에 따라 탐사 및 우주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이러한 관심의 확대가 다양한 지도의 종류로 발전되었다. 지도는 정치와 이념을 탐색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1전시실의 대표 소장품으로는 1931년에 제작된 「중국의 학교 지도(School map of China)」와 1910년에 제작된 「킬라니의 관광 조사 지도(Ornance Survey tourist map of Killarney)」가 전시되었다.

2전시실은 ‘전쟁’을 주제로 전시는 전쟁과 지도가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설명한다. 전시는 지도가 전쟁의 원인에서부터 종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측면에서 사용되고 있음을 밝힌다. 특히 20세기의 지도는 냉전과 냉전 후의 갈등 뿐 아니라 두 차례의 세계 대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에 전시(戰時) 작전을 포괄하는 지도의 사례와 군사적 통제권과 군사 전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역사적 사건들을 조명하였다. 이에 지도에서 동일한 투시도를 반대 측에서 사용하는 방식은 전쟁 목적에서 그들 사회의 약속된 언어로 지도를 주관적으로 해석하는 지도의 해석적 측면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이다. 전시(戰時) 상황에서 항공 측량, 인공위성 지도, 그리고 감시 등의 기술은 발전되었다. 따라서 2전시실에서는 1996년의 「사라예보 지도」나 1942년 작품 1942년 영국 장교 에어리 니브(Airey Neave)의 「스위스 침략의 탈주 지도(escape map of the Schaffhausen redoubt)」가 주요 소장품으로 전시되었다.

<도판 42> 「실크 지도 의상」 1940년대. 워딩박물관(Worthing Museum)

3전시실은 ‘평화’를 주제로 지도가 전쟁에 도움이 되었던 것처럼 종전 상황에도 난민을 위한 민간인 위주 지도가 평화의 재건에 큰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었다. 이에 전시가 지도 작성법에 전쟁과 평화 부분의 지도를 양분하는 것이 아닌 이용과 해석적 관점의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는 기획임을 알 수 있다. 1918년 세계 1차 대전이 끝날 무렵에는 정치적 성향 및 세력의 양분으로 국경이 확립되었고 이에 맞추어 지도가 그려졌다. 반면, 1945년 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대중들이 이미 그려졌던 국경과 그 세력에 맞추어 지도를 보고 이동하게 된 것이다. 전시는 이 두 경우 모두 지도가 새로운 국가를 정의하고 국제주의를 형성하고, 새로운 문화와 현실을 만들어 내는데 이용되었다고 본다. 이에 1946년 제작된 「전후 극지 위치도(Postwar Polar locations map)」와 1918년에 제작된 「환상의 나라 지도(Fairyland map)」가 주요하게 전시되었다.

4전시실은 ‘화폐’에 관련한 주제이다. 지도는 돈과 금융은 20세기의 주요한 담화를 뒷받침했다. 지도들은 세계 경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세계 경제의 붕괴, 통화와 무역, 빈부의 격차, 자본주의 및 공산주의의 이념들과 연관되어 있음을 제시한다. 4전시실에는 4가지 흐름을 통해 전개된다. 그 첫 번째는, 지도가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된 방식을 검토하는 것이다. 이는 석유 무역을 위해 생성된 자원 분배 지도 등이 전시되었다. 두 번째는 지도들이 어떻게 사업을 상징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교육 지도나 동전, 우표, 그리고 세계 경제의 다른 초석들을 통해 이러한 경제 사업이 반영되는 모습을 제시되었다.

세 번째는 지도가 어떻게 상품 자체가 되었는지에 관한 흐름을 전개하였다. 특히 지도를 대량 생산함으로써 벌어들인 수익성과 지도가 사업적 희소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지도 제작은 기업과 경제의 병폐에 대한 저항적 수단으로 사용되었던 사건들을 이야기하였다. 이에 본 장은 1973년에 제작된 「비틀즈의 리버풀 투어리스트 맵(Beatles tourist map of Liberpool)」과 1928년에 제작된「소비에트의 5개년 계획 지도(Soviet map illustrating the first five Year Plan)」를 소개한다.

5전시실은 ‘움직임’을 주제로 지리적·과학적 발전으로 인해 지도가 동적인 움직임을 도표화할 수 있게 된 내용을 다루었다. 특히 움직임에 초점을 맞춘 지도는 자연 현상까지 동적으로 표현하여 날씨를 시각화하고 지각 판의 움직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나아가 지도는 피난민과 관광 산업에 의한 여행자의 움직임을 비롯하여 인구 이동까지를 표현하였다.

<도판 43> 헤인리치 베란, 「대서양 바닥에 지구에서 가장 긴 산 봉우리 부분 확대」 《내셔널 지오그래픽지》 1968년 6월호

이는 지도가 인류의 다양한 형태의 교통수단의 발전에 맞춰 생활환경을 점점 더 쉽게 만들어 준 것을 시사한다. 지도를 통해 20세기의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으며, 기술적 발전에 따라 새롭게 발명된 형태로 나타났다. 5전시실의 대표적 전시품으로는 1912년의 런던 지하철 게임 「어떻게 가지?(How to Get There)」와 1968년에 제작된 헤인리치 베란(Heinrich Berann), 「대서양 바닥에 지구에서 가장 긴 산 봉우리 부분 확대(Atlantic Ocean floor)」가 전시되었다.

전시장의 구성은 지도의 다양한 측면을 통해 간접적으로 다층적 경험을 유도한다. 20세기 동안 이루어진 과학·사회·기술의 발전을 반영한 ‘구글지도(Google Maps)’를 전시장 곳곳에 설치하여 기존에 그려진 지도와 비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한 세기 전체에 걸친 전 세계의 지도들을 혼합적으로 전시하되 동시대의 지도와 비교할 수 있으며, 지도별로 각 장에 대한 해석을 대입해 보도록 하는 역할을 하였다.

다섯 개 주제의 전시실 내 소장품은 상당 부분 중복적 성격을 갖는다. 이에 많은 지도들이 둘 이상의 장에서 전시될 수 있었다. 따라서 전시는 구성 내 유동성을 인정하고 전시의 흐름을 보다 자유롭게 연결하였다. 예를 들어 소련의 전쟁 생산을 보여 주는 지도는 ‘전쟁’ 장에서 기능할 수도 있지만 ‘화폐’ 장에서도 기능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소장품은 전시의 흐름과 관련 없이 유동적으로 볼 수 있도록 전시하였다.

<도판 44> 전시 내 체험형 시청각 기기를 통해 지도를 비교하는 모습

이러한 유동적 전시 흐름은 관련 지도를 비교하며 관람하는 동선에 도움을 주었다. 전시 내에서 반복되는 비교에 대한 콘셉트는 한 쌍이나 그룹의 지도들을 각 구역의 연결 부분에서 묶을 수 있도록 하며 다양한 해석 방안을 제기하도록 이를 디지털 시청각 기기를 통해 비교하여 볼 수 있도록 설치하였다. 이 시청각 자료에는 동일한 기간이나 위치, 다른 관점, 또는 변화의 연속성을 나타내는 다른 시간 주기의 지도를 비교할 수 있도록 장치하였다. 이는 지도 속 내재된 언어들에 대한 참조가 다양한 시청각 자료로 제공되고 있다. 102

‘지도를 통한 20세기: 선을 긋다’ 전시는 1세기에 걸쳐 일어난 국제적 사건들을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방문객들이 각각의 지도를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복잡한 배경 정보와 맥락을 모두 소장품별로 제시한다. 이에 전시는 사회적 역사와 해석을 풍부하게 제시하는 교육적 방향으로 전시되었다. 전시된 품목의 약 2/3는 2차원의 지도이며 이 중 상당수는 대규모의 지도 소장품이 전시되었다. 또한 그림, 우표, 메달을 비롯한 3차원 오브제와 원고, 인쇄 자료과 사진들과 지도를 보는 사람들을 보여 주는 그래픽 자료 및 디지털 요소가 포함되었다. 103

브리티시 도서관은 전문 예술가 및 기술업체와 협업하여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응용하여 방문자들의 경험에 도움을 줄 ‘지도 제작 경험 시청각 자료’를 고안하였다. 이 자료는 20세기 동안 개발된 전-지구위치파악시스템(GPS)을 기반으로 관람객을 브리티시 도서관 내에서 추적하거나, 관람객들이 지도 제작 과정과 상호 작용하도록 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전시 연계 프로그램과도 연결되었다.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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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 ‘서아프리카: 언어, 의미, 노래’,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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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언어, 의미, 노래’는 중세 아프리카 제국에서부터 현대 서아프리카의 문화적 역동성에 이르기까지 문학과 음악에 관한 전시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진행한 연구와 수집 자료들을 통해 새롭게 교육 자료를 제작하였고, 서아프리카 17개국의 역사를 통해 그 지역적 이해와 교육적 목표를 도모하도록 기획되었다.

<도판 45> 알렉산더 고든 랭(Alexander Gordon Laing) 《서아프리카의 나라: 티마니, 쿠란코, 술리마 여행》 1825

전시를 위해 영국의 동양 아프리카 연구원(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및 킹스 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의 거스 카셀리-헤이포드(Gus Casely-Hayford)교수와 브리티시 도서관의 자넷 토프 파르죤(Janet Topp Fargion) 학예사와 마리온 월라스(Marion Wallace)학예사가 참여하였다. 이들은 전시를 통해 서아프리카의 문화적 창의성과 역동성을 연구하여 소개며, 단어와 상징과 노래가 1,000년의 역사를 통해 어떻게 자리해왔는지 보여주는 것을 전시 목적으로 하였다. 105

브리티시 도서관이 소장한 서아프리카의 컬렉션은 도서 자료 뿐 아니라 시청각자료나, 필사본, 아카이브, 지도, 사진 관련 소장품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서아프리카를 대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이러한 희귀본들의 핵심 소장품 약 200여 건이 전시되었다. 브리티시 도서관의 컬렉션 아이템들은 원본 필사본, 역사적 영상물, 녹음 자료, 정치 포스터와 현대 사진으로 나누어져있다. 추가로 여러 기관과 개인들의 대여로 조각, 회화, 화려한 직물, 현대 미술품을 포함한 보다 다양한 범위의 소장품을 다루는 전시로 확대되었다.

전시의 방식으로는 각 나라를 상세하게 다루기보다는 문학과 상징, 그리고 음악을 살펴보고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지역의 이야기들을 공유하도록 유도하였다. 특히 서아프리카의 역사적 창의성에 집중하는데, 이런 역사와의 역동적인 관계가 어떻게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는지를 연계시켜 전개하였다. 서아프리카의 사상가, 학자, 작가 및 공연자들은 수 세기 동안 문학과 음악을 통해 그들이 사는 사회를 이야기해왔는데,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지적 전통을 쌓아 왔으며 스스로 둘러싼 문화에 직접 관여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를 건설하고 예술을 창조하였으며 정치적 운동을 추진하는 동시 종교적 신념을 지속하고 부당함 및 노예화에 맞서 싸워왔다. 106

<도판 46> ‘서아프리카: 언어, 의미, 노래’ 전시 전경. 이 전시는 서아프리카 문학과 노래, 유물, 공연 의상, 현대 문화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기록, 구전, 노래 안의 ‘단어’는 그 지역의 역사, 정치, 종교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서아프리카는 많은 종류의 글을 통해 상징적인 의사소통을 발전시켜 왔으며, 수많은 형식의 구전 문학을 창조해 왔다. 이러한 형태가 역사에 깊이 뿌리박혀 있으며 끊임없이 현재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언어에 대한 기록과 디지털 기술의 시대에 맞춘 이들 문학과 예술은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통찰을 이야기하고 있다. 서아프리카의 방대한 구전 문학의 레퍼토리는 서사시에서 노래와 시와 찬양가 등 광범위하다. <도판 47>은 서부 아프리카에서 가장 먼저 출판된 책의 그림 중 하나로 이 소장품은 수백 년간 구전 문학을 존속시켰던 그리오트(Griot) 107
의 문화와 공연자들을 보여준다. 이러한 구전문학 형태의 공연문화는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

<도판 47> 북쪽 니게리아/남쪽 니게르의 전통 예술품 코란과 안장주머니. 브리티시 도서관. 이는 지역별 다양한 언어로 기록된 종교문화를 반영한다.

서아프리카의 문자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시각적으로나 소리를 통해 의미를 전달하는 문자와 기호 체계가 다채롭게 발명되었다. 학자들은 활발한 원고 문화를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아랍어를 사용해 왔으며, 아랍어 대본은 수세기 동안 월로프어(Wolof), 하우사어(Hausa) 108
와 같은 언어로 사용되어 왔다. 서아프리카는 식민주의와 사회 형성에 반대하기 위해 인쇄기와 로마 문자를 사용해 왔다. 특히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카리브해와 미대륙의 노예 거래자들에 의해 납치되었으며, 일부 경우에는 유럽으로 강제 이송되었다. 이러한 식민 문화는 서아프리카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시는 중세 초기에 기록된 거대 필사본을 비롯하여 식민 유배를 당했던 유명한 현대 작가들에 이르기까지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쳤던 사건과 전통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도판 48> 서아프리카의 미디어 자료들과 정치포스터

1전시실은 지역의 다양한 구전과 그 지역을 지배했던 많은 강력한 제국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중세 시대의 지역에 관해서는 이슬람의 영향력을 보여 주는 문서들과 오브제까지 광범위한 문화 세력과 그 배경을 보여주었다. 특히 말리(Mali)의 팀부쿠투(Timbuku)는 수세기 동안 교육의 중심지였으며, 동시에 이슬람의 중요한 필사본들이 제작된 곳이었다. 이에 19세기에 지역 주민들을 개종시키려는 기독교 선교사들이 유입되었고, 수행 선교사들이 실시한 여러 방법과 문화의 변화 과정이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도판 49>의 코란과 안장주머니의 소장품들을 비롯하여 다양한 역사적 소장품은 지역 주민들이 개종했더라도 이전의 종교 문화와 전통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식민지 노예 거래로 피해 받은 아프리카 지역의 인물들을 비롯하여, 노예 생활을 하다가 이후 새로운 곳에 정착하여 문학가 및 예술가가 된 사람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18세기 편지, 교과서, 전기를 기록하여 아프리카 유산을 만들어낸 영국의 가장 유명한 어린이 작가인 올라우다 에퀴아노(Olaudah Equiano, 1745-1797)와 문학가 아유바 슐리만 디알로(Ayuba Suleiman Diallo, 1701-1773)이 그 사례로 제시되었다. 뿐 아니라 이그나티우스 산초(Ignatius Sancho, 1729-1780)는 노예선에서 태어났지만 영향력 있는 영국의 작곡가이자 배우 및 작가가 되었고, 필리스 휘틀리(Phillis Wheatley, 1753-1784)는 어린 시절 노예생활을 하였지만 첫 아프리칸-아메리칸 여성 시인으로써 낭만 시를 집필했다. 전시는 이러한 사례의 제시를 통해 아프리카의 문화가 퇴보적이거나 무지하다는 편견에 대항하였다.

20세기에 서부 아프리카에서는 독립 운동으로 인해 문화·정치적 상황이 격변하였다. 이는 노벨상을 수상한 나이지리아 작가 월레 소인카(Wole Soyinka, 1934- )와 아프로비트(Afrobeat)의 창시자이자 인권 운동가 펠라 안티쿠라포 쿠티(Fela Anikulapo Kuti, 1938-1997)와 같은 많은 작가와 가수들이 계속해서 문화적으로 투쟁의 목소리를 낸 사례를 통해 제시되었다. 서아프리카의 문화적 역동성은 아프리카 대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전시는 아프리카의 전통인 마스케라드(Masquerade)가 카니발행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보여준다. 이는 런던의 노팅힐 카니발(Notting Hill Carnival)을 통해 대규모로 사진과 영상으로 전시되었다. 전시된 카니발 관련 의상들은 브릭스톤 출신의 영국 예술가 레이 마하비르(Ray Mahabir)에 의해 특별 제작되었다.

전시의 마지막 장에서는 많은 훌륭한 작가, 디자이너, 예술가, 음악가, 기업가들로 인해 역설적으로 문화적 실세에 대한 분쟁을 야기한 현대 서아프리카를 보여준다. 전시는 <도판 49>를 통해 알 수 있듯 멀티미디어를 활용하여 화려하고 역동적으로 꾸며져서 서아프리카의 음악적, 예술적 성취를 입체적으로 보여주고자 하였다.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소장품은 1,000년 간의 문화적 역사를 거슬러 시청각적으로 제시된다. 전시는 브리티시 도서관의 광범위한 아프리카 소장품들을 통해 지역의 고통과 과거를 반영하는 동시에 고대 전통을 고수하는 사람들에 대한 다양성을 비롯하여 현대의 변화들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전개되었다. 109

<도판 49> ‘서아프리카: 언어, 의미, 노래’ 시청각 요소 설치 도면. 본 전시는 시청각 자료 미디어 인터페이스가 다양하게 사용하였다.

