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한국 단색화의 주요 외국 전시 동향과 분석

제10호 《Art Pavilion》수록. 2019년 11월 발행

강효빈 1

1. 머리말
2.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단색화 외국 전시
3. 단색화 외국 전시의 동향

    1) 1970년대 한국 추상미술의 브랜드화
    2) 단색화의 독자적 특징 주목과 국제전 증가

4. 맺음말

 

1. 머리말

 

1970년대 한국 현대 추상미술은 다양한 물질 실험을 통한 예술개념의 확산이었으며 1950년대 후반 앵포르멜 경향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국내 미술은 일련의 정신적인 물결을 통해 비정형회화로 나타났다. 1970년대 이르러 서구 추상미술에 대한 막연한 동조가 아닌 주체적이고 전통과 연계된 것을 추구하기 시작했고 그 대응으로 이른바 ‘동양적 정신성’을 중심으로 한국 추상미술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이후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 <한국의 단색화>전을 계기로 1970년대부터 활동해온 김환기(1913-1974), 박서보(1931- ), 이우환(1936- ) 등 한국 추상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단색화(單色畵)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들의 작품은 외국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작품 속 작가 내면의 고찰과 특유의 형식적, 미학적 특징에 주목했다.

본 논문의 목적은 1975년 일본 동경화랑(東京画廊)에서 개최된 <한국 · 다섯 명의 작가 다섯 가지 흰색〈백색〉(韓国・五人の作家 五つのヒンセク〈白〉)>전시를 시발점으로 홍콩, 타이베이를 포함하여 파리, 뉴욕 등 아시아 및 유럽과 미국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 비엔날레에서 개최된 2010년대 이후 주요 단색화 전시 현황을 살펴보고 전시의 경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주로 이전에 연구된 단색화는 작가 및 작품연구 또는 외국 미니멀리즘 작품과 비교한 단색화 특징 분석에 한정된 연구들이 많았다. 본 연구자가 연구하고자 하는 2010년 이후는 단색화가 2007년 첫 호황기 이후 다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외국에 진출을 시작한 시기다.

2010년 뉴욕의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 MoMA)에서 열린 〈마음과 물질: 대안적인 추상개념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Mind and Matter: Alternative Abstractions, 1940s to Now)〉전에 참여했던 구타이(具体) 작가 타나
카 아츠코(田中敦子, 1932-2005)의 작품이 전시 홍보 대표작으로 소개되면서 외국 미술계는 일본 추상미술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또한 2013년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도쿄 1955-1970:뉴 아방가르드(Tokyo 1955–1970: A New Avant-Garde)〉전과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The Solomon R. Guggenheim Museum)의 〈구타이: 근사한 놀이터(Gutai: Splendid Palyground)〉전과 같이 일본의 아방가르드(Avant-Garde)와 구타이를 중심으로 한 전시가 개최되면서 모노하(物派)와 구타이가 외국 미술계에서 재조명을 받았다.

이러한 일본 추상미술의 전개 양상에 따라 외국 컬렉터들이 아시아 추상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이우환을 중심으로 한국 추상미술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2010년대는 한국 추상미술의 1세대 작가들을 중심으로 외국 미술계에서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본 연구자는 2010년대를 한국미술에서 중요한 시기로 보았다.

이전까지 한국의 모노크롬, 한국적 미니멀리즘으로 불리던 단색화는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 <한국의 단색화>전에서 처음 ‘단색화’라는 명칭이 사용되면서 고유명사화되었다. 단색화라는 고유명칭을 통해 서구의 미니멀리즘과 차별화된 양식으로서 예술적 가치를 규명하고자 했으나 단색화 작가로 불리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단색화라는 하나의 명칭으로 정의될 수 있는지 논쟁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외국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한국의 단색화>전에 참여했던 작가들을 중심으로 개인전 및 단체전을 개최하기 시작했다.

일본, 타이완, 미국, 프랑스 등 외국에서 개최된 주요 단색화 전시는 단색화가 유화라는 서양 매체를 받아들이는 동시에 아시아 전통 이념과 수묵화의 여백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조명했다. 이에 본 연구자는 외국 미술계가 형식과 형태에 초점을 맞추는 서양 추상미술과는 다른 방향으로 작품의 조형성과 정신성, 물질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를 표현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음에 주목했다.

본 연구는 외국 단색화 전시 도록을 비롯한 학술지 논문, 단행본, 기사자료 등을 참고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2010년 이후 시기에 단색화가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미국, 유럽의 미술관과 갤러리, 비엔날레에서 개최되었던 주요 단체전과 개인전의 현황을 통해 전시의 경향을 분석하였다.

 

2.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국외 단색화 전시

 

단색화는 1975년 일본 동경화랑에서 열린 <한국 · 다섯 명의 작가 다섯 가지 흰색〈백색〉(韓国・五人の作家 五つのヒンセク〈白〉)>전을 통해서 거론되기 시작하였으며, 한국의 모노크롬이라는 말이 공시적으로 사용된 것 역시 이 전시를 통해서였다. 2 전시는 백색을 중심으로 권영우(1926-2013), 박서보, 서승원(1942- ), 이동엽(1946- ), 허황(1946- ), 다섯 명의 작가를 통해 국내 미술의 기하학 추상 형태를 다루며 반복적 행위를 강조했다.

단색화를 바라보는 이러한 시각은 점차 일본의 모노하와는 다른 독자적인 추상미술 경향으로 연장되었다. <한국 · 다섯 명의 작가 다섯 가지 흰색〈백색〉>전 이후 1977년 도쿄 센트럴미술관 긴자(セントラルミュージアム 銀座)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단면>전과 1981년 <한국현대미술 70년대 후반의 하나의 양상>전을 개최했다. 단색 경향의 작가들이 중심을 이뤄 1980년대를 기점으로 일본에서 다수의 전시를 열었다. 3 이후 외국 단색화 전시는 2010년 타이베이시립미술관(臺北市立美術館)으로 이어졌다.

