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온라인 학술자료 유형 및 특징 분석

제12호 《Art Pavilion》수록. 2022년 2월 발행

최진주 1

1. 머리말
2.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온라인 학술자료 유형

    1) 소장품 디지털 변환형
    2) 출판물 및 에세이 발행형
    3) 동영상 콘텐츠 제작형

3.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온라인 학술자료 특징

    1) 작품 이미지 공유
    2) 학술자료 상호 연계
    3) 유튜브 플랫폼 활용

4. 맺음말

1. 머리말

 

국내・외 많은 미술관에서는 공식 웹사이트를 활용해 미술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부터 학술적인 연구 자료까지 다각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외 미술관에서는 공식 웹사이트를 활용해 미술관 자체적으로 진행된 연구 자료와 에세이 등 학술적인 자료들을 공유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미술관에서는 대부분 미술관 정보, 전시 정보 제공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술관은 문화향수의 기회 및 교육 콘텐츠 제공 등의 사회 교육적 역할의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그리고 동시대에 와서는 교육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함으로써 그 기능을 확장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은 1870년에 설립되었다. 정부가 아닌 기업가, 재력가들과 예술가를 비롯한 국민들의 기부와 기증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유명하다. 2현재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기금과 기증을 통해 수집한 소장품 수가 총 300여만 점에 이른다. 이렇게 수집된 5,000년의 역사를 담은 소장품들은 전 세계 누구나 즐기고 향유할 수 있도록 수집, 보존, 연구, 전시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자료들을 오프라인에서 공유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디지털 시대에 맞춰 미술관 온라인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본 연구자는 미술관 공식 웹사이트에 온라인 학술자료를 공유하고 있는 해외 주요 미술관들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뉴욕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 MoMA),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The Solomon R. Guggenheim Museum), 테이트 모던(Tate Modern), 루브르 박물관(Musée du Louvre), 스미스소니언 인스티튜션(Smithsonian Institution) 등의 기관 현황을 살펴보았다. 그중에서도 2017년부터 온라인 오픈 액세스(Open Access) 3 정책을 운영해 온라인 학술자료를 전 세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중심으로 미술관의 온라인 학술자료 유형을 분석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는 작품 수집, 보존・관리, 전시, 연구, 프로그램 운영 등 오랜 미술관의 역사 속에서 기록되어야 할 광범위 자료들을 디지털화해 미술관 공식 웹사이트에 공유하고 있다. 대중은 이러한 작품 이미지와 연구 자료들을 모두 미술관 공식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으며, 미술관은 방대한 양의 자료들을 유형에 맞게 정리해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온라인 학술자료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소장품 디지털 변환형’, ‘출판물 및 에세이 발행형’, ‘동영상 콘텐츠 제작형’으로 구분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소장품 디지털 변환형’인 소장품 이미지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 자료는 공유저작물(Public Domain)로 지정되어 있다. 즉, 공유저작물로 지정된 작품 이미지는 전 세계 누구나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자료이다. 이처럼 작품 이미지를 공유하는 것은 일반 대중과 미술 애호가들의 문화예술 향유는 물론이며, 교육과 연구의 목적에서 작품 이미지를 필요로 하는 미술 전공자들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갖는다.

본 논문의 목적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공식 웹사이트의 온라인 학술자료 연구를 통해 온라인으로 어떤 학술적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지 그 유형을 분석하는 것에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내에서도 다수의 미술관이 온라인으로 다양한 학술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그 유형에 있어서 이미 정해진 특정 형식들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온라인에 공유하고 있는 다양한 학술자료 유형을 분석하여 국내 미술관에서 향후 더 많은 학술자료를 온라인으로 공유해야 한다는 점을 제언하고자 한다.

 

2.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온라인 학술자료 유형

 

1) 소장품 디지털 변환형

 

