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세토우치(ART SETOUCHI)의 시민협력 프로그램 분석

제11호 《Art Pavilion》수록. 2020년 11월 발행
 
김예늘 1
 
1. 머리말
2. 1. 아트세토우치 시민협력 프로그램 유형

    1) 장소 특정적 네트워킹형
    2) 시민주도 작품 참여형
    3) 학교연계형

3. 아트세토우치의 시민협력 성과

    1) 전통과 현대문화와의 유대
    2) 고령친화 공동체 구축
    3) 주민 자생 역량 강화

4. 맺음말
 
 

1. 머리말

 

아트세토우치(ART SETOUCHI)는 일본 세토 내해(瀬戸 内海)의 12개의 섬(나오시마(直島), 테시마(豊島), 메기지마(女木島), 오기지마(男木島), 쇼도시마(小豆島), 오시마(大島), 이누지마(犬島), 샤미지마(沙弥島), 혼지마(本島), 다카미지마(高見島), 아와시마(淡島), 이부키지마(伊吹島))에서 독특한 지리적 특징을 가진 국제예술제이다. 2010년에 열린 제1회 세토우치트리엔날레(瀬戸内国際芸術祭)를 기점으로 세계에서 주목하기 시작하여 국제적인 현대미술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아트세토우치는 매년 봄, 여름, 가을 시즌별 실내 전시 작품 공개를 기반으로 지역 축제와 워크숍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축제의 목표는 바다 복원에 일조하며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발전해 나아가는 것이다. 2 아트세토우치 운영위원회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성공적인 아트세토우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트세토우치가 본격적인 축제로 발돋움한 후 10년 만에 세토우치의 지역사회가 회복되고 회생했다. 19세기 후반까지 세토우치 지역은 일본의 3개의 주요 섬을 잇는 교통 및 무역의 핵심지였으며 자연스럽게 근대화 및 산업화의 요충지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산업화 쇠퇴와 더불어 인구 감소와 노령화, 지역 경제 하락, 급격한 산업화와 원자력 발전소 폭발 등에 의해 주변 환경이 오염되었고 도태된 지역으로 낙인찍혔다. 피폐화된 지역의 회복을 위해 지역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부단히 노력하였고 낙후되고 버려진 땅이 다시 회복되는 과정에서 예술의 역할이 컸다. 섬에 예술을 중점적으로 활성화하였고 아트세토우치를 3 개최함에 따라 섬으로 방문하는 관람객이 증가하였다. 이에 세토우치 지역의 섬들은 문화의식 성장뿐 아니라 인구 증가, 새로운 일자리와 직업군을 창출하며 사회적, 경제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노후화되고 퇴화하던 섬이 되살아나 고령친화적 공동체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결과는 단순히 세토우치 지역의 지자체나 아트세토우치 위원회, 아트세토우치를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베네세홀딩스(Benesse Holding, Inc.) 4재단의 성과만은 아니었다. 아트세토우치 위원회와 재단은 전략적으로 지역 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회생으로까지 도출해낸 결과이다.

아트세토우치는 시민이 주축이 되어 행사를 운영 및 진행하고 있다. 아트세토우치에서 보인 시민협업은 세토우치 섬의 지역 주민과 더불어 세토우치를 감싸고 있는 본섬의 지역 주민까지도 힘을 보탰다. 아트세토우치의 치밀한 전략으로 노령화가 되어가는 섬들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시민의 협력이었다. 더불어 주민들의 꾸준한 협력과 지역 학교와의 연계 프로그램, 전문가가 되기 위한 청소년 대상의 육성 교육프로그램으로 장기적으로 축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진행한다. 현재 우리나라 내에서도 도서벽지를 비롯하여 지역 곳곳에서 급격한 노령화로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경제적으로 도태되고 노령화로 활기를 잃었던 지역이 국제예술제의 시민협력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이 회생했다는 점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아트세토우치는 국제적인 미술제로 성장하고 있고, 시민협력을 통해 더욱 발전하며 지역사회를 다시 회생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더 나아가 미술 분야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매체의 확대로 예술 축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리고 지역의 고유문화와 현대미술과 어우러져 전통문화를 후대에도 전승하고 있다. 아트세토우치는 단순히 현대미술 축제에서 확장되어 지역 특색을 갖춘 축제까지도 포괄하고 있기에 이에 따른 지역 발전에 큰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되며 학술적으로도 연구될 가치가 있다고 사료 된다.

 

따라서 본 논문의 목적은 아트세토우치에서 운영 중인 시민협력 프로그램에 대한 분석을 통해 지역의 문화 성장과 지역사회, 경제적 회생에까지 이르렀는지 결론을 도출하고 그 성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에 아트세토우치의 운영 분석을 토대로 국내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 노령화를 문화적으로 극복할 수 있고, 도서벽지의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회복과 더불어 국내의 현대미술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고찰하고자 한다.

국내에 국제 현대미술제의 이름을 가지고 개최되는 축제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창원국제조각비엔날레,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등 9개의 비엔날레와 여수국제미술제, 공주국제미술제 등 다수의 국제 미술제가 열리고 있다. 미술을 매체로 하는 비엔날레는 지역 홍보와 문화의식 함유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비엔날레가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기에는 뚜렷한 특징과 목표가 모호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결과물을 내놓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연구 방법으로는 아트세토우치의 홈페이지와 아트세토우치 보고서 자료를 기반으로 관련 단행본, 학술지 및 연구자료, 보도자료, 프로그램 협업 기관 사이트 등을 참고하였다. 기존 선행연구에서는 아트세토우치를 통해 지역의 환경 재생을 주로 다루어 연구되어왔으며 본 연구에서는 시민협력을 통해 드러낸 결과인 지역 회생을 중점적으로 연구하였다.

 

2. 아트세토우치 시민협력 프로그램 유형

 

아트세토우치 위원회에서는 지역적 특색에 따라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적극적으로 시민들과 동조한다. 시민들과의 협력 프로그램으로 다음의 〈표 1〉과 같이 장소 특정적 네트워킹형, 시민주도 작품참여형, 학교연계형으로 구분하였다.

장소 특정적 네트워킹형에서는 세토우치 내외로 관계된 단체에 대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설립된 단체들은 고에비타이(こえび隊), 가가와 체재형 관광추진회(香川県滞在型観光協議会), 세토우치 DMO(Setouchi Destination Management / Marketing Organization)가 있다. 이 외에도 후쿠다 아시안 식당(福田アジア食堂), 키친테라스(Kitchen Terrace) 프로그램을 통해 장소 특정적 네트워킹을 만들어가고 있다. 시민주도 작품참여형에서는 먼저 아시아 아트 미팅(Asia Art Meeting)을 통해 아트세토우치에서 작가와 지역 주민과의 친교를 쌓아가며 작품 제작과정에서 직접적으로 함께 참여하기도 하고, 작품 제작 워크숍으로 제작을 위한 워크숍을 열기도 한다. 학교연계형에서는 아트세토우치 여름 프로그램(Setouchi Art Summer Camp Program, SASP), 학생 가이드 프로그램(Student Guide Program), 쇼도시마 드림 프로젝트(小豆島 夢プロジェクトチ-ム)를 진행하며 학교 학생들이 참여작가로 참가하기도 한다.

