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자, 서도호, 양혜규의 1990년대 이후 외국 전시 활동 경향 및 평가자료 분석

제10호 《Art Pavilion》수록. 2019년 11월 발행
 
김다예 1
 
1. 머리말
2. 외국 전시 활동 경향

    1) 유목주의의 다층적 시각화
    2) 일상적·기념비적 장소 활용

3. 외국 평가자료 분석
4. 맺음말
 
 

1. 머리말

 

김수자(1957- ), 서도호(1962- ), 양혜규(1971- )는 1990년대 이후의 외국 전시 활동을 기점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도 국내·외 미술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들의 작품 경향은 문화 다원주의로 인한 개인 및 사회의 정체성과 같은 세계가 주목하는 공통적인 주제에 대한 고찰로서. 세계미술 경향의 전개와 그 맥을 함께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그들의 작업은 철학적·개념적 사유와 독자적인 조형적 요소들이 더해져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소통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위 세 작가의 1990년대 이후 외국 전시 활동의 경향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외국의 평가자료를 분석하여 그들의 외국 활동과 그에 따른 평가를 통해 향후 국내 미술계가 세계의 무대로 나아가야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그들의 작품세계와 관련된 내용 위주나 단편적인 전시 사례들 위주로 연구가 되어왔으며, 외국 전시 사례와 경향을 분석하고 활동의 평가자료를 분석한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범위는 개인마다 활동했던 시기에 약간의 차이가 존재하므로 1990년대를 기점으로 하여 2019년까지 외국에서 개최되었던 전시를 범위로 선정하였다. 또한 전시의 범위가 매우 광범위한 것을 고려하여 단체전을 제외한 개인전으로 범위를 한정시켰으며, 국제적인 미술계 행사인 비엔날레 역시 범위에서 제한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각 작가들의 전시도록과 국내·외 학술지 논문 및 미술관과 갤러리의 웹사이트의 정보를 토대로 1990년대 이후 외국 전시 활동과 작품 경향을 분석하였다. 또한 외국의 다양한 미술정보 사이트에서 기록되는 순위 및 수상기록 등 다양한 성과와 전시 활동에 대한 비평가들의 평가와 전시 보도자료, 미술 전문잡지 등을 참고하였다.

 

2. 외국 전시 활동 경향

 

1) 유목주의의 다층적 시각화

2장에서는 김수자, 서도호, 양혜규의 외국 전시 활동 경향을 ‘유목주의의 다층적 시각화’와 ‘일상적·기념비적 장소 활용’의 2가지 키워드로 도출하여 분석하였다. 첫 번째로 다룬 전시 경향은 1999년 도쿄에서 처음 선보인 김수자의 ‘바늘여인 시리즈’와 2000년 중반 이후부터 자주 등장한 ‘호흡 시리즈’로 나누고, 이를 외국 전시 사례를 통해 분석하였다. 서도호는 1994년에 제작된 「방 516(Room 516)」의 설치작업을 기점으로 점차 확장된 ‘집 시리즈’를 분석하였으며, 양혜규는 2003년 등장한 창고피스 작업의 개념이 확장되어 2005년부터 시작된 블라인드를 오브제로 활용한 ‘블라인드 시리즈’를 외국 전시 사례를 통하여 기술하였다. <표 1>은 2장의 ‘유목주의의 다층적 시각화’의 연구 범위를 도표로 정리한 것이다.


 

(1) 김수자: 공간의 사유적 개념

 

김수자 2의 퍼포먼스와 영상이 결합된 ‘바늘여인 시리즈’는 1999년 일본의 도쿄에서 처음 작품이 완성된 후, 1999년 키타큐슈 현대미술센터(現代美術センターCCA北九州, Center for Contemporary Art Kitakyushu/CCA Kitakyushu)에 전시되었다. 이후 작품은 일본을 시작으로 하여 여러 국가의 도시로 범위가 확장되었으며, 작품의 제목은 천을 꿰매는 행위에서 비롯되어 김수자가 생각하는 공간 개념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3 1999년에 등장한 ‘바늘여인 시리즈’ 이후, 김수자의 작업에서 영상과 음향을 이용하는 미디어아트 작업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4 <표 2>는 김수자 ‘바늘여인 시리즈’의 외국 개인 전시 목록을 도표로 정리한 것이다.

1999년 10월 25일부터 11월 12일까지 키타큐슈 현대미술센터에서 김수자의〈바늘여인(A Needle Woman)〉이 전시되었다. 전시장 내부에는 도쿄에서 처음 제작한 2개의 비디오 영상이 설치되었으며, 영상 속 장면에는 도쿄, 시부야(渋谷)의 거리에서 고정된 자세로 군중들 속에 섞여있는 김수자의 뒷모습이 등장한다. 작업을 진행했던 공간은 불특정한 장소의 특성으로 거리를 지나가는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으며, 작가의 신체는 일종의바늘역할을 하는 동시에 타인과 서로 이어지고 꿰매어지면서 ‘다름’보다는 ‘연결’에 초점을 맞춘다.

2001년에는 미국의 P.S.1 컨템퍼러리 아트센터(P.S.1 Contemporary Art Center) 5와 스위스의 쿤스트할레 베른(Kunsthalle Bern)에서 김수자의 〈바늘여인(A Needle Woman)〉전시가 개최되었다. 미국의 P.S.1 컨템퍼러리 아트센터의 전시에 설치된 영상 작업 「바늘여인(A Needle Woman)」은 8개의 비디오 영상이 동시에 센터 내부에 투영되어 전시되었다. 앞서 일본의 기타큐슈 현대예술센터에서 전시된 2개의 영상 작업과 비교하였을 때, 작업의 규모가 확장된 것을 알 수 있다. 작업은 도쿄(Tokyo), 뉴욕(New York), 런던(London), 멕시코시티(Mexico City), 카이로(Cairo), 델리(Delhi), 상하이(sanghai), 라고스(Lagos)의 지역으로 확장되었고, 혼잡한 거리에서 고정된 자세로 멈춰있는 김수자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6 카메라를 등지고 무채색의 옷을 입은 채 경직되어있는 작가는 세계의 다문화를 넘나드는 관객들을 대신하여 대도시의 지역을 이동한다. 7 2009년에도 이와 같은 8개의 비디오 영상 작업이 발틱 컨템퍼러리 아트센터(Baltic Centre for Contemporary Art)의 〈김수자: 바늘여인(Kimsooja: A Needle Woman)〉전에서 전시되었다.