소장품 정보를 디지털로 변환시켜 미술관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하는 방법과 공유하는 방법, 두 가지 모두 고민하는 것이 디지털 시대의 미술관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기능을 이루고 있다. 4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온라인 학술자료 중에서도 ‘소장품 디지털 변환형’은 다수의 미술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온라인 자료 형식 중 가장 기본적인 유형이며, 현재 대부분의 미술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이미지 중심의 온라인 학술자료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소장품을 디지털로 변환해 온라인에 공유하는 것은 미술관 소장품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미술관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연구자의 범주가 넓어져 연구자의 다양성을 향상시킨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사료된다. 5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소장품 이미지와 정보를 단순히 나열하고, 검색을 통해 작품을 찾을 수 있는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형식으로 구성하지 않았다. 아래 〈표 1〉과 같이 ‘컬렉션 하이라이트(Collection Highlights)’, ‘오픈액세스 아트워크(Open Access Artworks)’, ‘아메리카 원주민의 예술(Art of Native America)’, ‘새와 관련된 미술관 컬렉션(Birding at The Met)’, ‘해양 예술 미술관 컬렉션(Highlights of Oceanic Art)’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컬렉션 하이라이트(Collection Highlights)’는 미술관을 대표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미술관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따로 분류해 구성하는 것은 미술관 공식 웹사이트를 처음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미술관의 성격을 드러낼 수 있고, 주요 작품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미술관을 한 번 방문하는 사용자들은 ‘컬렉션 하이라이트’를 보는 것을 선호하지만, 일반 미술 애호가들은 그들의 특정한 관심사와 그들이 이미 본 작품들에 따라 소장품에 대한 지식을 넓히는 것을 좋아한다. 6 따라서 미술관은 ‘컬렉션 하이라이트’ 외에도 공식 웹사이트 방문자들이 자유롭게 작품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전체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지만, ‘오픈액세스 아트워크(Open Access Artworks)’를 통해서 자유롭게 작품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는 공유저작물(Public Domain)로 등록된 작품들을 따로 구성하고 있다. 공유저작물로 등록된 작품들은 학술자료뿐만 아니라 상업적인 용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학술적인 측면에서 저작권과 상관없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자들의 활용도에 있어서 그 범위가 확장되며, 소장품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져 대중의 예술작품 향유에 대한 욕구까지 충족시킬 수 있다. ‘컬렉션 하이라이트’와 ‘오픈액세스 아트워크’는 미술에 관심이 있거나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이용자가 미술관 성격과 소장품 하이라이트를 확인하고, 자유 이용이 가능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학술적인 연구를 위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예술’은 아메리카 원주민의 생활, 문화, 관습과 관련된 물건과 예술 작품으로 구성되고, ‘새 형상의 미술관 컬렉션’에서는 미술관 컬렉션 중에서 새 모양이거나 새와 관련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세아니아 예술 하이라이트’는 오세아니아 예술과 관련된 물건이나 미술 작품으로 구성된다. 이렇게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아메리카 원주민, 새, 오세아니아 예술 등 미술관의 성격을 담고 있는 주제를 통해 소장품을 더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분류해 구성하고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예술’, ‘새 형상의 미술관 컬렉션’, ‘오세아니아 예술 하이라이트’는 일반 대중들의 관심과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카테고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미술관은 대중이 다양한 주제별 이미지를 통해 컬렉션을 탐색할 수 있도록 20개의 주제별 이미지를 만들어 분류하고 있다. 20개에는 주제는 각각 걸작 그림(Masterpiece Paintings), 고양이(Cats), 괴물과 신화적 창조물(Monsters and Mythological Creatures), 멧-스타치(Met-staches) 7, 뉴욕 도시(New York City),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Impressionism and Post-Impressionism), 윈터 원더랜드(Winter Wonderland),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라파엘 전파 양식(The Pre-Raphaelite Style), 자화상(Self-Portraits), 퀼트(Quilts), 금(Gold), 조르주 쇠라(Georges Seurat), 무기와 갑옷(Arms and Armor),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기념적인 인물(The Monuments Men at The Met), 고대 세계의 얼굴들(Faces from the Ancient World), 티파니 유리(Tiffany Glass), 인상적인 복장(Dress to Impress), 예술 또는 디자인(Art or Design), 접시(Dishes)로 구성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미술관 공식 웹사이트에 소장품 이미지를 디지털로 변환해 공개하고 있다. 그리고 미술관 공식 웹사이트가 아니라도 누구든 인터넷에서 쉽게 찾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크리에이티브 커먼스(Creative Commeons), 위키미디어(Wikimedia), 아트스토어(ARTstor), 미국 디지털 공공 도서관(Digital Public Library of America) 등의 세계적인 자료 제공 웹사이트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앞서 언급한 웹사이트들에도 37만 5천 건의 소장품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이와 같은 협력 기관들을 지속해서 늘려가겠다고 밝혀왔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소장품 디지털 변환형 학술자료는 검색할 수 있는 자료들을 키워드에 따라 세분화해 분류하고 있다. 그리고 소장품을 검색하기 위해 처음 들어갔을 때 마주하게 되는 큰 카테고리를 다섯 가지로 분류해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이 각자 자신이 필요로 하거나, 흥미를 갖는 분야에 맞는 카테고리를 통해 소장품 자료를 선별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현재 국내 미술관에서는 소장품 검색 카테고리에서 부문, 제작연도, 수집 연도, 국적, 출토지, 재질 등 작품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검색하는 시스템을 많이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는 ‘컬렉션 하이라이트’, ‘오픈액세스 아트워크’ 외에도 원주민, 새, 오세아니아 예술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소장품 자료를 구성해 공식 웹사이트를 처음 이용하는 대중들의 흥미를 높일 수 있으며, 미술관의 성격을 드러내기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보인다.

 

2) 출판물 및 에세이 발행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1870년에 설립된 이래로 전시 카탈로그, 컬렉션 카탈로그 및 컬렉션 가이드를 발행해왔다. 오늘날 이러한 자료는 세계 최고의 박물관 출판사 중 하나가 됐으며, 미술관에서 발행하는 책과 온라인 출판물은 학문적 가치, 생산 가치, 디자인적 가치에 대한 표준을 일관되게 설정하고 있다. 매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는 약 30건의 전시 및 컬렉션 카탈로그와 일반 관객 도서는 물론이며, 분기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게시판’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저널’과 같은 정기 간행물도 제작하고 있다.