2010년 3월 6일부터 4월 25일까지 약 한 달간 타이베이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 <자연의 색‧한국의 단색회화:부산시립미술관전(自然之色‧韓國單色繪畫:釜山市立美術館典藏展)>은 부산시립미술관과 타이베이시립미술관의 교류 협정을 계기로 미술관 간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4

<자연의 색-한국의 단색회화>전은 70년대 말의 단색 회화의 범자연주의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예술세계를 주목했다. 전시는 부산시립미술관 소장품 중 서구의 미니멀리즘적 유사성 및 독자성이 공존하는 단색 회화로 구성했다. 부산시립미술관과 타이베이시립미술관은 서구 미니멀리즘의 형식주의를 반영한 특징과 무위자연과 무작위성을 담은 한국적 단색 추상표현 작품을 조명하고자 했다. 그러나 단색으로 그려진 추상작품 외에도 점, 선으로 이루어진 반복적 패턴 작품, 다색상의 추상작품들도 전시했다. 전시는 단색 회화의 범위를 명확히 하기보단 부산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추상회화 작품들을 외국에 선보이고자 했다.

2011년에는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이우환 개인전이 열렸다. 전시는 <이우환: 무한의 제시(Lee Ufan: Marking Infinity)>라는 전시명으로, 이우환의 대규모 회고전이었다.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은 매년 한 두 명의 생존 작가의 작품을 미술관 전관에 전시해왔다. 그간 요셉 보이스(Joseph Beuys, 1921-1986), 매튜 바니(Matthew Barney, 1967- )와 같은 실험예술 작가들을 전시했으며 아시아 작가로는 2000년에 백남준(1932-2006), 중국의 차이 구어 치앙(蔡國强, 1957- )이 개인전을 열었다. 뒤이어 이우환이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전시하는 세 번째 아시아 작가로 선정되었다. 5

작품은 1960년대부터 최근 작품을 포함한 90점의 평면 작업과 설치 작업을 전시했다. 전시는 원형 홀과 여섯 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경사로 전시 공간 전관, 부속 갤러리 4층과 7층, 두 개의 별관 전시실에 작품이 전시되었다. 이 전시를 계기로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은 이우환을 미술계에 중요한 인물로서 시각적, 개념적, 이론적인 지형을 통해 후기 미니멀리스트 회화와 조각의 영역을 혁신적으로 확장한 현대작가로 제시했다. 6

이우환은 190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유럽에 진출하여 1971년 제 7회 파리청년비엔날레(Biennale des jeunes)에서 첫 등단하였다. 이후 1991년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파리 국립 주드폼 미술관(Galerie du Jeu de Paume)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2014년에는 6월부터 11월까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과 트리아농 궁전박물관(Musée des châteaux de Versailles et de Trianon)에서 이우환 개인전이 개최되었다.

2010년대에는 이우환뿐만 아니라 국내 단색화 작가들의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며 본격적으로 유럽 활동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그중 많은 주목을 받은 전시가 2014년 6월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과 트리아농 궁전박물관에서 개최한 <이우환 베르사유(Lee Ufan Versailles)>전이다. 베르사유 궁전은 전통과 현대의 대화를 목적으로 2008년부터 제프 쿤스(Jeff Koons, 1955- ), 무라카미 다카시(村上隆, 1962- ), 주세페 페노네(Giuseppe Penone, 1947- ) 등 세계적인 현대작가들의 전시를 연달아 개최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우환의 베르사유 개인전은 큰 화제가 되었다. 첫 번째 초대작가인 제프 쿤스의 전시가 개최되자마자 전시 취소요구와 항의 시위가 벌어졌었다. 베르사유 궁전과 제프 쿤스의 작품이 어울리지 않으며 상업적인 예술작품이라는 비판을 하였고, 일부 프랑스인들은 베르사유의 전통과 명예를 모독하며 전시된 장소인 베르사유 궁전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중단을 요구했다. 7 이와 다르게 이우환의 전시는 작품과 궁전의 조화로 호평을 받은 전시였다. 베르사유 궁전은 장소가 가지는 역사적 상징과 규모에 압도되거나 장소와 작품의 이질감을 극복하기 힘들지만 <이우환 베르사유> 전시는 베르사유 궁전과 작품이 함께 소통하는 장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8

2015년에는 미국 록펠러 센터(Rockefeller Center)에 위치한 크리스티 뉴욕(Christie’s New York)과 크리스티 홍콩(Christie’s Hong Kong)에서 <자연을 이루다: 한국 모던 추상화와 단색화(Forming Nature: Dansaekhwa Korean Abstract Art)>전을 잇달아 전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시기에 미시간대학교(The University of Michigan) 미술사학과 교수 조앤 기(Joan Kee)가 최초 단색화 영문서 《한국 현대 예술: 단색화와 방법의 긴급성(Contemporary Korean Art: Tansaekhwa and the Urgency of Method)》을 출간했기 때문이다.

이 서적을 통해 세계 뮤지엄 큐레이터들과 아트 컬렉터 등 미술계에서 단색화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며 이후 <자연을 이루다: 한국 모던 추상화와 단색화>전시가 기획 및 진행되었다. 이 전시는 특별전으로 김환기, 이성자(1918-2009), 정창섭(1927-2011), 윤형근(1928-2007), 작고 작가와 정상화(1932- ), 하종현(1935- ), 이우환, 박서보, 생존 작가를 포함하여 총 8명의 단색화 작품을 크리스티 뉴욕에서는 33점, 크리스티 홍콩에서는 24점, 총 57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뉴욕에서 단색화를 소개하는 주요 단체전은 열린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 추상미술의 첫 뉴욕 진출 전시로 보고 있다.

그 이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1970년대 한국 현대미술을 선보였다. 베니스 비엔날레재단의 심사를 거쳐 현 세계비엔날레협회장인 이용우 초빙 큐레이터가 <단색화> 특별전을 기획했다. 벨기에 보고시안 재단(Boghossian Foundation)이 협력하며 국제갤러리가 주최한 이 전시는 김환기, 권영우, 박서보, 이우환, 정상화, 정창섭, 하종현이 참여해 작가들의 작품을 초기와 중기, 현재로 나눠 70여 점을 전시했다.