 

1) 장소 특정적 네트워킹형

 

아트세토우치 운영위원회에서는 12개의 섬과 주변의 3개 대도를 잇는 온, 오프라인 형식의 네트워크를 추진하였다. 형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트리엔날레를 개최하는 12개 섬 주민들이 한 곳에 모여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도모하며 숙박, 식문화, 교통 및 이동, 관광 안내 등에 협력한다. 이를 위해 17개 기초지자체, 관계단체인 ‘가가와 체재형 관광추진협의회’를 구성하여 콘셉트 개발과 더불어 관람객이 낯선 세토우치에 와서 아트세토우치를 관람하며 머무르는 동안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돕는다. 또한, 세토우치를 둘러싸고 있는 7개의 현인 효고현(兵庫県), 오카야마현(岡山県), 히로시마현(広島県), 야마구치현(山口県), 도쿠시마현(徳島県), 가가와현(香川県), 에히메현(愛媛県)과 공동으로 ‘세토우치 DMO’를 설립하였다. 세토우치 DMO는 공공기관과 민간의 파트너십으로 구성되었다. 세토우치 DMO에서는 관광마케팅, 추진 및 기획, 멤버십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지역 특산품과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온라인 숍을 운영하여 세토우치 섬과 그 외부까지 네트워킹을 형성한다. 5 네트워킹을 통해 지역 주민들은 세토우치 밖의 주민과 소통하기도 하며 지역 특산품,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들을 통해 노년층을 포함한 지역 주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게 된다.

트리엔날레 기간에는 아트세토우치의 공식적인 봉사단체 고에비타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도 한다. 고에비타이 자원봉사자는 지역과 관계없이 일본 어디에서든 지원할 수 있다. 이들은 세토우치트리엔날레를 위해 낙후된 건물과 집 청소, 이전 작품 철거, 작품을 위한 자료 수집, 작가 어시스턴트, 관람객 맞이, 이벤트 지원 등을 하게 된다. 이 외에도 다수의 지역 주민과의 네트워킹 시스템을 갖추어 세토우치 섬들의 안팎을 연결하고 아트세토우치를 위해 힘쓴다.

아트세토우치 운영위원회는 관객이 세토우치에서 지역의 전통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편하고 먹기 쉬운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도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을 이룬다. 전통 음식의 전문가인 지역 주민들과 외부에서 초청된 음식 전문가와의 협력으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가 하면, 기존 전통 음식에서 현대적 음식과 혼합하여 관람객들이 지역의 전통을 느끼면서도 먹기 편하도록 개발에 힘쓰고 있다.

후쿠타케 하우스(福武ハウス) 6에서는 ‘후쿠다 아시안 식당’ 7을 통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연결하는 장소를 마련했다. 후쿠다 아시안 식당에서는 요리 전문가와 식당 운영을 하는 지역 주민들과 더불어 방문객과 함께 워크숍을 연다. 이 워크숍에서는 서로의 가정식, 요리 방법 및 각 지역의 특산물에 대해 배우고 메뉴를 만든다. 새로 개발되는 메뉴는 세토우치 각 섬 지역의 식당에서 판매하기도 하며, 다양한 요리 워크숍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있다.

세토우치 지역은 체재형 관광을 추진하는 지역으로 세토우치 지역에서 머무르면서 아트세토우치를 관람할 수 있도록 추진되어왔다. 따라서 아트세토우치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단일로는 부족하기에 다수의 관람객이 세토우치 섬에서 숙박하게 된다. 그러나 과거 세토우치트리엔날레에서는 트리엔날레 기간에 급증하는 관람객을 모두 수용하기에 시설이 부족했다. 이에 세토우치 운영위원회와 지역 주민들이 협업하여 숙박시설을 만들어내고 머무르는 기간 동안 관람객이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숙식을 제공하였다. 숙소에서의 음식은 앞서 언급되었던 음식 워크숍을 통해 만들어진 요리를 대접하여 세토우치 지역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게 하였다.

이 외에도 지역 주민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매 시즌의 아트세토우치 오픈 때마다 다과를 준비한다. 이는 세토우치 각 섬에서 재배한 신선한 재료로 조리된 고구마와 오렌지 젤리, 레모네이드 등이다. 또한, 지역의 이벤트로 매달 테시마의 키친테라스에서 섬 주민들과 함께 하는 생일 파티를 개최한다. 지역 주민들은 생일이 포함된 달에 본인과 더불어 봉사자 이외 세토우치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 중 생일이 있다면 함께 축하한다. 생일 파티는 2014년부터 꾸준히 열렸으며 외부 손님 총 300명의 생일을 기념했다. 파티에는 세토우치에서 제작된 특별한 디저트가 제공되며 파티가 마치고도 자유롭게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관계를 형성해 나아갈 수 있다.

 

2) 시민주도 작품 참여형

 

세토우치 운영위원회에서는 ‘아시아 아트 미팅’을 통해 작가들과 지역 주민들과의 네트워킹할 수 있도록 장을 제공해 준다. 아시아 아트 미팅을 통해 작가들은 여러 차례 지역 주민과의 친교를 쌓고, 함께 만들어 나갈 작품을 구상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작가들은 작업의 기획과정부터 지역적 특색을 살려 작업할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은 작품 구상 단계부터 진행, 제작과정까지 다방면으로 참여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작품이 지역을 토대로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근간으로 두고 있다는 점은 아트세토우치의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세토우치트리엔날레에 참여한 작가인 가와시마 타케시(川島猛, 1930- )와 드림 프렌즈(ドリームフレンズ)의 작품 「기억방울(Memory Drop)」은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관람객들과의 협동을 통해 선보였다. 여기서 참여작가 드림 프렌즈는 지역 주민들과 더불어 작품에 참여하게 된 모든 관람객을 칭한다. 「기억방울」은 주로 전단지, 잡지, 오래된 신문, 포장지로 구의 형태를 구현해낸 작품이다. 또한 섬 주민들의 편지, 일기, 소중한 추억이 담긴 종이로 구성된 방울도 제작하여 전시장의 복도, 벽, 처마 밑 등의 다양한 공간에 설치되었다. 관람객들은 자신의 기억방울을 만들 수 있도록 제작 공간이 마련되어있으며 관람객들에 의해 만들어진 기억방울도 가와시마 타케시의 작품과 함께 전시된다.

 

이라가시 야스아키(五十嵐靖晃, 1978- )의 작품 「소라-아미 : 하늘 뜨개질(そらあみ : 島巡り)」은 2019년 세토우치트리엔날레에서 샤미지마 해변가에 설치하여 선보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처음 구상, 제작과정 모두가 섬 주민과 함께 교토의 마이즈루, 이와테현 가마이시 등 다수의 시민협력으로 이루어졌다. 이가라시 야스아키는 작품 제작 단계에서 섬 주민들과의 뜨개질 워크숍을 통해 한 장소에서 주민들이 모여 함께 어망을 짰다. 세토우치 지역이 섬으로 구성되어 그물을 짜는 행위가 익숙한 시민들이 한 곳에 모여 어망을 짤 때는 여러 지역 시민이 각각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작가는 그물을 짜는 행위가 사람과 사람, 섬과 섬을 연결한다고 말한다. 주민들의 협업으로써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소라-아미 : 하늘 뜨개질」은 다채로운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해변가에 설치되어있어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이 어우러져 이루는 광경이 장관을 이룬다.