2012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이러한 책과 간행물을 ‘멧퍼블리케이션(MetPublications)’을 통해 미술관 공식 웹사이트에서 공개하기 시작했다. 멧퍼블리케이션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출판 프로그램에 대한 온라인 사이트이다. 여기에는 현재 지난 60년 동안의 책, 안내서, 회보 및 저널을 포함하여 1,700건 이상의 자료가 있다. 650건의 자료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시작했으며, 꾸준히 자료를 추가해 1870년 창립 이래 출판한 거의 모든 인쇄물을 온라인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8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인쇄물들을 온라인에 기록하고, 모든 사람에게 공개하는 일련의 작업들을 통해 미술관 내부에서 제작된 학술자료들을 공유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의 출판물 범위를 확장하고 절판된 책과 간행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자료를 보존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특징도 있다.

멧퍼블리케이션(MetPublications) 세부 항목은 2022년 1월 기준 〈표 2〉와 같이 ‘새해에 뉴욕을 축하하기(Celebrating New York in the New Year)’, ‘최근에 게시됨(Recently Published)’, ‘온라인에서 읽고 다운로드(Read Online and Download)’, ‘인기 있는 출판물(Favorite Titles)’,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저널(Metropolitan Museum Journal)’,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회보(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Bulletin)’, ‘주목할 만한 전시 카탈로그(Notable Exhibition Catalogues)’, ‘주목할 만한 컬렉션 카탈로그(Notable Collection Catalogues)’, ‘온라인 간행물(Online Publications)’, ‘교육자 간행물(Educator Publications)’, ‘모든 사용 가능한 출판물(All Available Titles)’, ‘지금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관련 있는 게시물(Related Posts in Now at the Met)’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에 게시됨(Recently Published)’, ‘온라인에서 읽고 다운로드(Read Online and Download)’, ‘모든 구할 수 있는 출판물(All Available Titles)’ 등의 카테고리는 사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구성됐다고 할 수 있다. 각각 최근에 게시된 출판물, 온라인에서 읽고 다운로드가 가능한 출판물, 온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출판물로 구성된다. 이러한 카테고리는 특정 주제로 분류된 것이 아닌 웹사이트 이용자들이 원하는 자료 검색 기능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새해에 뉴욕을 축하하기(Celebrating New York in the New Year)’는 2022년 1월 기준 시기에 맞춰 미술관에서 사용자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만든 카테고리이다. 이는 정해진 카테고리 안에서 새로운 자료들만 등록하는 것이 아니라, 때와 시기에 맞춰 이용자들의 관심도에 따라 카테고리를 수정하고 자료를 구성하고 있다. 이 카테고리에는 뉴욕과 관련된 주제로 뉴욕에서 활동했던 작가들과 뉴욕의 미술 사조, 미술관에서 구매한 뉴욕 작가들의 작품들을 주제로 출판된 인쇄물들을 다루고 있다.

‘지금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관련 있는 게시물(Related Posts in Now at the Met)’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출판물들을 소개하는 글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인기 있는 출판물(Favorite Titles) 카테고리에서는 아시아, 이집트, 인도, 멕시코,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예술에 관련된 출판물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컬렉션 중 걸작과 관련된 출판물, 흥미로운 예술가의 이야기를 담은 출판물들로 구성되어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이 즐기고, 연구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학술적인 성격이 드러나는 카테고리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저널(Metropolitan Museum Journal)’,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회보(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Bulletin)’, ‘주목할 만한 전시 카탈로그(Notable Exhibition Catalogues)’, ‘주목할 만한 컬렉션 카탈로그(Notable Collection Catalogues)’가 있다. 우선,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저널’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컬렉션에 구성된 예술 작품의 역사와 작품 해석, 작품 보존 및 과학적 조사에 대한 독창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발행되는 학술지이다. 가장 최근에 발간된 학술지 중 한 가지 연구는 《제국 도시의 아즈텍 족: ‘역사가 없는 사람들’(Aztecs in the Empire City: “The People without History” in The Met)》이며, 멕시코 중앙 고원에 위치한 고대 도시인 아즈텍에 관련된 연구 내용을 담고 있다. 본문 내용은 다운로드를 통해 볼 수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이 학술지 아티클 본문 내용과 함께 추가적인 자료들로 아티클 주제와 관련된 다른 연구 자료들도 추가해 학술적 연구를 풍부하게 해주고 있다. 추가적인 자료에는 아즈텍 석조 조각(Aztec Stone Sculpture), 테노치티틀란(Tenochtitlan),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 고대 마야 조각상(Ancient Maya Sculpture) 등이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회보(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Bulletin)’는 일반 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분기별 간행물이기 때문에 학술적 연구 자료는 아니지만,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작품이나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중점을 둔 정기 간행물이다. 새롭게 수집한 미술품 컬렉션에 대한 글,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전시 주제와 관련된 글 등 전반적으로 미술관에서 일어나는 활동들과 관련된 연구 자료로 구성된다.