2012년에는 미국 페레즈 마이애미 미술관(Pérez Miami Art Museum/PAMM)에서 〈김수자: 바늘여인(Kimsooja: A Needle Woman)〉전시가 진행되었으며, 과거의 전시들과 마찬가지로 8개의 비디오 영상 작업이 전시장에 설치되었다. 페레즈 마이애미 미술관에서는 바늘여인을 비롯하여 빨래하는 여인의 모습을 담은 영상 작업이 전시되었다. 김수자는 영상 작업을 통해 함께 21세기 세계 도시에 대항하고 이러한 역할을 수행해야하는 세계인들의 모습을 자신에게 투영하여 시대를 초월한 비전을 제시하고자했다. 8 바늘여인 이후 종종 등장한 ‘빨래하는 여인’, ‘거울여인 시리즈’는 ‘바늘여인’ 이후의 확장된 시리즈로 비춰지며, 「거지여인(Beggar Woman)」, 「노숙자여인(Homeless Woman)」, 「빨래하는 여인(Laundry Woman)」등은 ‘바늘여인 시리즈’의 개념이 응용되고 범위가 확장되어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 9

 

    “나의 몸은 비디오 속에서 어느 순간부터 의식 속에서 사라지게 된다. 처음에는 객이 어쩔 수 없이 내 몸에 주목하지만 비디오를 계속 바라보면 어느 순간부터 객의 의식은 스쳐가는 군들로 이동하게 된다. 객이 내 몸에 빠져 나간 빈자리 속에 자신의 몸을 입해 내가 바라보는 세상을 보게 되는 순간이다. 이는 바늘의 속성이 곧 매개 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10

 

‘호흡 시리즈’는 2000년대 중반 무렵부터 등장하였으며, 이후 끊임없이 유사한 주제로 지금까지 다수의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끊임없는 예술적, 철학적 질문들로 영역을 확장해 온 바늘과 보따리 개념을 좀 더 확장하여 수직과 수평, 비움과 채움, 들숨과 날숨, 그리고 들실과 날실에 이르는 추상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세계의 다문화 속에서 움직임을 표현하였다. <표 3>은 김수자 ‘호흡 시리즈’의 외국 개인 전시 목록을 도표로 정리한 것이다.

2008년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San Francisco Art Institute)의 〈호흡: 보이지 않는 거울/보이지 않는 바늘(To Breathe: Invisible Mirror/Invisible Needle)〉전시를 기점으로 ‘호흡 시리즈’는 계속해서 전시의 주제로 등장하게 된다. 앞서 말했듯, ‘호흡 시리즈’는 2000년대 중반 무렵부터 등장하여 유사한 주제로 지금까지 다수의 전시들을 개최하고 있다. 이어진 전시로는 2010년 스위스의 추디 갤러리(Gallery Tschudi)에서 전시한 〈호흡: 주오즈(To Breathe: Zuoz)〉 전, 2014년 스페인의 케베니히 갤러리(Kewenig Galerie)와 이탈리아의 라파엘라 코르테제 갤러리(Raffaella Cortese Gallery)에서 각각 〈호흡: 만달라(To Breathe: Mandala)〉와 〈호흡(To Breathe)〉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개최되었다. 11

style=”text-align: justify;”>2016년에는 스페인의 말라가 현대미술관(Centro de arte contemporáneo de Málaga/CAC Málaga)에서 〈김수자 – 호흡 – 제로 지대(Kimsooja – To Breathe – Zone of Zero)〉가 전시되었고, 2017년 독일의 케베니히 갤러리(Kewenig Galerie)에서 〈호흡의 기하학(Geometry of Breath)〉전시가, 2018년 이탈리아의 바실리카 디 상트에우스토지오(Basilica di Sant’Eustorgio)와 라파엘라 코르테제 갤러리(Galleria Raffaella Cortese)에서 각각 〈호흡(To Breathe)〉과 〈호흡-깃발들(To Breathe – The Flags)〉전이 개최되었다. 12

 

(2) 서도호: 구조물 재현에 반영된 유목주의

 

서도호 13의 ‘집 시리즈’는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끊임없이 이동하며, 그에 따라 파생되는 의미를 재생산하여 ‘집’이라는 구조물로 시각화한 시리즈다. ‘집’은 작가가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유목민처럼 다양한 장소를 이동하며 살아온 그의 생애를 표현하는 매개체로서 사용된다. 이러한 매개체를 통해 작가는 정서적인 것을 형성하고 이를 기록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구축하였다. 14

 

    ‘집’의 개념은 굉장히 포괄적이다. 나는 비록 지금까지 만들어진 작품들이 건축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단 한 번도 집을 건축적 공간으로만 한정 짓고 바라보지 않았다. 우리가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보내는 ‘집’은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집은 개인적 공간임과 동시에 집단적 가치인 문화의 결정체이다. 내가 무엇을 만들던 간에 모든 것들이 궁극적으로 집이라는 주제 안에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15

 

서도호가 ‘집’을 소재로 건축 형태의 작업을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중반부터이며, 작가는 자신과 관련된 장소의 외관이나 내부의 형태를 재현하였다. 작가의 구조물의 재현에 반영된 유목주의 특성은 1994년 자신의 기숙사 방을 재현한 「방 516」설치 작업을 기점으로 시작되어 완성된 1999년 작업「서울 집/L.A. 집(Seoul Home/L.A. Home)」이 외국에서 크게 주목받아 널리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현재는「서울 집/L.A. 집/뉴욕 집/볼티모어 집/런던 집/시애틀 집/L.A. 집(Seoul Home/L.A. Home/New York Home/Baltimore Home/London Home/Seattle Home/L.A. Home)」으로 작품명이 바뀌었다. 이는 작가가 작품이 전시되는 장소마다 작품명을 붙여 이동하는 자신의 삶을 표현하였기 때문이다. 16 <표 4>는 서도호 ‘집 시리즈’의 외국 개인 전시를 목록으로 작성하여 정리한 것이다.