전시는 대형 공연프로그램이 연계되었다. ‘펠라브레이션!(Felabration!)’은 아프로비트 페스티벌(Afrobeat Festival)로 전시에서 소개하는 음악가 펠라 쿠티에 대한 오마주 이벤트로 기획되었다. 110

<도판 50> 2015년 10월 16일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진행된 펠라 아니쿠라포 쿠티의 탄생을 기념하는 아프로비트 페스티벌

펠라 쿠티는 1960년대부터 약 40년 동안 나이지리아와

국제 정치에서 주요 세력이었으며, 가수, 금관 악기 연주자, 밴드 리더 등으로 활동하는 아프리카 음악 장르의 개척자였다. 행사의 주제는 ‘야비(Yabi)’ 111
와 아프로비트 음악을 주제로 한다. 야비에서 청중들은 토론을 위한 이슈를 제기할 수 있었고 이러한 내용이 다시 노래로 연결된다.

행사는 크게 성공하였으나, 전시는 대중들에게 보편적이지 않은 주제와 서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으로 관람객의 숫자는 크게 성공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전시 컬렉션의 범위가 매우 다양했으며 광범위한 문화적 연구로 인해 학술적인 가치는 인정받았다. 112
2014/15 연말보고서에 의하면 관람객의 28%가 흑인 및 소외 인종으로 조사되었으며, 이 중 14%는 서부 아프리카 출신으로 브리티시 도서관의 문화 대상자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었던 기회로 평가받았다.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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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4) ‘공포와 경의: 고딕적 상상’,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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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와 경의: 고딕적 상상’ 전시는 250년 역사의 고딕양식을 미술, 건축, 문학, 음악, 영화, 패션 분야를 아우르는 200여 가지의 희귀 오브제를 통해 조명하는 전시이다. 전시는 고딕양식이 예술과 문학의 영역에 나타난 전시품을 통해 자연적 숭고미와 인간 본성, 초자연적인 부분 등을 비롯하여 영국 사회, 유럽, 북미에 미친 문화의 영향력을 탐구하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도판 51> 루이스 다귀르 「달빛 아래 홀리루드 예배당 유적」 211×256(㎝). 캔버스에 유화. 워커 아트 갤러리

매튜 그레고리 루이스(Matthew Gregory Lewis, 1775-1818)의 작품 《수도승(The Monk)》과 앤 래드클리프(Anne Redcliff, 1764-1823)의 《우돌포의 비밀(The Mysteires of Udolpho)》에 얽힌 추문 및 같은 동시대에 크게 흥행한 작품들을 비롯한 마리 셸리(Mary Shelley, 1797-1851)의 《프랑켄 슈타인(Frankenstein)》, 존 폴리도리(John Polidori, 1795-1821)와 브람 스토커(Bram Stocker, 1847-1912)의 《드라큘라(Dracula)》, 클라이브 바커(Clive Barker, 1952- )의 《트와일라잇(Twilight)》시리즈와 같은 작품들은 상징적으로 ‘공포’가 세대를 거듭하면서 어떻게 현대까지 진화해왔는지를 보여주었다. 또한 고전 문학 자료 뿐 아니라 고딕양식에 영향을 받은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 1928-1999)이나 114
까지 포스터, 책, 영화, 흡혈귀 놀이 키트 등 어두운 고딕양식들과 작가들의 상상력이 영화와 작품에 어떻게 투영되었는지를 전시하였다. 115
전시 기획은 타냐 커크(Tanya Kirk)와 팀 페이(Tim Pye)가 담당하였는데, 팀 페이에 의하면 고딕 장르는 문학에서 가장 대중적이며 영향력 있는 장르로서 본 전시는 광범위한 사료들과 함께 정교하게 세공된 중세의 공예품들과 고스 음악장르에 관련된 바이닐 레코드 등 대중에게 영향을 끼쳤던 모든 것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116

<도판 52> 《오트란토 성》의 ‘영혼의 거울’ 설치 전경

전시는 도입부와 결론부를 제외하고 총 5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시대별 전개를 통해 고딕양식의 흐름을 설명한다. 먼저 ‘도입부’는 관객들에게 고딕양식에 대한 상상력을 유발하도록 조성되었다. 워커 아트 갤러리(Walker Art Gallery)에서 소장하고 있는 1824년 루이스 다귀르(Louis Daguerre, 1787-1851)의 회화 작품 「달빛 아래 홀리루드 예배당 유적(Ruins of Holyrood Chapel)」을 전시하면서 고딕양식을 둘러싸고 상상력을 발휘하게 되는 첫 시도를 보여준다. 작품 속 지역은 이러한 고딕 문화의 배경이 되는 생생한 시각적 이미지를 제시하고 있다.

전시는 이러한 시각적 반응이 문학과 예술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임을 통해 고딕 문학에 대한 서술을 전개한다. 브리티시 도서관은 풍부한 고딕양식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많은 전시 품목들이 영국 전역의 다양한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및 기관들에서 대여되었다. 따라서 각 장에서 전시된 소장품을 정리하여 각 장별 다양한 기관에서 다른 형태의 작품들이 어떻게 도입되었는지 기술하였다.

<도판 53> ‘공포와 경의: 고딕적 상상’ 전시 도면

1전시실은 ‘오트란토 성(The Castle of Otranto), 1764’이다. 고딕양식의 시작인 1764년 12월 24일 출판된 《오트란토 성》은 호레이스 월폴(Horace Walpole) 117
의 서적이다. 이는 오트란토의 왕자, 그의 가족과 그들을 둘러싼 성에서의 성적 문제, 인물들의 그릇된 주체성, 불행한 처녀, 갑옷을 입은 기사들, 초자연적 원인의 살인사건을 다룬다. 당시 합리적인 사고를 주장하는 계몽주의가 성행 중이었는데, 이 소설을 발단으로 낭만주의 시대로의 변화를 이끌었다.

이어 토마스 채터턴(Tomas Chatterton, 1752-1770)은 영국의 시인으로 어린 나이에 《오트란토 성》에 영향을 받고 의고체(擬古體) 시를 발표하였으나, 17세에 자살했다. 채터턴의 비극과 작품은 낭만주의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1부의 전시품으로는 《오트란토 성》에 관련된 많은 오브제를 비롯하여 호레이스 월폴의 소장품과 관련 배경, 채터턴의 희귀 원고가 전시 된다.


<도판 54> 제인 오스틴의 소설 전시장

2전시실은 ‘공포에 대한 선호(Taste of Terror), 1764-1830’로 18세기 후반 고딕양식 소설의

첫 번째 황금기를 다룬다. 앤 래드클리프의 작품은 중세의 성이나 워홀의 《오트란토 성》에 나오는 포악한 아버지 인물, 장엄한 풍경에 대한 공포와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서정미가 있는 설명 등에서 모티브를 끌어와 작업하였다. 전시는 성과 수도원이 있는 중세의 어두운 로맨스, 이러한 거친 풍경과 초자연적인 것에 대한 매혹을 탐구함으로써 영국 문화의 중심이 되었던 고딕양식에 대한 작가들의 상상력을 체감하도록 한다.

<도판 55> 제임스 길레이가 그린 《수도승》을 읽는 여인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반 고딕양식은 보통 폐허가 된 성(城)을 기반으로 했다. 이에 주로 음모를 꾸미는 승려, 귀족과 사악한 여제들을 등장시켰다. 프랑스 혁명이 지난 후 고딕 소설은 공포의 감정을 고무시키는 방법으로 상당한 인기를 얻게 되었다. 매튜 그레고리 루이스는 《수도승》를 출판하면서 감금된 처녀와 유령 수녀를 비롯하여 성적으로 미친 수도승의 이야기를 담은 호러장르의 그래픽 노블(Graphic tales) 118
을 선보였다. 이에 전시는 고딕양식의 부흥에 대한 비판적 작업들을 통해 고딕양식이 얼마나 흥행하였고, 당시 기존의 문학가들에게 어떠한 반감을 주었는지 고딕양식의 부흥과 풍자를 동시에 제시한다.

제인 오스틴(Jane Austin, 1775-1817)은 《노생거 사원(Northanger Abbey)》 119
에서 이러한 사조를 풍자하는 작품을 선보였는데, 이 풍자 소설은 역설적으로 고딕양식을 취한다. 소설 속 여주인공 캐서린 몰랜드(Catherine Morland)가 앤 래드클리프의 소설 《우돌포의 비밀》과 같은 고딕소설에 탐닉되고, 고딕소설의 배경이었던 고성이나 옛 수도원에 열광하는 설정에서부터 주인공을 광기로 이끌어 내면서 고딕소설을 풍자하는 방식을 취했다. 제인 오스틴이나 호가스 같은 당대 유명 작가들은 고딕양식을 취하는 동시에 고딕양식을 풍자하였다. 또한 만화가 제임스 길레이(James Gillray)가 그린 삽화에는 한 젊은 여성이 엉덩이를 드러내고 《수도승》을 읽고 있는 모습을 통해 고딕양식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기한다. 120

3전시실은 ‘빅토리아 시대 고딕(Victorian Gothic), 1830-1880’을 다룬다. 빅토리아 시대에는 고딕 소설에 주로 소재가 되는 기괴한 풍경과 중세 배경을 벗어나기 시작하였다. 이전의 소재가 성(城)을 중심으로 했다면, 빅토리아 시대에 이르러서는 런던 시내의 사람들로 가득한 거리와 도시의 음침함으로 변화했다. 흡혈귀, 악마 이발사를 이어 도시의 괴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는 대중들에게 더 많은 흥행을 거두었다. 특히 찰스 디킨슨(Charles Dickens, 1812-1870)이 《올리버 트위스트(Oliver Twist)》나 《황폐한 집(Bleak House)》에서 사용한 고딕 이미지는 현대의 사회 이슈들을 조명했으며,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공포 소설이나 통속적 소설들의 주된 캐릭터인 스위니 토드(Sweeney Todd)나 스프링 힐드 잭(Spring-Heeled Jack)은 현대의 사실주의 고딕양식을 야기했다.

<도판 56> 고딕시대 자명종. 영국 과학박물관

《제인 에어(Jane Eyre)》의 작가 샬로트(Charlotte Brontë)와 에밀리(Emily Brontë) 자매는 특히 이전의 고딕 테마에 지적·예술적인 창조성을 부여하며 사실주의 고딕양식을 받아들였다. 반면 윌키 콜린스(Wilkie Collins, 1824-1889)는 이 새로운 장르의 고딕양식에 보다 혼합적 성격을 가미했다. 고딕에 영향을 받은 이야기들은 점차 복잡한 계략과 강렬하고 역동적인 등장인물들, 불길한 수용소와 아편에 중독된 강도들의 살인 사건들로 진화했다.

이러한 흐름에 아우구스투스 푸진(Augustus Pugin, 1812-1852)이나 조지 길버트 스콧(George Gilbert Scott, 1811-1878)과 같은 건축가들은 ‘웨스트민스터 사원(The Houses of Parliament)’이나 세인트 판크라스에 위치한 ‘미드랜드 그랜드 호텔(Midland Grand Hotel)’과 같은 랜드마크적인 건물을 지으면서 현대의 영국을 고딕 스타일로 재건하였다. 앨버트 빅터 왕자의 죽음을 애도하는 빅토리아 여왕의 긴 애도는 빅토리아 시대의 모든 면에 영향을 끼쳤다. 이에 ‘심령술’은 하나의 현상이 되었고, 유령이 빅토리아 시대 소설의 주요

소재가 되었다.

4전시실은 ‘후기 진화론의 악몽(Post-Darwinian Nightmares), 1880-1900’을 주제로 기존 고딕양식의 물리적 배경들에서 벗어나 인간의 마음과 몸을 소재로 한 공포를 다룬다. 이는 다윈주의의 부정적 측면을 구체화하면서 생긴 흐름이다. 즉, 진화가 발전적 방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신체의 쇠퇴 및 도덕적 타락이 가능하다는 사고에서 비롯되었다. 특히 신여성의 자유주의가 화제가 되었을 때 사회는 동시에 성적으로 해방되어 부자연스럽게 남성적 경향을 갖는 여성에 대한 공포를 갖게 되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는 무의식에 깊이 내재된 어둠을 연구하였고, 사회 이론가들은 공포에 대한 광적 탐미주의자들을 관찰하면서 이러한 사회적 현상으로 나타난 인간의 공포 심리를 연구하였다.

<도판 57> 고딕 스타일의 모슬린 가운과 금색 자수.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작가들이 이러한 심리를 마주하면서 고딕양식의 소설은 두 번째 황금기를 맞이하였다.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enson, 1850-1894)의 《지킬 앤 하이드(Strange Case of Dr.Jekll and Mr Hyde)》,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1854-1900)의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Picture of Dorian Gray)》, 허버트 조지 웰스(Herbert George Wells, 1866-1946)의 《모로 박사의 섬(The

Island of Dr. Moreau)》, 헨리 제임스(Henry James, 1843-1916)의 《나사의 회전(The Turn of the Screw)》같은 걸작의 문학작품을 토대로 각색한 영화 작품들이 제작되었다.

특히 잭 더 리퍼와 같은 연쇄 살인범의 등장과 사회 범죄의 증가는 인간의 공포 근원에 본인 자신이나 본인 안의 이중인격 같은 초자연적인 괴물이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부추겼다. 이러한 사회적 불안감과 대중의 공포는 당시 경찰에 의해 집중 조사되었던 유명한 사건인 빨간 색으로 작성된 잭 더 리퍼의 편지로 추정되는 「친애하는 보스(Dear Boss)」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5전시실은 ‘모던 호러(Modern Horror), 1900-2014’는 20세기의 고딕양식을 다룬다. 고딕양식은 2번의 세계대전과 핵폭탄 위협, 빠른 기술력과 유전자 연구 등을 통해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종류의 공포에 응하면서 계속해서 진화했다. 이는 회화, 음악, 패션, 사진 등과 같은 다른 예술 형태에 스며들게 되었고, 고딕의 하류 문화들이 갈라지면서 현재의 문화까지 진화되었다.

<도판 58> 뱀파이어 사냥 도구. 로열 병기고 박물관

이 장르는 스티븐 킹(Stephen King, 1947- ), 안젤라 카터(Angela Carter, 1940-1992)와 같이 지속적으로 고딕양식 소설에 영향을 받고 작업을 한 작가들에 의해 발전됐다. 특히 영화 장르에서 고딕양식은 해머 영화사(Hammer films)를 통해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Friedrich Wilhelm Murnau, 1888-1931)의 「노스페라투(Nosferatu)」와 같은 걸작을 배출하며 영화의 호러 장르를 탄생시키기도 하였다. 텔레비전과 영화, 디지털 미디어에는 뱀파이어, 유령, 괴물과 같은 다양한 고식양식의 주제가 만연하였으며, 이 시기에는 세계적으로 고딕양식이 흥행하여 가장 광범위한 컬렉션과 소주제를 다룬다.

20세기 초까지 이러한 고딕양식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었고, 오히려 새로운 상상력과 해석을 거듭하면서 신기술을 이용하여 확장되어 갔다. 「노스페라투」 같은 고전 영화들의 뱀파이어 장르에 더 큰 힘을 실었다. 또한 알프레드 히치콕이 영화에서 런던 민박집에 대한 공포를 심어 동거나 하숙인에 대한 일상의 공포를 심었다. 후기 고딕양식 영화는 고전 고딕주의 소설을 사용하되 몇 가지 현대적 관점에서 비틀어 전개를 구성한 호러영화로 이어진다. 121

이에 영화 클립, 영화 포스터, 의상 디자인, 소품들을 충분히 활용한다. 특히 「노스페라투」, 「하숙인(The Lodger)」, 「위커 맨(Wicker Man)」의 일부 영상과 또한 클라이브 바커의 원작 영화 대본, 「헬레이저(Hallraise)」에 대한 스케치와 스탠리 큐브릭의 주석이 달린 「더 샤이닝(The Shining)」의 대본이 전시된다. 122
특히 알렉산더 맥퀸의 1996년 단테(Dante) 컬렉션에서 나오는 의상과 마네킹은 검정색 실크와 레이스 코르셋이 길게 잘라져 제작되어 마치 가죽이 벗겨져 있는 것처럼 형상화되어 전시되었다. 또한 함께 전시된 마틴 파르(Martin Parr)가 촬영한 당시 알렉산더 맥퀸의 사진은 그의 자살 일화와 작품의 비극적 양상을 설명한다. 123

<도판 59> ‘공포와 경의: 고딕적 상상’ 전시 전경. 영화「위커 맨」의 클립과 알렉산더 맥퀸의 단테 컬렉션에 나오는 드레스를 비롯하여 고딕 호러 장르의 영화를 상영하는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분위기를 연출한다.