‘주목할 만한 전시 카탈로그(Notable Exhibition Catalogues)’는 미술관 전시 도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2년 도록까지 추가되어 있으며, 도록에 관련된 저자, 출판 정보 외에도 주제와 연관된 다른 연구 자료들까지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추가되어 있는 전시 도록 중 한 개인 《워홀에 관하여: 50년, 60명의 예술가(Regarding Warhol: Sixty Artists, Fifty Years)》은 워홀의 감성의 본질을 심층적으로 조사한 책으로 작가의 작업에서 중요한 다섯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한, 워홀에 관련된 에세이, 여러 예술가와의 인터뷰, 작품 아카이브 및 지난 50년 동안 워홀의 업적을 도표화한 광범위한 연대기 삽화도 포함되어 있다.

‘주목할 만한 컬렉션 카탈로그(Notable Collection Catalogues)’는 미국 은화, 독일 회화, 에트루리아 예술, 유럽과 아시아 장식 예술, 초상화 미니어처 등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컬렉션에 대한 출판물이다. 특정 주제의 컬렉션을 중심으로 학술적인 기록을 바탕으로 연구된 결과물이다. 이와 같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는 저널, 회보, 간행물, 도록까지 미술관의 모든 출판물을 온라인으로 발행해 많은 사람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3) 동영상 콘텐츠 제작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작품 또는 작가 소개, 작가 연구, 미술사 연구, 현대미술 이슈 등을 다루는 글에 영상이 함께 게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분이 채 안 되는 짧은 영상부터 1시간이 넘어가는 다큐멘터리 영상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영상을 제작해 공유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제작되고 있는 영상에는 ‘미술관 컬렉션’, ‘하나의 공동체가 만든 미술 운동’, ‘작가와 작품에 대한 연구’, ‘작가 인터뷰’, ‘예술에 관련된 다양한 관점들’ 등을 다룬 동영상 콘텐츠로 충분히 학술적 활용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유튜브를 통해 방대한 양의 동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미술사, 집에서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부터 학술적 가치가 있는 연구 자료까지 총 42개의 카테고리에 1,753건의 영상이 업로드되어있다. 본 연구자는 세분화된 카테고리를 그 성격에 따라 9개로 다시 재분류했다. 그리고 미술 분야에서 학술적 성격을 가질 수 있는 자료와 그렇지 않은 자료를 아래 〈표 3〉에서 진한 초록색으로 분류하고 있다. 학술적 성격을 갖는 자료에는 정체성, 작가&작품, 강연&토론, 전시가 포함되고, 그렇지 않은 자료에는 미술관 소개&홍보&비하인드 영상, 어린이 프로그램과 미술 분야가 아닌 영화, 패션, 공연 분야를 포함시켰다. 미술관 소개・홍보를 위한 영상 등을 제외하고 학술적인 자료를 구분하기 위해 분류했다.

‘정체성’이라는 카테고리로 재분류한 영상 자료들은 아메리카 원주민, 히스패닉 문화, 성소수자 공동체, 아시아계 미국인 및 퍼시픽 아일랜더(AAPI), 여성, 아프리카계 미국인 등 사회적 공동체에서 발생하게 된 미술 운동을 다루고 있다. 앞서 언급한 공동체의 문화와 모습, 미술 작품을 소개하거나 그들의 작품을 새로운 관점을 통해 보고, 소개하는 형식의 영상이다. 이러한 영상은 사람들이 예술을 통해 더 많은 사회 공동체의 모습을 이해하고 사고의 폭을 확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체성’이라는 카테고리에서는 여성들이 우리의 삶과 예술, 사회에 기여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기록한 ‘여성과 예술(Women and Art)’의 41개의 영상으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는 주제인 것으로 보인다.

‘작가&작품’은 작가와 작품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망한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영상, 현존하는 작가가 자신의 작업에 대해 직접 소개하는 영상, 작품을 여러 관점으로 해석하는 영상까지 포함된다. 특히, 작가와 미술 작품에 대한 스토리를 담은 ‘설명된 예술(Art, Explained)’, 현존하는 작가가 자신의 작업에 대해 소개하는 작가 인터뷰 영상인 ‘예술에서의 예술가(Artist on Art)’가 각각 83개, 143개의 영상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두 카테고리 중 ‘설명된 예술’은 현대 미술 이전의 미술사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고, ‘예술에서의 예술가’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영상을 구성했다. ‘예술에서의 예술가’는 지금 동시대 미술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에 존재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실제 활동하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은 가치가 있고, 작가 연구를 위한 유익한 자료라고 생각한다.

‘강연’에 포함되는 영상 카테고리에는 ‘현대미술을 위한 레너드 A. 로더 연구 센터(Leonard A. Lauder Research Center for Modern Art)’, ‘예술 책과 전자책: 어려운 대화인가?(Art Books & eBook: A Difficult Conversation?)’, ‘르네상스 이탈리아의 예술과 사랑(Art and Love in Renaissance Italy)’이 있다. ‘현대미술을 위한 레너드 A. 로더 연구 센터’는 현대 미술만을 연구하는 연구 기관인 레너드 A. 로더 연구 센터(Leonard A. Lauder Research Center)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함께 기획한 현대 미술에 대한 연구, 강연,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있다. ‘예술 책과 전자책: 어려운 대화인가?’는 책과 전자책에 대해 미술관 출판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영상이며, 마지막, ‘르네상스 이탈리아의 예술과 사랑’은 〈르네상스 이탈리아의 예술과 사랑〉 전시와 연계해 진행된 강연 영상이다. 현대미술에 대해 연구하고 소개하는 레너드 A. 로더 연구 센터의 영상이 23개로 가장 많으며 르네상스 미술을 다룬 영상이 20개로 구성된다.