1999년 한국문화센터(Korean Cultural Center)에서 개최한〈서울 집/L.A. 집(Seoul Home/L.A. Home)〉전시에서 「서울 집/L.A. 집(Seoul Home/L.A. Home)」을 전시하였다. 「서울 집/L.A. 집」은 1994년 제작된 「방 516」에 이어 만들어진 확장된 개념의 작품이다. 미국의 브루클린(Brooklyn)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겪었던 불면증을 계기로 과거에 자신이 머물렀던 고향의 전통 한옥집을 타지로 옮기려는 시도로부터 시작되었다. 「서울 집/L.A.」설치 작업은 전통 한옥집의 장식과 구조의 디테일을 실제 크기로 측량하여 천으로 재현하였다. 수개월동안 고향의 전통 한옥집의 내부 구조의 크기를 측량한 후에 천을 사용하여 구조물을 제작했으며, 집 내부와 같은 1:1 비율로 실내의 모든 요소를 세부적으로 표현하였다. 17

2003년에 캐나다의 캠퍼현대미술관(Kemper Museum of Contemporary Art)의 〈완벽한 집(The Perfect Home)〉에서 「완벽한 집(The Perfect Home)」이 전시되었다. 이 설치 작업은 이전의 작업과 작품의 소재나 제작방법, 정교하게 집안 내부구조를 재현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지만,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의 뼈대를 가지고 있다는 지점에서 차이가 있다. 18 뼈대가 없는 초기 작업 「서울 집」은 유동적인 구조물로 비춰지지만 「완벽한 집」은 뼈대의 생성으로 실제 서도호가 살던 뉴욕 아파트와 유사한 ‘집’의 기능을 갖게 되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자유롭게 방문 할 수 있게 되었다.

2003년 미국의 레만 머핀(Lehmann Maupin), 2005년 일본의 메종 에르메스(Maison Hermes)의 〈투영(Reflection)〉전과 21세기 현대미술관(金沢21世紀美術館, 21st Century Museum of Contemporary Art)의 〈계단(Staircase)〉전 모두 「서울 집/L.A. 집」의 확장된 작업인 「뉴욕 웨스트 22번가 348번지-아파트A호, 복도, 계단」, 「베를린 집: 3개의 복도」등이 전시에서 등장하기 시작한다.

2017년 1월 1일부터 3월 18일까지 영국의 빅토리아 미로 갤러리(Victoria Miro Gallery)에서 〈통로(Passage/s)〉전을 개최했다. 전시의 주요 작품은 서도호가 「허브(Hurb)」 라고 부르는 9개로 구성된 설치물이다. 서도호의 ‘집 시리즈’ 는 한 곳에 머물지 않는 특성과 변화하는 정체성에 대하여 연구해왔으며, 이러한 개념의 오브제들을 연결함으로써 이전보다 더욱 발전된 작품의 형상을 보여준다. 「허브」는 복도 형태로 된 실물 크기로 재현된 공간이다. 이 공간은 작가의 집이었던 한국, 뉴욕, 베를린, 런던에 있는 복도, 입구, 현관, 계단 등의 공간들이 서로 맞닿아 있고 도시에 따라 다른 색으로 표현되며, 수많은 나라에서 문화적 충돌을 겪은 작가의 삶과 경험을 보여주는 도구로 작용하였다. 19

2017년 3월 20일부터 5월 13일까지 홍콩의 레만 머핀(Lehmann Maupin)에서도 s〈통로〉전이 진행되었다. 20 2017년 2월 11일부터 5월 14일까지 메디슨현대미술관(Madison Museum of Contemporary Art/MMoCA)에서 〈서도호(Do Ho Suh)〉전이 개최되었다. 21 전시의 주요 작품은 서도호가 「허브」라 일컫는 9개 구조물의 설치 작업이다. 서도호의 집 시리즈들은 ‘이동’ 그리고 ‘한 곳에 머물지 않음’ 그리고 ‘변화하는 정체성’을 탐구해왔는데 이러한 아이디어는 방을 연결하는 「허브」에서 더 발전하였다. 각각의 구조물은 작가가 지금까지 이주하며 거주해온 건물들이 가진 건축적인 요소들을 보여준다. 폴리에스테르 천에 바느질을 해서 만든 구조물을 스테인레스 스틸이 떠받치고 있는 「허브」는 복도 형태로 된 실물 크기로 재현된 공간이다. 22 이전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집’의 개념과는 달리, 이번 전시에서는 ‘집’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집‘에서 ‘집’으로 이어지는 ‘통로’의 의미를 강조한다.

2018년 3월 16일부터 2018년 8월 5일까지 스미스소니언 미국미술관과 렌윅 갤러리(The Smithsonian American Art Museum and the Renwick Gallery)에서 〈서도호: 집 가까이서(Do Ho Suh: Almost Home)〉 진행되었다. 23
전시는 「허브」 작업이 대규모로 설치었으며, 24
2018년 10월 4일부터 2018년 6월 2일까지 토와다 아트 센터(十和田市現代美術館, Towada Art Center)에서 〈서도호: 통로/s(Do Ho Suh: Passage/s)〉, 레만 머핀 https://www.lehmannmaupin.com/ko/haeoe-jeonsi/do-ho-suh-passage-s/
2018년 10월 12일부터 2019년 5월 5일까지 미국 브루클린 박물관(The Brooklyn Museum)에서 〈원: 서도호(One: Do Ho Suh)〉전시가 진행되었으며, 2018년 10월 12일부터 2019년 1월 6일까지 프리스트 미술관(Frist Art Museum)에서 〈서도호: 견본(Do Ho Suh: Specimens)〉등 다수의 전시가 개최하였다.