5전시실은 6가지 세부 주제로 구분되는데, 첫 째 ‘바디 고딕 (Body Gothic)’은 인간의 몸을 공포와 기괴함으로 만들어내고, 성별에 관련된 주제와 성적인 것에 대한 주제를 다루었다. 특히 ‘프랑켄슈타인’을 바탕으로 작가, 아티스트들, 영화 제작자들이 증가해왔는데, 제임스 그레이엄 발라드(James Graham Ballard, 1930-2009)의 「크래시(Crash)」를 통해서 현재의 좀비의 유행이 되었고, 동시대 고딕양식의 중심은 몸의 파괴적 변형 및 쇠퇴를 중심으로 한다는 내용을 전개한다.

두 번째 소주제인 ‘호러에 관한 지독한 취향(The Sweet Taste of Horror)’에서는 작가들은 잔혹성과 성에 관련된 주제에 대한 묘사를 더욱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다룬다. 세 번째는 ‘출몰(Hauntings)’을 주제로 20세기의 유령이야기를 다룬다. 유령이야기가 대중화된 것은 19세기였으나 20세기에는 불길한 분위기의 집에서 심리적 트라우마에 의해 출몰하는 다중 인격들과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이야기 같은 방향으로 나아갔다.

네 번째는 ‘뱀파이어(Vampires)’로 존 폴리도리의 소설 《루스븐 경(Lord Ruthven)》이후로 작가들은 사회적 공포를 반영한 뱀파이어의 캐릭터를 다양하게 제작하였다. 「노스페라투」부터 스테프니 메이어(Stephenie Meyer, 1973- )의 「트와일라잇」영화까지 뱀파이어의 시대에 따른 변화를 전시한다. 다섯 번째는 ‘자연의 어두운 면(Dark Side of Nature)’으로 20세기 초에 알제넌 블랙우드(Algernon Blackwood, 1869-1951)와 아서 매컨(Arthur Machen, 1863-1947)과 같은 작가들은 그들의 초자연적 방식으로 어두운 작품에 영감을 주기 위해 자연으로 향했다. 이들은 민간전승 이야기나 이교도에 의해 영향을 받았으며 「위커 맨」에 등장하는 사악한 유목민이나 암울한 전원극에 관한 흐름을 보여준다.

여섯 번째는 ‘포의 유산(The Legacy of Poe)’로 지속적으로 고딕양식으로 활동을 했던 에드가 알렌 포(Edgar Allan Poe, 1809-1849)에 관련한 이야기와 그의 작품을 오마주한 현대 작품들을 다룬다. 그의 영향은 20세기의 초에서부터 시작되어 영화, 클래식을 포함한 음악 장르, 문학에 거쳐 예술가에게 영향을 주었다.


전시의 ‘결론부(Conclusion)’에서는 마틴 파르의 휘트비 고스 위켄드(Whiby Goth Weekend) 사진 연작을 전시한다. 고스 음악은 영국의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까지 엄청난 유행을 타면서 유럽으로 퍼져나갔다. 이 페스티벌은 고스 커뮤니티(Goth Community)에 의해 2년에 한 번씩 계속되는 순례 공연을 하는데, 이는 브람 스토커에게 드라큘라에 대한 배경을 제공하는 마을과 소설 내에서 드라큘라가 영국에 도착하면서 난파된 장소를 방문했던 문학에 기초한다. 마틴 파르가 경험하는 고스 쇼 문화를 통해 고딕의 양상이 어떻게 변화해왔고, 지속해 나갈 것인지 반문하도록 한다. 특히 전시에서 언급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2014년도의 영국의 고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유도한다.

<도판 60> 고스 음악 관련 진열장

전시 전반에서 관람객의 모습을 반전시키는 먼지가 잔뜩 낀 거울이나 으스스한 노크 소리가 들리는 분위기에서 전시물과 이야기를 탐험할 수 있도록 한다. 고딕양식의 생활양식을 보여주는 회화나 판화, 사진도 전시되며, 전시장은 전시 공간을 영상이 투영되는 반투명 커튼으로 분리하고 고딕양식의 진열대로 장식되어 다양한 미디어의 상호작용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전시장내 일부 깜박거리는 불빛만으로 진열대를 관람할 수 있는 장치나 영화 클립에 등장하는 비명 소리가 설치되어 전시 자체를 하나의 고딕양식의 작품으로 설정했다.

<도판 61> 전시 결론부에 전시된 마틴 파르 사진전 및 ‘펑크 고딕’ 소장품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가 주로 문학에 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전시의 전반부에서는 책과 문서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보여주었다. 반면, 전시의 후반부는 현대를 다루고 있으며, 「위커 맨」의 마지막 장면을 포함해 공포 영화의 클립들이 전시된다. 이는 고스 쇼 음악 124
과 문화를 비롯해서 공포가 현대에 적용되었는지에 대한 사례를 보여주는 사진으로 연결된다. 사람들이 영구차를 몰고, 드라큘라 부부나 죽은 사람으로 분장하는 휘트비 고스 위캔드 125
사진이 이러한 맥락에서 전시되었고 이를 표방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126

각 전시장에 전시된 작품들을 통해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소장하여 전시된 유물 대다수는 역사적 사료 및 유물, 도서, 증거, 일러스트의 형식을 갖는 경우가 많다. 반면, 대여한 전시품들은 영국 영화 협회,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이나 브리티시 박물관, 테이트, 개인 컬렉션 등 박물관과 미술관의 영상자료, 3차원 오브제 및 고전 유화 자료를 포함하며 다양한 형식을 취한다. 이렇듯 다양한 소장품들과 역사적 사료들의 조합으로 전시는 보다 풍부하게 고딕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현대의 소장품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시각예술 장르를 보여주었다.
그레그 버즈웰(Curator Greg Buzwell) 학예사는 전시의 작품들이 전체적으로 허구나 소설에서 비롯되었을지 몰라도 모든 예수십자상이나, 목재 도구, 말, 성수와 같은 사물들이 실제로 빅토리아 시대로부터 온 것이며 이런 사물이 실제로 존재하고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 나간 것이라고 설명한다. 127

<도판 62> 전시 부대 프로그램 ‘레이트 나이트: 더 솔팅(Late Night: the Sorting)’

이에 전시는 고딕장르가 예술가 및 작가들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발전해왔으며 인간의 심리를 동반한 역사임을 말한다. 나아가 공포에 대한 흥미가 고딕장르의 기원부터 작가들에게 미친 영향, 나아가 영화, 패션, 음악, 미술, 건축 등에 대한 파급효과를 보여준다. 128

전시의 부대 장치로 브리티시 도서관은 영국의 공포 작가 찰리 히그슨(Charlie Higson)의 이야기를 팟캐스트를 통해 전달한다. 팟캐스트에서 리스 시어스미스(Reece Shearsmith)는 찰리 히그슨의 흡혈귀가 좀비가 어떻게 태어났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연출하여 전달했다. 전시 연계행사로 추첨을 통해 5박 6일간 드라큘라 백작이 살았던 트란실바니아(Transylvania)를 직접 방문하고 역사를 탐험 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129
또한, 전시 기간 중 뮤지엄 나이트 행사로 관람객과 이벤트 주최자들이 고딕풍의 분장을 하고, 전시를 관람하고 장례를 치르는 고딕 행사가 이루어졌다. 이 ‘레이트 나이트: 더 솔팅(Late Night: the Sorting)’는 고스 음악 공연과 함께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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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4. 브리티시 도서관의 주요 기획전시의 특징 및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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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복합형 공간 및 라키비움으로의 장소성

미래형 도서관의 개념으로 매체의 다양성과 이용자 요구의 변화에 따라 라키비움(Larchiveum)이 새로운 장소 개념으로 등장하였다. 라키비움은 메간 윈젯(Megan Winget)이 2008년에 제시한 개념으로 이는 도서관, 아카이브, 박물관의 기능을 두루 수행하여 이용자에게 복합적 문화 자원을 제공하는 통합형 기관을 지칭한다. 130

도서관, 박물관, 기록관은 이용자와 사회를 위하여 문화적 가치가 있는 사물과 관련자료 등을 연구하여 수집하고 체계적 관리 절차를 비롯하여 장기적 보존을 도모한다. 뿐 아니라 대중에게 열람, 전시, 교육 등의 정보·문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문화유산을 계승,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기구의 역할 의무를 갖는다. 131

브리티시 도서관은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를 진행함으로써 보다 기관 정체성을 확대한다. 브리티시 도서관은 영국의 지적 유산을 연구하는 기관으로서 모든 사람들에게 영감과 즐거움을 주기 위한 기관이라는 목적을 갖는다. 이는 1972년 ‘영국 도서관 법’에 따른 1조 브리티시 도서관의 주요 법적 의무로 제 3항 ‘교육 및 학습 기관, 기타 도서관 및 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British Library Act 1972 c.54 1. The British Library (3) The Board shall make the services of the British Library available in particular to institutions of education and learning, other libraries and industry. www.legislation.gov.uk/ukpga/1972/54/section/1#reference-c8553131
을 통해 브리티시 도서관이 교육과 학습기관 이외의 문화적 산업을 수행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제 4항 ‘모든 자료나 시설을 교육 및 문학 또는 문화 성격의 이벤트들과 연결하여 활용한다.’ 132
는 조항을 통해 도서관의 시설과 자료가 전시 및 문화 서비스임을 밝혔다. 이를 통해 브리티시 도서관은 연구기관으로서 복합형 문화기관이자, 도서관, 아카이브, 박물관, 미술관으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무를 확인하였다.

일반적으로 도서관은 도서 자료의 수집, 정리, 도서 열람의 고유 영역과 이러한 과정 및 업무과정을 복합적으로 평가하여 지원계획을 수립하는 경영 업무, 자료와 정보에 대한 온라인 검색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 접근 기능을 포괄한 교육·문화적 영역, 자료에 대한 포괄적 연구에 관련한 학술적 영역으로 구성된다. 133

박물관의 업무는 수집, 보존, 조사, 연구를 담당하는 학예 연구 과정을 기본 토대로 하여, 전시 및 교육의 영역인 문화·교육서비스 영역, 이를 위한 행정적 운영절차 및 서비스 지원의 경영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학예 연구영역을 비롯하여 전시 및 교육 등의 사회 환원적 문화·교육서비스 영역은 박물관의 핵심 업무이다. 특히, 박물관은 가족, 어린이, 노인, 등의 연령층 기반의 일반 대중을 비롯하여 각 학생층과 교사, 관련 전문가, 다문화인 등 이용자 대상자를 세분화하여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록관은 기록물을 각 기록을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분류·관리하여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기록물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이와 더불어 이용자의 정보 요구에 대한 정보제공 서비스 영역과 이용 편의를 위한 서비스 업무를 제공한다. 기록관의 주요 업무인 기록물 관리는 기록을 조사, 수집, 등록, 평가, 보존 및 폐기의 과정을 포괄하고 있다. 134

기관별 수집하는 자원 및 기반 학문에 대한 차이가 있지만, 세 기관 모두 공통된 이용자 서비스의 기능을 제공한다. 각 기관은 수집, 관리, 보존, 전달이라는 의무를 수행하기 위한 업무와 교육적 목적을 가진 전시, 출판, 견학, 이용교육, 강좌, 세미나 등의 문화기관으로의 뮤지엄 역할을 수행한다. 이렇게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유산 기관들이 서로 융합하고 협업하는 흐름에서 브리티시 도서관은 세가지의 역할을 모두를 수행하고 있으며,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는 상설전시 및 기획전시 모두 박물관 전시의 형태를 취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는 위의 <표 13>에서 제시한 도서관, 박물관, 아카이브로의 역할과 기능을 모두 수행한다. 디지털 정보의 이용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콘텐츠 및 서비스의 통합 구조 135
를 만들기 위한 방식이나 도서관·박물관·기록관의 서비스를 이용자 중심으로 결합시키는 과정 136
은 이들의 업무 분담과 협업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관련 학문이나 연구 분야에 있어서도 미술관 및 박물관 출신의 학예사 그룹을 구성하여 학문과 주제를 기반으로 한 문화유산이 연구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더욱 박물관으로의 정체성을 찾아볼 수 있다.

브리티시 도서관이 이러한 라키비움의 특성에 따라 전시를 기획하는 것은 먼저,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방대한 양의 소장품 및 아카이브 자료를 새로운 방식으로 전시한다는 것이다.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전시되는 일반적 박물관형 전시 성격은 보물갤러리의 전시 및 우표 소장품 전시와 같은 영구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브리티시 도서관의 기획전시의 경우 각 소장품에 맞도록 주제별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현대의 방식으로 시청각 자료를 제시하며, 역사적 흐름을 제시하는 방식을 취한다. 특히 학예사의 역사에 대한 시각과 해석들은 전시가 학술적 연구와 동시대 문화에 의해 주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

또한, 관람객들이 브리티시 도서관의 소장품보다 광범위한 영역으로 체험 가능하도록 외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다. 전시에서 다른 국내외 도서관을 비롯하여 내셔널 아카이브, 내셔널 갤러리, 테이트, 브리티시 박물관,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을 비롯한 뮤지엄에서 다양한 유물과 회화, 오브제, 영상물을 대여하여 전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도서관으로서 소장하는 역사적 작품 이외에도 다양한 영역에 대한 미학, 인문학, 사회·과학의 학제 간 협력과 연계를 바탕으로 한다. 소장품들의 대여는 전시의 주제와 역사적 흐름의 연구를 바탕으로 전시에 보다 풍부한 시대 배경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방식은 외부 인터렉티브 기기의 개발 및 현대 미술가에 의한 특별 의뢰 작품을 비롯하여 문화 행사, 교육 프로그램으로 연결되는 흐름을 갖는다.

최근 정보화 및 디지털화로 환경이 급변하면서 디지털 콘텐츠가 많이 생성되었으며, 브리티시 도서관의 소장품 역시 대다수 디지털 콘텐츠로 복제된다. 스마트기기를 이용하여 많은 정보·문화생활을 대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전통적인 아카이브 및 도서의 형태에서 벗어난 다양한 범위로 넘나드는 매체와 자료들이 생산된다. 이러한 시대에서 다양한 형태의 정보와 연구를 총체적으로 다루는 새로운 개념의 보존·교육·창의·교류의 공간개념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특히 이용자들은 기관의 유형에 관계없이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받고자 하며 이러한 요구는 점차 복합적으로 변화하였다.

자료는 아날로그 형태에서는 특성에 따라 도서, 기록물, 유물 등으로 분류되지만, 자료가 디지털화되어 저장이 되면 관리 및 서비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경계가 허물어짐에 따라 이용객은 한 곳에서 도서 및 자료를 비롯해서 관련된 온라인 정보물, 미디어 매체를 함께 요구하게 되었으며,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있는 자료를 같이 보거나 부수적 정보를 필요로 한다. 이에 수집된 자료와 정보를 시사적이고 학술적인 전시로 이어가는 역할이 크게 요구되었고, 브리티시 도서관의 기획전시는 이러한 배경을 활용하여 기획되는 흐름을 보인다.

브리티시 도서관의 기획전시의 주제는 학예사의 연구와 미학적 의견을 바탕으로 사회, 역사, 문화적인 성향을 보였다. <표 15>는 브리티시 도서관이 수행하는 복합적 사회·문화적 기관으로 기능하는 전시 역할을 정리한 것이다.