 

2010년, 2013년의 세토우치트리엔날레 1, 2회에서 츠바키 노보루(​椿昇, 1953- )는 축제의 조명 역할을 하는 대형 조각품「다카마쓰의 바다 빛 프로젝트(高松うみあかりプロジェクト)」를 제작했다. 이 작품은 여름 시즌 밤에 열리는 개막식에서 공개되었다. 철사, 종이, 나무로 만들어진 전등 조각상의 제작과정에서는 츠바키 노보루의 지휘하에 여러 섬의 지역 단체들과 다카마쓰 전역의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였다. 전등 조각상의 형체를 보면 다카마쓰의 다양한 신화 속 동물들을 형상화할 수 있었다. 바다 빛 프로젝트는 다카마쓰 시내 곳곳의 지붕이 있는 거리와 시장 골목, 천장에 설치되었다.

 

2013년에 열린 제2회 세토우치트리엔날레에서 선보인 키시모토 마사유키(岸本雅之, 1971- )의 작품 「쯔기-쯔기-킨쯔기(つぎつぎきんつぎ)」는 섬 주민들이 직접 수집한 도자기 접시와 그릇으로 제작됐다. 예로부터 일본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 귀중한 도자기들이 부서지는 일이 발생했다. 전통적으로 지진이나 기타 자연재해로 인해 도자기가 깨지면 버리지 않고 다시 접합하여 도자기를 다른 방식으로 제작했다. 여기서 도자기를 접합하는 과정은 깨진 부분을 옻이나 금가루를 섞어 수선하는 오랜 기술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수선 과정을 킨쯔기(きんつぎ)라고 부른다. 주민들에 의해 수집된 여럿의 도자기는 킨쯔기를 통해 다시 재조합되어 또 다른 조형물을 만들어냈다. 전통적인 복원 기술을 활용하여 도자기를 다시 결합한 형태는 기존의 도자기와 사뭇 다른 새로운 모습이었다. 다채로운 접시와 기괴하게 결합 되어있는 작품을 보면 놀랍기도 하고 접시들만의 개성을 찾아보는 재미도 볼 수 있다.


 

3) 학교연계형

 

3년에 한 번 있는 세토우치트리엔날레 기간을 제외한 2년 동안에도 아트세토우치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실내 전시장의 작품이 트리엔날레처럼 시즌별 전시가 이루어지기도 하며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많은 프로그램 중 하나로 학교와의 연계 프로그램이 있다. 아트세토우치 운영위원회는 지역 어린이, 중고등학교, 대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미래의 아트세토우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교육해나가고 있다. 8 도슨트, 도시락 준비 등 개최자 입장에서의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프로그램은 세토우치 지역과 문화에 대한 단순 교육부터 연극 공연, 작품 제작까지 다양하게 제공된다.

‘아트세토우치 여름 프로그램’은 1학년부터 9학년까지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작품 감상과 참여작가와의 대화시간을 가진다. 이를 통해 세토우치의 역사를 배울 수 있으며 이외에도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과 강연 등에 참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참가자들은 전문적인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공연을 준비하여 마지막 날에 선보이기도 한다. 9
또한 세토우치 내에 있는 오카야마대학(岡山大学)에서는 매년 2주간 예비 대학생을 위해 여름 학교 프로그램을 개최하는데, 프로그램 중 아트세토우치와 세토우치 섬들에 대해 직접 관람하고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 가이드 프로그램’은 학생이 직접 가이드가 되어 관람객에게 아트세토우치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아트세토우치 위원회와 세토우치 지역의 중고등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학생들은 지역의 이해를 통한 국제 행사의 진행을 위해 먼저 충분한 교육이 이루어진 후에 축제 현장에 투입된다. 특별히 학생 가이드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국가의 관람객이 아트세토우치를 방문하는 것을 고려할 때 학생들이 일본어 외에도 영어 등의 외국어를 구사하고 소통을 할 수 있어야만 한다. 이 프로그램은 타마중고등학교(玉野市立玉中学校), 쇼도시마중앙고등학교(小豆島中央高等学校) 등이 함께 참여하였다.

지난 2019년 세토우치트리엔날레에서는 쇼도시마 드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가가와 대학(香川大学) 학생들과 연극 〈개구리 연못의 곤 자쿠 이야기(蛙の池の今昔物語)〉가 공연되었는데 이는 쇼도시마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내용으로 나카야마 농촌에 있는 가부키 극장에서 진행되었다. 본 프로젝트는 지역 고등학생들의 주도로 이루어진 친근감 있는 연극을 통해 쇼도시마의 역사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10

세토우치트리엔날레 2019에서는 가을 시즌의 아와시마 섬 이벤트로 세토우치 소녀극장(瀬戸内少女歌劇団)의 〈세토우치 이야기-아와시마편(せとうち物語ー粟島編ー)〉을 공연했다. 세토우치 소녀극장은 세토우치 지역 여성 학생들로 구성되었다. 〈세토우치 이야기-아와시마편〉에서는 세토우치 지역의 자랑이라고 할 수도 있는 아와시마국립선원학교(淡島海員養成学校跡) 11의 이야기를 연극 공연으로 풀어 선보였다. 12 아와시마국립선원학교는 일본 최초의 선원 양성 학교로 다수의 항해사를 양성한 일본의 역사 깊은 학교이다. 오랜 역사를 담은 학교인 만큼 연극 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는 다시 한번 지역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기도 하며 아와시마국립선원학교를 관람객들에게 간접적으로 알릴 기회가 되었다.

‘오니코노타일프로젝트(オニノコ瓦プロジェクト)’는 메기지마의 오니가시마 동굴(鬼ヶ島大洞窟)에 도깨비 형상 타일을 제작하는 프로젝트이다. 메기지마의 산 속 신사에는 오래된 일본 가옥과 함께 동굴 입구가 있다. 오니가시마 동굴은 일본의 5대 전래동화 중 하나인 모모타로(桃太郎) 이야기 13에서 모모타로가 도깨비를 찾으러 온 동굴이다. 관람객들은 오니가시마 동굴 탐험에서 다양한 도깨비 두상의 타일들을 만날 수 있다. 이는 가가와현의 3,000명 이상의 중학생들이 만든 도깨비 조형물이다. 도깨비의 형상을 보면 하나하나 모두 다르게 생겨 각각의 개성을 이해하며 지역의 전통적 문화도 알아갈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2013년에는 아이치예술대학(愛知県立芸術大学)과 협력하여 예술 대학 학생들이 팀을 이뤄 여름 동안 메기지마 섬에서 거주하며 작품을 제작하였다. 아이치예술대학의 이사오 스이즈(水津功)교수는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로서 학생들이 섬 내 지역 농장 네트워크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학생으로 구성된 팀은 ‘자연으로서의 도시(city as nature)’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였으며 패트릭 라이돈(Patrick Lydon, 1981- )을 필두로 강수희, 요한 바비(Johann Barbie), 이송이 총 4명으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여름 내내 섬에서 거주하며 지역 커뮤니티와 인터랙티브 작품을 제작하였다. 14 「인간:자연(HUMAN:NATURE)」은 메기지마 섬에서 거주하는 2달 동안 마을 사람들과 어우러지며 공동체와 생태환경에서의 소리, 단어, 이미지 등을 수집한 데이터를 가지고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여 지역사회의 생태적, 문화적, 경제적 발전에 대해 상호소통을 할 수 있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기술, 예술, 사회 생태를 융합하여 환경과 지역사회의 미래를 구상하고 관람객, 현지인 모두 섬의 역사와 문화를 연결했다. 15