<단색화>전은 팔라쪼 콘타리니-폴리냑(Palazzo Contarini-Polignac)의 전 층을 포함하여, 옥외 공간 전면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하였다. 또한 단색화의 역사적 맥락을 보여주는 아카이브를 통해 지금까지 연구된 단색화 관련 단행본, 도록, 포스터 및 관련 시청각 자료를 소개함으로써 단색화에 대해 입체적으로 조명하였다. 특히 <단색화>전은 생존 참여 작가들의 토론과 당시 사회적 역사의 흔적을 통해 개인의 예술적 철학을 고찰하게 된 사유를 들을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하였다. 이러한 영상 아카이브를 전시함으로써 단색화에 대한 외국 예술전문가와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9

2016년에는 경기도미술관과 프랑스 도멘 드 케르게넥 미술관(Domaine de Kerguehennec)이 3월부터 6월까지 란 전시명으로 단색화 단체전을 개최했다. 이 전시는 2016년경기도미술관과 2015-2016 한불상호교류의 해를 맞이해 사무국,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프랑스 문화성, 경기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추진된 공동협력 기획 전시다.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전문기관이 단색화를 함께 협력해서 연구하고 그 결과를 소개하는 목적을 갖고 있는 전시였다.

전시는 박서보, 하종현, 정상화, 정창섭 작품을 포함하여 전시를 통해 프랑스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이강소, 이동엽, 윤형근, 정창섭, 정상화, 최병소의 작품도 전시되었다. 작품은 경기도미술관이 소장한 단색화 작품 5점, 국제갤러리, 학고재, 개인소장가의 단색화 작품 7점이 전시되었다. 한국 현대 추상미술을 프랑스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프랑스 도멘 드 케르게넥 미술관의 공동 기획을 통해 단색화를 알리는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자 하는 목적을 지녔다. 전시에 대한 언론자료에 따르면 12만 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카탈로그가 품절되는 성과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10

2016년은 한국 추상미술 작가들의 외국 개인전이 활발하게 잇따른 해였다. 런던 화이트 큐브(White Cube), 뉴욕 블룸 앤 포(Blum & Poe), 레비 고비(Lévy Gorvy), 그린 나프탈리 갤러리(Greene Naftali Gallery) 등 외국 주요 갤러리에서 박서보, 정상화, 권영우의 개인전이 열렸다. 2016년 1월, 런던 화이트 큐브에서 박서보 영국 첫 개인전인 〈묘법 1967-1981(Ecriture(描法) 1967-1981)〉이 개최되었다. 전시는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열린〈단색화〉전을 계기로 화이트 큐브 디렉터 캐서린 코스티얄(Katharine Kostyál)이 직접 박서보에게 연락하여 전시를 기획했다. 11 〈묘법 1967-1981(Ecriture(描法) 1967-1981)〉전은 1967년부터 1981년 사이에 제작된 박서보의 작품 16점을 전시하였다. 16점 모두 연필로 제작된 묘법 시리즈 작품이며 전시는 작품에서 반복되는 연필 선을 통해 역동성과 연속성에 초점을 두었다. 또한 연필 선의 움직임과 작품 제작 시간, 공간 및 재료가 박서보의 모든 작업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주목했다.

2016년 6월에는 뉴욕의 레비 고비와 그린 나프탈리 갤러리에서 공동으로 정상화 개인전이 개최되었다. 레비 고비에서 정상화 개인전 개최를 놓고 논의 중인 상황에서 그린 나프탈리 갤러리가 정상화 작품을 전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공동 전시가 기획되었다. 〈정상화(Chung Sang-Hwa)〉전은 작가의 첫 번째 미국 개인전이며 두 주최 갤러리는 전시공간의 특성에 맞춰 정상화 작품을 시기별로 나눴다. 레비 고비에서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작품을, 그린 나프탈리 갤러리는 1990년대 이후부터 2014년까지 작품을 각 갤러리에서 15점씩 전시하였다. 레비 고비는 앵포르멜에 영향을 받은 정상화의 초기 작품과 프랑스 파리와 일본 고베에서 작업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전시를 기획했으며 그린 나프탈리 갤러리는 정상화의 최신작을 중심으로 전시를 기획했다. 또한 전시회 개막을 앞두고 레비 고비, 그린 나프탈리 갤러리, 갤러리 현대, 블럼 앤 포 갤러리들이 모여 정상화,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큐레이터 알렉산드라 먼로(Alexandra Munroe, 1957- ), 삼성 시니어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단색화 토론을 공동 주최했다.

같은 해 6월부터 7월 한 달간 뉴욕 블룸 앤 포에서는 권영우 개인전을 개최했다. 블룸 앤 포 갤러리는 2014년 조앤기 교수가 기획한 〈다방면에서: 추상에서 단색화(From All Sides: Tansaekhwa on Abstraction)〉전시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 단색화 전시를 기획해왔다. 그중 6월에 열린〈권영우(Kwon Young-woo)〉개인전은 첫 뉴욕 개인전으로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제작된 15점을 선보였다. 전시는 잉크를 사용하지 않고 한지표면을 긁기 시작하면서 지상의 원시성을 강조하는 전면적인 구성과 이러한 몸짓에 내재된 공격성에도 불구하고 평온하고 명상적인 특징에 주목했다.

2018년에는 일본 동경화랑에서 1975년에 개최했던 <한국 · 다섯 명의 작가 다섯 가지 흰색〈백색〉>전을 회고하는 전시를 열었다. 이 회고전은 1975년에 개최한 전시명과 동일한 전시명으로 개최하였다. 2018년에 열린 <한국 · 다섯 명의 작가 다섯 가지 흰색〈백색〉>전은 2018년 3월 10일부터 4월 28일까지 진행되었으며 43년 만에 단색화 작가 다섯 명의 작품 변화와 작품의 백색 특징을 살피고 작가들의 정신적 가치에 대해 알리는 것이 전시 목적이었다.

1975년에 개최했던 단색화 단체전은 일본 모노하 운동을 이끈 동경화랑 회장 야먀모토 다카시(山本隆, 1929-1988)가 기획했던 전시로 2018년 단체전은 그의 아들 타바타 유키히토(田畑幸人) 대표가 기획했다. 전시는 1975년 당시에 전시했던 모든 작가들의 작품과 근작을 나란히 전시했다. 1975년 <한국 · 다섯 명의 작가 다섯 가지 흰색〈백색〉>전 이후 4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작품의 연속성과 변화가 나타나는 최근 작품과 과거 작품을 통해 현재 단색화 작가들의 예술사상뿐만 아니라 경향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조망할 수 있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2018 <한국 · 다섯 명의 작가 다섯 가지 흰색〈백색〉>전은 1975년 동경화랑의 단체전을 시작으로 단색화가 앵포르멜과 서양의 미니멀리즘을 기반으로 탄생한 한국 최초 전위운동의 시작임을 알리기 위한 목적을 두고 있었다. 12 단색화 회고전을 개최함으로써 외국 예술계에 국내 미술의 변화와 특징을 인식시키고 한국미술의 예술세계를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되고자 하였다.