이렇듯 브리티시 도서관의 기획전시는 다른 도서관의 전시 성격과는 달리 보다 현대 지향적인 박물관 성격을 갖는다.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기획팀의 알렉산드라 고다드는 현대미술관의 경우 새로운 미술 사조 및 입체 조형물과 설치 작품까지의 영역을 하나의 객체로 보고 설정하여 전시를 진행하는 것인 반면,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는 도서와 아카이브를 기준으로 잡되 그 영역을 문화와 담론, 사회로 확장시키는 것에 차이가 있음을 언급하였다. 137

국내에서도 도서관과 박물관, 기록관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흐름을 보인다. 먼저, 제도적으로 도서관법 제 7조 2항에 따르면 ‘도서관은 주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박물관·미술관·문화원·문화의 집 등 각종 문화시설과 교육시설, 행정기관, 관련 단체 및 지역사회와 협력해야한다’ 138
는 조항이 있다. 또한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의거한 제 31조(박물관·미술관 협력망)의 2항에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그 설립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지방문화원진흥법」, 「도서관법」,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문화원·도서관·문화예술회관 등 다른 문화 시설과 협력하여야 한다.’ 139
는 조건이 명시되어 있다.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기록관의 협력은 각 기관의 소장 자료에 대한 디지털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확대된 정보 서비스에 대한 관람객의 요구에 효율적으로 응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학문의 연구와 대중들의 교육 측면에서 전시는 이러한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한다. 이러한 요구는 국내에 나타나는 라키비움에 관한 전시, 교육프로그램 및 기관 연계 전시 및 연구 등의 흐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역사 기록 및 재정립의 의무 수행을 비롯하여 동시대의 사회, 문화와 연계하여 미래를 정립해나가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한다.

다양한 기관이 연계하여 융합적으로 진행되는 전시는 동시대의 사회 문화적 흐름을 다방면으로 조명할 수 있으며 역사를 재정립하는 과정과 동시에 미래로 연계되는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이에 브리티시 도서관의 기획전시가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기록관과 같은 기관들이 전략적으로 보존, 수집의 업무를 연계하여 전시의 범위를 확장해나가는 사례를 확인하였다. 이렇게 연계된 기관들의 전시 소장품을 통해 사회·문화·미학적 체제를 수립하고 문화유산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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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대중적 접근방식을 통한 전문지식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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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는 철저한 학술적 연구와 사료를 바탕으로 한다. 기획은 분야별, 매체별 학예사가 함께 작업하여 정한다. 주제에 맞는 여러 분야의 아키비스트와 학예사가 모여 각 파트를 결성하고, 전시팀과 전시를 디자인하며 기획과정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갖는다.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는 컬렉션에 대한 분명한 연구와 이해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것이므로 전문적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분명한 내용이다. 이들은 이러한 도서관 내·외부 협력 과정을 통해 전시 기획의 역할을 보다 분담한다. 또한 이러한 전문적 전시 기획 협력 과정을 보다 대중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세 가지 부수적 전시 과정을 갖는다.

첫 번째로 전시를 통한 연구 성과물이다. 브리티시 도서관은 전시를 진행하면서 도록이나 작품집을 발간하는 것 뿐 아니라 각 학예사가 주제별 연구 서적을 출간하기도 한다. 특히 브리티시 도서관 내 기념품 숍에는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출판한 서적과 학예사들의 출판물을 읽고 구매할 수 있다. 전시의 기획 과정은 브리티시 도서관의 대형 컬렉션을 기반으로 하는데 이때 전시에 제작되는 도록의 내용은 소장품에 대한 상세한 기술을 바탕으로 출판된다.

<도판 63> 브리티시 도서관 내 뮤지엄숍의 서적 부분. 브리티시 도서관 출판물과 이외 브리티시 도서관 소속 학예사 발간 연구 서적이 진열되어 있다.

출판된 전시 도록을 참고하면 전시의 각 장마다 학예사의 전시 의도 및 과정을 포함하여 전시를 하나의 역사 자료로서 기능하도록 한다. 각 소장품에 대한 구체적 정보와 내용은 모두 온라인 페이지의 소장품 컬렉션 140
에서 추가적 세부 정보를 다운받을 수 있다. 별도로 발간되는 주제 연구 서적은 필요에 따라 이벤트·교육용 자료 및 어린이 도서로 제작된다. 전시 연계 교육 책자는 브리티시 도서관 학예사들의 협력에 의해 교육팀에 의해서 제작되며, 어린이용 프로그램 도서가 발간된다.

이는 기본적으로 도록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나 보다 간략화되어 있으며 전시 내 참여 프로그램을 보다 심화시킨 형태이다. 가족과 함께 전시에 몰입하여 작품에 관련한 상상력을 증진시키고 내용의 이해를 도모하는 목적을 갖는다. 전시 주제 연구 서적의 경우 브리티시 도서관 학예사의 협업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각 부서 전문 학예직의 개인적 연구를 지원해준 것을 기초로, 나아가 학예사가 분야에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전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 번째로 브리티시 도서관은 전시에 관련한 컬렉션의 온라인 페이지를 바탕으로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자체적으로 전문 학술 칼럼 및 온라인 게시물을 게시한다. 본 기사를 위해 담당 학예사들은 정보를 수합하거나 정리하며 전시에 대한 전반적 이야기를 포함해 컬렉션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블로그 게시물 141
을 통해 전시 과정에 있었던 것보다 가벼운 이야기와 소장품에 관련한 내용을 전달하여 대중들에게 전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홍보효과를 누린다.

학예사 블로그는 브리티시 도서관 홈페이지 내 해당 전시 컬렉션 페이지에서 칼럼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블로그에서 다루는 게시물은 주로 전시하는 유물의 복원 과정과 외부 기관에서 유물의 확보를 위해 발로 뛰는 보조 학예사의 게시물, 전시 과정과 아티스트 협업 과정의 숨겨진 이야기 등을 포괄한다. 전문적 지식과 연구 성과물을 발표하기 위한 부수적 수단으로 활용되며 학예사들은 브리티시 도서관의 홈페이지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많은 자료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이는 세 번째 대중적 접근 방식으로는 온라인 갤러리(Online Gallery) 전시를 볼 수 있다. 브리티시 도서관은 온라인 갤러리를 통해서 기획전시를 더욱 대중화·구체화하기에 적합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온라인 갤러리는 전시의 범위가 한정적이지 않고, 소장품 디스플레이에 국한되지 않으며, 장소적 한계를 극복하여 이용자 접근성이 용이하며 반영구적이다. 또한 부수적인 온라인 컬렉션의 전시 역시 학술적인 연구 성과물을 기반으로 하지만 보다 가볍게 컬렉션을 나열하는 식으로 전개하여 각 주제별 컬렉션을 확인하기에 관람객들이 보다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시의 내용을 보면 온라인 전시에서 정리한 컬렉션을 바탕으로 실제 기획전시가 기획되었고, 일부는 주요 기획전시를 온라인 갤러리에 반영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획전시가 온라인 갤러리에 게시되어 추가 디지털화 된 소장품 자료 및 구체적인 소장품 상세 설명을 공개하는 목록은 <표 18>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전시는 공간의 구성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일방적인 컬렉션의 나열로 볼 수 있으나, 컬렉션의 구체적인 성격과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중요한 학술자료로 기능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또한 브리티시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도서자료를 포함한 모든 컬렉션이 전시가 가능한 부분으로 분류되어 보다 광범위한 학술적 영역을 아우른다.

<도판 64> 온라인 갤러리 ‘헨리 8세: 남자와 군주’ 페이지 구성


<도판 65> 온라인 갤러리 ‘헨리 8세: 남자와 군주’ 중 ‘인터렉티브: 헨리의 여백 노트 찾기’

온라인 컬렉션의 전시는 총 35가지의 주제로 구분되어 업로드되어 있으며 일부 영역은 오프라인의 전시와 겹치거나 보다 큰 범위를 아우르기도 한다. 온라인 갤러리 142
에서 ‘회화 및 판화’ 매체에 관련한 소장품 143
의 부분을 별도로 구분하는데,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구분하는 회화 및 판화 매체의 온라인 전시로 업로드된 8개의 전시 중 7개는 브리티시 도서관내 오프라인 갤러리에서 진행된 전시 소장품을 바탕으로 업로드된 것이다. 이러한 시각예술 매체로 기획된 온라인 전시는 필사본을 제외한 판화나 일러스트, 사진, 회화 소장품만 업로드한다.

특히 2009년 파카갤러리의 전시로 진행되었던 ‘헨리 8세: 남자와 군주’의 온라인 전시는 단순 소장품의 나열이 아닌 학예사의 해석과 섹션 구성을 통해 보다 일반적 전시의 성격을 갖추고 있다. 각 구성마다 간략한 구성에 대한 설명을 비롯하여 소장품을 전시한다. ‘탄생, 취임, 죽음’, ‘위대한 염색체’, ‘비디오’, ‘헨리의 시편’, ‘음악가, 운동선수, 숭배자’, ‘군국주의자와 지도 제작자’, ‘인터렉티브: 헨리의 여백 노트 찾기’ 144
의 구성으로 6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비디오’에는 채널 4의 다큐 시리즈 ‘헨리 8세: 폭군의 정신(Henry VIII: The Mind of a Tyrant)’의 비디오를 발췌하여 온라인 갤러리 관람객들로 하여금 더 풍부한 자료를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인터렉티브: 헨리의 여백 노트 찾기’ 페이지는 유물을 디지털화하여 플래시를 통해 헨리 8세의 노트 중 여백에 숨겨진 메모를 찾아내고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이러한 온·오프라인 전시 연계 과정을 동반한 기획전시 프로그램을 통해서 브리티시 도서관이 추구하는 대중들과 소통 과정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전문 칼럼과 전시 연계 프로그램 역시 교육과 학술을 기반으로 하며, 학예진의 블로그의 운영과 온라인 전시는 이러한 정보를 부수적으로 쉽게 관람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다.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가 전문적 지식 전달을 특징으로 하는 것 이외에도 이러한 전시 부수적 정보 제공이 갖는 대중적 성격을 갖는 것은 중요한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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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당대 예술과 아카이브의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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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도서관의 기획전시는 단순히 아카이브를 진열하거나 학술적 연구를 보여주는 방식만을 취하지 않는다. 예술적 가치를 더욱 살리기 위해 전시의 부대 행사나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의 예술가들과 협업하거나 관객이 창조하는 예술의 가치를 실현시킨다. 기획된 전시들의 교육 프로그램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의 예술품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현대예술이 관련된 전시는 대표적으로 마그나 카르타 전시를 예로 들 수 있다.

전시가 당대적인 성격을 갖기 위해서는 시대 융합적 주제 중심의 기획 과정이 필요하고 이에 미디어 및 디지털 콘텐츠 활용, 부대 프로그램을 통한 당대 연계 과정 등이 잇따라야 한다.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의 시대 융합적 기획은 각 전시의 목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전시는 현대를 반영하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가면을 벗은 만화: 영국의 예술과 무정부’는 현대의 문학적 소재를 중심으로 전시가 기획되었다. 현대 및 동시대의 문학을 그 자체로 주제로 설정하여 그것이 각 사회·문화에 미쳤던 영향력과 파급효과를 비롯하여 관련한 역사를 탐구하였다.

‘셰익스피어 10개의 연극’, ‘서아프리카: 언어, 의미, 노래’, ‘공포와 경의: 고딕시대의 상상’ 전시는 시대 변화의 흐름에 따라 전시를 진행하면서 각 소재가 어떻게 변화했고, 현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였다. 이러한 전시는 각 소재가 미치는 파급효과와 나아가 미래 문화 가능성을 비롯하여 동시대의 문화와 예술을 마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시대 변화와 역사를 통한 전시 기획은 주로 전시의 전반부를 통해서 역사적 사료와 이해를 돕도록 서술적인 전시 방식을 취하며, 전시의 후반부에서는 현대로 발전해 온 매체와 문화의 진보를 주제로 보다 다양한 매체와 광범위해진 현대 문화 사회 전반의 예술 범위를 다루었다. 이러한 전시들은 동시대의 문헌과 예술작품, 영화, 패션, 소품까지도 역사와 진보의 일부로 간주한다. 특히 ‘셰익스피어 10개의 연극’ 전시에서는 셰익스피어의 문학 작품이 현대에는 어떻게 적용되고, 변형되어 상영되는지 주제와 매체의 변화에 대해서 다루었다.

‘서아프리카: 언어, 의미, 노래’ 전시 역시 서아프리카의 사회를 담고 정치적 발언과 시대를 담은 문학가,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조명하는 것에 이어 서아프리카의 현대 문학과 예술, 노래에 관한 오브제로 이어졌다. 나아가 지역 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는 행사 프로그램으로 연계되었다. 즉, 부대 프로그램을 통해서 과거와 현재를 연계시키는데 이는 3장에서 소개한 ‘아프로비트 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본 전시에서는 1970년대에 정치적, 문학적으로 발언하고 노래한 펠라 아니쿠라포 쿠티의 음악적 가치를 소개하였다. 하지만 전시는 1970년대에 그치지 않고 브리티시 도서관 뮤지엄 나이트 행사의 일부로 아프로비트 음악을 지금의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공연하며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하였다.

‘마그나 카르타: 법, 자유, 상속’, ‘러시아 혁명: 희망, 비극, 신화’, ‘지도를 통한 20세기: 선을 긋다’와 같은 전시는 과거의 소장품을 주제로 하지만, 이러한 주제가 지금까지 미치는 파급효과와 영향력을 파악하였다. 특히 이 전시들에서는 과거의 역사와 소장품을 전시하지만 디지털·미디어를 활용하여 현대인에게 더욱 이해되도록 보여주는 방식을 취하였다. 뿐 아니라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인들의 시선으로 유물과 문화를 바라 볼 수 있도록 하였다.

3장에서 언급하였듯이 ‘마그나 카르타: 법, 자유, 유산’ 전시의 경우 연계 전시로 코넬리아 파커가 「마그나 카르타 (자수화)」를 제작하여 파카갤러리 주(主) 전시 기간 중 일부에 폴리오 소사이어티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진행하였다. 뿐 아니라 미디어 매체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현대까지 이르는 마그나 카르타의 조약 내용들의 변화와 변천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동시대적 아카이브를 사용하는 것과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은 현대적 이해를 돕는다.

당대 예술과 아카이브를 연계시켜 전시를 하는 브리티시 도서관의 방식은 각 전시마다 사용된 미디어 및 디지털 콘텐츠의 활용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 콘텐츠의 활용은 전시 디스플레이의 변화를 통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브리티시 도서관은 전시 기획 단계에서 미디어 협력 업체와 계약 시 이러한 인터렉티브 요소 및 전시 관람 포인트로 미디어 디스플레이 및 디지털 콘텐츠의 제작을 의뢰한다.

전시 디자인 과정에서도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하여 소장품을 보다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전시 방식을 고안한다. 이에 주요 전시는 소장품과 관련된 사운드 아카이브를 활용하여 전시장 전반에 사운드, 조명, 영상을 활용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였다. 이는 관람객의 몰입을 돕고 전시 전반의 시대적 배경을 암시하도록 한다. 전시 내 미디어 시스템을 직접적으로 도입한 부분은 특히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에 관한 전시에서 도드라졌다.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전시는 구글 아트&컬쳐와 연계하여 전시장 내에서 다양한 인터렉티브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전시 기획 자료에 제시되는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전시에 기획된 디지털 시청각 자료는 모두 14가지로 전시 전반에 걸친 이러한 시청각 자료에 47,000파운드(한화 약 7,012만원)이 사용되었다. 145

인터렉티브 기기 제작을 위해 전시 팀은 각각의 목적과 상세한 내용을 제시한다. ‘물약과 연금술’장에서 사용되는 ‘마법의 물약 만들기’ 인터렉티브 기기는 모든 연령에 거쳐 전시에 관한 흥미를 증진시키도록 고안되었다. 이는 사용자에게 해리포터 책에 등장하는 해리와 해리포터의 친구들이 만들었었던 마법의 물약을 만들도록 하며, 관람객에게 물약을 제작하는 순서 및 혼합하는 과정에 대한 이해를 요구한다. 기기에서 요구하는 ‘만들기 과정’을 실패하면 물약을 만드는 마법의 항아리가 가상으로 폭발하도록 하였다.