마지막 학술자료인 ‘전시’에서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전시와 관련된 작가, 작품, 사조에 대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전시(Met Exhibitions)’ 영상이 68개로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그 외에도 북미 전역 50개 이상의 문화권에 속한 예술가들의 115개 걸작으로 구성된 전시 영상 ‘북미 원주민의 예술: 찰스와 발레리 디커 컬렉션(Art of Native America: The Charles and Valerie Diker Collection)’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브루어(#MetBreuer)’가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브루어’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브루어(The Met Breuer)’라는 마르셀 브로이어(BROY-er)가 설계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랜드마크 빌딩에서 개최된 20세기-21세기 예술과 관련된 전시, 공연, 아티스트 커미션 작품을 담고 있다.

 

3.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온라인 학술자료 특징

 

1) 작품 이미지 공유

 

소장품 이미지는 이미 많은 미술관에서 공개하고 있지만,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온라인에서 공개하고 있는 소장품 이미지에는 오픈 액세스(Open Access)로 공유저작물(Public domain)을 배포하고 있다. 작품 이미지 오픈 액세스는 2017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박물관 컬렉션에 있는 모든 작품 이미지에 공유저작물을 부여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미지를 확대하고, 전체 화면으로 보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물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된 소장품 이미지 가운데,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일부 작품의 이미지는 여전히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때문에 미술관 컬렉션의 예술 작품 이미지는 아래 9 와 같이 오픈 액세스로써 공유저작물 표시가 확인되는 작품과 권한 제한으로 인해 이미지를 확대, 전체 화면으로 보기, 다운로드 등을 할 수 없는 작품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공유저작물로 등록되지 않은 작품은 제외하더라도 406,000개 10이상의 고해상도 작품 이미지를 아무런 제한 없이 교육적⋅학술적 목적은 물론이고, 예술적 또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전 세계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11이렇게 오픈 액세스 시스템으로 구축함으로써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지금까지 이미지들을 제공하고 공식적으로 받았던 사용료(License)를 완전히 포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토마스 캠벨(Thomas P. Campbell, 1962- ) 관장은 아래와 같이 언급했다.

 

    “우리는 수년 동안 소장품 이미지를 대중에게 공개하기 위한 목표를 위해 연구해왔다. 무려 5,000년에 걸친 세계 문화를 아우르는 미술관 컬렉션에 대한 우리의 임무는 작품을 연구하고 즐기려는 모든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박물관 소장품에 대한 접근을 늘림으로써, 창작과 지식, 아이디어의 새로운 원천을 갈구하는 21세기 청중의 관심과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12

공유저작물(Public Domain)로 등록된 작품 이미지는 공식 웹사이트의 ‘아트 컬렉션(Art Collection)’에서 공유저작물이 부여된 작품만 따로 보이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특정 작품 검색도 가능하다. 작품 검색을 통해 작품 이미지를 선택하고 이미지 왼쪽 하단에 오픈 액세스 아이콘인 ‘OA(오픈 액세스(Open Access))’ 아이콘과 ‘공유 저작물(Public Domain)’ 표기를 확인하고 오른쪽 하단의 다운로드 로고를 통해 고해상도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다.

왼쪽 이미지는 에드가 드가(Edgar Degas, 1834-1917)의 「열네 살 꼬마 댄서(The Little Fourteen-Year-Old Dancer)」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왼쪽 하단을 보면 네모 박스 안에 ‘OA’라는 로고와 ‘Public Domain’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오픈 액세스와 공유저작물 표기가 되어 있는 작품 이미지는 고화질 이미지로 바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공유저작물 표시가 없거나, ‘저작권 또는 다른 제한(Under copyright or other restrictions)’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경우에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이외의 곳에 저작권 등이 있는 이미지로써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 작품이다.

이렇게 공개되는 고화질의 작품 이미지는 작가, 제목, 제작연도, 크기, 재료, 등록번호 등 작품의 세부 정보와 미술관에서 작성한 작품에 대한 상세 설명, 작품 수집 경로, 전시 기록, 작품과 관련된 에세이, 미술관 출판물, 작품과 관련된 다른 미술 작품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소장품 이미지를 미술관 자료의 데이터베이스로서 정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실제 자료 이용에 있어 많은 사람이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미술관의 오픈 액세스는 미술관 소장품 이미지를 누구나 무료로 보고,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시대 공공성에 적합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오픈 액세스 정책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뿐만 아니라, 미국 내 여러 미술관에서 채택해 운영하고 있다. 워싱턴 D.C 국립 미술관(The National Gallery of Art),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게티 미술관(Getty Museum), 뉴욕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 MoMA)에서 유사한 정책으로 수천 개의 이미지를 대중에게 공개하고 있다. 이처럼, 오픈 액세스 정책 연구는 세계 유수 미술관들 사이에서 어제오늘 이뤄진 고민이 아니다. 미국의 교육 자선재단인 멜론재단은 이미 10여 년 넘게 미국과 영국의 여러 박물관과 미술관을 대상으로 오픈 액세스에 대한 자문과 연구를 해왔다. 박물관, 미술관도 과연 디지털 시대에 맞는 저작권과 사용료 정책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온 지점이다. 13

본 논문의 저자는 공공적 성격을 갖는 박물관・미술관은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작품은 대중을 위해 오픈 액세스 정책에 따라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국내 미술관에서 오픈 액세스 정책에 따라 저작권 문제가 없는 작품들에 한해 많은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면, 미술관에 대한 공공적 이미지 향상과 미술 분야 연구자들의 연구 활성화 등에 효과적인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사료된다.