2010년 이후 타이베이시립미술관, 동경화랑을 포함한 아시아 미술관과 갤러리뿐만 아니라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도멘 드 케르게넥 미술관, 베르사유 궁전과 트리아농 궁전박물관을 포함하여 유럽과 미국 뮤지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개최하였다. 또한 록펠러센터 크리스티, 베니스 비엔날레처럼 외국 갤러리와 비엔날레에서 개최된 단색화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화를 위한 과정으로 보았다. 이는 주체적이고 국내미술의 발전적인 시각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13 이전에는 정창섭, 이우환, 박서보 중심으로 개인전이 다수 개최되었다면, 윤형근, 하종현 등 이전보다 많은 한국 추상작가들이 미술관과 갤러리를 통해 외국에 진출했음을 보여준다.

주요 단색화 외국 전시들은 아래의 <표 2>와 같이 다양한 방식으로 아카이브하고 있었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외국 주요 단색화 전시를 개최한 11곳은 대부분 도록과 보도자료를 소장하고 있었으며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베니스 비엔날레, 도멘 드 케르게넥 미술관, 레비 고비는 전시 홍보영상, 작가 인터뷰 영상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그 외에도 전자 카탈로그, 리플릿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 아카이브를 소장하고 있었다.

앞으로 외국미술계에서 더 많은 단색화 외국 전시 개최뿐만 아니라 미술사학적으로도 인정 받기위해서는 다양한 방식과 체계적으로 전시 아카이브를 기록하고 정리, 보존하여 단색화의 외국 진출을 발전시켜야한다. 또한 단색화가 전 세계로 한국미술을 알리는 계기가 되므로 작품의 이론적 연구도 심화될 필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시를 주최한 외국 미술관 및 갤러리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적극적으로 단색화 전시를 아카이빙 함으로써 단색화의 철학적 토대와 미학적 담론을 갖춰야 한다.

 

3. 단색화 외국 전시의 동향

 

1) 1970년대 한국 추상미술의 브랜드화

 

국내 현대미술사에서 해방 전후 일본 유학파들 중 박서보, 하종현, 정창섭, 김기린(1935- ) 등 1970년대에 나타난 한국적 모더니즘 경향의 작가들을 중심으로 구상성을 배제한 추상미술 운동이 시작했다. 이들은 한국의 현대 추상미술의 문을 연 세대로서 화면에서 형태와 색을 최대한 배제하고 백색을 비롯한 오방색 또는 검정색과 회색, 베이지색을 비롯하여 중성색을 통해 색의 부정을 실천하였다. 작가들이 나타내고자 했던 것은 색 자체가 아니라 색을 넘어선 무언가를 찾고자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질감과 추상적인 형태를 만들어나갔다.

그러나 한국 추상미술은 불과 2010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미술시장에서 외면받았다. 생소한 예술 개념과 문법으로 인해 대중뿐만 아니라 미술인들마저도 이해하기 어려운 미술사조로 여겨졌다. 14 구체적인 대상을 그대로 재현한 구상작품에 비하면 대상을 기하학적인 형태로 변형시킨 추상미술이나 절제와 축약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미술은 사람들에게 낯선 예술형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70년대 한국 추상미술 작가들은 새로운 회화를 구축하기 위해 작업에 집중하였다. 특별한 명칭 없이 단색화, 한국의 모노크롬 회화, 한국적 미니멀리즘 등 다양하게 불리는 추상작품에 매진했다.

한국 추상미술 작가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작업은 1970년대와 1980년대 초 일본, 프랑스 등 외국 비평가, 큐레이터, 예술가들에 의해 독자적인 한국 현대미술 분야 중 하나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15 일본, 홍콩, 프랑스, 미국 등 국외 미술계는 단색화 작품 속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보았다. 이 시기는 전 세계적으로 미니멀리즘 화풍이 인기를 누리며 서구에서는 모노크롬, 일본에서는 모노하로 독자적인 이름과 브랜드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의 추상미술은 외국의 미니멀리즘 명칭을 붙인 미술로 불리며 국외 미니멀리즘 사조에서 파생된 예술로 오해되기 쉬워 한국 추상미술로써 차별성이 없다는 평을 받았다.

이전부터 일부 국내 미술 관계자들은 한국 현대미술의 차별화와 외국 미니멀리즘 미술과 독립하기 위해서는 국내 미술의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윤진섭(1955- ) 미술평론가가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한국의 단색화>전의 초빙 큐레이터로 참여하며 ‘흰색전’, ‘단면전’ 등으로 소개되던 것에서 ‘단색화(Dansaekhaw)’라는 영문 고유명사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 16 <한국의 단색화> 전시를 통해 국제적인 한국미술의 브랜드를 갖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일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구타이나 모노하처럼 서양 미술과는 차별화된 사조와 양식으로서 그 가치를 규명하고자 했던 것이다. 윤진섭 미술평론가는 단색화의 특성에 대해 구상성을 배제한 순수한 단색의 추상화로서, 촉각적이고 구축적이며 자연친화적이고 자기수행적인 작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했다. 또한 인위적이고 평면적이며 시각중심적인 서양의 미니멀리즘과 일본의 모노하와 근본적으로 다름을 주장하였다. 17

파포스2017은 2017년 1월 28일, 29일에 걸쳐 개막식을 개최하며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유럽 대륙을 이어 문화를 연결하다(Linking continents, Bridging cultures)’라는 모토를 설정하여 파포스 지역을 문화 협력의 장소이자 평화로운 공존의 장으로 만들고자 하였다. 단순히 사람과 문화를 축적하는 것이 아닌 파포스가 위치한 지중해뿐만 아니라 서방과 동방, 유럽을 하나로 묶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사람들 간의 유익한 교류를 가능케 하고자 하였다.