디자인팀에 요구하는 가상 물약 재료들은 브리티시 도서관 컬렉션 중에서 이용되거나, 만들어 질 수 있으나 저작권의 문제로 워너브로스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어떠한 시각 자료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기는 벽의 공간을 사용하고 연결된 터치스크린을 패널들을 이용하여 장비를 실물로 보여주거나 가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연출하도록 요구하였다. 146

<도판 66>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7전시실 ‘신비한 동물 돌보기’의 ‘동물 그림자’ 시청각 요소

‘신비한 동물 돌보기’장에 설치된 ‘동물 발자국 애니메이션’은 진회색의 타일로 디자인된 전시장 내 바닥에 상상의 동물이 돌아다니는 느낌을 주도록 하강 프로젝션을 사용하도록 제안되었다. 또한 전시장 내벽에 ‘신비한 동물’들의 그림자가 창문 사이를 통과하는 애니메이션을 기획하여 동물이 실제로 현장에 있는 느낌을 조성하도록 고안하였다. 입체 조형물로 전시장에 진열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전시장에 존재한다는 상상과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이 요구된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브리티시 도서관은 전시에 앞서 자체적으로 영상 미디어를 제작하여 전시 홍보 및 관람객의 흥미 유발을 유도하고, 전시장 내 교육용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거나 영상 자료를 제공한다. 일부 BBC와 협력하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영상의 상영과 함께 전시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브리티시 도서관의 유튜브 채널 147
을 참고하여 관람객이 보다 많은 현대적 정보를 입체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브리티시 도서관의 유튜브는 총 476개의 동영상이 27개의 채널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도서관 부문 148
, 강연·행사 관련 동영상 목록 149
, 소장품 부문 컬렉션 관련 동영상으로는 150
, 전시관련 부문으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전시 관련으로는 ‘퍼블릭 토크, 토론, 퍼포먼스’, ‘전시’, ‘마그나 카르타’, ‘전시연계-작가와의 대화’ 채널이 구성되어 있다. 앞서 강연이나 행사 관련에서도 일부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영상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동영상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제작되기도 하지만 전시 이전에 제작되어 전시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전시장내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모니터에서 상영되기도 한다.

이렇듯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전시에서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시대상을 반영하고, 전시의 주제를 극대화하는 과정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가 단순히 소장 유물의 전시가 아닌 소통의 과정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의 전시는 전시를 통해 역사를 조명하고 연구함에 따라 결국 현대에서 그 학술적 연구가 어떠한 가치를 갖고 재해석되는지에 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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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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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융·복합적 뮤지엄 기관으로서 도서관이 가지고 있는 예술영역의 컬렉션, 박물, 전시 영역의 역사를 재정리하고, 전시 주제와 내용을 분석하였다. 특히 브리티시 도서관 내의 각 전시관별 전시 특징과 주제를 분류하여 살펴보고, 2014년 이후 주요 기획 전시의 과정과 내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시각예술 부문의 주요 기획 전시의 특징을 도출하였다. 이를 통해 현대의 도서관이 갖는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인류·역사의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어떻게 연구하는지 파악하였다. 또한 도서관의 도서 열람·연구·정리의 의무 수행 이외의 뉴 뮤지올리지 측면에서 연구·전시·교육의 역할을 확인하였다.

도서관에서 행해지는 시각예술품의 전시로 미국 의회도서관, 모건 도서관과 박물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보들리언 도서관, 국내 국립중앙도서관의 기록매체박물관, 국립문화원, 문화콘텐츠진흥원 등의 대표적 사례를 들 수 있다. 이 중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는 단순한 아카이브의 진열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장르 복합적 성향을 갖고, 동시대를 조명하는 주제로 사회 문화 전반을 조명한다. 또한 이들 전시는 여러 문화 연구 기관과 사회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광범위한 소장품을 연구·전시하며 교육으로 확장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는 온·오프라인 모두의 다양한 문화 활동들을 제시함으로써 문화적 개발, 창의성 증진, 다문화 주제에 관한 이들 연구, 전시, 교육의 기능을 장소에 제한받지 않고 확장시키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브리티시 도서관의 소장품과 전시들을 정리하고, 2014년 이후 시각예술 주제를 중심으로 한 주요 전시를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기획의도와 내용을 파악하고 전시 연구 칼럼과 평론을 통해 그 의의와 영향력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도서관의 주요 시각예술 기획전시의 특징을 세 가지로 도출하였다.

첫째, 브리티시 도서관이 복합형 공간으로서 라키비움이나 GLAM으로의 장소성을 갖는다는 점이다. 도서관, 박물관, 기록관은 이용자와 사회를 위하여 문화적 가치가 있는 사료와 관련 박물 등을 선별 수집하여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춘다. 선별된 소장품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연구 뿐 아니라 나아가 대중에게 열람, 전시, 교육 등의 예술·문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복합 문화기구 역할을 수행한다. 브리티시 도서관은 이에 상설 및 기획전시를 진행함으로써 보다 복합적 기관 정체성을 확보한다고 볼 수 있었다.

브리티시 도서관은 ‘교육 및 학습 기관, 기타 도서관 및 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무를 갖고 비즈니스 연구 및 평생 학습자, 시민 학자 및 일반 대중에게 이익을 주기 위한 학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원칙과 기능의 확대로 브리티시 도서관이 연구 기관이자 문화기관으로의 도서관, 아카이브, 박물관, 미술관으로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차세대 복합형 공간 모델인 ‘라키비움’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는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대중적으로 전달하는 데 있다. 철저한 학술적 연구와 사료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전시로 이에 대중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을 위하여 연구 성과물에 대한 출판 활동을 하며, 학예진의 비영리적 게시물을 공개하는 것과 더불어 온라인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브리티시 도서관의 학예사들은 전시 도록을 발간하는 것 뿐 아니라 전시별 주제 연구 서적이나 교육용 서적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학술적 자료를 배출한다. 또한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를 진행했던 학예사들이 게시하는 칼럼을 비롯한 게시물은 전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소장품에 대한 보다 구체적 상태를 제시하여 관람객으로 하여금 소장품과 전시에 관한 상세한 이해를 돕는다. 뿐 아니라 다양한 소장품 연구를 바탕으로 브리티시 도서관에 온라인 갤러리를 운영한다. 이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지리·환경적 한계를 극복하고 대중에게 다가간다. 이러한 과정을 동반한 기획전시 부대 프로그램을 통해서 브리티시 도서관이 추구하는 소통 과정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는 동시대의 아카이브나 예술 작품과 연계하는 특징을 갖는다. 이들 전시는 단순히 아카이브를 진열하거나 학술적 연구를 보여주는 방식만을 따르지 않는다. 예술적 가치를 더욱 살리기 위해 전시의 부대 행사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가 창조하는 예술 및 현대의 예술가들과 함께 진행된다. 전시가 동시대적인 성격을 갖기 위해서 시대 융합적 아카이브 활용, 미디어 및 디지털 콘텐츠 활용, 부대 프로그램을 통한 동시대 연계 과정 등의 요소가 나타난다.

특히 사회·역사를 통해 시대를 반영한 기획은 역사적 사료를 전반부에서 다루며, 전시의 후반부에서는 현대로 발전해 온 매체와 문화의 진보를 주제를 다루어 역사를 통해 현대를 재조명할 수 있도록 장치하고 있다. 동시대를 연계한 문학 관련 주제 전시에서 역시 보다 직접적으로 현대 문학을 조명하고, 문학을 넘어서 사회·정치·과학·예술 분야의 문화 범주로 확장한다.

또한 브리티시 도서관은 전시의 디자인에서 미디어 컨텐츠를 활용하여 전시를 보다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전시와 관련된 사운드 아카이브를 활용하거나, 교육 영상 자료 및 과련 동영상을 직접 제작하여 전시장에 조명이나 영상을 활용한 이입과 사운드 시스템을 통한 전시의 시대적 배경을 암시하도록 한다. 이들은 전시는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시대상을 반영하고, 전시의 주제를 극대화하는 과정이 도드라지는 요소를 통해 보다 문화적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볼 수 있었다.

이러한 특징을 통해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는 단순히 소장 유물의 전시가 아닌 뮤지엄 기관으로써 대중과의 소통의 의의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이들 전시는 이처럼 연구와 전시를 통해 인류가 마주하는 문화적 가치의 재조명과 학제 간 융합을 통해 예술과 역사에 대한 재해석과 의견을 전달한다.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 나아가 미래를 바라보고 새로운 문화·예술 영역의 융합을 실천해야 함을 시사한다.

199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도서관의 역할이 확장되면서 질적인 측면에서 성격과 형태가 변화하였다. 특히 전시, 교육, 디지털 서비스 제공의 문제는 도서관을 박물관으로의 복합적인 기능을 가능하도록 하였다. 도서관은 뮤지엄 기관으로 수집·보존·연구·전시의 전통적 임무 수행뿐만 아니라 교육·체험·소통의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151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연구자, 학생, 지역 주민 위주의 관람객 서비스 중심에서 예술계 종사자, 관광객, 가족 및 어린이 관람층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도서관이 뮤지엄의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사회·정치·경제·문화적 맥락을 포괄하는 사회적 기관으로 확장되었다. 이에 도서관의 연구 범위는 확대되었으며, 현대를 아우르고 당대 시각문화와 역사,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 브리티시 도서관의 문화적 가치는 전 세계의 문화를 이해하고, 마주보는 가운데 역사적 맥락과 체계, 배경을 이해하고자 하는 데 있다. 또한 이러한 전시를 기획함에 따라 인류의 유산과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며, 해석하고 전달하는 사회·환경·미학적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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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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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권 〈박물관, 도서관, 기록관 협력에 관한 연구〉《한국비블리아 발표 논집》31집. 한국비블리아학회.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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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실, 이혜영 〈기록관, 도서관, 박물관의 기능을 융합한 라키비움의 기능계획〉 《한국비블리아학회지》 23(4). 한국비블리아학회. 2012

윤선영 《국가산업단지의 문화적 활용에 관한 연구 : 라키비움을 중심으로》윤선영. 서울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16

이선희 《기록의 전시에 관한 연구》 한국외국어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09

이혜원 《기록관 전시프로그램 활서오하 방안에 관한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06.

조현양 《도서관에서의 라키비움 실현을 위한 제도 연구》 국립중앙도서관.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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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도서관 전시 기획서 및 계약서

Alan Farlie, British Library Exhibition MAGNA CARTA:CHARTER OF LIBERTY?.AUD8751, British Library Exhibitions and Multimedia. 2013. 11. 5.

Alan Sterenberg, Comic exhibition-Installaion of 110m Benspoke Ribbon_Contract Red: AUD8970, British Library Exhibitions and Multimedia. 2014. 3. 10.

Alan Sterenberg, Comic exhibition-Forming of 110m Benspoke Ribbon_AUD8971, British Library Exhibitions and Multimedia. 2014. 3. 10.

Alan Sterenberg, Instruction to Tenderers “Gothics” Exhibition Design_AUD8920, British Library Exhibitions and Multimedia. 2014. 3. 21.

Alan Sterenberg, The British Library Comics Exhibition: Design AUD8836, British Library Exhibitions and Multimedia. 2013. 11. 12.

Alan Sterenberg, Instruction to Tenderers, TERROR&WONDER-The Gothic Imagination. AUD9124, British Library Exhibitions and Multimedia. 2014. 7. 24.

Alexandra Kavanagh, British Library Exhibition Design Tender_‘20th Century Through the Maps’ AUD9947, British Library Exhibitions and Multimedia. 2016. 1. 29.

Alexandra Kavanagh, British Library Exhibition Design Tender_‘Russian Revolution’ AUD00527, British Library Exhibitions and Multimedia. 2016. 5. 26.

Alex Kavanagh, Shakespeare Exhibition: Design_AUD9592, British Library Exhibitions and Multimedia.
www.bl.uk/aboutus/foi/transparency/contracts/Contract%20AUD9592.pdf

Alex Kavanagh, West Africa Exhibition: Build_AUD9685, British Library Exhibitions and Multimedia. 2015. 9. 10.

Alison Brown, Maps and the 20th Century: Drawing the Line_contract000609, Northover&Brown, 2015. 7. 8.

Andrew Kemp, West Africa Exhibition: Design_AUD9319, British Library Exhibitions and Multimedia. 2014. 12. 17

Clive Izard, Instructions to Tenderers Magna Carta: Law, Liberty, Legacy; Design and Production of AV_AUD9130, British Library Exhibitions and Multimedia. 2014. 9. 23.

Clive Izard, Audioguides–Magna Carta exhibitions_AUD9132. British Library Exhibitions and Multimedia. British Library Exhibitions and Multimedia.

Howard Batho, Build Specification_Harry Potter. A History of Magic, British Library Exhibitions, 2017.7.3.

Nissen Richards, Shakespeare in Ten Acts 2D Graphic Tender_AUD9904, Nissen Richards, 2015. 11.

Susan Dymond, Specification Happy Potter: A History of Magic: Design and Production of AV. Contract Ref: 000796. pp.4-5. 2017.4.27. British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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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도서관 보고서

British Library, Advancing the World’s Knowledge: The British Library’s Strategy 2008-2011, British Library, 2008

British Library, Growing Knowledge: The British Library’s Strategy 2011-2015, British Library, 2011

British Library, Living Knowledge: The British Library’s Strategy 2015-2023, British Library, 2014

British Library, Library, Annual Report 2006/07, The British Library, 2007

British Library, Library, Annual Report 2007/08, The British Library, 2008

British Library, 2009-2010 Annual Report. British Library, 2010

British Library, 2010-2011 Annual Report. British Library, 2011

British Library, 2011-2012 Annual Report. British Library, 2012

British Library, Annual Report 2012/13, British Library, 2013

British Library, Annual Report 2013/14, British Library, 2014

British Library, British Library Annual Reports and Accounts 2014/15,

British library. 2015

British Library, British Library Annual Reports and Accounts 2015/16, British library. 2016

J.W.Browman, British librarianship and information work 2011-2015, British Librar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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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아트 영국: artuk.org

구글 아트&컬처: artsandculture.google.com/project/harry-potter-a-history-of-magic

국립중앙도서관: www.nl.go.kr/nl/visit/lib/memory_muse.jsp

국립현대미술관: www.mmca.go.kr

린 아뜰리에: lynatelier.com

링클레이터스: linklaters.onlineculture.co.uk/magnacarta/

마그나 카르타 벤플라이: benfry.com/traces

모건 도서관&박물관: www.themorgan.org

보들리언 도서관: www.bodleian.ox.ac.uk/bodley

브루클린탐험대: www.brooklynexpedition.org

브리티시 도서관: www.bl.uk

앤더 맥 인티어: andermcintyre.wordpress.com

영국의 예술 협회: www.artscouncil.org.uk/library-future

캐나다 국립 도서관·기록관: www.bac-lac.gc.ca

쿠엔틴 블레이크 스튜디오: www.quentinblake.com/news/roald-dahl-centenary-portraits-show-british-library

클레이 인터렉티브 스튜디오: www.clayinteractive.co.uk/exhibit.php?e=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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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자료

BBC 다큐멘터리: www.bbc.co.uk/programmes/b09d5n6b

브리티시 도서관 유튜브: www.youtube.com/user/britishlibrary

클레이 인터렉티브: www.clayinteractive.co.uk/exhibit.php?e=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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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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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 Study on Art Exhibitions of the British Library

2) – Focusing on Main Exhibitions after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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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 GYEJEONG
Major in Art Criticism and Management, Department of Fine Arts
Graduate School, Kyung Hee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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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has been global increase of the numbers of the institutions that compositively function as library, archive and museum since 2000’s. These institutions have not only been sharing information about their collections, but also been functioning for an integration of collection, preservation research and display of accommodating pieces. This implies that the institutions are performing the task of traditional cultural organization and further expanding it.

Moreover, they are suggesting the medium and long-term possibility of translation for studies such as sociology, history and cultural science. Additionally, they have become crucial cultural organizations that cope with global context that is expanded toward realm from community, nation and to the world. With the tighter construction and integration of the network of function and role of the cultural organizations, there has been an advent of discussion that suggests new point of perspective that views society, economy, environment and history from the viewpoint of culture as a new-museological term.

Accordingly, subject, scope and means of the exhibitions that are planned expanded as well. In this contemporary cultural context, the exhibition plan that is conducted in the British Library not only specifically displays owning book, but also shed light to the contemporary arts through viewing large-scale history, society and culture. It confirms that the concept of exhibition and the perspective of the project that is held by the British Library is inclusive of social and cultural context through visual art, although it originated from literature.

Chapter 2 classifies each collection of the British Library that has characteristic of visual art according to the media of the piece. Further, it arranges the exhibition type of each exhibition room that is sorted according to the subject of it that is classified by the form of the plan and the flow. The exhibition of Paccar Gallery of the British Library has been carrying on diverse special exhibitions twice a year, with disparate subjects as the ‘Major Exhibition’ from 1999.