 

2) 학술자료 상호 연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온라인 학술자료를 읽기 위해서 사용자는 멧퍼블리케이션(MetPublications)에서 제목, 저자, 키워드, 출판 유형, 주제 또는 컬렉션 별로 출판물들을 검색해 원하는 출판물을 찾을 수 있다. 원하는 출판물을 클릭해 들어갈 경우 ‘온라인으로 읽기(Read online)’, ‘PDF 다운로드(PDF Download)’, ‘왓츠온라인(WATSONLINE)’, ‘월드캣(WorldCat)’이 있다. ‘온라인으로 읽기’는 온라인에서 바로 출판물을 열람할 수 있는 링크로 연결된다. ‘PDF 다운로드’는 출판물을 온라인에서 PDF 형태의 자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왓츠온라인’은 출판물을 대출할 수 있는 링크로 연결이 된다. 마지막으로 ‘월드캣’은 출판물을 구매할 수 있는 링크로 연결이 된다, 멧퍼블리케이션 사용자는 온라인에서 연구 자료를 이용하는 것 외에도 바로 출판물을 프린트하고, 대여하고,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출판물을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동시에 출판물에 포함되어 있는 예술 작품 이미지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예술 작품(Met works of art)’라는 제목으로 공개하고 있다. 출판물에 포함되어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소장품에 대한 이미지가 제공되며, 마우스를 이미지 위에 가져갔을 때 작품 제목과 제작연도, 등록 번호 등이 화면에 뜨게 된다. 이 화면을 누를 경우 아래의 화면처럼 작품에 대한 설명과 세부 정보들로 이어지게 된다.

이와 같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단순히 온라인에서 미술관 출판물을 읽을 수 있도록 게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소장품 이미지를 활용해 출판물에서 등장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소장품도 또다시 소개한다. 또한, 출판물과 연관된 학술자료들을 추가적인 자료로 등록해 연구의 폭을 넓히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헤일브룬 미술사의 타임라인(Heilbrunn Timeline of Art History)’에서 미술관 컬렉션을 통해 예술과 글로벌 문화에 대한 1,000개 이상의 에세이를 기록하고 있다.

‘헤일브룬 미술사의 타임라인’에서 2022년 1월 기준 1,047개의 에세이가 공개되어 있다. 에세이는 기간, 지역, 주제에 따라 검색할 수 있다. 기간은 모든 기간, B.C.8,000년-B.C.2,000년, B.C.2,000-B.C.1,000년, B.C.1,000년-A.D.1년, 1년-500년, 500년-1,000년, 1,000년-1,400년, 1,400년-1,600년, 1,600년-1,800년, 1800-1900, 1,900-현재까지로 구분된다. 지역은 아프리카, 중앙아메리카, 중앙 및 북아시아, 동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남아메리카,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서아시아로 구분되어 있다. 주제는 작가, 통치자, 부서/컬렉션, 아프리카 예술(중앙아프리카, 동부아프리카, 남아프리카, 서아프리카), 미국 미술(식민지 예술, 19세기, 20세기), 고대 근동 미술, 아메리카의 미술, 아시아 미술(중국, 일본, 한국,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비잔틴 미술, 이집트 예술, 유럽 미술(르네상스, 17세기 및 19세기, 19세기, 20세기), 그리스 및 로마 예술, 이슬람 예술(초기, 중기, 후기), 중세 미술, 현대 및 동시대 미술, 해양/태평양 예술, 선사시대로 구분되어 있다.

미술사에 대한 에세이는 ‘헤일브룬 미술사의 타임라인’에서 검색을 통해 읽는 것도 가능하지만, ‘멧퍼블리케이션’과 연계해 보는 것도 학술적으로 활용하기에 유용한 방법이다. ‘멧퍼블리케이션’에서 원하는 출판물을 선택해 봤을 때, 우리는 ‘추가적인 정보(Additional resources)’를 확인할 수 있다. ‘추가적인 정보’를 클릭하면 ‘헤일브룬 미술사의 타임라인’에 공개되어 있는 에세이와 미술사 자료들을 함께 연계돼 출판물의 주제와 관련 있는 또 다른 학술자료를 통해 연구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

 

3) 유튜브 플랫폼 활용

 