일본 지역의 대학생들이 공동작품으로 트리엔날레에 직접 참가하기도 한다. 2010년에 출품된 「매머드상」은 무사시노미술대학(武蔵野美術大学) 학생들이 공동작품으로 트리엔날레에 참가한 작품이다. 지역 농부들이 기증해 준 볏짚으로 만든 매머드 상을 비롯해 제작된 작품이다. 이 외에도 2019년의 출품작인 히로시마대학(広島大学) 학생들이 만든 시오미 미소 작품 등이 있다. 이외에도 나고야조형대학(名古屋造形大学), 오사카예술대학(大阪芸術大学) 등 학생들이 아트세토우치에 작가로서 참가하기도 하고, 위원회와 협력으로 아트세토우치의 성공을 이끌어냈다. 또한, 대학생들은 세토우치트리엔날레 기간 동안 자원봉사자나 서포터즈로 활동하기도 한다.

 

3. 아트세토우치의 시민협력 성과

 

1) 전통과 현대문화와의 유대

 

위원회는 아트세토우치를 통해 세토우치 지역이 문화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국제 현대미술제인 트리엔날레를 비롯하여 아트세토우치의 규모도 커지는 단계에서 지역의 큰 축제와 고유의 전통문화가 자연스럽게 아트세토우치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 일환으로 먼저 언급되었던 식문화 발전을 주제로 하고있는 후쿠다 아시안 식당 프로그램 등이 있다. 쉐프로서 식문화 프로그램을 참여한 호주의 앤드류 맥코넬(Andrew McConnell)은 후쿠다 프로그램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현재 시점에서 음식과 요리는 충분히 세계화가 되어있는 상태로 실질적인 국경의 경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후쿠다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문화의 음식과 요리, 아이디어의 발전과 공유뿐 아니라 재료를 구하는 과정까지 생각하면서 어떻게 먹고, 농사하고, 요리하는 것에 대해 철학적인 물음으로 다가왔다.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요리사들과 아이디어 교환을 하며 지역적 장벽을 허물면서도 전통적인 요리와 재료를 탐구할 수 있었다.” 16

아트세토우치에서는 후쿠다 아시안 식당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문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일본은 전통적인 문화로부터 정신을 중시하는 동양사상을 밑거름으로 다수의 신을 섬기고 있어 신도와 신사의 나라라고 부른다. 따라서 일본에서는 다양한 신과 관련한 문화가 마츠리나 신사를 중심으로 깊게 정착해 있다. 지역 주민들은 작가들과 함께 신과 신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마츠리와 신사에 대해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아트세토우치의 프로그램에 녹아들어 명맥을 잇고자 한다. 주민들은 아트세토우치 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축제 기간에도 성대하게 지역 전통 마츠리를 행하기도 하고 전통문화를 대중들에게 선보이기도 한다.

 

〈표 2〉는 2019년 아트세토우치 내에서 행해진 세토우치 지역 전통 축제들이다. 일본 전통의 사자춤인 ‘시시마이(ししまい)’는 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가가와 전통문화이다. 일본에서 시시마이는 주로 신년 행사로 이루어지지만, 가가와현에서는 가을에 열리는 것이 전통이다. 시시마이를 통해 천하태평과 오곡풍년을 기원하며 신사에 사자춤을 봉헌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진다. 특별히 일본에서 가장 작은 현의 가가와현 시시마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에서 가장 많은 시시마이 팀이 활동하고 있다. 신사를 중심으로 촌락별로 파생되어 한때는 1,200팀이나 되었지만, 지금은 800팀 정도로 줄었다. 가가와현에서 시시마이 철이 되면 대략 800마리의 사자들이 춤을 추며 독특한 광경을 만들어낸다. 오랜 세월에 걸쳐 구전되는 것이기 때문에 팀마다 춤이나 곡, 악기, 용어가 전해지는 것이 다 다르다. 옛사람들의 가르침과 동시대 연기자의 개성이 어우러져 계속해서 전통이 이어져 진화하고 있다. 가가와현의 시시마이 큰 특징 중 하나는 사자의 몸통 부분 비단에 그려져 있는 무사나 용호 등의 상서로운 기운이 강한 그림이다. 이는 사자가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오미코시(お神輿, 제례때 신위나 위패를 모시는 가마)가 지나가는 길을 깨끗이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강하게 그려내야 한다. 17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루어지는 것은 여름에서 가을 시즌 누키 사자 왕국인 다카마쓰 항구에서 열린다. 18

나오시마 ‘온나분나쿠(女文楽)’는 에도시대부터 전해오는 전통적인 인형극으로 1955년부터 현립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일본어로 ‘온나(女)’는 여성을 뜻하고 ‘분라쿠(文楽)’는 일본의 전통 오락 인형극으로 음곡을 낮추어 낭창하듯 맞추어 부르는 ‘닌교조루리(人形浄瑠璃)’를 뜻한다. 온나분나쿠가 다른 분나쿠와의 차이점은 통상적으로 인형을 조종하는 것이 남성이지만 나오시마의 온나분나쿠는 여성으로만 행해지고 있다. 여성이 주축으로 되는 인형극은 일본 전역에서 몇 되지 않는 인형극으로 나오시마 온나분나쿠만의 독특한 특징이다. 19

‘다이코 마츠리(太鼓祭り)’는 남자들의 힘을 겨루어 과시하기 위한 마츠리로 풍년을 축하하는 가을에 열린다. 상당수의 남성으로만 구성된 축제이기에 ‘오토코 마츠리(男祭り, 남자들의 마츠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150명의 남자가 금 자수로 화려하게 장식된 일본식 북, 다이코의 스탠드를 들어 올려 경쟁을 벌인다. 용 자수가 놓인 첨을 손에 넣으면 이기는 것이다. 20
대규모의 남성들이 한 곳에 모여 열리는 마츠리인 만큼 장관을 이룬다.

‘세푸쿠 피스톨즈(切腹ピストルズ)’는 마츠리 연구자, 배우, 장인, 지역 주민(농부, 사립학교 학생) 등이 일본 전통 농부의 기모노를 입고 일본의 찬란했던 에도시대를 기억하기 위해 행해진다. “일본을 에도시대로!”라는 구호 아래 전통악기를 연주하며 항구에서 마을까지 퍼레이드로 이어진다. 아트세토우치에서 세푸쿠 피스톨즈는 봄, 여름, 가을 모든 시즌 동안 진행되었다. 특히 여름에는 ‘마을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야시마와 시코쿠 마을의 일본 전통가옥에서 세푸쿠 피스톨즈가 공연했다. 21 세푸쿠 피스톨즈의 퍼레이드는 누구나 깃발을 들고 참여할 수 있어 아트세토우치를 보러 온 관람객도 동참할 수 있다.

메기지마 여름에는 2년마다 ‘스미요시 신사 마츠리(住吉神社祭り)’가 열린다. 스미요시 신사 마츠리에서는 다이코를 두드리는 4명의 아이를 작은 배에 태우고 많은 남자가 바다에 들어가 배를 운송하며 행진을 한다. 남자들이 바다에서 배를 밀며 행진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배 위에서 노래에 맞추어 다이코를 두드린다. 이 마츠리에서는 바다 남자의 용맹함을 보여준다.