한국 추상미술을 브랜드화하려는 노력은 <한국의 단색화>전에 참여했던 작가들을 중심으로 외국 미술관과 갤러리 개인전 및 단체전 개최로 이어졌다. 2010년대 이후 외국에서 개최한 주요 단색화 전시 11개 중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개최한 <이우환: 무한의 제시>와 베르사유 궁전과 트리아농 궁전박물관에서 개최한 <이우환 베르사유>전을 제외한 다섯 개 전시 모두 단색화라는 고유명사를 사용하고 있다. 전시는 이우환, 박서보, 하종현 등 1970년대 한국 추상작가들을 단색화 작가로 소개했으며, 작가들의 작품 또한 단색화로 소개함으로써 한국 현대미술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다.

한편 미술시장에서는 단색화로 한국 추상미술이 알려지면서 아시아 미술경매의 중심지인 홍콩을 중심으로 김환기, 남관(1911-1990) 등 한국 추상작가의 작품을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컬렉터들이 구입하기 시작하였고, 단색화로 소개된 한국 추상미술 작품은 2014년 하반기부터 국내 미술 경매시장에서 급성장을 보였다. 2005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여덟 개 경매회사의 경매 결과에 따르면 단색화 주요작가의 작품가격이 12년 전보다 평균 20배가 급등했다. 18 그중 정상화, 박서보, 윤형근, 하종현 등 한국 추상미술의 주요 작가들 작품이 고가에 거래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2010년대에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받아 온 단색화는 많은 외국 미술관과 갤러리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 추상미술이 열풍에 버금가는 현상과 달리 단색화에 대한 미술사적 정의와 미학적 정체성에 대해서는 아직 명료하지 못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70년대 한국 추상미술은 ‘비물질성(非物質性)’, ‘자연과의 합일(合一)’, ‘물아일체(物我一體)’, ‘구조화된 평면성(平面性)’ 등과 같은 개념을 다뤘다. 개념들이 전반적으로 추상적이어서 이를 작품제작의 논리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미니멀리즘과의 세밀한 비교 분석도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한계에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일부 미술인들 사이에서 단색화라는 명칭의 적절성에 대해 논쟁되었다.

‘단색 그림’을 지칭하는 ‘단색화’라는 명칭의 적합성에 대한 엇갈린 의견과 함께 ‘단색화’로 명칭만 고유명사화하였을 뿐, 그 내용에 있어서는 과거 70년대 모노크롬 회화에 대한 당시 평론가들의 논의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19 즉, 단색은 개별적 특성들이 집합적 양상을 이루는 것이며, 이념적인 결집현상을 이루었을 때 부여되는 명칭이기 때문이다.

그 당시 함께 언급되었던 단색파와 단색화의 의미를 살펴보면 단색파란 단색으로 이루어진 유파를 의미하며 단색화는 글자 그대로 단일한 색으로 이루어진 그림을 지칭한다. 2012년에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한 <한국의 단색화>전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단색화와 단색파 중 어떤 것이 적절한 명칭인지 논쟁되었으나 단색파와 단색화 중 어떤 것이 옳은지 정의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1970년대 초반에 탄생한 이념의 흐름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 미술사조를 한 단어로 정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았다.

<한국의 단색화>전 도록에는 김환기의 초기작과 이우환, 박서보, 하종현 등 점과 선, 면이 특징인 작품들이 단색화 개념에 적절한가에 대한 이우환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이우환은 곽인식과 본인의 예전 작품에서 단색적인 특징이 보인다 해서 후일 한국의 단색과 연결시키는 데는 위화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시대의 많은 외국작가들의 단색화 작품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 의문이며 이들과 차이를 찾는 일은 무모하다고 언급했다. 이우환은 인터뷰를 통해 객관적인 사실과 재료에서 가능한 민족정서를 접어두고 냉정하게 들여다보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한국미술 정체성의 본질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20

전시를 통해 단색화라는 고유명사가 탄생하고 브랜드화함으로써 한국 추상미술의 독자성과 대표성을 세우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받는다. 단색화의 이론적 기반을 정립하고자 예술관을 고유명사화한 것은 새로운 견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1970년대 한국 추상미술을 하나의 단어로 고유명사화하기 이전에 우선 단색화 작가로 불리고 있는 한국 추상미술 작가들과 작품을 미술사적으로 심도 있는 분석과 논리를 통해 개념을 확립하는 것도 중요하다.

단색화가 지닌 의미를 하나의 개인적 양식들의 집합으로 봐야 하는 것인지 예술운동으로 봐야하는 것인지는 정의하기 어려운 문제다. 또한 한국 추상미술 작가들의 개별적인 작품의 특징들이 하나의 명칭으로 정의 가능한지에 대해 고민하고 한국 현대 추상미술을 꿰뚫는 중심개념과 가치 속에서 단색화의 명칭과 의미를 다시 한번 바라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가 제기되는 것은 한국의 단색화에 대한 철저한 개념을 세우고 한국 추상미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시도임은 확실하다.

2) 단색화의 독자적 특징 주목과 국제전 증가

 

1978년 갤러리 현대에서 개최한 〈이우환 展 ’78〉개인전과 1979년 〈한국 현대미술 4인의 방법전〉전 이후 갤러리 현대는 이우환, 권영우, 윤형근, 박서보 등 한국 추상미술의 1세대 작가 작품을 중심으로 매년 전시를 선보였다. 갤러리 현대는 오랫동안 다른 갤러리들 보다 한국 추상미술을 중심으로 많은 전시를 해온 곳이었으나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한국의 단색화〉전 이후 국내 대규모 아트페어와 미술관 및 갤러리에서도 단색화 전시가 꾸준히 증가하였다.

2013부터 국제갤러리는 외국 아트페어를 중심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단색화의 해외 프로모션을 타진하기 시작했다. 이후 국제갤러리를 중심으로 국내 갤러리들이 활발히 외국에서 단색화 전시를 개최하면서 외국 미술관과 갤러리, 비엔날레에서도 단색화를 주목했다. 또한 2014년 이후 프리즈(Frieze) 아트페어, 아부다비 아트페어(Abu Dhabi Art Fair), 아트 바젤(Art Basel) 등 외국 아트페어와 미술 경매에서 한국 단색화가 대부분 고가에 판매되면서 외국 미술시장에서도 단색화가 주목 받기 시작했다. 21

본 논문에서 언급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개최된 한국 단색화의 외국 전시 중 2015년과 2016년에 다수 주요 단체전과 개인전이 개최되었다. 2015년에는 뉴욕 최초 단색화 단체전인 〈자연을 이루다: 한국 모던 추상화와 단색화〉전 이후 이우환 이외에도 많은 한국 추상미술 작가들이 뉴욕에서 개인전을 열게 되었다. 갤러리 페로탕(Galerie Perrotin) 뉴욕에서 정창섭 개인전 〈묵고(Meditation)〉, 박서보 개인전 〈묘법(Ecriture)〉이 열렸으며 티나 킴 갤러리(Tina Kim Gallery)에서 하종현 개인전 〈접합(Conjuction)〉을 포함하여 2015년에 많은 한국 추상미술 작가들의 개인전이 뉴욕에서 개최되었다.