 

(3) 양혜규: 오브제의 유목민적 메타포

 

양혜규 25는 1994년부터 주로 독일에 머물며 세계 곳곳에서 작업을 지속해왔다. 유목주의는 작가에게서 당연하게 포착되는 특질로서 이질적인 사회에 양쪽의 영향을 함께 받으면서도, 그 어느 쪽에도 완전히 속하지 않는 이방인이자 경계인으로서 의 성격을 지니게 하였다. 작가는 자신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유목민적 논쟁에 대해 ‘물리적인 공간의 문제가 아닌, 자유로운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라 언급했다. 26 오브제의 투명성과 반투명성을 통해 다양한 시공간적 경험을 유도하며, 유목민적 시각으로 해석을 유도했다. 그가 즐겨 사용하는 블라인드는 완벽하게 개방되지도, 완벽하게 차단되지도 않는 상태를 조성하며,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에 관한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등 공고해 보이는 영역들의 경계를 허물었다. 27 <표 5>는 양혜규 ‘블라인드 시리즈’의 외국 개인 전시를 목록으로 작성하여 정리한 것이다.

양혜규는 2000년대 중반부터 일상적 오브제나 산업적 재료로 정치, 역사, 문화를 가로지르며 개인적 경험이나 일상을 통한 개인과 공동체의 문제를 다뤄왔다. 2006년 이후부터 블라인드 소재로 한 작품이 등장하기 시작한고 작가는 국제 미술계에 이와 같은 작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이 시기에 주목받기 시작한다. 블라인드를 활용한 작업은 오브제의 투명성과 반투명성을 통해 관람객이 절대적인 시선이 아닌 다양한 시공간적 경험을 할 수 있게 유도한다.

이러한 작업은 정착하지 않고 공간의 제약 없이 유목민의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자유로운 여행을 통해 발견한 일상적인 오브제들을 제시하고 관람자가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도록 한다.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세계 곳곳을 이동하며 작가가 경험한 정서적 상태를 새로운 유목민의 시각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양혜규 작품의 오브제 중 ‘블라인드’가 가장 대표적인 소재이다. 28

2006부터 상파울루 비엔날레(São Paulo Art Biennial)와 같은 국제적인 행사에 ‘블라인드 시리즈’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국제 미술계에서 작가가 주목받기 시작한다. 이후 2006년 네덜란드의 BAK(basis voor actuele kunst/BAK)의 〈불균등하(Unevenly)〉전에서 「일련의 다치기 쉬운 배열(Vulnerable Arrangements)」이 전시되었다. 이후 2009년 미국의 워커 아트 센터(Walker Art Center)의 〈내부자의 온전성(Integrity of the Insider)〉, 2010년 미국의 뉴 뮤지엄(New Museum)의 〈목소리와 바람(Voice and Wind)〉, 2013년 프랑스의 오베트1928 and 스트라스부르 근 현대 미술관( Aubette 1928 and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의 〈동음이의어들의 가계(Family of Equivocations)〉전시 등 블라인드의 시리즈는 계속해서 나타난게 된다.

2015년 4월 24일부터 5월 30일까지 벨기에의 데팡당스(dépendance)의 〈샘플 북(Sample Book)〉전시를 개최하였다. 전시에서 양혜규는 새로운 ‘블라인드 시리즈’의 「솔 르윗 뒤집기_23배로 확장된, 세 개의 탑이 있는 구조물(Sol LeWitt Upside Down Structure with Three Towers, Expanded 23 Times, Split in Three)」를 전시에서 선보인다. 같은 해, 중국의 울렌스 현대미술센터(Ullens Center for Contemporary Art/UCCA)의 〈우기청호(雨奇晴好, Come Shower or Shine, It Is Equally Blissful)〉전시와 2016년 그린 나프탈리 갤러리(Greene Naftali Gallery)의 〈콰지-파간 미니멀(Quasi-Pagan Minimal)〉전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블라인드 시리즈’, ‘솔르윗 뒤집기’와 같은 작품이 전시되어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전시에 등장하기 시작한다. 29

2017년에는 4월 1일에서 5월 6일까지 멕시코의 쿠리만수토(Kurimanzutto)의 〈올너먼트 앤 앱스트랙션(Ornament and Abstraction)〉전시와 2018년 독일의 루트비히 뮤지엄(Museum Ludwig)의 양혜규: ETA 1994-2018(Haegue Yang: ETA 1994-2018)에서 본 전시는 최근 작가가 진행해온 실험은 물론 다양한 매체에 달하는 양혜규의 작품들을 개관한다.

 
2) 일상적·기념비적 장소 활용
 

<표 6>은 김수자의 ‘일상적·기념비적 장소성 활용’과 연관된 전시의 목록을 도표로 정리한 것이다.2006년 4월 27일부터 7월 24일까지 진행된 김수자의〈김수자, 호흡–거울 여인(Kimsooja, To Breathe-A Mirror Woman)〉전은 공공장소인 스페인의 레티로 공원(Parque del Retiro)의 내부에 위치한 크리스탈 궁전(Palacio de Cristal)에서 진행되었으며, 레이나 소피아 국립미술관(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ía)의 주최와 본 미술관의 큐레이터 올리바 마리아 루비오(Oliva María Rubio, 1954- )가 참여하였다. 본 전시에서 김수자는 공간의 직접적인 개입을 통하여 장소에 적절한 설치 작품을 완성하였으며, 건물의 건축 구조와 작품을 개별적인 것이 아닌 하나의 형상이 되도록 설계하였다. 궁전의 지붕 전체를 덮고 있는 유리와 작품의 소재인 거울의 결합은 공간 전체에 빛을 퍼져 나가는 효과를 창출하여 관람객들에게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2016년에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2016(Culture City of East Asia 2016)’의 〈나라 프로젝트(Nara Project)〉에 참여하였다. 전시는 9월 3일부터 10월 23일까지 일본 ‘나라 현(奈良県)’의 ‘간고지 절(元興寺)’에서 진행되었으며, 김수자는 「연역적인 오브제(Deductive Object)」라는 작품을 전시에서 선보였다. 작품의 하단을 받쳐주는 평면거울은 「연역적인 오브제」의 타원의 형태를 지지하는 매체이자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로서 작용한다. 30