세토우치 지역의 전통적인 문화 중 다도도 빼놓을 수 없다. 이에 전통문화의 계승과 보존을 위해 지역의 단체인 ‘센차(煎茶)’가 다도회와 강연을 진행하기도 한다. 불교에서 시작된 문화인 다도, 꽃꽂이, 향피우는 것을 ‘사교적 행위(gathering performance)’라고 부른다. 이는 궁중에서만 누렸던 귀족 문화에서 점차 민간 문화로 전파되었다. 에도시대에 다양한 취미를 향유하였던 사람들이 현재에까지 모임과 공연을 가지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다도회에서는 550년의 역사를 가진 꽃꽂이 학교 이케노보우(池坊) 교장의 아내이신 이케노보우 야스코(池坊保子)가 꽃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고대 일본 궁중 음악과 함께 다도회를 개최한다. 22 이 외에도 수레를 개조하여 섬 각지로 돌아다니며 비젠야끼(備前燒) 23로 즐기는 ‘이누지마 라쿠차(犬島樂茶)’ 다도회 또한 축제 기간 중 즐길 수 있는 다도로 손꼽힌다.

아트세토우치는 일본만의 축제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축제로 확장하고 성장하기 위해 아시아권의 전통 예술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일본 출신 작가 외에도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한국 등의 다양한 나라 출신의 작가 작품을 공개하기도 하며, 축제 기간 중 아시아의 전통적인 공연도 선보인다. 대표적인 예로 아시아 아트 플랫폼 ‘데자뷰-살아있는 유산’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대대로 계승되어오고 있는 아시아의 문화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더불어 베트남의 카 트루(Ca tru) 24, 태국 혼지마데이 등의 아시아 국가의 전통 예술공연을 직접 공연하기도 한다.

위와 같이 국제 현대미술제인 아트세토우치는 이름에 걸맞게 큰 행사를 개최하면서 전통과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전통문화와 함께 공생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더 나아가 아트세토우치에서 적극적으로 전통문화를 살리려고 노력하며 꾸준히 이어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국제 미술제인 만큼 세토우치 지역만의 전통적인 문화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전통적인 문화행사까지도 함께 소개하고 해당 프로그램을 축제 안으로 녹아들 수 있도록 하였다.

 

2) 지역 공동체 활력 증진

 

과거 세토우치 섬은 노령화로 활기를 잃어가고 침체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아트세토우치는 노인들을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만들었다. 기획된 프로그램을 참가하는가 하면 직접 작품 제작에까지 참여하였다. 앞에서 언급되었던「소라-아미 : 하늘 뜨개질」은 노령의 세토우치 주민과의 협업으로 작업을 진행한 대표적인 작품이다. 세토우치의 주민들은 섬 지역의 특성에 따라 어업에 종사했던 주민이 많았다. 현재는 노령의 나이로 어업을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작품으로나마 그물을 함께 짜면서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또한, 설치된 결과물을 보며 참여했던 세토우치 주민들은 예술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과 더불어 이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아트세토우치가 실행되기 전까지 세토우치 지역은 인구 감소와 유소년층의 결원으로 유치원, 초등학교 등의 시설들은 노후화되었고 장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아 제 기능을 잃어가며 낙후되어가고 있었다.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면서 건물의 사용 목적에도 변화를 주고 유휴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이용이 중단되었던 유치원, 초등학교, 미용실, 병원, 목욕탕, 빨래방, 극장 등은 주민들과 관람객들이 공동으로 활동하는 공간 또는 예술 활동공간, 전시공간 등으로 변경되었으며, 폐가와 쓰이지 않는 건물은 리모델링을 하여 숙박 등으로 쓰고 있다. 이로써 기존 낙후되었던 장소에서 새로운 랜드마크로써 장소성을 확립하였고 지역사회를 이루는 공간으로 지역의 활성화에 보탬이 되었다.

린드로 에리치(Leandro Erlich, 1973- )의 작품 「세탁(Laundry)」은 메기지마의 폐가를 개조한 공간에 설치된 작품이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는 빨래방처럼 생겼지만, 한쪽 벽면에 있는 세탁기에는 비디오 설치가 되어 세탁기의 동그란 화면에서는 영상이 나온다. 반대쪽 벽에는 실제 동전 주입식 세탁기와 건조기가 놓여 있어 실제의 공간과 가상의 공간이 공존하게 되는 순간 혼돈에 휩싸이게 된다. 이곳에서는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방문한 관람객과 세탁을 위해 모여드는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 주민들과 외부와의 소통이 자연스럽게 활발히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꼽을 수 있다. 사용을 더이상 하지 않아 흉측했던 공간이 자연스럽게 지역 공동체에 녹아들어 필수적인 장소로 변모한 것이다.

노년 중심의 사회에서 아트세토우치는 관람객들의 방문과 더불어 섬에 설치된 작품이 공동체의 활력을 불어 넣어주었다. 특히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 설치 작품으로 섬 주민들에게는 건강하고 생명력 있는 삶을 선사하였다. 2013년 참여 작가 로벳과 폰즈(Llobet & Pons, 1978- )는 이러한 섬의 특성에 맞추어 「멀티바스켓-아무도 이기지 못한다(Multibasket-No One Wins)」를 테시마의 운동장에 영구적으로 설치하였다. 멀티바스켓은 여러 개의 농구대를 테시마 섬의 모양과도 비슷한 하나의 판에 특수 제작한 농구 백보드이다. 이들은 고령화되어가고 있는 섬에서 인프라는 낡고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여가 및 스포츠 시설이 부족한 점을 감안하여 제작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하나의 백보드에 공을 넣어 점수를 추가하는 것이 보편적인 농구와는 다르게 많은 농구대가 설치되어있어 두 팀이 경쟁적으로 점수를 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 활동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세토우치트리엔날레 2019 봄 시즌에서는 메기지마 작은 상점에 독특한 탁구대가 설치되기도 했다. 하라 린타로(原倫太郎, 1973- )와 하라 유(原游, 1976- )의 「탁구대(Ping-Pong Sea)」이다. 이들의 작품 탁구대는 두 가지 종류의 독특한 탁구대를 설치하였는데 먼저 하나는 탁구대 표면이 일반 탁구대와는 다르게 나무로 제작된 실로폰으로 구성되어있다. 실로폰 탁구대는 탁구공이 왔다 갔다 주고받을 때마다 실로폰 음계를 연주하게 된다. 많은 관람객과 지역 주민들은 흥미로운 소리와 비주얼이 사로잡아 연주와 운동을 더불어 할 수 있는 효과를 누렸다. 또 다른 작품으로써 「탁구대」는 7명과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는 독특하고 거대한 탁구대이다. 이 독특하고 거대한 탁구대는 2019년 10월 19일 토요일에 지역 주민들과 관람객들이 어우러져 탁구 토너먼트 대회를 개회하기도 했다. 100엔을 지불하면 탁구공과 탁구채도 대여할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었다.