특히 2016년은 미국을 포함한 유럽, 영국에서 한국 추상미술 작가들의 개인전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는 외국 미술계에서 단색화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다. 2016년 화이트 큐브〈묘법 1967-1981〉전은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열린〈단색화〉전을 계기로 화이트 큐브 디렉터 캐서린 코스티얄이 직접 박서보에게 연락하여 전시를 기획했으며 레비 고비와 그린 나프탈리 갤러리의 합동 전시인 〈정상화〉는 레비 고비에서 정상화 전시를 논의하던 중, 그린 나프탈리 갤러리가 함께 전시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합동 전시가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외국의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열린 단체전과 개인전은 외국 미술계가 한국 추상미술의 독자적 특징에 주목하게 했으며 지속적인 외국 전시를 이끌었다. 단색화 주요 외국 전시를 개최한 11곳의 도록과 홍보영상, 보도자료에 따르면 공통적으로 작가와 재료, 작품과의 관계와 과정에 주목했다. 또한 작가들이 자연에 순응하는 무위자연의 사상과 무목적적인 무작위성에 주목하며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주요 외국 단색화 전시 11곳은 작가들이 자연의 시간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리고자 했다. 즉, 전시를 통해 작가들의 자연 속 대상과 사고방식들을 깨달음으로써 기존의 개념들을 벗어나는 과정들에 주목했다.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이우환: 무한의 제시〉의 아시아 수석 큐레이터 알렉산드라 먼로는 1970년대 한국 추상미술이 서구의 미니멀리즘 회화와 다른 독특한 시대적 특징을 갖고 있음을 언급하며 외국 미술계가 단색화의 독자적 특징에 주목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서구는 서구식으로만 단색화를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1970년대 한국에서 발생한 단색화들은 모노크롬이나 회화 자체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독특한 문화적, 시대적 특성을 담았다. 22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개최된 단색화 외국 전시 11곳의 전시는 ‘범자연주의적 세계관’, ‘작업 과정과 재료’, ‘관객과 장소의 경험적 관계’, ‘유기적인 대상과 기하학적 형태’, ‘반복적인 붓질을 통한 과정’, ‘자연과 근원적인 환원’에 대해 반복적으로 언급하였다. 이는 전시를 통해 단색화는 작가의 예술 철학을 바탕으로 행위와 과정을 통해 예술의 내용과 본질을 형성하고 있음을 알리고자 하였다.

작가들마다 원점으로 돌아간 예술을 풀어내는 전략과 방식, 미학은 서로 다르지만 단색화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되돌아보려는 속성과 전위적인 특징, 부정의 영역이라는 지점을 향하는 독자적인 특징을 지녔다. 이는 2010년대 단색화 주요 외국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며,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등 외국에서 지속적으로 전시가 이어질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외국 예술전문 잡지에서 단색화 외국 전시를 다루었다.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의 〈이우환: 무한의 제시〉는 미국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에서 미술관의 원형 홀과 부속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약 90개의 작품들은 평면에서 완벽한 예술과 장식 사이의 구성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넓은 필법으로 그려진 작품들은 동작과 제한 사이의 긴장을 드러낸다고 언급했다. 또한 전시에서 이우환의 작품이 철학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조명되고 있는 평가보다 더 온화하고 세련됨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나 이우환의 상징적인 돌이 미술관의 환경에 놓였을 때 문화적, 상징적 조화가 부족하며 돌들이 지나치게 많이 전시되어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전시장에 이우환에 대한 시의 비중이 높은 점을 지적했다. 23

 

    베르사유는 매우 역사적인 장소이며 특히 조경가 앙드레 르 노트르(André le Nôtre, 1613-1700)가 디자인 한 특별한 건축 공간인 정원이기 때문에 합리화하거나 무시하고 싶지 않습니다. 큐레이터 알프레드 파퀴망(Alfred Pacquement, 1948- )과 논의하면서 저는 공간의 창조가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정확한 정원 개념에 기초한다는 것을 알았으며 자연이나 우주의 많은 요소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이나 공간이 처음에 설치를 통해 갖고 있는 모노하 현상이나 힘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자연석을 사용하여 산업 사회에서 생산 된 철강 또는 스테인리스를 사용하여 베르사유의 공간이 무한히 개방 될 수 있도록 매우 단순하고 중립적인 구조를 제안했습니다. 24

 

베르사유 궁전과 트리아농 궁전박물관의 〈이우환 베르사유〉는 예술 잡지 알라 챔프(Ala Champ)에 실린 이우환 인터뷰에서 언급했듯이 베르사유 궁전과 이우환 작품이 조화롭게 구성되었다. 이는 아트 인 아메리카(Art in America), 아트넷 뉴스(Artnet News), 아폴로(Apollo) 등 외국 예술 잡지 및 기사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25

그러나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단색화 주요 외국 전시 11개 중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의 〈이우환: 무한의 제시〉와 베르사유 궁전과 트리아농 궁전박물관의 〈이우환 베르사유〉를 제외한 9개의 전시에 대한 비평 및 평가를 찾기 어려웠으며 보도자료에 따른 자료들이 대부분이었다. 현대 미술잡지 아트 아시아 퍼시픽(Art Asia Pacific), 프리즈(Frieze), 와이드월스(Widewalls)를 포함하여 미국 뉴스사 허프포스트(Huffpost) 등 단색화에 대해 다루었다. 26

이는 외국 미술계가 단색화를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대부분 전시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단색화를 바라보며 외국 미술계의 시각에서 바라본 객관적인 비평과 평가가 부족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201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단색화 외국 전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다양한 시각의 비평이 없다면 한국 추상미술의 발전과 새롭고 질 높은 전시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다수의 외국 전시기획뿐만 아니라 전시 이후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다양한 시각의 분석과 평가가 필요하다.