The special exhibitions suggested social and cultural viewpoints utilizing the data from the representative art gallery, museum and archive of the Great Britain. Furthermore, special exhibitions that were conducted since 2014 have been suggesting discourses by focusing on the contemporary visual art culture. This proposed issues that could be discussed from the global point of view that considers social and historical aspects by expanding to the liberal arts, social studies and natural science.

Chapter 3 analyzes intention, content, list of the displayed pieces, process and related programs of exhibitions that were held since 2014. Furthermore, it establishes the significance and influence of the exhibition by inspecting interview data of related professionals. Exhibitions after 2014 were classified into contemporary integration and age reflection through region and society. ‘Harry Potter: A History of Magic’ and ‘Shakespeare in Ten Acts’ exhibitions were pointing out the role of traditional literature and art that has been extended through the art and culture. ‘Magna Carta: Law, Liberty, Legacy’ and ‘Comics Unmasked: Art and Anarchy in the UK’ exhibitions analyzed the influence of historical data and literature to contemporary politics and society, and reinterpreting the life of that time.

‘Russian Revolution: Hope, Tragedy, Myths’ and ‘West Africa: Word, Symbol, Song’ exhibitions were aiming for extensive understanding of variety of community and communal culture in accordance with the aspects of the ethnicity and the linguistics. ‘20th Century through Maps: Drawing the Lines’ exhibition was an attempt to interpret the transition of the situation and scientific development in that century’s social aspect in differing ways through the map. ‘Terror and Wonder: The Gothic Imagination’ exhibition was a reinterpretation of the social aspect and the connotation of the society through confirming the influence of Gothic style on music, painting, literature, science, architecture etc..

Chapter 4 derives 3 features of Special Exhibition of the British Library since 2014, based on the content above. In order to establish discourses that further expands to global and panhumane subjects through the exhibitions, the British Library elaborated the scale of exhibition by brining in historical pieces from the cultural organizations such as archives, art galleries and museum, and further bolstered the discourse with diverse perspectives. This collaboration established the identity of the new-museology organization as ‘Larchiveum (compound word of library, archive and museum)’ and ‘GLAM’. Additionally, it enabled the institution to serve as an agora of multidisciplinary research.

Furthermore, mentioned exhibitions approached with popular means such as enlarging accessibility by online gallery or posting continuous information, related episodes of the collection and covered process of the exhibition on the blog or column page that is ran by curator. Extended method of the exhibition could be found within the program as well. Each exhibitions enabled the audience to instinctively confirm and communicate with the fact that the era and the life of the time was converged, by including the art and archive of the era and letting the audience directly interact with the audio-visual program and subsidiary program of the exhibition.

It is evaluated that the British Library is interpreting and studying each culture and history from numerous perspective of view, and thus suggesting issues of society, culture and art of the era, and further establishing the potential to be a new cultural organization. Namely, it is functioning as a practical cultural organization through special exhibitions of different fields such as history, culture, art and science, not just resting in conventional function of library, such as book rental, peruse, or collecting literatures.

The special exhibitions of the British Library implies the context of the need for the fresh cultural convergence, exhibition and education that deals with future culture. Furthermore it offers reinterpretation of the history, reconsideration of the status of the art at the era by aggressively investigating from diverse point of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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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1. 영국의 국립도서관인 ‘브리티시 도서관(British Library)’는 대영도서관, 영국 국립 도서관, 브리티시 도서관 불린다. 본 논문에서는 British를 ‘브리티시’ 그대로 표기하였다. 브리티시 도서관은 영국의 각 국립 도서관 기관들을 통합하여 1998년 세인트 판크라스(St. pancras)에 현재의 브리티시 도서관 본관으로 개관한 것이다.
  2. 라키비움(Larchiveum)은 도서관, 아카이브, 박물관의 합성어이며, GLAM은 갤러리, 도서관, 아카이브, 박물관의 합성어로 정보화시대에 이르면서 정보·문화의 서비스를 한 기관에서 제공하도록 하는 성격을 띠는 기관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이들 기관은 한 기관에서 박물관, 도서관, 아카이브관, 갤러리 등의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수행한다.
  3. 국내에 도서관과 박물관의 협력 사례로는 2017년 7월 국립민속박물관이 국회도서관에 전시관련 협력을 지원하였고, 국회도서관의 서지와 원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박물관 이용자에게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협약을 맺은 바 있다. 김진우《국회도서관, 국립민속박물관과 업무협약》 국회뉴스ON. 2017.07.21.
  4. 캐나다 국립 도서관과 기록관은 캐나다의 국립도서관(Canada Library)과 국립기록관(Canada Archives)이 하나의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공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www.bac-lac.gc.ca
  5. 미국 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은 미국 역사, 퍼포밍 아트, 건축, 사진학, 판화, 초상화, 사회·경제 부문, 필사본, 음악, 아시안 부문, 사진, 드로잉 등의 117점의 시각예술 소장품이 있다. 토마스 제퍼슨 빌딩(Thomas Jefferson Building)에서 도서관의 컬렉션을 활용하여 전시를 개최한다. 본 건물에 전시 시설로 도서관내 음악 부서에서 가지고 있는 사진, 드로잉을 포함한 거슈윈 콜렉션을 전시하는 거슈윈 갤러리(Gershwin Gallery), 그래픽 아트 갤러리(Graphic Arts Galleries), 사우스웨스트 파빌리온(Southwest Pavilion), 노스웨스트 갤러리(Northwest Fallery), 밥 호프 갤러리(Bob Hope Gallery), 제임스 매디슨 건물에 위치한 퍼포밍 아트 리딩 룸(Performing Arts Reading Room)이 있다. 주로 역사와 문화를 탐색하고, 발견하고, 영감을 받도록 하는 목적으로 전시를 기획한다.
  6. 모건 도서관과 박물관(The Morgan Library & Museum)은 1906년 존 피어몬트 모건(John Pierpont Morgan)의 개인 도서관으로 설립되었다. 내부에 모건 가문의 수집품을 전시하는 박물관을 개관하여 한 건물에 도서관과 박물관이 공동 구성되어 있으며, 2006년 확장 공사를 통해 전시공간을 확장하였다. 1층에 상설전시실과 2층에 기획전시실이 있다. 주로 이집트 미술, 르네상스 회화, 중국 자기 및 구텐베르크 성경, 제인 오스틴과 찰스 디킨스의 필사본 원고 등 다양한 문화예술사적 가치를 갖는 소장품으로 구성되며, 이를 위주로 전시가 기획된다. www.themorgan.org
  7. 보들리언 도서관: www.bodleian.ox.ac.uk/bodley
  8. 보들리언 도서관의 상설전시실에서는 45개의 보물 소장품과 고문서, 아카이브를 전시하고 있으며, 기획전시는 정치, 사회 등의 학문적 주제가 전시된다. ‘참정권을 위한 시: 용기를 낸 여성들(Sappho to Suffrage: Women who dared)’ (2018.3.6. – 2019.2.3.)이 진행되고 있으며, ‘역사 마주보기(Staging History)’ (2016.10.14.-2017.1.8.), ‘천재 조명하기: 보들리언 도서관의 명작 컬렉션(Marks of Genius: Masterpieces from the Collections of the Boldeian Libraries)’(2015.3.21. – 2016.9.20.)과 같은 전시가 진행되었다.
  9. British Library, Living Knowledge: The British Library’s Strategy 2015-2023, British Library, pp.24-25. 2014
  10. 영국예술위원회(Art Council England)는 뮤지엄, 예술 단체, 도서관, 예술가가 예술과 문화 산업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바를 바탕으로 2010-2020 문화 산업 정책 지침을 내세웠다. 우수성, 대중성, 지속가능성, 다양성 전략, 어린이 및 학생을 위한 다섯 가지 목표를 내세웠으며 문화와 행사의 경제적 이익을 측정하기 위한 지침을 제공했다. 이 중 도서관 예술문화 지침으로 2013년 《미래 도서관 확립(Envisioning the library of the future)》을 발표하였다. 보고서에는 도서관은 모두에게 열려 있는 신뢰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도서 자료를 제공받는 것 뿐 아니라 정보를 공유하고 세계에 대한 지식을 깊게 할 수 있는 공간이며 국가 및 지방 정부 모두의 문화, 사회 및 경제적 목적에 기여한다고 밝힌다. 이어 영국 예술 협회에서 도서관 공간이 대중을 다른 문화 활동과 연결시키고 그 반대로도 이용될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할 것이라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www.artscouncil.org.uk/library-future
  11. Alan Davey, A response to Envisioning the library of the future by Arts Council England Chief Executive Alan Davey, pp.9-12. Arts Council England, 2013
  12. 박옥남 〈국회도서관 전시 · 교육프로그램 운영방안에 관한 연구: 라키비움 운영모델을 중심으로〉《한국문헌정보학회지》51호. 2017; 이경훈 〈미디어테크의 프로그램 체계와 공간 구현 요소에 관한 연구 – 도서관, 전시시설, 관람집회시설, 교육시설의 총체적 개념으로서의 미디어테크를 중심으로〉 《대한건축학회 논문집》18호. 2002; 장우권 〈박물관, 도서관, 기록관 협력에 관한 연구〉《한국비블리아 발표 논집》31집. 한국비블리아학회. 2014; 정유라 〈공공도서관의 테마전시 이용에 따른 이용자의 도서관 인식 및 이용행태 변화 연구〉 《정보관리학회지》34호. 2017; 이선희 《기록의 전시에 관한 연구》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09; 이혜원 《기록관 전시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06
  13. 김유승 〈국회 라키비움의 전망에 관한 연구: 기억기관 협력 정책에 관한 논의를 중심으로〉《한국기록관리학회지》 12(2). pp.93-115. 한국기록학회. 2012
  14. ‘아트 영국(Art UK)’ ‘아트 영국(Art UK)’은 영국에 등록된 공공 카탈로그 비영리 재단이다. 영국의 공공 소유권 내에 대략 21만여 점에 이르는 유화의 이미지를 대중들이 볼 수 있도록 권리를 확보하는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되었다. 2003년에서 2012년 사이에 그 컬렉션을 완성하였는데, 기존에는 이 그림들이 주로 주정부에 의해 만들어진 도서 목록을 통해 접근할 수 있던 것이었다. 3,000여점의 소장품에 실린 약 4만 명의 화가의 작품이 현재 웹 사이트에 게재되어 있다. 본 컬렉션에 영국예술위원회, 영국문화유산 및 정부 예술품 컬렉션은 포함되어 있지만 왕실 컬렉션은 포함되지 않는다. artuk.org
  15. ‘아트 영국’에서 소개하는 브리티시 도서관 공공미술품 사진 및 목록: artuk.org/discover/artworks/search/venue:british-library-7061
  16.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소개하는 시각예술품의 분류는 다음과 같이 21개로 구분되어 있다. 캐나다의 식민지 시대 저작권 사진(Canadian colonial copyright photographs), 지도 컬렉션(Cartographical collections), 중국 선전 포스터(Chinese propaganda posters), 인도 고고학적 탐사 장비(Archaeological Survey of India collections), 인디아 오피스 컴퍼니 페인팅(India Office Company paintings), 인도 사무소의 인도 미니어처 회화(India Office Indian miniature paintings), 인도 사무실 사진 컬렉션(India Office photograph collections), 인디아 오피스의 인기 있는 그림들(India Office popular paintings), 인도 오피스 프린트, 도면 및 그림(India Office prints, drawings and paintings), 조지 3세 지형도 및 해양 유물 컬렉션(King George III Topographical and Maritime collections), 회화, 조각 및 가구(Paintings, sculpture and furniture), 사진판으로 삽화를 넣은 책(Photographically illustrated books), 사진(Photographs), 경매 카탈로그(Sale catalogues), 탤벗 컬렉션(Talbot Collection), 페이 고드윈 컬렉션(Fay Godwin collection), 코닥 역사 컬렉션(Kodak historical collection), 지형도(Topographical views), 서양화(Western drawings), 서양 장식 필사본(Western illuminated manuscripts), 서양의 판화(Western prints). 본 논문에서는 이를 매체에 따라 사진, 지형도, 회화, 필사본, 판화로 구분하였다.
  17. 2층 갤러리에서 진행된 사진 전시로는 2017년 9월 15일부터 2018년 4월 8일까지 진행된 ‘에클스 센터의 미국 연구: 제 25주년 기념 초상(The Eccles Centre for American Studies: A 25th Anniversary Celbration in Portraits)’이 있다.
  18. 인도사무소의 사진 컬렉션의 대표적 사진작가로는 프레드릭 피비그(Frederick Fiebig), 린네 트리페(Linnaeus Tripe), 존 머리(John Murray), 펠리체 베아토(Felice Beato), 로버트 그리고 해리엇 타일런(Robert and Harriet Tytler), 새뮤얼 본 데이비드(Samuel Bourne), 에드문드 데이비드 리옹(Edmund David Lyon), 라라 딘 데이얄(Lala Din Dayal)이 있다.
  19. 인고 고고학 연구 관련 컬렉션의 대표적 사진작가로는 사토마스 비그스(Thomas Biggs), 에드먼드 데이비드 리옹(Edmund David Lyon), 로버트 길(Robert Gill)과 라라 딘 다이알(Lala Deen Dayal)이 있다
  20. ‘제임스 쿡: 그 여정들(James Cook: The Voyages)’ 전시는 브리티시 도서관의 캡틴 쿡 컬렉션을 기반으로 2018년 4월 27일부터 8월 28일까지 브리티시 도서관 파카갤러리에서 진행되었다.
  21. 남인도에서는 탄조레(Tanjore), 마드라스(Madras), 트리치노폴리(Trichinopoly), 마두라나이(Madurai), 말라바(Malabar), 북인도의 무르시다 바드(Murshidabad), 캘커타(Calcutta), 파트나(Patna), 베나르(Benares), 루나드(Lucknow), 델리(Delh), 서인도의 쿠오르그(Coorg), 쿠타크(Cuttack), 샤프라(Chapra), 아라바(Arrah)를 비롯하여 펀자브(Punjab)와 카슈미르(Kashmir)에서 제작된 작품 및 도시 연구가 포함되어 있다. 캔턴(Canton)에 있는 500여명의 중국 예술가들은 이러한 서구의 영향력과 후원을 반영한다.
  22. 대표적으로 콜카타(Kolkata) 및 푸리(Puri)지역의 칼리하트(Kalighat)와 자간타(Jagannatha)사원 순례자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만들어진 19세기 목판화와 그림들을 비롯하여 산탈 파르가나스(Santal Parganas)를 숭배하기 위한 스크롤 회화를 제작한 자두파투아(Jadupatua) 화가들의 그림, 뱀의 여신 비사라리(Bishalari)를 숭배하기 위해 제작된 말리 랜턴(Mali lantern)회화들, 벽에 붙이는 장식용 회화가 있다.