2017년 8월 19일부터 10월 15일까지는 일본의 교토예술센터(京都芸術センター, Kyoto Art Center)와 니조 성(二条城)에서 개최한 ‘동아시아 문화도시 2017(Culture City of East Asia 2017)’에 참가하였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2017’은 한국, 중국, 일본 작가 25명을 선정하여 초대하였으며, 동아시아의 다양한 문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갖는다. 김수자는 이번 전시에 거울 설치작품인 <만남-거울 여인(Encounter-A Mirror Woman)>을 선보였다. 31

2018년에는 7월 4일부터 10월 7일까지 약 4개월의 기간 동안 악셀 브르보르트 갤러리(Axel Vervoordt Gallery)에서 〈프리즈 조각 2018(Frieze Sculpture 2018)〉을 개최하였다. 김수자는 〈프리즈 조각 2018〉에 참가하여, 높이 14m에 이르는 바늘 형상의 작품 「바늘 여인: 은하는 기억이었고, 지구는 기억이다(A Needle Woman: Galaxy was a Memory, Earth is a Souvenir)」을 야외에 설치하였다. 작품은 미국 의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의 나노연구소 와이즈너(Wiesner)와 건축가 정재호와의 협업으로 제작되었다. 나노폴리머(nanopolymer)기술이 작품 겉면에 적용되어 투명 아크릴판은 자연광을 굴절시키며 빛의 효과를 극대화시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2019년 영국의 요크셔 조각 공원(Yorkshire Sculpture Park)에서 〈김수자: 호흡(Kimsooja: To Breathe)〉이 전시되었다. 김수자는 요크셔 조각공원의 역사적인 예배당을 빛과 거울을 이용한 매혹적인 설치시설로 변형시켰다. 공간 전체를 변형시켜 거울에 비친 표면으로 덮인 바닥은 완전히 새로운 시각 방법을 제공했다. 자연환경에 대응하여 설치된 작업은 빛의 양과 강도에 따라 변화되었다. 32

<표 7>은 서도호의 ‘일상적·기념비적 장소성 활용’과 연관된 전시의 목록을 도표로 정리한 것이다. 2010년 올브라이트-녹스 갤러리(Albright-Knox Art Gallery)의 계단에 서도호의「카르마(Karma)」가 전시되었다. 어깨 위에 웅크리고 있는 일련의 인물들은 각각 아래 인물들보다 작은 인물들을 실어 나르는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각자가 자신의 아래 인물 눈 위에 손을 얹고 있는 모습을 그려냄으로써 인간이 서로 의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진술하고 있다.

2012년 캘리포니아샌디에고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USCD)소속 공공미술인 스튜어트컬렉션(The Stuart Collection) 33은 100만 달러(한화 약11억 7,300만 원)를 투자하여 대학교 내에 「별똥별(Fallen Start)」을 설치했다. 2012년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대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이하여 설치 미술품을 구상하게 되었으며, 2012년 6월 대중들에게 완성작이 공객되었다. 「별똥별」은 대학교 내 건물의 7층 옥상 모서리에 끝부분만 고정하여 설치되었다.

작가가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이유는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대학교의 미술품 컬렉션으로, 미국 내에서 명망이 높은 ‘스튜어트 컬렉션’의 18번째 작품으로 서도호의 작업이 선정되었기 때문이다.「별똥별」은 스튜어트 컬렉션이 모금한 개인 기부금의 후원으로 제작되었다. 또 미국의 국립예술진흥기금(National Endowments for the Arts/NEA)으로부터 9만 달러(한화 약 1억 557만 원)의 지원을 받았으며, 작품의 내부는 예약자에 한해 한시적으로 공개되었다.

같은 해, 6월 8일 미국의 웨스턴 워싱턴대학교(Western Washington University)에서 서도호의「원인과 결과(Cause and Effect)」설치 작업이 전시되었다. 이 작업은 워싱턴주 예술위원회(Washington State Arts Commision)에서 운영하는 공공예술프로그램(Public Art Progra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작품은 웨스턴대학교의 학술교육센터웨스트빌딩(Academic Instructional Center West building)에 설치되었다. 34

2018년에는 9월 24일 런던의 리버풀 스트리트 역(Liverpool Street Station) 근처 육교 위에서 서도호의 「브릿징 홈, 런던(Bridging Home, London)」이 전시되었으며 ‘아트나이트(Art Night)’와 ‘도시조각(Sculpture In The City)’ 프로젝트의 공동 커미션에 의해, 약 6개월 동안 전시가 진행됐다. 런던이라는 대도시의 공공장소에 설치된「브릿징 홈, 런던」은 작가의 어린 시절 집을 복제하여 완성되었으며, 다른 나라로 이주해 온 자신의 경험을 반영한 것이다. 작품은 런던의 고층 건물들과 대조되며, 관객들에게 자신의 이주의 경험을 통한 감정과 자신의 경험을 작품에 담아내고자 하였다. 35


 

3. 외국 평가자료 분석

 

작가들의 국제적인 활동을 토대로 순위를 집계하는 아트팩츠넷(ArtFacts.Net)에서는 생존 작가를 포함한 모든 작가들의 종합 순위를 매일 발표한다. 이 순위는 지난 5년간 작가들이 참여했던 국제 전시의 수준과 횟수, 함께 전시한 작가들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매긴 결과이며 앤디 워홀(Andy Warhol , 1928-1987)을 비롯해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 브루스 나우만(Bruce Nauman, 1941- ),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1932- ) 등이 현재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36

2019년을 기준으로 김수자는 아트팩츠넷의 세계 작가가 순위에서 300위 안에 들었다. 국내의 작가 기준에서는 32위를 기록한 백남준 다음으로 높은 기록이다. 37 순위는 사이트 자체에서 숫자를 통해 계량화 시켜 평가되었고 서구의 시각만을 고려하여 평가되었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세계 작가들과의 관계 안에서 한국 작가들이 차지하는 위치에 관해 알려 준다는 점과 한국을 대표하는 생존 작가 중 현재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이란 사실은 분명히 입증되고 있다.