 

4. 맺음말

 

본 연구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단색화의 외국 전시와 동향을 분석하였다. 이 시기는 1970년대 활동했던 한국 추상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다. 또한 홍콩 미술품 경매를 중심으로 국내외 경매시장에서 단색화가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 시작했다.

1970년대는 전 세계적으로 추상미술이 인기를 누리며 이탈리아는 아르테 포베라, 미국에서는 미니멀리즘, 일본에서는 모노하로 독자적인 이름과 브랜드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의 추상미술은 외국 미술 사조의 이름을 따서 ‘한국적 미니멀리즘’, ‘모노크롬 페인팅’, ‘한국 모노크롬 회화’로 불리며 서양 사조에서 파생된 것으로 오해하기 쉬웠다. 그러나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한국의 단색화>전에서 ‘단색화‘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 단색화 주요 외국 전시를 개최한 미국, 프랑스 등 외국 전시에서 단색화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또한 <한국의 단색화>전에 참여했던 작가들을 단색화 작가로 그룹화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그러나 하나의 색으로 이루어진 그림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색화의 정의와 단색화 작가로 불리는 작가들의 작품과 명칭의 적절성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었다. 또한 한국 추상미술을 상업적으로 접근하여 브랜드화하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갤러리를 중심으로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 진출하면서 1970년대 한국 추상미술 작가들이 영향력 있는 외국 갤러리와 미술관, 비엔날레에서 수많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개최했다. 또한 김기린, 이우환, 정창섭 등 한국 추상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뉴욕에 있는 현대미술관과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을 비롯하여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The Art Institute of Chicago), 프랑스 퐁피두 센터 국립현대미술관(Centre Pompidou Musée National d’Art Moderne) 등지의 컬렉션으로 소장되었다.

또 다른 단색화 외국 전시의 이론적 성과는 서양의 모노크롬과는 다른 단색화의 작업 과정에 집중함으로써 단색화의 국제화를 이끈다는 것이다.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한국의 단색화>전 이후 2013년부터 국내 갤러리를 중심으로 외국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지속적으로 단색화 외국 전시가 개최되었다. 외국 전시들은 공통적으로 색이 아닌 물리적 움직임과 과정, 공간과 시간 그리고 반복을 통해 단색화를 주목했다. 또한 단색화의 느림의 미학과 반복과 촉각성은 모노하와 모노크롬과 달리, 작업 과정도 하나의 심오한 미학이 담겨있음을 알리는 데 목적을 두었다.

해외 미술관과 갤러리는 서양미술이 갖고 있지 않는 단색화의 본질적 특징에 주목하였고 시각 중심적인 서양의 모노크롬 미술과는 차별화되는 단색화 고유의 반복과 합일의 미학에 집중했다. 이러한 특징은 단색화의 외국 단체전뿐만 아니라 1970년대 한국 추상미술 작가들의 개인전으로 이어지게 하였다. 그러나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개최된 단색화 외국 전시 11개 중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의 〈이우환: 무한의 제시〉와 베르사유 궁전과 트리아농 궁전박물관의 〈이우환 베르사유〉를 제외한 9개의 전시에 대한 객관적인 비평 및 평가 자료를 찾기 힘들었다.

또한 국내 미술계가 단색화의 미학적인 접근과 연구보다 상업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들이 많다는 비평을 받고 있으며 아직까지 단색화의 정체성이 애매모호한 점과 학술적인 연구가 부족한 점은 앞으로 단색화에 대한 이론적인 연구 및 냉철한 시각의 분석과 연구를 더욱 심화시킬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단색화 전시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개최되는 단색화 전시의 도록, 리플릿, 영상자료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 정리 및 보존이 필요하며 전시 이후 다양한 시각의 평가가 필요하다.

단색화는 국내 미술계가 한국미술을 구축하려고 했던 노력의 연속이자 중요한 축을 이어나가기 위한 움직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후의 한국미술의 발전과 지속적인 단색화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서는 전시 개최뿐만 아니라 국내 미술의 발전을 위해 폭넓고 심도 있는 연구와 체계적인 아카이빙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국내 미술계의 장기적인 과제는 단색화의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적립하고 한국 미학적인 시각에서 예술의 역사와 가치를 꿰뚫는 여러 시각의 논의를 통해 한국미술의 더 나은 발전의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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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Major Foreign Exhibition Trends and Analysis of Dansaekhwa in 2010s

This study analyzed Foreign Exhibitions and Trends of Dansaekhwa from 2010 to 2018. This period began to promote works of Korean abstract artists who worked in the 1970s. In addition, Dansaekhwa began to trade at high prices in the domestic and foreign auction markets, centered on Hong Kong art auctions.

In the 1970s, abstract art enjoyed popularity all over the world. There is Arte Povera in Italy, Minimalism in the United States, and Monoha in Japan had its independent name. However Korean abstract art was called “Korean Minimalism”, “Monochrome Painting,” and “Korean Monochrome Painting” after foreign trends of art, and was easily misunderstood as derived from Western thought. However, the name ‘Dansaekhwa’ was used in the exhibition of held at the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Korea in 2012. So, it began using the name ‘Dansaekhwa’ in foreign exhibitions such as the U.S. and France, which held major foreign exhibitions of Korean abstract paintings from 2010 to 2018.

It also showed a tendency to group artists who participated in the exhibition into Dansaekhwa artists. However, It was a discussion about the definition of Dansaekhwa, which means painting in one color, and the appropriateness of the names with works of artists called Danseakhwa artists. It has also been criticized for focusing only on commercializing and branding Korean abstract art.

Nevertheless, Dansaekhwa is not only in Asia, but also in the U.S. and Europe. So, 1970s Korean abstract artists held numerous solo and group exhibitions at influential foreign galleries, museums and biennales. Also, works by Korean abstract art artists such as Kim GuiLine, Lee U Fan and Chung Chang-sup have been collected as collections by the Museum of Modern Art, Solomon R. Guggenheim Museum,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and the Centre Pompidou Musée National d’Art Moderne, France.