특히, 미술관의 온라인 활동 중에서도 소셜 네트워크의 패러다임은 미술관과 관객 사이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유튜브도 그중 하나이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공식 웹사이트에는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수많은 학술자료가 있으며, 그 외에도 미술관과 관련된 자료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리고 방대한 자료들 사이에서 곳곳에 있는 동영상들을 접할 수 있다. 미술관에서는 이러한 영상들을 재생 목록에 따라 분류에 정리할 수 있는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공식 웹사이트의 영상들은 모두 유튜브(YouTube)에 영상의 성격에 따라 구분되어 게시된다. 미술관 유튜브 계정은 2007년 1월 6일 개설되었고, 2022년 기준 구독자는 30.5만 명이다. 동영상은 1,753건이 업로드되어 있고, 영상 전체 조회 수는 7,606만 9,104회이다. 이는 비슷한 성격을 갖는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Musée du Louvre)의 유튜브 구독자 수 9.19만 명, 동영상 수 802건, 그리고 영국 대영 박물관(The British Museum)의 유튜브 구독자 수 50.7만 명, 동영상 수 491건에 비교했을 때, 대영 박물관의 구독자 수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동영상 업로드 수는 루브르 박물관의 2배가 넘으며, 대영 박물관 동영상 수의 3배가 넘는 수치이다. 구독자 수가 월등히 많은 것은 아니지만 동영상은 세계 어느 미술관보다 많이 게시하고 있으며, 그 분류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2장 3절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어린이를 위한 미술사, 집에서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부터 학술적 가치가 있는 연구 자료까지 총 42개의 카테고리에 1,753개의 영상이 업로드되어있다. 1,753개의 영상 자료를 미술관 공식 웹사이트 내에서 관련된 자료들과 함께 볼 수도 있지만,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우 공식 웹사이트에 있는 자료들을 모두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으며, 이용자들도 필요로 하고, 관심이 있는 카테고리에서 편리하게 미술관에서 제작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4. 맺음말

 

미술관의 소장품을 보존・전시・연구 공개하는 것은 미술관의 사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디지털 시대에 와서는 이러한 미술관의 사명을 온라인으로 확대시켜야 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우 가장 선두에서 온라인 학술자료 데이터를 구축했다. 온라인에서 미술관 학술자료를 공유하는 것은 디지털 시대의 공공성을 위한 미술관의 역할에 있어서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하며, 국내 미술관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연구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미술관에서 연구하고 있는 학술자료들을 공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는 작품 이미지, 출판물과 에세이 발행, 동영상 제작 등 디지털로 자료를 공개하기 위해서 고해상도의 화질로 이미지를 찍어 미술관 공식 웹사이트에 분류해 올리고, 새로운 자료가 생길 때마다 업데이트를 한다. 이러한 과정은 인력과 자본의 투입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작업이다. 이렇게 제작되는 학술자료를 모두 무료로 이용하게 된다면 이미지에 대한 특권화된 사용료인 출판물 같은 경우 인건비도 안 나오는 상황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모든 학술자료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이유는 미술관이 스스로 가지고 있는 공공성에 대한 인식과 관련이 있다. 미술관의 소장품은 대부분 중앙 또는 지방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에 의해 수집되어 왔으며, 일부는 많은 사람의 기증에 의해 수집되었을 것이다. 미술관은 기본적으로 입장료 등의 수익을 통해 소장품을 획득해온 구조가 아니다. 비영리 기구로써 공공적인 성격을 갖는다. 일반 대중과 연구자들을 위해 전시를 기획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학술적 자료를 제작하고 배포하는 것도 하나의 임무이다. 그리고 디지털 시대에 와서는 이러한 자료들을 디지털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을 활용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자료를 공유해야 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박물관과 미술관들은 이미지와 학술 자료의 사용에 있어 공개는 하고 있지만, 제한을 두고 있다. 이렇게 제한을 두는 데에는 저작권 문제도 있을 것이고,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미지와 학술 자료들이 부적절하게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디지털 공간에서 생성되는 2차, 3차 생산물들을 모두 감시하고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박물관・미술관의 제한을 무시하고 만들어진 자료들을 감시하거나, 그런 생산물들에 대한 소송을 걸게 되면서 생기는 비용도 더 들어가게 된다.

무조건적으로 미술관에서 연구하는 모든 학술자료를 온라인에 공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온라인에 공유하는 학술자료가 증가하면 미술관이 공공의 의무를 다한다는 대중의 인식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미술관에서 발행한 디지털 학술자료의 인용이 증가하고, 미술관 공식 웹사이트 접속자가 늘어나면서 미술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국내 박물관・미술관에서도 소장품 이미지 자료, 온라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간행물, 동영상 자료 제작 등 자체적으로 연구해 공개할 수 있는 자료들을 최대한 대중들에게 공유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해진 형식에 맞춰 제작된 것 같은 디지털 자료들에서 더 발전시켜 일반 대중의 흥미를 일으킬 수 있는, 다채롭고 다양한 유형의 자료들의 제작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국내 박물관・미술관에서 온라인을 통해 학술적 가치를 지닌 자료들을 공개함으로써 미술 분야의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길 희망한다.