제임스 메이어(James Meyer, 1943- )는 “현대 미술에 나타나는 노마디즘과 관련한 작품을 단순한 장소의 이동을 보여주는 보헤미안 유목과 기존 이데올로기나 제도에 저항하는 비판적인 유목으로 구별된다.” 38고 말했다. 김수자의 작업은 단순히 이동으로서의 유랑에만 한정되는 작업이 아니라 역사적 맥락 하에서 진행되며 현실에 대한 작가의 의식이 포함된 비판적인 노마디즘적 성격을 보여준다.

또한 미국의 평론가 엘리노어 허트니(Elenor Heartney, 1954- )는 김수자가 작품에서 사용하는 ‘보따리’는 한국의 지역성이 짙게 묻어있는 오브제라서 그녀의 작품이 이주자, 유목민 또는 서양의 문화로 전치된 아시아 여성과 관련지어 수시로 거론된다고 말했다. 39 그녀의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구현되는 정착과 이동에 대한 작가의 표현방식은 정착과 이동의 양의적인 특성으로서의 ‘보따리’로 요약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서도호는 2013년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의 ‘2013 아트 혁신가(Art Innovator For 2013)’에 선정되며 외국에서의 그의 위상을 높였다. 40 2004년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는 서도호의 개인전을 신문에 게재하였으며, 41 최근 2018년 미국 스미스소니언(Smithsonian)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워싱턴포스트 42는 문화면 한 면 전체를 할애해 서도호를 소개했다.

2018년 영국 미술전문매체 아트뉴스페이퍼(The Art Newspaper)가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스미스소니언에서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열린 〈서도호: 집 가까이서(Do Ho Suh: Almost Home)〉는 관람객 112만 3,000명을 모아 2018년 미술관 전시 관람객 수 1위에 올랐다. 일일 관람객 수치로는 7,853명을 모아 3위를 기록하였다. 43

미술사학자인 자넷 크레이낙(Janet Kraynak, 1957- )은 서도호 작가의 집을 ‘비장소’의 완벽한 화신이라고 했다. 장소에서 장소로 이동가능하고, 변화가능한, 그 어느 곳에도 자리 잡지 않지만, 아무데서나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술 평론가 막스 펠드만(Max Feldman, 1988- )에 따르면 “집은 물리적인 구조임에 틀림없지만, 우리가 살아본 경험으로는 감정적인 면이 더 많다. ‘허브’는 관객을 ‘개인’의 삶과 ‘대중의 삶’사이 또는 ‘내부자’와 ‘외부자’의 중간에 세워 놓는데, 이 섬세한 구조는 허망한 ‘글로벌 시민’의 외로움과 쫒겨난 이민자의 고독함을 포착하는 동시에 친근한 분위기의 편안함을 불러일으킨다.” 44고 말했다.

외국에서 2001년 독일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 미술상(Maria Sibylla Merian), 2005년 독일 크레머 상(Cremer Prize), 2006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개최 유공 대통령표창, 2007년 아트바젤 발루아즈 예술상(Bâloise Prize), 2017년 엘르 스타일 어워즈 아웃스탠딩 아티스트, 2018년 볼프강 한 미술상(Wolfgang Hanh Prize)의 상을 수상하였다.

2017년과 2018년 사이에 양혜규는 모교인 독일 미술 명문 슈테델슐레(Städelschule)의 정교수로 임명되는가 하면, 독일의 권위 있는 미술상인 ‘볼프강 한 미술상(Wolfgang Hahn Prize) 45‘의 2018년 수상자로도 선정되었다. 또한 앞서 김수자와 같이 아트팩츠넷에서 아티스트 랭킹 249위를 차지함으로써 300위 안에 드는 생존 한국 작가가 되기도 했다. 46

 

4. 맺음말

 

본 논문은 김수자, 서도호, 양혜규의 1990년대 이후 외국 활동을 통한 전시의 경향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외국의 평가자료를 분석하였으며, 세 작가의 작품 경향을 2가지로 도출하였다. 첫 째로, 일련의 시리즈 작업들을 통해 ‘유목주의’를 다층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김수자의 1999년 이후 일본에서 시작된 ‘바늘여인 시리즈’와 2000년 중반 이후 전시의 주제로 등장한 ‘호흡 시리즈’, 서도호의 1994년 이후 등장한 ‘집 시리즈’, 양혜규의 2005년 이후 등장한 ‘블라인드 시리즈’를 통하여 주요 외국 전시 활동 경향을 분석하였다. 두 번째, 일상적·기념비적 장소에서 행해졌던 전시는 김수자 총 6회, 서도호와 양혜규가 각각 5회, 3회로 학교, 공원, 백화점, 도시의 거리 등과 같은 공공적 성격을 가진 장소에서의 전시를 살펴보았다.

또한 세 작가의 외국 평가자료 분석하여 세 작가의 국제 미술계에서의 그 활동과 위상을 살펴보았다. 국제적인 활동을 토대로 순위를 집계하는 아트팩츠넷(ArtFacts.Net)에서 김수자와 양혜규가 국내 생존 작가 중 유일하게 순위 300위를 기록하였으며, 2013년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의 ‘2013 아트 혁신가(Art Innovator For 2013)’와 2018년 어반아트프로젝트(Urban Art Projects/UAP)가 선정한 ‘2018년 최고의 공공미술’로 서도호가 선정되었다. 이어서 양혜규가 2017년 매거진 아트리뷰(ArtReview)의 ‘파워 100(Power 100)’ 선정되는 등 외국의 다수 권위있는 기관들과 사이트에 의해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외국의 권위 있는 상을 수여받고, 저명한 외국 미술관의 개인 전시에서 방문객 수를 최다 기록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다.

오늘날 수많은 국내 작가들이 세계의 무대로 나아가고 있다. 김수자, 서도호, 양혜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그들의 작품세계를 인정받았으며, 현재도 왕성한 활동으로 국제 미술계를 활보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자는 그들의 전시 경향과 평가자료 분석을 통해 국내 미술계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예술적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연구 및 담론을 확장시키고자한다.

 
 

Do-Ho Suh Chung, Shinyoung. Artforum International; New York Vol. 45, Iss. 6, 2007: 312.