Another theoretical achievement of the Dansaekhwa foreign exhibition is that it leads to the internationalization of monochrome by focusing on a process of Dansaekhwa that is different from that of Western monochrome. After of the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Korea in 2012, Dansaekhwa were continuously exhibited in foreign countries as domestic galleries made inroads into foreign countries in earnest from 2013. Foreign exhibitions commonly noted Dansaekhwa through physical movements and processes, space and time and repetition, not colors. Also, the slow aesthetics, repetition and tactility of monochrome painting were aimed at signaling that the working process, unlike Monoha and Monochrome, also contains one profound aesthetic.

Overseas art galleries and museums noted the essential characteristics of Dansaekhwa that Western art does not have. It also focused on the aesthetics of repetition and unity, which are different from the visual-oriented Western monochrome art. This characteristic led to not only foreign group exhibitions of Dansaekhwq but also individual exhibitions of 1970s Korean abstract art artists. However, among the eleven Dansaekhwa foreign exhibitions held from 2010 to 2018, it was hard to find objective criticism and evaluation data on nine exhibitions, except for the Solomon R. Guggenheim Museum’s and the Musée des châteaux de Versailles et de Trianon’s .

In addition, the Korean art world has been criticized for having more commercial perspectives than aesthetic of Dansaekhwa research. This suggests that further analysis and research is needed. This requires not only holding Dansaekhwa exhibitions, but also recording, organizing, and preserving them in a variety of ways including catalogues, leaflets, and video materials held in foreign countries.

Dansaekhwa is a continuation of the Korean art world’s efforts to build Korean art and a movement to continue an important axis. Therefore, for the further development of Korean art and the continuous activity of monochrome, there must be extensive and in-depth research and systematic archiving for the development of domestic art as well as opening exhibition. The long-term task of the domestic art world is to systematically accumulate the historical value of monochrome and to find a way for the better development of Korean art through discussion of various perspectives that penetrate the history and values of art from the Korean aesthetic point of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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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1.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미술평론경영 전공 수료
  2. 강태희 저 《현대미술의 또다른 지평》 p.37. 시공사. 2000. 서울
  3. 2005년 6월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창립 70주년 기념 특별 기획전 ‘시간을 넘어선 울림: 전통과 현대’전의 심포지엄 ‘한국 근, 현대미술에서의 전통의 문제’에서 오광수 미술평론가가 언급했다.
  4. 부산시립미술관 http://art.busan.go.kr/
    전시는 부산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김창열(1929- ), 이우환, 박서보를 포함한 27명 작가들의 작품 30점을 전시했다.
  5. 정형모〈이우환, 구겐하임에서 “무한을 표시하다”〉《KOREANA(A Quarterly on Korean Culture & Arts)》제25권 2호 한국국제교류재단. p.67. 2011
  6.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https://www.guggenheim.org/artwork/27376
  7. 손정훈〈《제프 쿤스 베르사유》전을 통해 본 베르사유〉《불어문화권연구》 서울대학교 불어문화권연구소. pp.290-293. 2009
  8. 심은록〈베르사유 작가 이우환, 외부와의 대화〉《월간미술》 pp.84-87. 2014
  9. https://www.kukjegallery.com/db_img/mediaCoverage/media_coverage_Dansaekhwa__Collateral_Event_of_the_56th_International_Art_Exhibition_%E2%80%93_la_Biennale_di_Venezia_2015_05_06_142.pdf
  10. 신채기 저 《미술의 눈으로 한국을 보다》 p.52. 빛을 여는 책방. 2018
  11. http://eknews.net/xe/?document_srl=472272&mid=siron_nondan&listStyle=viewer
  12. 동경화랑 hhttp://www.tokyo-gallery.com/img/2018HINSEK_PR_EN.pdf
  13. 구진경〈1970년대 한국 단색화 담론과 백색 미학 형성의 주체 고찰〉《서양미술사학회논문집》 서양미술사학회. 2016
  14. 서진수 편저《단색화 미학을 말하다》 p.69. 마로니에북스. 2015
  15. Joan Kee, Contemporary Korean Art: Tansaekhwa and the Urgency of Method, p.1, University of Minnesota Press. 2013
  16. 김윤섭〈2015 미술품 시장가격 분석 리포트-주요작가 분석편〉《K-ART MARKET》 예술경영지원센터. 2016
  17. 윤진섭 <마음의 풍경> 《한국의 단색화》 pp.8-17. 국립현대미술관. 2012
  18.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와 미술경제 월간지 ‘아트프라이스’가 2005년 1월부터 2015년 6월 말까지 국내 여덟 개 경매사(서울옥션, 아이옥션, 마이아트옥션, 에이옥션, 옥션단, 아트데이옥션, 꼬모옥션)에서 진행된 단색화 작가 4인(박서보, 정상화, 하종현, 윤형근)의 경매결과를 분석한 결과이다.
  19. 김찬동 <단색화 신드롬의 빛과 그늘> 《한국 미술의 빅뱅: 단색화 열풍에서 이우환 위작까지》 pp. 31, 36. 컨템포러리아트저널. 2016
  20. 윤진섭〈이우환과의 대화-“단색파를 둘러싸고”〉《한국의 단색화》 pp.35-36. 국립현대미술관. 2012
  21.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40527001020&md=20140530010231_BK
  22.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https://www.guggenheim.org/exhibition/lee-ufan-marking-infinity
  23. https://www.nytimes.com/2011/06/24/arts/design/lee-ufan-marking-infinity-at-the-guggenheim-review.html
  24. Joanna Kawecki 〈LEE UFAN The Renowned Korean-Japanese Artist Meets With Champ Editor Joanna Kawecki〉《Ala Champ》 2018
  25. Richard Vine 〈Lee Ufan Rocks Versailles〉《Art in America》 2014; Cait Munro 〈Lee Ufan Exhibition Storms Versailles〉《Artnet News》 2014; Martin Gayford 〈Solitary Soul: Interview with Lee Ufan〉《Apollo》 2015
  26. Liles, Robert 〈Beyond White: Reading Tansaekhwa Today〉《Art Asia Pacific》 2014; Yoon Jinsup, Joan Kee, Sam Bardaouil, Till Fellrath 〈What is Dansaekhwa and what is its legacy today?〉《Frieze》 2015; Elena Martinique 〈Blum and Poe Presents the First Survey of Korean Monochromatic Painting Dansaekhwa with American Minimalism〉《Widewalls》 2016; Natalie Hegert 〈Dansaekwha: The Korean Minimalist Painting Movement Sweeping the Globe〉《Huffpost》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