선진화된 국가와 도시들은 노령 인구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인구의 노령화는 세토우치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의 기로에 놓여있다. 이에 세토우치 지역은 노령화에 맞서 아트세토우치라는 국제 현대미술제를 대안책으로 내놓았다. 국제적인 행사를 개최하면서 관람객의 방문으로 지역에 활기를 되찾았고 기존 거주하고 있던 주민은 아트세토우치의 활동적인 작품 참여를 통해 활력을 얻고 있다. 아트세토우치의 노인을 위한 전략적인 프로그램으로 정체되었던 세토우치 공동체는 아트세토우치로 인해 되살아났다.

 

3) 주민 자생 역량 강화

 

세토우치의 섬들은 타 농촌 지역의 문제처럼 꾸준한 인구 감소 및 노화로 경제 및 문화 활동이 퇴화하고 있었다. 1965년부터 2015년까지 전체 인구의 65%가 감소하였으며, 섬의 절반은 노인으로 구성되었다. 세토우치 섬들은 산업화 시대 교통의 요충지로 주축이 되었던 찬란한 과거와는 다르게 퇴화한 섬으로서 일본 정부의 난제였다. 2004년부터 시작되어온 아트세토우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이 증가하여 부대시설과 아트세토우치 운영을 위해 지역 주민들이 고용되어 낙후한 농촌의 경제, 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2010년부터 열린 세토우치 트리엔날레는 더욱 큰 시너지를 발휘해 예술의 섬으로 거듭났다. 25 아트세토우치로 인해 세토우치는 관광객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성공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의 협동을 통해 아트세토우치의 성공이라는 공동의 목표가 생겼다. 공동의 비전과 목표 실행을 주민들은 협력하여 세토우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섬을 가꾸고, 관람객들의 편의를 생각해야 했다. 이로써 아트세토우치는 외부의 도움보다 주민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가지게 되었다.

노령의 농업 중심의 섬은 이동하는 관람객 수의 증가로 섬을 방문하고 세토우치 지역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이로 인해 세토우치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주민들의 평균 연령이 낮아지기 시작했다. 평균 연령이 낮아지면서 경제 활동도 더욱 활발해지고 세토우치 섬들에는 다시 활력이 생겨났다. 아트세토우치의 활성화로 업종에서 숙박업, 관광업, 요식업, 서비스업 등의 다양한 경제 구조를 발생시켰다. 세토우치만의 특성화된 농업, 어업을 기반으로 요식업, 숙박업, 관광업, 서비스업 등으로 확정되었기 때문에 단순화된 1차 산업의 농업이 대부분이었던 것과는 다르게 농업, 어업을 토대로 3차의 산업구조가 다변화되었고 모두에게 상호적 이익을 창출해낼 수 있었다.

 

섬 주민들에게 질의응답 설문을 토대로 〈표 4〉와 같은 결과가 도출되었다. 주민들의 80% 이상은 생활에 있어서 변화를 체감한다는 답변을 해왔다. 사업확장 및 업종 변경으로 경제적인 수익 사업에 있어 변동이 있는 경우만 해도 23%에 달한다. 이외에도 예술 분야에 관심이 생겨 작품 제작, 창의력 향상 등의 활동이 증가하였으며 직접적으로 세토우치트리엔날레에 따른 도슨트 활동, 자원봉사활동 등의 활동이 확장되었다. 또한, 축제로 인해 외부와의 네트워킹 활성화 및 외부인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외부와의 소통이 증가하였다는 답변을 얻기도 했다.

아트세토우치의 주축이 되는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미래의 아트세토우치를 짊어질 청소년, 청년에게 세토우치에 대해 교육과 경험을 하여 투자하고 제공한다. 그 일환으로 학생 가이드 프로그램을 참가하는 학생들은 지역의 발전과 더불어 아트세토우치에 대한 이해와 함께 작품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수 있다. 학생들은 직접적인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어 이러한 경험으로 지역사회와 미술계에 기여하고 미래의 아트세토우치를 이끌어 나아갈 일원으로 양성해나간다. 가이드 프로그램 이외에도 아트세토우치는 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트세토우치의 체험과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도슨트, 사진 촬영, 식문화 등의 다방면으로 경험을 통해 아트세토우치에 힘써올 수 있기도 하다. 미래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는 아트세토우치는 이러한 방법으로 지속적인 행사 개최를 모사하고 있다. 학생들은 아트세토우치를 위해 작가의 주도하에 작품 제작에도 참여하고 학생 주도의 작품 제작을 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미술에 가까워지고 아트세토우치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며 미래의 아트세토우치를 이끌어 나아갈 수 있도록 양성한다.

또한 스토리는 팔로워가 아닌 이상 24시간 내에 놓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잠재 관람객을 팔로워화 시키기 좋은 방법이다. 팔로워가 아닌 일반 인스타그램 계정 이용자여도 스토리에 참여할 수 있지만 스토리 특성상, 해당 계정을 팔로우하면 메인 화면 상단에 바로 표시되기 때문에, 활성화된 스토리 표시를 먼저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 이미지는 피드 속 게시물처럼 1:1 정방향, 3:4 비율이 아닌 9:16으로 스마트폰 화면이 꽉 찬 비율을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기능보다 몰입감을 증대시킨다. 단순 팔로워의 스토리 리그램 이외에도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퀴즈, 질문에 대한 ‘예/ 아니요(변경 가능)’로 답할 수 있는 설문, 자유로운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질문 등 인스타그램은 팔로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고 테이트는 이를 활용하고 있다.

세토우치 지역 주민들이 아트세토우치의 주인이 되어 주체적인 행사 진행과 더불어 타지의 주민까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낸 성과는 축제를 꾸준히 개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시민들은 집단의 힘을 빌려 본인의 손으로 일구어냈다는 점에서 지역과 장소의 애착심이 생겨나며 지역의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는 이해 집단 간의 협력으로 발생한 결과로 자생적으로 축제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우며 향후의 축제에도 외부 주최자가 아닌 자체적으로 국제적인 축제로 키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4. 맺음말

 

본 연구는 일본 세토우치 지역의 아트세토우치를 위해 시민협력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분석하였다. 오늘날에 있어 국가 간의 국경이 와해되어가는 상황에서 비엔날레, 트리엔날레 등의 국제 현대미술제에서는 더욱이 지역적 색깔을 띠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과 또 주변 지역의 시민들과의 협력으로 일구어낸 축제는 지역의 고유한 정체성을 나타내면서도 현대적 문화와 같이 어우러져 또 다른 형태의 국제 현대미술제를 구축하였다.

12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아트세토우치에서는 시민들과 섬 간의 네트워킹을 만들어 축제의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섬과 섬 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주민들은 식문화와 거주 문제 등의 다방면으로 세토우치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 참여작가 사이에 네트워킹을 형성해주어 참여작가는 지역 주민들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작품 제작을 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

지역 학교와도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에게 아트세토우치에 대해 교육하고 아트세토우치를 위해 활동하게 된다. 학생들은 세토우치의 역사와 지역에 대해 배우고 배운 내용을 토대로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또한, 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은 세토우치 참여작가로서 활동할 기회도 주어진다. 아트세토우치의 전반에 있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어 다방면을 학습할 수 있다. 이러한 학습을 토대로 학생들이 앞으로도 추후에 있을 아트세토우치의 운영과 발전 및 흥행을 유지하도록 도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다.