Do-Ho Suh Do-Ho, Suh. Art Journal; New York Vol. 56, Iss. 1, (Spring 1997): SS28.

Mayer, James. “Nomads: Figures of Travel in Contemporary Art,” Alex Coles (ed.) Site-Spesificity: The Ethnographic Turn, London; Black Dog Publishing Limited. p.11. 2000

고동연 〈김수자, 보편적인 조형언어를 향하여〉《미술세계 47》 미술세계. 2016

윤난지 〈서도호〉 전시도록. 아트선재센터. 2003

윤의향〈김수자 작품에 나타난 문화정체성에 관한 연구〉《조형디자인연구》제18집 1권. 한국조형디자인학회. 2015

윤난지, 전유신 외 〈한국현대미술과 글로컬리즘-김수자와 서도호의 사례를 중심으로〉《한국현대미술 읽기》 눈및출판사. 2013

이규 《미술작가 20인의 작업실 들여다보기》 넥서스, 2010

이원숙 〈서도호의 설치작업과 생성의 미학〉《기초조형학연구》 제19권. 한국기초조형학회. 2018

이지영 김신영 〈양혜규@뉴욕 〈목소리와 바람〉전〉 《미술세계》 미술세계. 2011

이지은 〈서도호의 설치작업을 중심으로 본 공동체에 대한 질문들〉《인문과학연구논총》 명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1

서도호 《집속의 집》 Leeum : Samsung Museum of Art. 2012

서도호 외 〈그들이 생각하는 이동〉《미술세계》 미술세계. 2014

P.S.1 컨템퍼러리 아트센터 https://www.moma.org/calendar/exhibitions/4732

국제갤러리 https://m.kukjegallery.com/news/680

기타큐슈 현대미술센터 http://cca-kitakyushu.org/galleries/project_gallery/?lang=en

김수자 공식 웹사이트 http://www.kimsooja.com/past_projects.html

레만 머핀 https://www.lehmannmaupin.com/exhibitions/do-ho-suh12/installation-views

메츠 퐁피두 센터 https://www.centrepompidou-metz.fr/kimsooja-breathe

빅토리아 미로 https://www.victoria-miro.com/exhibitions/5

아메리칸아트 https://americanart.si.edu/exhibitions/suh

아트리뷰 https://artreview.com/power_100/

아트시: https://www.artsy.net/article/artsy-editorial-best-public-art-2018

아트팩츠넷: https://artfacts.net

월스트리트저널: https://www.wsj.com/articles/artist-do-ho-suh-explores-the-meaning-of-home-1383784860?tesla=y

캠퍼 현대미술관 https://www.kemperart.org/collection/vessel

페레즈 마이애미 미술관 http://clients.brangerbriz.com/exhibitions/kimsooja-needle-woman

https://www.artdependence.com/articles/kimsooja-to-breathe-in-centre-pompidou-metz-my-work-has-always-been-a-response-to-violence-and-inhumanity

https://www.lehmannmaupin.com/ko/haeoe-jeonsi/do-ho-suh-passage-s/

https://westerntoday.wwu.edu/features/sculpture-named-among-top-50-public-projects

https://yorkshire-sculpture.org/events/kimsooja-to-breathe/

https://www.artsy.net/show/kukje-gallery-kimsooja-culture-city-of-east-asia-2016-gangoji-temple

 
 
[Abstract] A Study on the Major Techniques and Formative Characteristics of Sojeong Byun Gwan-sik(1899-1976)’s Landscape Painting
 

This study analyzes the trends of foreign exhibition activities since the 1990s by Kim Soo-ja (1957- ), Seo Do-ho (1962- ), and Yang Hye-kyu (1971- ) and examines the data on evaluating their foreign exhibition activities in order to think more in depth on the artists’ foreign activities and their evaluations. Until now, their study is related about the works of their globalist perspectives and the study about evaluation of foreign activities has been small. Therefore, the researchers looked at trends reflected in foreign exhibition activities by Kim Soo-ja, Suh Do-ho, and Yang Hae-gue, and analyzed foreign evaluation data to derive the status and direction because they received to evaluation internationally.

information of this study acquired through the exhibition catalogues of three global writers in Korea and through academic journals. the trend of foreign exhibition activities of the three writers started in the 1990s was analyzed. The exhibition trends were analyzed by classifying their foreign exhibition activities under common keywords of ‘multi-layered visualization of nomadicism’ and ‘use of routine and monument sites’.

there are some differences in the period of each individual’s activities. the research scope was selected as the scope of exhibitions that held in foreign countries since the 1990s. Considering the wide range of exhibitions, the scope of the exhibition was limited to only solo exhibitions. The method of research was described in related academic journals, volumes, foreign criticism and press releases, and major magazine articles, and referred to interviews and related websi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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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1.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미술평론경영 전공 석사 3기
  2. 김수자는 1957년 대구에서 태어나 홍익대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9년 일본 온 갤러리(On Gallery), 2002년 미국 피터 블룸 갤러리(Peter Blum Gallery) 등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도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국‧내외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3. 기타큐슈 현대미술센터 http://cca-kitakyushu.org/galleries/project_gallery/?lang=en
  4. 윤의향〈김수자 작품에 나타난 문화정체성에 관한 연구〉 pp.54-55. 《조형디자인연구》제18집 1권. 한국조형디자인학회. 2015
  5. P.S.1 컨템퍼러리 아트센터의 전시는 2001년 7월 1일부터 2001년 9월 16일까지 전시가 진행되었다. https://www.moma.org/calendar/exhibitions/4732
  6. P.S.1 컨템퍼러리 아트센터 https://www.moma.org/calendar/exhibitions/4732
  7. 김수자 공식 웹사이트 http://www.kimsooja.com/past_projects.html
  8. 페레즈 마이애미 미술관 http://clients.brangerbriz.com/exhibitions/kimsooja-needle-woman
  9. 윤의향〈김수자 작품에 나타난 문화정체성에 관한 연구〉 pp.55-56. 《조형디자인연구》제18집 1권. 한국조형디자인학회. 2015
  10. 이규 《미술작가 20인의 작업실 들여다보기》, pp.143-144. 넥서스, 2010
  11. 김수자 공식 웹사이트

    2015년 프랑스의 메츠 퐁피두 센터(Centre Pompidou Metz)의 <김수자 - 호흡(Kimsooja - To Breathe)> 전시는 빛과 공간, 영상과 소리를 모두 조화시키며 공간을 탐구한 작품을 보여준 전시했다. 전시장의 건축적인 특성을 소재로 하여 전시장 양 쪽에 위치한 유리 창문을 통해 들어온 빛들은 마치 물처럼 바닥에 흩어지고 반사되며, 전시 공간을 가득 채웠다.