  23. 무갈(Mughal)조의 미술 화풍을 의미하며, 인도의 중세 후기에 무굴 제국(1526~1857) 궁정을 중심으로 행해진 미술 사조이다.
  24. 리차드 존슨 소장품 중에는 아쿠엘 하산(Abu’l Hasan)이 그린 플라타너스 나무와 유명한 다람쥐를 표현한 아크바르(Akbar)와 자항기르(Jahangir)시대의 무갈 걸작들과, 그리고 비자푸르(Bijapur)에서 온 희소가치가 높은 초기 데카니(Deccani)회화와 골콘다(Golconda)가 대표적이다. 루크노우(Lucknow), 하이데라바드(Hyderabad), 무르시다드(Murshidabad)와 같은 불화를 비롯하여 페르시아 축쇄판과 후기 데카니 회화 및 라자스타니(Rajasthani), 중앙 인도 축쇄판이 소장되어 있다.
  25. 도서 인쇄 과정에서 잉크로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게 해 주는 인쇄술을 말한다.
  26. 19세기에 이러한 방식으로 다수의 기록물을 남긴 작가로는 린네 트립(Linnaeus Tripe), 펠릭스 테이나르(Félix Téynard), 프랜시스 프리(Francis Frith), 존 톰슨(John Thomson), 피터 헨리 에머슨(Peter Henry Emerson)등이 있으며 브리티시 도서관은 이들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27. 브리티시 박물관: www.britishmuseum.org/about_us/departments/prints_and_drawings.aspx
  28. 조지 3세(King George Ⅲ)의 컬렉션이 중복 포함되며, 보데커 아틀라스(Beudecker Atlas) 컬렉션, 카시아노 달 포초(Cassiano dal Pozzo)의 , 존 바그포드(John Bagford)의 타이틀곡 및 발라드 노래 모음 컬렉션, 아이슬랜드와 자연사에 관련된 조셉 뱅크(Joseph Banks)의 도서집, 사라 소피아 뱅크스(Sarah Sophia Banks)의 판화들과 에바뇽의 ‘덧없음(Ephemera)’ 컬렉션’이 대표적이다.
  29. 폴리오 소사이어티 갤러리(Folio Society Gallery) 혹은 입구 홀 갤러리(Entrance Hall Gallery)로 불리고 있으며, ‘쇼팽: 로맨틱한 망명자(Chopin: The Romantic Refugee)’ 전시를 시작으로 2018년 현재까지 23개 기획전시로 행사, 교육 위주의 기획전시가 진행된다. 개관 초기부터 2010년까지는 브리티시 도서관의 컬렉션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시가 주로 기획되었다.
  30. 보물갤러리 존 리트블래트경 보물갤러리(Sir John Ritblat Gallery Treasure Gallery)는 후원자가 존 리트블래트경으로 존 리트블래트경 갤러리(Sir John Ritblat Gallery) 및 보물갤러리(Treasure Gallery)로 약칭하여 불린다. 본 논문에서는 보물갤러리로 약칭하여 서술하였다.
  31. <도판 4>와 같이 현대 음악, 국가 및 고전 음악, 현대 문학, 종교 문헌, 역사 문헌, 예술가의 드로잉, 지도, 장식 필사본, 왕실 장식품, 과학, 마그나 카르타, 기획 디스플레이로 구분되어 있다.
  32. 2014년 이후 보물갤러리의 일부 기획 공간에 활용된 기획 전시의 제목은 다음과 같으며 주로 도서, 역사, 인물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아프리카의 서기: 에티오피아의 필사본 문화(African Scribes: Manuscript Culture of Ethiopia) (2018.2.6.-4.29.)’, ‘제인 오스틴, 친구와 가족(Jane Austen Among Family and Friends) (2017.1.10.–2.19)’, ‘브리티시 도서관의 유토피아(Utopia at the British Library) (2016.5.24.–10.2.)’, ‘안토니 트롤로프 보물전(Anthony Trollope Treasures display) (2015.3.3.–6.7.)’
  33. 우표컬렉션 내 컬렉션의 종류로는 태플링 컬렉션, 모슬리 컬렉션, 보자노윅즈 컬렉션(Bojanowicz Collection), 모델 컬렉션(Model Collection), 해리슨 컬렉션(Harrison Collection), 데이비스 컬렉션(Davies Collection), 핏츠 제라드 컬렉션(Fitz Gerald Collection), 베일리 컬렉션(Bailey Collection), 터너 컬렉션(Turner Collection), 랭미드 컬렉션(Lagmead Collection)이 포함된다. 브리티시 도서관 우표컬렉션: en.wikipedia.org/wiki/British_Library_Philatelic_Collections
  34. 브리티시 도서관 전시기획팀 알렉산드라 고다드(Alexandra Goddard)와 인터뷰. 2018. 2. 1
  35. 브리티시 도서관의 전시 기획서는 계약서 관련 자료에 첨부된 자료에서 참고할 수 있다. www.bl.uk/aboutus/foi/transparency/transparency.html
  36. 브리티시 도서관 커리어 홈페이지: www.bl.uk/careers/liberties.html
  37. 브리티시 도서관 전시기획팀 알렉산드라 고다드(Alexandra Goddard)와 인터뷰. 2018. 2. 1
  38. 브리티시 도서관 전시기획팀 알렉산드라 고다드(Alexandra Goddard)와 인터뷰. 2018. 2. 1
  39. British Library, 2009-2010 Annual Report. p.42. British Library, 201
  40. British Library, British Library Annual Reports and Accounts 2014/15, pp.8-11. British library. 2015
  41. The British Library, Annual Report 2006/07, The British Library, 2007
  42. 알렉스 콜코브스키(Aleks Kolkowski, 1959- )는 영국의 음악가이자 작곡가로 악기와 기계의 조합으로 다양한 시대의 녹음된 음성을 재조합하여 새로운 기계-어쿠스틱 장르의 음악을 한다. 브리티시 도서관에 설치된 그의 작품 「Boy Wireless」 설치 작업은 다양한 아카이브와 기계음의 무작위적 음성이 이 공간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된다. vimeo.com/238380911
  43. 폴리오 소사이어티에서 진행한 ‘리슨: 140년의 녹음된 소리’ 전시에 관련된 15가지 프로그램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즐거운 시간: 금요일밤의 즐겁게 듣기(Happy Hour: Listening Pleasures on a Friday Evning)’, ‘데이비드 크리스탈: 소리의 매력(David Crystal: Sounds Appealing)’, ‘쉴레이 콜린스: 언어와 음악(Shirley Collins: Words and Music)’, ‘매튜 허버트: 정치적 음악(Matthew Herbert: The Politicss of Listening)’, ‘소비에트 음악의 비범한 역사(The Extraordinary History of Soviet Music on the Bone)’, ‘존 케이지: 퍼포먼스의 불확정성(John Cage: Indeterminacy in Performance)’, ‘턴테이블 혁명(The Turntable Revolution)’, ‘녹음된 음악의 예술: 피터 코빙과 컬스키 왈리의 대화(The Art of Recorded Sound: Peter Cobbing and Kirsty Whalley in Conversation)’, ‘쓰지 말고 녹음하기!(Don’t Write, Make a Record!)’, ‘들리게 쓰기(Writing Audible)’, ‘들리지 않고 원하지 않는 소리에 대해서(Inaudible and Unwanted Sound)’, ‘사운드 아카이브의 고전적 보물들(Classic Treasures from the Sound Archive)’, ‘보이는 침묵안에서 두들리-제카릭-랭건의 소음의 예술을(Dudley-Jeczalik-Langan reboot Art of Noise’s In Visible Silence)’, ‘하늘을 살피다: 몰입형 오디오 여행(Sounding the Sky: An Immersive Audio Story Journey)’, ‘2018 찰스 파커의 날: 라디오 발라드와 그 이후(The Charles Parker Day 2018: The Radio Ballads and Beyond)’, ‘브라이언 에노: 취임식을 위한 음악(Brian Eno: Music for Installations)’ www.bl.uk/what’s-on
  44. 앤더 맥인티어는 현대 세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들의 초상화 촬영을 전문으로 한다. 14년 동안 그는 70명 이상의 대통령과 총리, 국제 연합, CIA, FBI, MI6, 미 연방 석유 수출국 기구, 국제 은행, 국제 사면 위원회, 국제 연합 인물 사진을 촬영하였다. 영국의 왕립 미술원(Rotal Academy of Arts), 브리티시 도서관, 런던의 프랑스 대사관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andermcintyre.wordpress.com/
  45. 쿠엔틴 블레이크 스튜디오: www.quentinblake.com/news/roald-dahl-centenary-portraits-show-british-library
  46. 영국 각지 뮤지엄을 대상으로 한 순회 전시로 2018년 3월 7일부터 6월 3일까지 노포크 & 노리치 밀레니엄 도서관(Norfolk & Norwich Millennium Library)에 전시가 진행되었다.
  47. British Library, British Library Annual Reports and Accounts 2015/16, p.28. British Library. 2016
  48. 전시장 구분은 아래와 같이 되어있다. ‘프롤로그-여정(The Journey)’, ‘물약과 연금술(Portions and Alchemy)’, ‘본초학(Herbology)’, ‘마법 주문(Charms)’, ‘천문학(Astronomy)’, ‘점술학(Divination)’, ‘어둠의 마법 방어술(Defence Against the Dark Arts)’, ‘신비한 동물 돌보기(Care of Magical Creature)’, ‘과거, 현재, 미래(Past, Current, Future)’
  49. Julian Harrison, The magic of the British Library, British Library Column. 2017 www.bl.uk/a-history-of-magic/articles/the-magic-of-the-british-library
  50. Translated from the chinese by Mandra, How to read the future with tea sleave, Stamford, 1925
  51. Jana Igunma, What’s my Thai horoscope?, British Library Column. www.bl.uk/a-history-of-magic/articles/whats-my-thai-horoscope
  52. British Library, Harry Potter: A History of Magic, pp.234-247. British Library. 2017
  53. 구글 아트&컬처에서 진행한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전시 학예사 줄리안 해리슨과의 인터뷰 artsandculture.google.com/theme/xAJCuSa7S-VHJg
  54. 구글 아트&컬처에서 진행한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전시 학예사 줄리안 해리슨과의 인터뷰 artsandculture.google.com/theme/xAJCuSa7S-VHJg
  55. Julian Harrison, Harry Potter: A brief history of magic, British Library Column. www.bl.uk/a-history-of-magic/articles/a-brief-history-of-magic
  56. 구글 아트&컬처 온라인 전시 페이지: artsandculture.google.com/project/harry-potter-a-history-of-magic
  57. 브리티시 박물관의 ‘죽음의 책(Book of the Dead)’ 전시의 3D애니메이션 시각자료 매체와 어플리케이션 제작,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의 2015년 전시 ‘가면 무도회(The Masquerade)’의 인터렉티브 미디어 모니터를 담당한 전시 시청각매체 기술 업체이다. 브리티시 도서관은 필요한 인터렉티브 요소 및 시청각 자료의 기기별 상세한 기획안을 본 외부 디자인 회사에 제출하고, 담당된 회사에서 예시 자료 및 기술 개발에 관한 내용을 상호 교환하여 미디어를 제작하는 과정을 거친다. 본 전시에서 이 과정은 약 5개월간 진행되었다.
  58. bbc취재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전시 관련 다큐멘터리. www.bbc.co.uk/programmes/b09d5n6b
  59. ‘셰익스피어 10개의 연극’ 전시 관련 브리티시 도서관 유튜브 인터뷰 영상. www.youtube.com/watch?v=uLSb52JEEDw
  60. ‘셰익스피어 10개의 연극’ 전시 관련 브리티시 도서관 유튜브 영상. www.youtube.com/watch?v=uLSb52JEEDw
  61. 전시 구성은 각 「햄릿」, 「폭풍우」, 첫 국제 공연에 관련된 전말, 첫 주연 여배우와 흑인 배우, 햄릿의 명성을 이용한 사기극, 시대가 반영된 각색 연극, 「한 여름 밤의 꿈」, 「십이야」, 디지털 시대의 셰익스피어 작품을 소재로 다룬다. 각 장의 원명은 다음과 같다. 1장 ‘Something rotten in the state of England? The First production of Shakespeare’s Hamlet, c. 1600’, 2장 ‘‘Into something rich and strange’ The Tempest at the Blackfriars Playhouse, c1611’, 3장 ‘‘To the wide world’ Possibly the first performance of Hamlet outside Europe, 1607’, 4장 ‘‘Do you not know I am a woman?’ A woman acts Shakespeare for the first time in othello, 1660.’, 5장 ‘‘Tis mad idolatry’ A Shakespeare forgery performed at Drury Lane, 1796.’, 6장 ‘‘Haply, for I am black…’ The first black actor to play Othello in Britain, 1825’, 7장 ‘‘Striving to better, oft we mar what’s well’ Shakespeare’s King Lear returns to the stage, 1838.’, 8장 ‘‘The revolution of the times’ Peter Brook’s ‘A Mid summer Night’s Dream’ at the RSC. 1970.’, 9장 ‘‘The wheel is come full circle’ Shakespeare’s Globe’s revival of Twelfth Night, 2012.’, 10장 ‘‘Remembrance of things past…’ Hamlet remixed for the digital age, 2005-2013.)’ 장 제목의 첫 부분은 인용구, 이어지는 문장을 통해 장별 주제를 뒷받침하여 제시한다.
  62. 셰익스피어의 원문의 아리엘의 노래 가사는 아래와 같다. ‘당신의 아버지는 심연의 50피트 아래에 누웠네. 산호는 그의 뼈가 변한 것이며, 진주는 다름 아닌 그의 눈동자였네. 그는 어느 한 부분도 사라지지 않고, 다만 크나큰 변화를 겪어 풍요롭고 기이한 무언가로 변했을 뿐이네. 바다의 요정들은 그를 위해 조종을 울리네.’ (Full fathom five thy father lies. Of his bones are coral made. Those are pearls that were his eyes. Nothing of him that doth fade. But doth suffer a sea-change Into something rich and strange Sea-nymphs hourly ring his knell.) Shakespeare 「The Tempest」
  63. Alex Kavanagh, British Library Exhibition Design Tender_AUD9592. p.11. British Library Exhibitions and Multimedia. www.bl.uk/aboutus/foi/transparency/contracts/Contract%20AUD9592.pdf
  64. Gordon McMullan, Shakespeare in Ten Acts, pp.66-69. British Library. 2016
  65. 셰익스피어가 활동한 때는 영문학이 형성되는 시기였다. 아일랜드 문호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 1856-1950)는 ‘셰익스피어(the Bard of Avon) 숭배’로 번역될 수 있는 ‘발도라트리(bardolatry)’라는 말을 만들었다. 이는 셰익스피어에 대한 시대적 지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66. Alex Kavanagh, British Library Exhibition: Design_AUD9592, pp.12-13. British Library Exhibitions and Multimedia
  67. 1769년 유명 연극배우 데이비드 개릭(David Garrick)이 셰익스피어의 고향 스트레트포드 어폰 에이번(Stratford upon Abon)에서 셰익스피어 쥬빌리(Shakespeare Jubilee) 기념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는 최초의 셰익스피어 페스티벌로 셰익스피어 팬을 비롯한 독자와 작가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쳤다.
  68. ‘우스터 그룹(Wooster Group)’은 1975년 창립된 뉴욕 시에 소재한 실험 연극 팀으로 수많은 원작 극작가들을 배출했다.
  69. BBC 동영상: ‘Shakespeare in Ten Acts’. www.bbc.co.uk/programmes/p03rq1xz
  70. 브리티시 도서관 마그나 카르타 컬렉션 설명 참고. www.bl.uk/magna-carta
  71. 링클레이터스 웹사이트 중 마그나 카르타 뷰어. linklaters.onlineculture.co.uk/magnacarta/
  72. ‘마그나 카르타: 법, 자유, 유산’ 전시 이벤트. www.bl.uk/events/magna-carta–law-liberty-legacy
  73. 존 왕(King John, 1199-1216 집권)은 존 왕은 북부 프랑스에서 자신의 영토를 많이 잃었기 때문에, 부유한 신하들을 착취했다. 그러자 그들은 협상을 통해 존 왕을 내몰기 위한 새로운 권력을 행사했고, 1215년에 결국 ‘카타르타 드 로네메다(Carta de Ronemede)’조항을 맺게 된다. 이 조항은 63개 조항으로 이루어진 문서로 상속을 청구할 권리에서부터 템즈강 내의 어업에 이르기까지 자유와 재산에 관련된 많은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판결은 왕이 신하나 귀족과 상의하지 않고는 법을 통과시킬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브리티시 도서관 컬렉션 중 「존 왕의 초상화」 페이지 참조. www.bl.uk/collection-items/portrait-of-king-john-hunting
  74. Sameer Rahim, Magna Carta: Law, Liberty, Legacy, British Library, review: ‘rich and authoritative’, the telegrapg. 2015. 3. 11. www.telegraph.co.uk/culture/art/11459576/Magna-Carta-Law-Liberty-Legacy-British-Library-review-rich-and-authoritative.html
  75. ‘벤플라이’ 시스템의 마그나 카르타 변천과 조항 정렬. benfry.com/traces
  76. 브리티시 도서관 제공 시청각 교육 애니메이션. ‘마그나 카르타란?(What is Magna Carta?)’: www.youtube.com/watch?v=7xo4tUMdAMw
  77. 브리티시 도서관 제공 시청각 교육 애니메이션. ‘800년 역사의 마그나 카르타(800 Years of Magna Carta)’: www.youtube.com/watch?v=RQ7vUkbtlQA
  78. 브리티시 도서관 유튜브 자료 참고.
    브리티시 도서관 제공 전시 오프닝 동영상(1). www.youtube.com/watch?v=gdd968yHk3c
    브리티시 도서관 제공 전시 오프닝 동영상(2). www.youtube.com/watch?v=M52juOjoyJw