지역 주민들과 참여작가들은 작품에 대해 논의하고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한다. 작품 구상과정에 참여하기도 하고 직접 제작과정까지 참여하기도 한다.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인 마츠리도 아트세토우치 안에 포함되어 지역 축제의 기반이 되는 밑거름을 함께 다지기도 한다. 시민들과 협력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는 아트세토우치로 매년 관람객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아트세토우치를 통해 지역 주민들은 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기기도 했다. 예술에 관심도가 높아지기도 하고, 경제적 수익창출, 섬 밖의 외부인과의 교류 증가 등이 있다. 이러한 변모로 섬에는 활기를 되찾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긍정적인 시너지효과가 일었다. 지역 주민들은 아트세토우치를 통해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하고 아트세토우치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축제 운영에 앞장서게 되었다.

아트세토우치는 단순히 지역을 문화의 거점으로 만드는 것 이상의 과정과 결과를 도출해냈다. 세토우치 지역은 인구 감소와 노인 비율 증가, 찬란했던 산업화 이후의 잔재, 오염된 자연환경 등으로 퇴화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아트세토우치를 통해 지역은 활기를 띄게 되며 망가졌던 자연환경이 복원되고, 침체 되었던 지역경제가 회복되어가고 있다. 아트세토우치로 인해 섬 밖의 외지인들이 드나드는 횟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새로운 터전으로 잡은 이들도 생겨나고 이로써 인구 문제가 해결되어갔다. 이뿐만 아니라 아트세토우치의 참여작가들은 자연환경을 위한 예술작품을 창작하였고 작가 외에도 아트세토우치의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다수의 노력으로 자연환경 복원을 위해 힘써왔다. 노후화되었던 섬과 섬의 시설들은 아트세토우치를 통해 활기를 되찾았고, 낙후되어가던 시설은 개선되었다. 장기적으로 지역의 이미지와 자산 가치도 향상되었다. 모든 수단과 방법은 아트세토우치 위원회와 세토우치 지역 주민들의 협업을 통해 구상되었고 서로의 협업을 통해 일구어낸 성과이다.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를 비롯한 국내의 국제현대미술제는 현재 지역구와 운영위원회의 주최로 개최되고 있다. 국내 현대미술제의 저변확대와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지역과 주민, 관람객, 주최자 모두의 협력으로 쌍방향적 축제를 일구어 나아간다면 충분히 국제적인 비엔날레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모두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최자 측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되며 지역 주민들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미술제 외에도 현재 국내에서 화천산천어축제, 보령머드축제 등의 지역 고유의 전통 민속, 문화, 특산물을 알리는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형태의 지역 축제는 지역 공동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축제가 이뤄지고 있는데, 국내의 미술제도 아트세토우치처럼 전통적인 지역 축제와 더불어 국제예술제가 함께 운영되는 것도 특정 지역만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아가며 축제를 확장해 나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 사료 된다.

지역이 갱생하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둔 아트세토우치는 주민들의 일상이자 삶의 터전이 되었다. 아트세토우치 운영위원회와 지역 공동체는 집단적 인식이 올라가 긍정적 시너지를 불러일으켰다. 지역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일구어낸 아트세토우치의 운영방법과 더불어 작품 대부분 내용이 지역 주민들의 삶에서부터 왔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있다. 아트세토우치는 2010년 세토우치트리엔날레를 시작으로 대략 10년 정도가 된 국제예술제이다.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베니스 비엔날레(la Biennale di Venezia, 1895년 시작), 카셀의 도큐멘타(documenta, 1955년 시작), 휘트니비엔날레(Whitney Biennale, 1932년 시작)와 비교해보았을 때 아트세토우치는 짧은 시간 동안 급진적인 성장을 해왔고 계속해서 발전해 나아가는 단계이다. 단기간에 큰 성공을 거둔 요인에 있어 지역 공동체와 전통문화, 현대적 예술과의 공생을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국제적 미술제에서 시민협력은 지역사회의 문화적 발전과 더불어 지역 이미지 형성, 경제적인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프로그램 구축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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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zegorz Kubiński, Dolls and Octopuses: The (In)human Sexuality of Mari Katayama, pp.63-78, The Polish Journal of Aesthetic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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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touchi Triennale Executive Committee, 瀬戸内国際芸術祭 2016 Setouchi Trienn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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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가와현 미토요시 관광 안내 홈페이지: https://www.mitoyo-kanko.com/awashima-event-eng/

 다카마쓰시 공식 관광 홈페이지: https://www.art-takamatsu.com/en/travel/sightseeing/entry-433.html

 마츠리 공식 홈페이지: https://ohmatsuri.com/en/articles/ehime-niihama-taiko

 베네세 홀딩스 공식 홈페이지: https://www.benesse-hd.co.jp/en/

 세토우치 DMO 공식 홈페이지: https://setouchitourism.or.jp/en/setouchidmo/

 세토우치 탐험 안내 홈페이지: https://www.setouchiexplorer.com/awashima-national-sailor-school/

 아트세토우치 공식 홈페이지: https://setouchi-artfest.jp/en/

 아트세토우치 자원봉사단체 고에비 홈페이지: https://www.koebi.jp/news/events/entry-2542.html

 에든버러 예술대학 연구 포럼 홈페이지: https://asnse.wordpress.com/2013/08/10/aua-partnership-asn-student-work-at-setouchi-triennale/

 오카야마현 관광 안내 공식 홈페이지: https://www.okayama-japan.jp/spot/1101

 패트릭 라이돈 작가 홈페이지: https://www.pmlydon.com/humannature/

 
 
[Abstract] Analysis of the Citizens’ Cooperation Program in Art Setouchi
 

This study focused on citizen cooperation programs for Art Setouch in Setouchi, Japan. Art Setouchi is an international art festival with unique geographical features operating on 12 islands off the Seto Inland Sea in Japan. Starting with the first Setouchi Trienale(瀬戸内国際芸術祭) in 2010, it began to draw attention from the world and became an international contemporary art festival, developing the Setouchi region as a cultural hub. Furthermore, the population decreased, the proportion of the elderly increased, the remnants of the brilliant industrialization, and the polluted natural environment led to the revitalization of Setouchi, the restoration of the damaged natural environment, the stagnant local economy, the population increased, and the facilities turned into art.

The development of Art Setouchi into a successful international art festival played a big role in the steering committee, community, and civic cooperation. Within Art Setouchi, citizens operate and carry out events. Through steady cooperation between the Art Setouchi Steering Committee and residents, the festival will be maintained in the long term through the operation of programs for connection with local schools and educational programs for youth to become experts.