    이후 빛의 스펙트럼은 바닥에 설치된 단색의 스크린 영상 작업으로 모아지며, 작가의 숨소리가 녹음된 사운드 퍼포먼스 작업인 「더 위빙 팩토리(The Weaving Factory)」가 결합되어 있어 빛과 소리가 합쳐져 나타난다. 또한 공간은 빛의 구성으로 수평과 수직을 거부하는 새로운 시공간으로 성격이 변환되며, 관객들로 하여금 3차원적인 공간을 통해 감각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47메츠 퐁피두 센터 https://www.centrepompidou-metz.fr/kimsooja-breathe

  12. 김수자 공식 웹사이트 http://www.kimsooja.com/recent_projects.html
  13. 서도호는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동양화과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1994년 로드아일랜드 스쿨오브디자인(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RISD)의 회화과를 졸업했고, 1997년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 대학원 조소과를 전공했다.
  14. 서도호 외 〈그들이 생각하는 이동〉《미술세계》 p.91. 미술세계. 2014
  15. 서도호 외 〈그들이 생각하는 이동〉 《미술세계》 p.91. 미술세계. 2014
  16. 이지은 〈서도호의 설치작업을 중심으로 본 공동체에 대한 질문들〉 《인문과학연구논총》 pp.356-357. 명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1
  17. 윤난지《작가와의 대담》 pp.34-35. 아트선재센터 도록, 2003
  18. 캠퍼 현대미술관 https://www.kemperart.org/collection/vessel
  19. 빅토리아 미로 https://www.victoria-miro.com/exhibitions/5
  20. 레만 머핀 https://www.lehmannmaupin.com/exhibitions/do-ho-suh12/installation-views
  21. 메디슨현대미술관 https://www.mmoca.org/art/do-ho-suh
  22. 서도호 외 〈그들이 생각하는 이동〉《미술세계》 미술세계. 2014
  23. 아메리칸아트 https://americanart.si.edu/exhibitions/suh
  24. 빅토리아 미로 https://www.victoria-miro.com/exhibitions/524/
  25. 양혜규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1992년 서울대학교 조소과, 199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술학교 ‘슈테텔슐레(Städelschule)’를 졸업했다. 2017년부터 본교 슈테델슐레의 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26. 김신영 〈양혜규@뉴욕 〈목소리와 바람〉전〉 《미술세계》 p.127. 미술세계. 2011
  27. 이지영 〈경계인 양혜규〉 《미술세계》 pp.89-90. 미술세계. 2015
  28. 김신영 〈양혜규@뉴욕 〈목소리와 바람〉전〉 《미술세계》 p.127. 미술세계. 2011
  29. 양혜규 공식 웹사이트 http://www.heikejung.de/SolLeWitt_Kor.html
  30. https://www.artsy.net/show/kukje-gallery-kimsooja-culture-city-of-east-asia-2016-gangoji-temple
  31. 국제갤러리 https://m.kukjegallery.com/news/680
  32. https://yorkshire-sculpture.org/events/kimsooja-to-breathe/
  33. 스튜어트컬렉션(The Stuart Collection)은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소속 공공미술 컬렉션이다. 1981년에 설립된 스튜어트 컬렉션의 목표는 전통적인 조각품과 조경, 건물과 같은 캠퍼스의 특징과 통합된 현장 고유의 작품을 포함하여 캠퍼스 전체에 위탁 조형물을 전파하는 것이다. 스튜어트 컬렉션은 캘리포니아샌디에고대학교의 옥외공간에 예술가들의 작품 설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컬렉션을 위해 학교 측은 캠퍼스 건물 전체를 작품 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작가 니키 드 생 팔(Niki de Saint-Phalle, 1930-2002), 바바라 크루거(Barbara Kruger, 1945- ), 브루스 나우먼(Bruce Nauman, 1941- ), 백남준(1932-2006), 제니 홀저(Jenny Holzer, 1950- ), 키키 스미스(Kiki Smith, 1954- ) 등이 스튜어트 컬렉션에 참여했으며, 서도호가 18번째 작가로 선정되어 작품을 설치하였다.
  34. https://westerntoday.wwu.edu/features/sculpture-named-among-top-50-public-projects
  35. https://www.dezeen.com/2018/09/26/bridging-home-london-korean-house-do-ho-suh/
  36. 아트팩츠넷: https://artfacts.net
  37. 아트팩츠넷: https://artfacts.net
  38. Mayer, James. “Nomads: Figures of Travel in Contemporary Art,” Alex Coles (ed.) Site-Spesificity: The Ethnographic Turn, London; Black Dog Publishing Limited. p.11. 2000
  39. 아트시(Artsy): https://www.artsy.net/article/artsy-editorial-best-public-art-2018
  40. 월스트리트저널: https://www.wsj.com/articles/artist-do-ho-suh-explores-the-meaning-of-home-1383784860?tesla=y
  41. lehmannmaupin.com/press/washington-post2
  42. 워싱턴 포스트는 워싱턴DC에서 발행하는 미국의 주요 일간지로, 특히 국가 정치와 연방정부에 중점을 두고 있다.
  43. https://www.dezeen.com/2018/09/26/bridging-home-london-korean-house-do-ho-suh/
  44. https://frieze.com/article/do-ho-suh-0
  45. 독일 근대미술협회가 주최하는 볼프강 한 미술상은 1994년 제정된 이래 지속적이고 두드러진 활동을 하고 있는 현대미술 중견작가를 매년 선정하고 있다.
  46. 아트팩츠넷: https://artfact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