참고문헌

· 최병식 저 《박물관 경영과 전략》 동문선. 2010

· 김정화 〈소셜미디어가 뮤지엄 경영에 끼친 영향과 활용 방안 연구〉《문화정책논총》 제25권 제2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11

· Caitlin Chien Clerkin and Bradley L. Taylor, Onling Encounters with Museum Antiquities, Vol.125, Number.1, American Journal of Archaeology, 2021

· Lora Aroyo, Personalized Museum Experience: The Rijksmuseum Use Case, Free University Amsterdam and Eindhoven University of Technology, 2007

· Drew, J.A, Moreau, C.S. & Stiassny, M.L.J, Digitization of museum collections holds the potential to enhance researcher diversity, Vol.1, Number.12, Nature Ecology & Evolution, 2017

· Kristin Kelly, Images of Works of Art in Museum Collections: The Experience of Open Access, Council on Library and Information Resources, 2013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공식 홈페이지: https://www.metmuseum.org

· 부다페스트 오픈 액세스 이니셔티브(Budapest Open Access Initiative, BOAI) 공식 홈페이지: https://www.budapestopenaccessinitiative.org/

[Abstract] Analysis of online academic data types and characteristics of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Many art galleries use their official websites to share from museum‘s basic information to academic research data. In particular, overseas art galleries use their official websites to share academic data such as research data and essays conducted by the art museum itself. On the other hand, it seems that most of the Korea art galleries are limited to providing art museum information and exhibition information. Art galleries should perform social and educational roles such as providing opportunities for cultural nostalgia and educational content. And at the same time, it is necessary to expand its function by providing educational content online.

In this paper, I would like to study online academic data on the official website of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In addition, I would like to suggest that more academic data should be shared online at Korea art museums in the future by analyzing the types of academic data provided online.

Preserving, exhibiting, and researching the museum’s collections can be said to be the museum’s mission. And in the current digital age, the mission of these art galleries must be expanded online. In the case of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online academic data were constructed at the forefront. I think sharing art museum academic materials online is a positive change in the role of art galleries for publicity in the digital era, and domestic art galleries should also create a culture where everyone, including researchers, can share academic materials studied in art galleries online.

총 조회수[Total Views] 295

Notes:

  1.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미술평론경영 전공 석사 4기
  2. 최병식 저 《박물관 경영과 전략》 p.100. 동문선. 2010
  3.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소장품 오픈 액세스(Open Access) 정책은 ‘부다페스트 오픈 액세스 법안 발의(Budapest Open Access Initiative)’에서 시작된 것이다. 2001년 12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학자들의 소규모 모임에서 채택되었다. 오픈 액세스 정책을 시행하기 위한 목적은 모든 학문 분야의 연구 논문을 인터넷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부다페스트 오픈 액세스 이니셔티브(Budapest Open Access Initiative, BOAI) 공식 홈페이지: https://www.budapestopenaccessinitiative.org/
  4. 김정화 〈소셜미디어가 뮤지엄 경영에 끼친 영향과 활용 방안 연구〉《문화정책논총》 제25권 제2호. p.44.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11
  5. Drew, J.A, Moreau, C.S. & Stiassny, M.L.J, Digitization of museum collections holds the potential to enhance researcher diversity, p.1789, Vol.1, Number.12, Nature Ecology & Evolution, 2017
  6. Lora Aroyo, Personalized Museum Experience: The Rijksmuseum Use Case, p.2, Free University Amsterdam and Eindhoven University of Technology, 2007
  7. 멧-스타치(Met-staches)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컬렉션 중 콧수염을 가진 남자의 회화, 조각, 스케치 작업들로 구성된 주제이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멧-스타치에 대한 설명으로 ‘시간과 문화를 초월한 무수한 콧수염 스타일을 찾아보세요.’라고 권유해 이용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8.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공식 홈페이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수백 개의 출판물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주요 웹 리소스 출시(Met Museum Launches Major Web Resource Offering Access to Hundreds of Its Publication)’ 자료: https://www.metmuseum.org/press/news/2012/metpublications-launch
  9. 왼쪽 작품은 귀스타브 쿠르베(Gustave Courbet, 1819-1877)의 「마을의 어린 소녀들(Young Ladies of the Village)」 1851-52년작, 오른쪽 작품은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1932-)의 「하우스 오브 카드(5개의 창)(House of Cards(5 Panes))」 2019년 작품이다.
  10.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에서 처음 오픈 액세스 자료를 공개했을 시점인 2017년 공유저작물(Public Domain)이 부여된 작품은 375,000개였으나, 2022년 현재 홈페이지 확인 결과 406,000개로 처음 공개된 자료보다 약 8.3% 증가한 수치를 보인다.
  11.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 및 데이터 정보: 오픈 액세스 정책’ 게시 자료: https://www.metmuseum.org/about-the-met/policies-and-documents/image-resources
  12.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홈페이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새로운 공유저작물 정책을 통해 공공 영역 미술품의 이미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The Met Makes Its Images of Public-Domain Artworks Freely Available through New Open Access Policy)’: https://papago.naver.com/?sk=en&tk=ko&hn=0&st=The%20Met%20Makes%20Its%20Images%20of%20Public-Domain%20Artworks%20Freely%20Available%20through%20New%20Open%20Access%20Policy
  13. Kristin Kelly, Images of Works of Art in Museum Collections: The Experience of Open Access, p.3, Council on Library and Infformation Resources, 2013