In Korea, rapid aging of the population is taking place in many parts of the country, including island wallpaper. In addition, a number of international art festivals are operated, but lack distinct features and are unilaterally hosted by the district and steering committee. At this point, it is very noteworthy that the region where Art Setouchi was economically culled and lost its vitality due to aging has been revived through the International Arts Festival and its civic cooperation program.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establish an active program to help the international art festival, which is being conducted in Korea based on the operational analysis of Art Setouchi, move toward regional image formation and economic growth along with the cultural development of the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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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1.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미술평론경영 전공 석사 3기
  2. * 석사 3기
    아트세토우치 공식 홈페이지: https://setouchi-artfest.jp/en/about/
  3. 세토우치의 섬 중 하나인 나오시마 섬은 1980년대부터 ‘현대미술의 섬’으로 추진하여 미술관을 짓고 섬 곳곳에 조각작품을 세워두었다. 섬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점차 나오시마 섬의 미술 프로젝트가 알려지고 흥행하면서 세토우치의 타 섬에도 프로젝트를 확장 시켰고 2010년이 되어 9개의 섬으로 구성된 제1회 세토우치트리엔날레가 열렸다. 이후 꾸준히 프로젝트는 확장되어 아트세토우치를 구성했고 총 12개의 섬에서 매년 진행되는 아트세토우치는 봄, 여름, 가을 시즌으로 나누어 작품을 공개하고 있다. 아트세토우치에서는 박물관, 미술관의 실내 전시 외에도 야외 작품, 퍼포먼스, 아티스트 토크, 상영회, 체험프로그램, 아티스트 가이드 투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세토우치 지역만의 독특하고 특색있는 건축물도 볼거리이다. 아트세토우치는 미술을 매개로 하는 행사이지만 미술뿐 아니라 더 나아가 음악, 연극, 무용, 운동회 등의 각종 공연, 워크숍, 강연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프로젝트는 1980년대 나오시마섬의 ‘현대 미술의 섬’ 프로젝트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교육 및 출판 회사인 베네세홀딩스(Benesse Holding, Inc.)와 후쿠타케 재단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OECD Publishing and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egramme, OECD Studies on Tourism: Tourism and the Creative Economy, pp.127-140, Organization for Econimic Cooperation & Development, 2014
  4. 베네세 홀딩스는 1955년부터 오카야마현에 거처를 두고 성장하는 기업이다. 주로 영유아와 학생들을 위한 교재와 수첩을 출판하고 교육자료를 제작하고 있다. 베네세 홀딩스 공식 홈페이지: https://www.benesse-hd.co.jp/en/
  5. 세토우치 DMO 공식 홈페이지: https://setouchitourism.or.jp/en/setouchidmo/
  6. 후쿠타케 하우스는 쇼도시마에 위치하여 후쿠다 커뮤니티와 아시아 여러 지역을 잇는 프로젝트로 2013년에 시작되었다. 쇼도시마의 전 후쿠다 초등학교를 개조하여 후쿠타케 하우스로 변모하였고, 이 공간에서는 전시, 각종 행사, 워크숍, 현지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위해 사용된다. 베네세 홀딩스 공식 홈페이지: https://benesse-artsite.jp/en/art/fukutakehouse.html
  7. 후쿠다 아시안 식당은 2013년부터 시작되어 음식을 주제로 진행되는 워크숍이다. 쇼도시마와 후쿠다 커뮤니티와 아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목적에서 시작되었다. 장소는 후쿠타케 하우스(전 후쿠다 초등학교)를 기반으로 전시공간과 여러 아시아 식당에서 진행된다. 2019년에는 후쿠타케 하우스 후도 연구실(Fukutake House Fūdo Laboratory)라는 명칭으로 음식뿐 아니라 다방면의 지역 문화 공유차원으로 확장해 나갔다. 후도는 특정 지역의 기후, 문화, 생활양식, 가치관, 전통 민 종교적 신념을 포함하는 일본 용어이다. 대상은 아시아 각지와 지역 주민,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베네세 홀딩스 공식 홈페이지: https://benesse-artsite.jp/en/fukutake-house-2016.html
  8. Setouchi Triennale Executive Committee, Basic Project Outline for Setouchi Triennale 2019, Setouchi Triennale Executive Committee, 2018
  9. 아트세토우치 자원봉사단체 고에비타이 홈페이지: https://www.koebi.jp/news/events/entry-2542.html
  10. 아트세토우치 공식 홈페이지: https://setouchi-artfest.jp/en/event/detail346.html
  11. 아와시마 국립 선원학교는 1897년에서 1987년까지 운영된 일본 최초의 민간 해양 훈련학교이다. 아와시마 본촌 중앙에 위치 해있으며 19세기 서양식 건물은 현재 아와시마 해양 기념 공원과 항해 박물관으로 개조되었다. 세토우치 탐험 안내 홈페이지: https://www.setouchiexplorer.com/awashima-national-sailor-school/
  12. 가가와현 미토요시 관광 안내 홈페이지: https://www.mitoyo-kanko.com/awashima-event-eng/
  13. 모모타로 이야기는 오니가시마 대동굴에 얽힌 지역적으로 내려오는 전래동화이다. 옛날 아이가 없는 노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냇가에 갔다가 큰 복숭아를 발견했다. 집에서 먹으려고 쪼개는 순간, 복숭아에서 남자아이가 나타나 이 아이를 모모타로라고 불렀다. 성장한 모모타로는 오니가시마에서 도깨비(오니)가 사람들을 괴롭힌다는 이야기를 듣고 퇴치를 위해 여행을 떠나는데, 부모님께 받은 수수경단을 받아 오니가시마를 찾아가는 길에 개와 원숭이, 꿩을 만나 부하로 거닐고 멋지게 승리를 거두었고 도깨비들의 보물까지 빼앗아 집으로 가져와 할머니 할아버지와 행복하게 살았다. Reiko Amura, The Tale of Momotaro In Okayama : Kibitsuhiko and Ura, Kibiji Guidebook, 2014
  14. 패트릭 라이돈 작가 홈페이지: https://www.pmlydon.com/humannature/
  15. 에든버러예술대학 연구 포럼 홈페이지: https://asnse.wordpress.com/2013/08/10/aua-partnership-asn-student-work-at-setouchi-triennale/
  16. Asialink Arts Residency Laboratory, Fukutake House Asia Art Platform: Setouchi Triennale 2013 Japan, pp.16-21, Asialink Art, 2013
  17. 다카마쓰시 공식 관광 홈페이지: https://www.art-takamatsu.com/en/travel/sightseeing/entry-433.html
  18. Setouchi Triennale Executive Committee, 瀬戸内国際芸術祭 2016 Setouchi Triennale 2016 General Report, Setouchi Triennale Executive Committee, 2016
  19. Grzegorz Kubiński, Dolls and Octopuses: The (In)human Sexuality of Mari Katayama, pp. 63-78, The Polish Journal of Aesthetics, 2019
  20. 마츠리 공식 홈페이지: https://ohmatsuri.com/en/articles/ehime-niihama-taiko
  21. 아트세토우치 공식 홈페이지: https://setouchi-artfest.jp/en/event/detail329.html
  22. 아트세토우치 공식 홈페이지: https://setouchi-artfest.jp/en/event/detail306.html
  23. 비젠야끼는 일본을 대표하는 도자기 중 하나로 1000년 역사의 명맥을 잇고 있다. 유약이나 화려한 색 또는 그림을 일절 넣지 않고 흙 본래의 색감과 불의 자연스러운 융화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카야마현 관광 안내 공식 홈페이지: https://www.okayama-japan.jp/spot/1101
  24. 카 트루(Ca Tru)는 베트남 전통 공연 중 하나로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다. 2009년에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등록되기도 하였다. 카트루는 두 개의 베트남 전통악기와 한명의 가수로 이루어져 가수는 시와 가사를 낭독하고 노래한다. 아트세토우치 공식 홈페이지: https://setouchi-artfest.jp/en/event/detail372.html
  25. Meng Qu, Teshima – from Island Art to the Art Island, pp.250-265, Shima Volume 14,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