    브리티시 도서관 제공 전시 오프닝 동영상(3). www.youtube.com/watch?v=fRSrtHCe06o 152
    을 비롯하여 인터뷰 153브리티시 도서관 유튜브. 전시소개, 학예사 및 연구진 인터뷰 동영상. www.youtube.com/watch?v=1Z5UeCRFwu4
  79. 코넬리아 파커는 영국 출신의 조각가이자 설치미술가로 주로 인생의 덧없음을 연상시키는 내용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기존 사물이나 오브제를 변형시키는 작업을 통해 일상의 대상이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80. 2016년 브리티시 도서관에서 진행된 코넬리아 파커의 작업에 관한 위키백과 참고. en.wikipedia.org/wiki/Magna_Carta_(An_Embroidery)
  81. ‘마그나 카르타: 법, 자유, 유산’ 전시 평론 참고. londonvisitors.wordpress.com/2015/05/14/review-magna-carta-an-embroidery-by-cornelia-parker-at-the-british-library-15-may-to-24-july-2015/
  82. 브리티시 도서관 유튜브. 코넬리아 파커의 「마그나 카르타 자수화(Magna Carta An Embroidery)」 제작 동영상 참고. www.youtube.com/watch?t=48&v=gB6toCouFRo
  83. British Library, 2014/2015 Annual Report, pp.22-36. British Library. 2015.
  84. British Library, 2014/2015 Annual Report, p.5. British Library. 2015.
  85. Paul Gravett, John Harris Dunning, Comics Unmasked: Art and Anarchy in the UK, pp. 10-14. British Library, 2014.
  86. Paul Gravett, John Harris Dunning, Comics Unmasked: Art and Anarchy in the UK, pp.5-13. British Library. 2014
  87. ‘가면을 벗은 만화: 영국의 예술과 무정부’ 전시 부대 프로그램 작가와의 만남 인터뷰. www.youtube.com/watch?v=fzXU6RNeiI0&list=PLVRvouzCZmFe31S02Mz0XLMd35Mm0hcsR
  88. Paul Gravett, John Harris Dunning, Comics Unmasked: Art and Anarchy in the UK, pp.42-43. British Library, 2014
  89. Alan Sterenberg, The British Library Comics Exhibition: Design AUD8836, p.12. British Library Exhibition and Multimedia 2013. 11. 12.
  90. 1967년 2월부터 런던에서 창간된 오스트레일리아의 비주류 잡지이다. 1971년에 출간된 ‘학교 어린이 문제(School Kids Issue)’에는 20명의 14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들의 문제를 다룬다. 이에 음악, 성적 자유, 마약 사용, 체벌, 위선, 교육에 대한 그들의 시각을 전달하는 기사와 만화 혼합물이 게재되었다. www.bl.uk/learning/timeline/item107457.html
  91. Katya Rogatchevskaia, Russian Revolution: Hope, Tragedy, Myths, pp. 4-7. British Library. 2014
  92. 러시아 혁명: 희망, 비극, 신화 전시에 관한 브리티시 도서관 유튜브: www.youtube.com/watch?v=t3W34hRvI9M
  93. Alexandra Kavanagh, British Library Exhibition Design Tender_‘Russian Revolution’ AUD00527, p.13. British Library Exhibition and Multimedia. 2016.5.26
  94. Katya Rogatchevskaia, Russian Revolution: Hope, Tragedy, Myths, pp. 22-27. British Library. 2014
  95. 전시 디자인팀의 영상 기록 참고. www.clayinteractive.co.uk/exhibit.php?e=105
  96. 1918년 3월 3일 소비에트 연방 정부와 오스만 제국의 중앙 집권 이후 체결된 평화 조약이다. 조약은 볼세비키 정부가 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추가적인 발전을 막기 위해 체결한 것이나 소비에트 러시아는 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동맹에 대한 러시아 제국의 모든 약속을 불이행한 불평등 조약이다. en.wikipedia.org/wiki/Treaty_of_Brest-Litovsk
  97. Alexandra Kavanagh, British Library Exhibition Design Tender_‘Russian Revolution’ AUD00527, p.30. British Library Exhibitions and Multimedia. 2016. 5. 26.
  98. Alison Brown, Maps and the 20th Century: Drawing the Line_contract000609, p.9. Nothover&Brown, 2015. 7. 8.
  99. Alexandra Kavanagh, British Library Exhibition Design Tender_‘20th Century Through the Maps’ AUD9947, pp.17-18. British Library Exhibitions and Multimedia. 2016. 1. 29
  100. 1916년 7월 1일 솜강 북부 30km 전선에서 시작되어 같은 해 11월 18일까지 계속되었다.
  101. Tom Harper, Maps and the 20th Century: Drawing the Line, p.34. British Library, 2017
  102. Mark Brown, British Library explores 20th century maps in new exhibition, The Guardian. 2016.11.3. 19:22
  103. ‘지도를 통한 20세기: 선을 긋다’ 전시 동영상: www.youtube.com/watch?v=XYrkGTP6zcc
  104. ‘지도를 통한 20세기: 선을 긋다’ 전시 동영상: youtu.be/XYrkGTP6zcc
  105. 브리티시 도서관 서아프리카 컬렉션: www.bl.uk/west-africa
  106. Gus Casely-Hayford, Janet Topp Fargion, Marion Wallace, How word, symbol and song shaped history, www.bl.uk/west-africa/articles/how-word-symbol-and-song-have-shaped-west-african-history
  107. 그리오트는 서아프리카에서 특히 과거에 민족의 구비 설화를 이야기나 노래로 들려주던 사람을 의미한다. 이들은 전시에서 역사와 현재를 매개하는 역할로 구분된다. Gus Casely-Hayford, Janet Topp Fargion, Marion Wallace, How word, symbol and song shaped history, www.bl.uk/west-africa/articles/how-word-symbol-and-song-have-shaped-west-african-history
  108. 월로프어는 세네갈(Senegal)의 언어의 하나로 풀라니어(Fulani) 비슷한 니제트콩고 어족(語族)에 속한다. 하우사어는 아프리카 하우사 민족의 언어로 지금은 나이지리아, 니제르, 그 외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서로 다른 종족들 간의 의사소통용 언어로 사용된다. 두산백과.
  109. Alex Kavanagh, West Africa Exhibition: Build_AUD9685, p.15. British Library Exhibitions and Multimedia. 2015. 9. 10.
  110. 2015년 10월 16일 영국 도서관에서 펠라 쿠티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제가 기획되었다. 1970년대의 서아프리칸 음악 장르인 아프로비트(Afrobeat) 페스티벌로 델레 소시미(Dele Sosimi)와 그의 아프로비트 오케스트라, 유명 드러머 토니 알렌(Tony Allen), 특별 출연에 로라 미울라(Laura Mvula), 싱하 쇼니와(Shingai Shoniwa), 아프리칸 보이(Afrikan Boy), 부미 토마스(Bumi Thomas), 에드 키저(Ed Keazor), 테리 워커(Terri Walker), 오드리 바기디(Audrey Gbaguidi) 뿐 아니라 싱어송라이터인 더 플로치스트(The Floacist)와 DJ 쿄치(Koichi), 트리니티 대학의 아프로비트 앙상블이 출연하였다. 사진. www.tobykeanephotography.com
  111. 야비는 페라 안티쿠라포 쿠티가 아프리카의 가장 유명 나이트 클럽이었던 라고스(Lagos)에서 공연할 당시 만든 용어로 공연 중 노래 속에서 등장하는 대사 부분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야비’에 청중들은 토론을 위한 이슈를 제기할 수 있었고, 제기된 내용들이 다시 노래로 이어지는 형식을 갖는다. www.bl.uk/events/late-at-the-library-felabration
  112. 브리티시 도서관 전시기획팀 알렉산드라 고다드(Alexandra Goddard)와 인터뷰. 2018. 2. 1
  113. British Library, Annual Report 2014/15, British Library, p.37. 2015
  114.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1969-2010)의 의상 알렉산더 맥퀸, 단테컬렉션 중 블랙 드레스. F/W 1996. 이사벨라 블로 파운데이션(Isabella Blow Foundation)소장. 전시의 대표적 전시품이다.
  115. 브리티시 도서관 유튜브. ‘공포와 경의: 고딕적 상상’ 전시에 관한 브리티시 도서관 제작 영상. www.youtube.com/watch?v=J64QLn_a72g
  116. Dale Townshend, Terror and Wonder: The Gothic Imagination, pp. 17-25. the British Library. 2014
  117. 호레이스 월폴(Horace Walpole, 1717-1797)은 공포파(恐怖派)의 최초 소설인《오트란토 성》을 저술한 평론가이다. 《오트란토 성》은 영국에 공포소설의 유행을 가져오게 하였고 동시에 18세기의 고딕양식에 대한 도덕적 반항의 의의를 갖는다. 이는 W.스콧, A.뒤마 등 낭만파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호레이스 월폴은 영국 상의원 로버트 월폴(Robert Walpole)의 막내아들로 역사가들의 편지를 수집하는 영향력 있는 사회평론가였다. 로버트 월폴은 스트로베리 힐(Strawberry Hill)의 주인으로 트위켄험(Twickenham)에 위치한 거대한 네오 고딕양식의 빌라를 갖고 있었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스트로베리 힐이나 트위켄험에 위치한 고딕양식의 빌라의 모형 및 호레이스 월폴의 소장품이 다수 전시되었다. John Bowen, The Gothic in Great Expectations, British Library Column.
  118.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취하지만, 문학 형식의 문장이 많고 강렬한 예술적 성향을 강하게 표현한 작가주의(인디) 만화를 의미한다.
  119. ≪노생거 사원≫은 제인 오스틴의 완성된 소설 여섯 편 가운데 다소 성격이 다른 작품이다. 오스틴의 어느 소설보다도 풍자적ㆍ반어적인 경향이 강한 작품이다. 특히 당대의 지배적인 문학 장르에 드러난 허위의식이나 과장된 감수성을 가차 없이 풍자하면서 동시에 그러한 장르들의 패턴을 구성 원리로 이끌어가고 구현한다.
  120. Sameer Rahim, Terror and Wonder: the Gothic Imagination at the British Library, review: ‘spectral’, the Telegraph. 2014.10.3. www.telegraph.co.uk/culture/books/11138328/Terror-and-Wonder-the-Gothic-Imagination-at-the-British-Library-review-spectral.html
  121. Tanya Kirk, Jane Austen and the ‘very horrid’ Northanger Abbey, 16 DECEMBER 2014, 12:26 PM blogs.bl.uk/english-and-drama/2014/12/index.html
  122. Dale Townshend, Terror and Wonder: The Gothic Imagination, p.13. British Library. 2014.
  123. Tim Pye, What’s in a name, or How Gothic is Goth?, 22 DECEMBER 2014, blogs.bl.uk/english-and-drama/2014/12/index.html
  124. 고스 쇼(Goths show): 1980년대에 유행한 록 음악의 한 형태. 가사가 주로 세상의 종말, 죽음, 악에 대한 내용을 담는다. 브리티시 도서관은 이 고스 음악을 주제로 행사를 개최하였다. www.bl.uk/romantics-and-victorians/videos/the-gothic
  125. 휘트비 고딕 위캔드(Whitby Gothic Weekend)라고도 불리며, 잉글랜드 노스요크셔 카운티에 위치해있는 타운으로 해변에 가까이 있는 항구도시에서 열리는 고스 축제이다. 1994년에 시작되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딕 축제로 매년 봄, 가을에 두 번 열리는 고딕 록, 인더스트리얼 음악, 일렉트로닉 음악, 고딕 메탈에 관련한 음악 페스티벌이다.
  126. 브리티시 도서관 ‘공포와 경이: 고딕적 상상’ 컬렉션: www.bl.uk/romantics-and-victorians/videos/the-gothic
  127. Jeff Farrell, Are these the tools terrified Victorians kept to protect themselves from vampires? Kit containing holy water, mallet, stakes and a crucifix goes on display, Dailymail, 2016.10.2.www.dailymail.co.uk/news/article-2778023/Tools-said-held-Victorians-feared-vampires-inlcude-kit-containing-holy-water-mallet-stakes-crucifix-goes-display.html
  128. Jonathan Jones, Terror and Wonder: The Gothic Imagination – an epic tour through the dark corners of desire, the guardian, 2014.10.3. www.theguardian.com/artanddesign/2014/oct/03/terror-and-wonder-the-gothic-imagination-british-library
  129. 브리티시 도서관 전시연계 이벤트 페이지 중 추점 행사. bipc.bl.uk/gothic_imagination_romanian_holiday_competition_closed?_ga=2.196359023.215762269.1519888598-248338214.1507869393
  130. 조현양 《도서관에서의 라키비움 실현을 위한 제도 연구》 p.28. 국립중앙도서관. 2015
  131. 조현양 《도서관에서의 라키비움 실현을 위한 제도 연구》 p.29. 국립중앙도서관. 2015
  132. British Library Act 1972 c.54 1. The British Library (4) The Board may, subject to such restrictions and conditions as they think necessary to safeguard their collections, lend any item, and make any part of their collections, or of their premises, available in connection with events of an educational, literary or cultural nature. www.legislation.gov.uk/ukpga/1972/54/section/1#reference-c8553131
  133. 최영실, 이혜영 〈기록관, 도서관, 박물관의 기능을 융합한 라키비움의 기능계획〉 《한국비블리아학회지》 23(4): pp.457-477. 한국비블리아학회. 2012.
  134. 배성중, 배삼열, 김용 《소규모대학교에서 라키비움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연구》 p.64. 한국기록관리학회지 제 14권 제 4호. 한국기록학회. 2014
  135. Karvonen, Minna, Digitizing materials of libraries, museums and archives, p.2. Scandinavian Public Library, Quarterly. 45. 2012.
  136. Rovatti-Leonard, Angela, The mobile lam(lbrary, archive&museum): New space for engagement, pp.16-18. Young Adult Library Services, 2014.
  137. 2018.02.01. 10:30 브리티시 도서관 전시기획팀 알렉산드라 고다드와 약 50분간 인터뷰
  138. 「도서관법」, 법률(제13222호), 2015년 3월 27일 시행.
  139.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법률(제12248호), 2014년 1월 14일 시행.
  140. 브리티시 도서관 유물 컬렉션 목록. www.bl.uk/catalogues-and-collections브리티시 도서관은 2010년 이후 모든 유물 정보를 디지털화하여 디지털 컬렉션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141. 브리티시 도서관 블로그: 학예사와 주제 전문가들에 의해 작성되는 글을 토대로 운영된다. www.bl.uk/blogs/
  142. 브리티시 도서관 온라인 갤러리: www.bl.uk/onlinegallery/index.html
  143. 브리티시 도서관 온라인 갤러리 중 회화 및 판화 매체 구분: prints.bl.uk/category/alice-in-wonderland
  144. ‘헨리 8세: 남자와 군주’ 온라인 전시의 구성의 원명은 다음과 같다. ‘Accession, Death’, ‘The Great Matter’, ‘Videos’, ‘Turn the pages of Henry’s Psalter’, ‘Musician, sportsman, worshipper’, ‘Militarist and mapmaker’, ‘Interactive: Find Henry’s margin notes‘
    ‘헨리 8세: 남자와 군주’ 온라인 전시 페이지. www.bl.uk/onlinegallery/onlineex/henryviii/index.html
  145. Susan Dymond, Specification Happy Potter: A History of Magic: Design and Production of AV. Contract Ref: 000796. pp.4-5. 2017.4.27. British Library
  146. Howard Batho, Build Specification_Harry Potter A History of Magic, pp.17-22, British Library Exhibitions, 2017.7.3.
  147. 브리티시 도서관 유튜브: www.youtube.com/user/britishlibrary
  148. 도서관과 도서관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동영상으로 ‘브리티시 도서관 이용 안내’, ‘전문 인력 소개’, ‘후원’, ‘브리티시 도서관 협업 프로젝트’, ‘브리티시 도서관: 비스니트&IP 센터’, ‘나의 디지털 권리’, ‘카메라 속 학예사’로 채널이 구분된다.
  149. 강연이나 행사 관련 동영상으로는 ‘강연-디지털 대화’, ‘강연-’, ‘강연-삶의 지식: 연구의 진화’, ‘강연-과학적 영감’, ‘전시 연계 강연-아름다운 과학’, ‘강연-삶의 지식’, ‘영국 다시 쓰기’, ‘봄 페스티벌’이 구성되어 있다.
  150. 컬렉션 관련으로 ‘사운드·움직이는 이미지 컬렉션’, ‘플레이 타임스(영상 컬렉션)’, ‘문학 파헤치기’, ‘세계 1차 대전’, ‘내셔널 라이프’ 채널이 구성되어 있다.
  151. 최병식 저 《뉴 뮤지엄의 탄생》 pp.207-208. 동문선.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